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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69

암봉이 구름을 뚫고...소금강산 운악산 미륵바위에 올라보니 마이삭이 물러가고 이틀동안은 날씨가 무척이나 좋았다. 갑자기 바람이 시원해지고 파란하늘에 하얀구름이 두둥실거렸다. 이렇게 가을이 오는건가? 토요일엔 산행을 하지않는데 다음주엔 태풍 하이선이 올라온다하니 산행을 하게되었다. 사람들을 피해서 오랜만에 운악산으로 간다. 운악산까지 차량이동시간이 1시간30분거리다. 겨울에 주로 찾았던 운악산은 포천 운주사에서 오르는 코스였는데 아주 오랜만에 가평 현리에서 오르기로한다. 이틀정도 좋던 날씨였는데 오늘은 햇빛 보기가 어려울 듯하다. 낮게 깔린 구름과 함께 주차장에서 올려다 본 운악산의 봉우리들에게 반가움을 전하고 상가건물을 지나 일주문을 지나고 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다가 좌측 산길로 접어든다. 산행 40분동안은 카메라를 꺼내지않고... 눈썹바위에서 처음으로 사진을 찍.. 2022. 8. 14.
북한산 영봉에서 만나는 재미난 바위들...해골.코끼리,염소,시루떡,합궁바위 2020년 올해는 갖가지 경험을 많이 한다. 듣보잡이던 코로나19라는 감염법이 생겨나 이젠 마스크없는 생활은 힘들게되었다. 그리고 기상관측이래 역대급 54일이라는 길고 긴 장마에 온 나라가 물폭탄속에 잠기고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가 시작되면서 밤9시가되면 온 동네의 네온싸인이 모두 꺼져버리고 어둠속으로 잠기고 모두들 신데렐라처럼 사라진다. 시간을 꽁짜로 얻는 기분이지만 좋아할 일은 아니다. 평범한 일상이 그리워지는 요즘이다. 덕분에 아침 일찍 산행을 시작한다. 지난 주에 가려다 못한 영봉에 오른다. 9월의 첫날..2년만에 찾이오니 이곳도 많이 변했다. 9월1일 영봉에 오른다. 육모정앞 용덕사로 향하는 길목,,화장실옆 목책을 넘어 산행을 시작한다. 첫 조망터에서 바라보니 수락산과 불암산위로 회색빛 구름이.. 2022. 8. 14.
도봉산 타이타닉에 올라..디카프리오는 없어도 좋기만하다. 영봉에 오르기로했는데 차는 도봉산으로 가고있다. 여기나 거기나..아무렴 어떠랴. 이왕 여기로왔으니 타이타닉이나 올라가보자. 게으름에 너무 늦게 산행을 시작한다. 처서는 지났지만 겨우 하루밖에 안되었으니 낮에는 무척 더울거라..얼음물을 4개 얼리지않은 물을 2개.. 배낭속엔 물만 들어있다. 코로나가 급속도로 퍼지니 멀리 가기도 겁이난다. 벌써 한달째 휴일없는 논스톱이다. 다음 주는 무조건 쉬는 걸로해야지.. 8월24일 빨리 가려다 더 늦게 올라가는 꼴이 되고말았다. 등로 중간에 좌측으로 올라갔는데 어디로 향하는지도 모르겠고 더워서 땀은 줄줄 흐르기 시작한다. 어디로든지 가겠지... 가다보니 선인봉이 눈에 들어오고 정규등로와 만난다. 우물처럼 만들어진 이곳에 물이 엄청 많이 고여잇고 호스가 연결되어있는 것으.. 2022. 8. 14.
