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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69

설악의 비경이 자꾸만 보고싶어지네..1부-설악골에서 범봉까지 이번엔 또 어디로가지? 그래서 설악으로 한 번 더 가는게 어때? 말만 툭 던졌다. 며칠전부터 희야봉 왕관봉에 가고싶다고 흥얼흥얼거리길레 여러가지 정보를 수집했을 줄 알았다. 적어도 봉우리 생김새가 어떻게보이고 어디에 있고의 대략은 알고가야하는거 아닌가? 웬걸~~아무런 준비없이 몸은 소공원에 도착해있다. 하늘의 별님이 반짝반짝거리고 공기도 생각보다 차갑지않았다. 예감 좋은 날~~ 하지만 복병이 숨어있을줄이야... 설악은 오늘도 나를 반갑게 맞아줄까? 아니었다. 너 오늘 한 번 당해봐라라고 하듯이 거세게 몰아치는 바람때문에 그리고 멋진 한 폭의 수채화같은 풍경에 정신이 혼미해진 날이다. 산행일_10월 25일(일) 산행코스_소공원- 설악골- 범봉골-범봉안부-잦은바위골 100폭상단-작은범봉과 희야봉 안부-왕관봉.. 2022. 8. 14.
북한산 잠수함바위에 올라 단풍을 즐겨보자. 단풍이 절정으로 치닫고있는 북한산이다. 해마다 단풍구경은 북한산 숨은벽 주변이었는데 올해도 변함없이 숨은벽 언저리에서 단풍구경을 하기로한다. 벌써 위쪽은 단풍이 고사되어 별로 예쁘지 않았지만 아랫쪽 계곡주변의 단풍은 아름답더라. 하지만 시작된 미세먼지탓으로 뿌연 공기때문에 답답함을 느낀다. 산행일-10월 20일 산행코스-도선사주차장...하루재..인수암..잠수함바위..인수봉안부..숨은벽..인수계곡..하루재..주차장 한달여만에 다시 북한산에 들었다. 단풍철이니 어디로든지 가야겠는데 되도록이면 가보지 못한 길로 가자구요. 잠수함바위를 간다기에 무조건 콜을 받고 코스야 가면서 생각하면되겠지했는데. 날마다 푸른 가을하늘이 좋았었는데 오늘 아침은 공기가 하수상하다. 뿌연 미세먼지뒤로 오봉도 희미하게 실루엣만 보이고.. 2022. 8. 14.
말만 들어도 설레는 설악이다....2부--칠성봉 집선봉 망군대 가을이라는 계절은 너무나 짧다. 그리소 설악은 말만 들어도 심쿵해지고 설레이는 곳이다. 가을단풍은 설악에서 맞이하고싶었다. 날씨가 도와준다면 금상첨화겠지. 2부는 칠성봉에서부터 숙자바위 집선봉 망군대1봉을 바라보고 가는골로 하산하는 길입니다. 삼거리를 지나오면서 능선길을 걷는다. 조망이 시원하다면 공룡능선도 훤히 들여다보일것인데 운무가 짙게 드리워져있으니 아쉽다. 피골삼거리를 지날 때까지는 조망이 없는 숲길이니 하늘이 무슨 색인지 알 수 없었는데 칠성봉으로 향하면서는 운무가 피어나기 시작했다. 칠성봉에 도착하니 멋진 첨봉과 단풍은 오리무중...어디에도 찾을 수가 없었다. 좌측 뾰족한 화채봉과 중앙의 대청과 중청 소청 단풍으로 곱게 물들어가는 골짜기들 대청에서 흘러내려온 화채능선 운무에 갇혔다 나타나는 공.. 2022. 8. 14.
