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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백두대간 길 문경 조령산에서 신선암봉까지 암릉을 이겨내고-2015년12월19일

by blue13sky 2022. 8. 20.

지난 봄이었나?

문경 주흘산 옆 부봉에 다녀갔었다.

마패봉 옆에 있는 봉우리인 신선봉과 할미봉을 꼭 만나러 오리라....했었는데 기회가 왔다.

조령산..

이화령에서 시작하여 깃대봉까지 산행길은 조금 멀기는 하지만...

그런데 나의 잘못된 생각이었다.

ㅎㅎ

오늘은 신선봉이 아닌 신선암봉까지만 오르기로 한다.

아침 9시30분쯤...이화령에 내려선 순간 하늘은 어둡고 사방이 뿌연 산안개로 뒤덮였다..

그래서인지 나무에 살짝 상고대가 피었다.

오호라~~~!한편

깨끗한 조망은 보기 힘들겠구나...라는 생각으로 산행길을 나선다.

이화령의 고도는 560m...

조령산의 고도는 1025m..맞나?

처음부터 비탈길을 걷는 듯하게 오른다.

양지바른 쪽인지...아니면 오늘 날씨가 좋아서인지 땅은 녹아있다.

그리고 기대했던 상고대는 전혀 없고 눈도 없다.

대신에 뿌옇던 산안개사이로 푸른 하늘이 나타나고 태양도 밝게 빛나기 시작한다.

헬기장에 도착하니 처음으로 조망이 시원하다.

잠시 멋진 모습을 감상하며...

 

그렇게 힘들이지 않고 11시 30분쯤 조령산 정상에 다다랐다.

높고 낮은...멀고 가까운 산허리에는 산안개가 자욱하다..

멋진 모습을 오늘도 선물 받는구나..

멀리 주흘산과 그리고 부봉의 모습도 눈앞에 다가온다.

 

 

 

 

 

 

 

 

 

 

 

 

 

 

 

 

 

 

 

 

 

 

 

 

 

 

 

 

 

 

 

 

 

 

 

 

 

 

 

 

조령산에서 시원한 조망을 감상한다.

역시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자연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이런 맛으로 산을 찾는 것이지...

신선암봉으로 가는 길은 암릉투성이다.

로프에 의지하며 직벽에 가까운 길을 내려간다.

다행히 길이 얼어붙지 않아서 아이젠 없이 가능했지만

초보자들이 오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지 않을까...

신선암봉으로 가다가 삼거리를 만난다.

오른쪽은 마당바위로 하산하는 길이고 왼쪽길은 절골로 하산하는길이다 신선암봉은 직진해야한다.

일행들은 모두 절골로 향했지만 우린 신선암봉에 오르기로하고 점심을 가볍게 먹었다.

이곳에서도 가파른 암릉 구간이 많다..

꽁꽁 얼어붙은 한 겨울에는 피하는 게 좋을 듯하다.

 

 

 

 

 

 

 

 

 

 

 

 

 

 

 

 

 

 

 

 

 

 

 

 

 

 

 

 

 

 

 

 

 

 

 

 

 

 

 

 

암벽을 오르고 내리고 하는 동안 드뎌 신선암봉에 도착했다.

그렇게 오른 신선암봉에서의 조망은 너무 멋지다..

확 트인 조망에 넋을 잃고 바라보고 싶었지만 일행과 합류해야돼서 서둘러 하산하기로 했다.

문경 주흘산의 모습과 부봉의 모습..

그리고 깃대봉...아아ㅡㅡㅡ

시간만 조금 더 주어졌다면 깃대봉까지 가는건데..

아쉽다.

하지만 산은 늘 제자리에 있지 않은가???

며칠 전 감상했던 영화 히말라야를 머릿속에 상상하며.

산에 오를 수 있음을 고마워하며...

 

 

 

 

 

 

 

 

 

 

 

 

 

 

 

 

 

 

 

 

 

 

 

 

 

 

 

 

 

 

 

 

 

 

 

 

 

 

신선암봉에서 깃대봉방향으로 조금 진행하다 우리는 오른쪽방향으로 꺾는다.

꾸무리암릉방향이다.

하지만 이 길은 왠지 산행객의 발길이 끊인지 오래인 듯하다..

그래도 이 길이 조령 제2문과 가장 가까운 길일것이다만...

없는 길을 헤쳐나가자니 힘들다.

그래도 다행히 계곡에 흐르는 물줄기 소리를 들으며 목적지에 안전하게 도착했다.

.....아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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