운무의 바다에 표류하는 북한산의 봉우리들-노적봉(2부) 아쉬운 점이 하나도 없는 오늘이다. 새벽공기는 덥지도 춥지도않고 딱 적당하였다. 백운대에서 일출과 운무쇼를 만끽하고 기쁨이 너무 큰 나머지 오늘은 오리바위도 올라보지않고 곧바로 내려간다. 왜? 노적봉으로 오르기위해서... 노적봉에서도 이런 멋진 장면을 볼 수 있을거란 기대를 잔뜩 안고서.. 2부 시작합니다. 만경대와 부현봉을 담았는데 어??오리가 안보여 그래서 다시 한 장 담아보고 노적봉뒤로 여전히 운무는 너울너울 춤을 추고 마음이 콩밭에 가 있는 오빠.. 그러거나 말거나 나는 저기 날고있는 운무를 다 담아올 기세다. 오리바위의 뒷모습은 전혀 오리가 아니다. 왔던길 되짚어가면서 내려간다. 갈림길에서 만경대 아랫길을 지난다. 안부로 내려서서 울타리를 넘는다. 노적봉 동봉으로 오르는 길은 길지않다. 등로는 .. 2022. 8. 14.
운무의 바다에 표류하는 북한산의 봉우리들-백운대 일출(1부) 지리한 장마가 끝나니 전국적으로 폭염이란다. 거기다 코로나... 이곳 경기 파주는 날벼락같은 소식들이 연이어 들려온다. 헌데 더 날벼락같은 뉴스들.. 서울의 한 교회에서 시작된 코로나가 전국을 강타할 조짐이다. 이젠 마스크없이는 살 수 없으려나? 결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래야지..암.. 이참에 더위도 피하고 코로나도 피하고 일거양득을 위해 새벽 일출산행을 떠나본다. 새벽 1시가 다 되어 일을 마치고 산행 준비를 하니 2시 30분이다. 북한산성입구 주차장에 도착하니 3시 30분. 오늘 일출은 5시 50분. 주차장에서 만난 분 중 한분은 문수봉으로 오르신다하고 나 포함해서 3명만 백운대로 오르는 데 대서문을 지나기도전에 한분은 자꾸만 뒤쳐지는지 안 보인다. 결국 우리 둘만 백운대로 오른다. 8월18일.. 2022. 8. 14.
수락산-새롭게 태어난 수락유원지 청학비치로 올라 내원암으로 길고 긴 장마다. 이처럼 비가 몽땅 내렸던 적이 내 기억에도 여러번 있었지만 온 나라를 물구덩이석으로 집어던진 해는 없었을 듯싶다. 모처럼 비가 개이고 맑고 깨끗한 하늘을 기대했지만 답답한 회색빛 하늘이다. 가까운 북한산이나 올라가려고했는데 전화로 확인해보니 오늘까지는 통제가 될 듯하다고한다. 그래서 오랜만에 수락산으로 간다. 가온은 쑥쑥 올라 아침 10시인데도 29도다. 습도는 80%가 넘어가니 산행할 맛이 안나지만 더딘 발걸음으로 짧게 올라보자. 산행일 8월 12일 청학리 수락유원지는 말끔하게 새단장되어 청학비치로 태어났다. 기존의 상가들은 꾸준한 설득으로 모두 철거되었다지만 아직도 부자재나 건물들이 남아있어 빨리 말끔해졌음 좋겠다. 160m길이의 계곡은 물놀이하기에 부담이 없으며 평일 오후 8시까지.. 2022. 8. 13.
비오는 날의 수묵화같은 풍경...파주 감악산 비가 계속되니 산행이 여의치 않다. 한 주간의 날씨를 보아하니 매일매일이 파란우산이다. 그애서 오늘은 가까운 감악산으로 노랑우산 하나들고 나서본다. 내리면 맞고 안 나리면 좋고.. 어차피 오늘은 조망은 꽝!일것이고 수량이 많으니 운계폭포는 장관일게다. 비 내리는 날 출렁다리나 건너볼까? 헌데...기상악화라고 출렁다리엔 자물쇠가 입 꾹 다물고있고 담 넘어가?했는데 두 눈 뜨고 카메라가 노려보고있다. 참아야지.. 8월4일 오랜만에 감악산에 가 보니 변한게 많네요. 전에는 주차장만 썰렁했었는데 입구에서부터 먹거리 상가가 들어 서 있다. 또 하나 예전에는 주차장도 무료였었는데 지금은 온정일 2천원이라는 요금을 받는다. 출렁다리를 건너 운계폭포를 보고 돌탑방량으로 올라 새롭게 조성된 얼굴바위쪽으로 걸어 볼 예정이.. 2022. 8. 13.