말만 들어도 설레는 설악이다...1부--은벽길에서 별따는 소년까지 즐기기에도 너무나 짧은 가을이다. 그러니 허튼 수작은 버리자. 오늘도 조용히 설악의 품에 안긴다. 노적봉을 간다는데...음 제대로 찾아갈 수 있을런지는 모르겠지만 준비없이 무작정 산속을 파고든다. 이곳인지 저곳인지는 모든 암봉이,,,골짜기가 궁금해지지만 알 수 없다. 하지만 어떠랴...설악의 가을인데 일단은 즐기고봐야지. 가다보니 은벽길..허공다리폭포이고 또 가다보니 별따는 소년길이다. 하지만 계속되는 오름길에 숨이 턱까지 차오르고.. 단풍숲에서는 활짝. 오름길에서는 에고에고... 그리고 칠성봉까지는 룰루랄라다. 집선봉에 오르니 하얗던 운무위로 공룡의 등뼈가 드러난다. 하산 길 망군대 소만물상을 구경하며~~ 오늘도 설악의 한 모퉁이를 돌아보고 길을 익혔다. 가보지 않은 미지의 세계로 들어가는 순간은 늘 .. 2022. 8. 14.
양평의 마테호른 백운봉에 올라 가을마중을--용문산 백운봉 단풍이 곱게 물들기전까지는 북한산은 잠시 접어두기로한다. 대신 철원이나 포천 가평의 산들을 걸어보려한다. 오늘은 오래전부터 오르고싶었던 양평의 마테호른이라부르는 백운봉에 올라본다. 백운봉은 용문산의 남쪽자락의 봉우리중에서 가장 높다. 마을 어귀에서 바라 본 뾰족한 백운봉은 바라보기만하도 가슴이 쿵쾅쿵쾅거린다. 어찌 저리도 뾰족할 까? 산행일 10월 6일 용문산의 정상인 가섭봉은 조망도 별로이고 전에 상원사에서 장군봉을 거쳐 올랐기때문에 오늘은 그쪽 능선은 버리고 남쪽의 두 봉우리 함왕봉과 백운봉만 오를생각이다. 원점 산행을 해야하니 가장 오르기쉬운 사나사를 택했다. 마을에도 주차장은 있지만 사나사 일주문을 지나면 사나사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사나사계곡은 봄에는 노루귀나 다른 야생화들이 반겨주는.. 2022. 8. 14.
사패산 꽃방석 아래에도 가을이 찾아오고있다. 요즘엔 계속 늦은 귀가다. 집에오면 새벽 2시가 넘으니 3시나돼야 잠자리에 들게된다. 덕분에 아침에 늦잠을 잤다. 암릉이 아닌 드넓게 펼쳐지는 조망을 보고싶어서 포천쪽으로 산행을 하려던 계획이 망가졌다. 그래서 그냥 가장 짧은 사패산으로 간다. 원각사가기전에 차를 세워두고 임도길따라 걷다가 북한산둘레길 산너머길로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은 사패산 꽃방석 바로 아래쪽 암릉에 먼저 닿아본다. 산행일..9월 29일 선너머둘레길따라 걷다가 우측으로 올라간다. 가지말라는 길은 왜 자꾸 걷고싶어지는 지... 미지의 세계로 들어가는 기분은 앞으로 전개될 것들이 궁금해서일거다. 하지만 오늘 걷는 이 길은 계속되는 오르막길외에는 그닥 특징적인 게 없다. 40분정도 지나니 처음으로 조망이 터지면서 발 아래 원각사가 보인다... 2022. 8. 14.
아름다운 수석들의 놀이터 영암아리랑 월출산 2부(노적봉 군함바위에서 범바위능선까지) 언젠가 그림으로 먼저 만났던 군함바위가 머리속에 콱 박혀서 나오질 못하고잇었다. 몇번이나 열차표를 예매햇다가 날씨때문에 취소하곤 했는데 바야흐로 천고마비의 계절이 다가왔으니 기회가 열렸다. 하지만 항상 새벽1시까지 일을하고 정리하고나면 두시가 넘어가니 머나먼 전남의 산들을 찾아가기에 자차는 너무 어렵다. 그래서 대중교통편을 메모장에 남겨두곤하는데 그 중에 1순위로 오늘 월출산 시리봉 노적봉코스를 찾았다. 1부에 이어 2부는 노적봉 군함바위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이곳의 등로는 아주 좁다. 때로는 내 키만한 조릿대속을 지나가기도하고 자꾸만 억센 나뭇가지가 자꾸만 옷을 붙잡고나 모자를 벗겨간다. 자칫 한눈이라도 팔다가는 나뭇가지에 걸리기쉽상이다. 땅만 보고가다보니 커다란 바위옆을 지난다. 뒤로 돌아가니 올라가는.. 2022. 8. 14.
