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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59

붉게 물들어가는 북한산- 용출지능선 참으로 오랜만에 북한산에 든다. 그것도 일요일에... 그동안 휴일은 피해서 다녔었는데. 그것도 사람 많이 찾는 산성입구에서 의상능선을 오른다고하니 맘에 전혀 들지않지만 어쩔 수 없이 안 간다고 할 수도 없고 따라나서기는 했다. 아침도 입구에서 김밥으로 먹는다니...난 김밥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침으로는 너무너무 싫다. 어쩌다 산악회를 따라가도 주는 김밥은 안 먹고 굶고다녔었다. 차라리 굶는 게 낫다고하니 대신 곰탕으로... 산행일 : 10월 22일(일) 산행코스 : 산성탐방센터-청수동계곡-용출지능선-테라스바위-테트리스바위-용출봉-용혈봉-증취봉-법룡사-산성계곡-주차장(약 7.2km) 마땅한 주차장소가 없어서 입구 식당 주차장에 세워두고 10시 15분 둘레길 따라 백화사방향으로 걸어간다. 오늘 산행은 .. 2023. 10. 23.
용아와 공룡이 만들어낸 협곡 가야동계곡(2부-봉점암에서 가야동계곡) 산속의 가을은 서서히 뒷걸음을 치고있다. 가을에 한 번쯤 걷고싶었던 가야동계곡은 용아릉과 공룡능선이 흘러내려 빚어낸 협곡에 단풍과 맑은 에머랄드빛 계곡물이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었다. 산행일 : 10월15일(일) 산행코스 : 용대리-백담사-영시암-수렴동대피소-봉정암-가야교-가야동계곡-수렴동계곡-영시암-백담사-용대리(약 23.5km) 2부 시작. 봉정암에서 오세암으로 가는 첫 걸음이다. 희운각대피소에서 시작된 큰공가골이 만나는 가야교까지는 가파르게 내려간다. 물롬 조망도 없다. 12시 35분 오세암길로 접어든다. 공룡능선과 황철봉능선을 바라보며 철계단을 내려선다. 공룡능선을 바라보고...공룡능선이 아래로 흘러내려 용아장성과 만나 이룬 깊고깊은 협곡인 가야동계곡을 만나러 간다. 용아릉도 붉은 옷을 입.. 2023. 10. 18.
용아장성이 빚어낸 아름다운 구곡담계곡(1부-백담사에서 봉정암까지) 이번에도 단풍을 즐기러 설악으로 달렸다. 코스야 뭐...여기저기 가고픈 곳이 너무나도 많아 행복한 고민을~~ 단풍이 이쁘기로 소문 난 가야동계곡으로 간다. 산행일 : 10월15일(일) 산행코스 : 용대리-백담사-영시암-수렴동대피소-봉정암-가야교-가야동계곡-수렴동계곡-영시암-백담사-용대리(약 23.5km) 일이 끝나자마자 부랴부랴 준비하고 용대리에 도착하니 새벽 4시쯤이다. 차 안에서 잠깐 눈을 붙이고 6시쯤 근처 식당에서 황태해장국으로 아침을 먹는다. 백담사로 들어가기위한 버스탑승줄이 길게 늘어서있다. 7시부터 운행한다더니 몇대의 버스가 출발하고 6시50분쯤 나를 태운 버스가 구불구불 좁은 백담계곡을 거슬러 올라가 7시 5분 백담사에 내려준다. 계곡으로 들어서는 순간 눈은 쫓는다...단풍을 7시20분. .. 2023. 10. 17.