원효대사의 품처럼 넉넉하고 조망이 좋은 원효봉 오늘은 아주 간단하게 원효봉 한바퀴 돌기로한다. 슬쩍슬쩍 내리는 빗방울보다 땀방울의 숫자보다 더 많은 날. 비윗길은 쳐다만보기로하고 야생화와 눈맞춤하며 걷는다. 왜냐구? 일주일 전 계단을 내려오다 오른쪽 발목이 꺾였다. 십몇년전에는 왼쪽 발목이 완전히 꺾이는바람에 목발도 짚었었는데 이번에는 다행히도 심하진 않았다. 오늘은 발목도 점검할 겸 이주 착하게 걸었다. 산행일 7월28일 오늘은 쉬엄 쉬엄 걷는다. 짧은 코스이니만큼 부담도 없고. 날은 흐리고 비는 가끔 떨어지다 만다. 오늘 내가 흘린 땀방울이 내린 비의 양보다 더 많을게다. 우후죽순처럼 올라 온 버섯의 전성시대다. 영지버섯도 엄청 많지만 내 관심사는 아니기에 나는 길가 야생화에 눈 맞춤하며 걷는다. 산성을 따라 걷다보니 서암문에 도착한다. 서암문을.. 2022. 8. 13.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된 한탄강 지질공원의 폭포들 강원도 철원과 경기도 연천 포천에 걸쳐있는 한탄강 일대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7월7일 최종적으로 등재되었다. 시간적 여유가 있었으면 두루두루 살펴볼 수 있었겠지만 역시나 오늘도 시간에 쫓겨 풍경을 많이 만나지 못했다. 겨울에는 한탄강 얼음트레킹이 여름에는 래프팅을 할 수 있는 한탄강주변에는 폭포가 서너개 있는데 요즘 비도 많이 내려 폭포가 볼만하겠다싶어 폭포위주로 다녀왔다. 물론 오늘은 넷째주 일요일이고 응당 휴업일이지만 지난 주에 계단을 내려오다 오른쪽 발목이 꺾이는바람에 며칠이 지났지만 아직도 불편함이 있어서 산행을 쉬었다. 비가 개인뒤라선지 철원으로 달리는 차창밖으로 보이는 하늘은 파랗고 구름도 멋스럽고 나무랄 데 없이 좋은 날이다. 하지만 어쩌랴...내 몸 상태가 이런데.. 아오~~~! 7월.. 2022. 8. 13.
뚜벅이로 넘어가는 북한산 만경대 집중탐구-2부(돼지코바위) 북한산의 세개의 봉우리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가 마치 뿔처럼 생겼다해서 붙여진 삼각산. 그 중에서 인수봉(811m) 백운대(837m)는 고양시권역이고 만경대(800m)는 서울시 권역이다. 인수봉은 아예 못 올라가겠거니 생각하고 애초부터 포기를.. 하지만 누구나 한 번쯤은 북한산 만경대에 올라보고픈 욕망이 있을게다. 아무나 갈 수는 없기에 더더욱 보고싶은 바위 바로 돼지코바위를 만나러 만경대에 올라본다. 여기까지는 아무런 탈 없이 잘 왔지만 지금부터가 만경대릿지길의 스릴을 맛보게된다. 정상의 봉우리를 왼쪽으로 돌아가면서 만나는 만경대릿지길을 뚜벅이의 걸음으로 지나갈 수 있을까? 2부 산행기 시작합니다. 커다란 도미바위..참 귀엽게 생겼네요. 도미바위를 만나고 만경대 정상의 왼쪽으로 돌아가야한다. 처음은 어렵.. 2022. 8.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