아름다운 수석들의 놀이터 영암아리랑 월출산 1부(시리봉에서 노적봉까지) 오랜만의 여행같은 산행을 해본다. 그동안 날씨가 안 좋아 미루고 미뤄두었던 월출산의 시리봉과 노적봉을 다녀오게되었다. 오늘 가 보니 한 여름에 갔다가는 거의 죽음이었을거라는 생각을 해보며 미뤄진 게 오히려 다행이었다고 생각한다. 자차로 움직이기에는 너무 먼 거리인 전남의 영암땅이니 비용은 다소 들지만 대중교통을 이용한다. 2년전에는 ktx를 타고 나주까지 갔었는데 첫차 출발시간이 용산기준 5시50분으로 너무 늦다. 하지만 내가 누구냐...ㅎㅎ 더 빨리 갈 수 있는 방법을 알아냈다. 용산에서 5시10분 열차를 타고 광주송정역에 내리면 6시55분이고 곧바로 나주행 무궁화호가 7시4분에 출발한다. 나주까지는 10분...자리에 엉덩이 붙이자마자 일어나야한다. 나주역에 도착하면 7시14분..곧바로 택시에 올라 영.. 2022. 8. 14.
뚜벅뚜벅 암릉길을 걷는 소확행(2부)-새야 새야 파랑새야~~북한산 파랑새능선 북한산은 어느 코스를 가도 암릉 바위 조망 어느 한가지라도 빠짐이 없는 명품산이다. 적어도 한 달에 두번은 다닌 북한산인데 이번에는 7월부터 주구장창 북한산만 누리게되었으니 코스를 정하는데도 고민이 살짝 따른다. 염초라인은 자주 올 수 있는 곳이 아니니 1년에 한 번은 찾아줘야 예의아닐까해서 오늘 이 길을 걷고있다. 1부에 이어 2부는 파랑새능선.. 여러 번 다녔기에 이젠 별 어려움없이 내려간다. 오늘은 매 번 다니던 바람골에서 넘어오는 코스가 아닌 춘향이바위에서 곧바로 내려와 장군봉 아래 허릿길을 건너 파랑새 능선으로 접근해본다. 춘향이바위에서 왼쪽 무너진 성벽으로 내려서는 길 분취가 활짝 폈다. 곧바로 시작되는 장군봉허릿길은 장군봉의 거대한 암벽을 바라보며 걷는다. 바위는 미끄럽지않으나 그래도 조심조.. 2022. 8. 14.
뚜벅뚜벅 암릉길을 걷는 소확행 (1부)-북한산 염초능선 9월도 벌써 중반에 접어든다. 올핸 시간이 너무나도 잘 흘러가네. 봄과 여름엔 코로나로 그리고 8월은 긴긴 장맛비로 태풍으로 정신사납기그지없었다. 9월...하늘은 좀 좋아지려나? 날씨가 좋은 날은 이상하게 산행을 못하고 산에 가려고 맘 먹은 날씨가 안 좋고 뭔가 삐걱거리는 느낌이 계속된다. 너무 기상청예보만 믿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7월이후로는 멀리 가 본적이 없네..ㅠㅠ 월요일...그냥저냥 모든 걸 내려놓고 배낭을 둘러메고 떠난다. 그래봤자 북한산이지만... 오늘은 염초봉에서 파랑새로 날아가본다. 9월14일 1부는 염초능선 2부는 파랑새능선 아침 먹을 때까지만해도 산행지를 정하지 못하고있다가 염초봉에서 파랑새로 날아가보자..갑자기 정해진다. 여행도 너무 오랫동안 뜸들이면 긴장감이 떨어지듯이 산행지도 .. 2022. 8.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