지장계곡의 피서객은 떠나고 가을이 내려앉는 포천 지장산 쉬는 날. 설악 단풍을 만나러 갈 생각이었는데 이긍...또 비소식이다. 그럼...고대산에 갔다오면서 연천 댑싸리공원을 들러볼까했는데 안간다고... 그래서 선택한 곳이 지장산이다. 한 여름 피서객들이 붐볐을 지장계곡은 물도 별로 없고 조금씩 물들어가는 나뭇잎사이로 가을이 내려앉고 있었다. 산행일 : 10월8일(일) 산행코스 : 지장산계곡주차장-계곡따라 절터(2코스)-동마내미고재(3코스)--화인봉-석대암갈림길(4코스)-지장산-석대암갈림길-칫숲(4코스)-계곡길-주차장(약 12km) 9시 30분쯤. 계곡주차장에 도착해서 산행을 시작한다. 지장산에 14년도에 다녀왔으니까 얼마만이야? 그동안 기억실종...희미하게 로프가 있었던 기억밖에 없다. 주차장에서 올려다 본 저 봉우리들은 관인봉이다. 이 길은 잘루맥이고개로 .. 2023. 10. 9.
황철봉까지 백두대간을 걷다.(2부-마등봉에서부터 황철봉을 지나 미시령까지 올해는 일요일마다 날씨가 안 좋아서 설악에 발 내딜 틈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구름이 약간 낀다는 예보에 비만 안 내리면 된다는 생각으로 무조건 설악으로 가 보자고했다. 그런데 너무나도 맑고 쾌청한 코발트빛 하늘에 하얀 휜구름까지 완전 땡 잡은 날이다. 산행일 : 9월 24일(일) 산행코스 : 소공원-비선대-마등령삼거리-마등봉-걸레봉-저항령-황철봉-황철북봉-미시령(약 17km) 2부 시작. 마등봉을 내려가면서부터는 너덜겅이길이 시작되지만 아주 짧다. 참고로 귀따기청봉의 너덜갈은 쉽게 끝나지만 대간길인 이 길은 넘고 또 넘어도 너덜길이 이어진다. 그래도 웃으면서 걸을 수 잇음에 행복했던 날이다. 산행 후 일어 날 웃픈 일만 없었으면 최고의 날이었는데... 울산바위는 저 먼 곳에. 길이 있는 듯 없는 듯...표.. 2023. 9. 28.
황철봉...너덜길이 나는 좋다.(1부-소공원에서 마등봉까지) 오랜만에 날씨가 무척이나 좋은 날이다. 그러니 무조건 설악으로 가보자고.. 코스는 가고싶은 곳이 너무나 많으니 정하지않고 떠난다. 그러다 소공원을 지나면서부터 황철봉에 가보고싶다니 나는 무조건 쌍수들고 반겨줘야지. 그 길이 험한지 아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도 모르고 어디로 빠져나와야하는지도 정하지않고 그냥 모험적으로...나는 이런 산행이 더 좋다. 산행일 : 9월 24일(일) 산행코스 : 소공원-비선대-마등령삼거리-마등봉-걸레봉-저항령-황철봉-황철북봉-미시령(약 17km) 야간운전이 힘들다며 아침 5시에 출발하자더니 미사대교를 지나면서 졸립다고 운전대를 넘겨버린다. 요즘 이런 일이 더 잦아진다. 나이탓이라고 치부해버린다. 그래...조금 더 젊은 내가 쌩쌩 달려 소공원근처에 도착해서 아침을 먹고 주차비 .. 2023. 9. 26.
심심풀이 땅콩...파주 광탄의 박달산 그냥 걸었다. 박달산 노래를 불러 어쩔 수 없이 다녀오기로한다. 진짜 가고싶지않은 산인데 한 번은 가줘야 노래가 끝날 것 같고 다음부턴 입에 오르내리지않겠단 생각으로.. 산행일 : 9월 19일(화) 산행코스 : 광탄행정복지센타-팔각정자-박달산-분수리(약7.1km) 광탄행정복지센터 근처의 빈 공터에 차를 세워두고 산길에 접어든다. 밭옆으로는 둥근잎유홍초가 붉게 피어있다. 한 모퉁이에 피어 난 하얀 작은 애기나팔꽃도 담아주고 서둘러 오빠가 떠난 길로 접어든다. 밭둑을 지나 산길로 접어드는데 오래종으로 생태게교란종인 가시박이 많이 피어있어서 한 장 담아본다. 암꽃은 보이질 않고 수꽃만 보이더라. 미국가막사리도 많이 보이고 보랏빛 산박하도 많이 피어있다. 노란 새팥 며느리밑씻개 새팥 며느리밑씻개...줄기에 가시가 나 있다. .. 2023. 9. 20.
평창 대덕사 몰이골에서 만난 립스틱물매화 선자령을 내려오니 3시10분쯤되었다. 쉬지도 않고 서둘러 평창 금륜산자락에 있는 대덕사로 왔다. 언제부턴가 요녀석이 9월만되면 눈앞에 아른거려온다. 특히 5개의 수술끝이 붉은 립스틱을 바른것처럼 붉다해서 붙여진 립스틱물매화 또는 연지물매화라고 부르는 물매화만나러간다. 촬영일 : 9월 10일 첫사랑 만나러가는 듯 심장은 두근두근... 길가에 차를 세워두자마자 눈에 띄는 녀석은 물매화가 아닌 바로 솔체꽃이었다. 벼랑끝에 매달려 가득 피어 난 고운 빛깔의 솔체꽃부터 담아본다. 그리고 계곡 아래를 기웃기웃거리다보니 하얀 물매화가 눈에 들어온다. 아직은 꽃이 핀 녀석들보다 꽃봉우리가 더 많아보이니 너무 일찍 온 게 아닌가? 왜솜다리도 보이고 개체가 많이 보이지않아서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보지만 여의치 않아 다시 도.. 2023. 9. 12.
선자령...안구정화란 이런것이야...2부 지금까지는 계곡물의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야생화와 눈맞춤하며 걸었다. 이제는 시원한 풍경을 마주하며 걷는다. 바람도 시원하고 가을꽃이 반겨주는 선자령길...너무 좋다. 여기저기 무더기로 피어 난 가을 꽃들이 반겨준다. 톱풀 구절초도 예쁘게 피어났고 어여쁜 보랏빛 색감에 취해서 그냥 지나칠 수 없음이야. 부처꽃 패랭이꽃 곤신봉 소황병산으로 넘어가는 대간길 멋잇다고하니 활짝 웃어주네. 살짝 운무가 잇어 더 운치있어보인다. 선자령으로 올라가며 미역취 이곳에서 바라볼때마다 저 곳을 넘어가보픈 충동을 느낀다. 눈도 마음도 시원해지는 선자령의 풍경앞에서 잠시 머물다간다. 광각으로 담으니 하늘이 더 파랗게보이는구먼. 이곳에서 늘 하얀 눈 뒤집어 쓴 풍경만 바라봤었는데 푸른 초원으로 바뀐 풍경도 아름답다. 하늘목장방.. 2023. 9. 12.
야생화와 눈맞춤하며 걷는 길...선자령 1부 오랜만에 장거리 산행을 준비하는데 나는 평창 대덕사근처에 살고있는 물매화가 보고싶어진다. 그래서 선자령의 풍경을 만끽하고 움직이기로하고... 산행일 : 9월10일(일) 산행코스 : 대관령휴게소-양떼목장-재궁골삼거리-하늘목장사거리-선자령-새봉-대관령휴게소(약 12.5km) 아침 6시가 조금 안돼서 출발했는데 출발하자마자 졸려서 운전을 못하겠다고하니 대신 홍성까지 운전대를 잡았다. 그곳에서 아침을 먹고 대관령휴게소에 도착하니 9시다. 산행준비를하고 9시20분 출발이다. 매번 kt송신탑방향으로 올랐었는데 이번에는 계곡쪽으로 먼저 오르기로한다. 궁궁이 며느리밑씻개 미국가막사리 고마리 흰진범 선괴불주머니 투구꽃 속새 촛대승마 오리방풀 작은 다리를 건너면서 밟혔는지 납작 엎드린 애기앉은부채꽃을 하나 만나고 다른 개.. 2023. 9.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