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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49

단양 황정산에서 암릉과 로프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2017년3월12일 추운 겨울이 다 지나간다고 봐야할까? 옷차림도 조금씩 가벼워지고 햇살도 부드러워진다. 하지만 바람만큼은 가끔씩 매섭다. 특별한 산행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가 가고 싶어했던 황정산에 드뎌 가게되었다. 산행하기 전 늘 잠은 부족한 상태라 이젠 아예 버스안에서 이불을 뒤집어쓰는 버릇까지 생겼다. 아침 9시 40분쯤 단양 산행 들머리인 빗재에 도착했다. 황정산도 봄철 산방기간이어서 통제구간이 많다. 처음부터 수리봉에 가고 싶었으나 이때문에 포기하고... 빗재는 황정산과 도락산을 가르는 곳이다. 처음부터 오르막길을 거세게 치고나면 우뚝 서 있는 봉우리가 보인다. 도락산이다. 쉼없이 오르는동안 도락산은 끝까지 따라붙는다. 한참을 올라 수리봉쪽방향과 빗재방향의 만남의 장소인 삼거리 남봉에 다다른다. 이때까지는 아직 별.. 2022. 8. 22.
인왕산 사뿐 사뿐-2017년3월1일 삼일절 아침 갑작스런 번개. 아침 9시 원당역에서 만나자던 산우님들... 늦어도 너무 늦다. 짜증은 머리 꼭지까지 오르고 40분을 기다린다. 경복궁역에 내려서 산행시작. 봄날이다. 성벽을 따라걷는 인왕산... 초입부터 기분 업되어야하는데 입구에서 경찰들 배낭 검사... 상황이 발생하여...참 가지가지한다. 곳곳에 경찰들 지키고 있고 청와대방향으로는 사진촬영금지라는 푯말이 여기저기 꽂혀있다. 성벽은 복원되었어도 옛자취만 못한 듯... 서울 시내가 한 눈에 보인다. 인왕산 정상에 올라 오늘 걸어가야할 방향을 정한다. 기차바위가 발길을 잡아끈다. 처음에는 북악산까지 오르기로했었는데 피곤하단다. 그래서 그냥 하산하기로 정하고 내려가는 길이 도무지 끝이 안보인다. 둘레길을 걷고 걸어서 녹번역에 도착했다. 처음 의.. 2022. 8. 22.
원주 감악산에서 암릉을 즐기며 마지막 겨울산행을 하다-2017년2월26일 전부터 와보고 싶었던 원주 감악산을 찾는다. 산방기간이라 산행이 가능할 지 은근 걱정도 되었지만 지킴이들은 보이지 않는다. 창촌에서 백련사가는 길은 산방입산통제다. 산행 들머리 창촌에 도착하니 낯이 익다.. 맞아..전에 함백산 다녀오는 길에 늦은 저녁을 먹었던 곳이다. 감악산은 원주와 제천에 걸쳐 았는 산이란다. 그래서 정상도 두개.. 원주시 정상은 월출봉 제천시 정상은 일출봉으로 거리도 조금 떨어져 있다. 하나의 산을 두고 서로의 정상이 다르다. 감악산의 최고봉은 일출봉으로 해발 954m이다. 오늘의 산행코스는 창촌 황둔교를 시작으로 급경사를 오른다 1봉부터 3봉까지 그리고 월출봉 일출봉 감악봉을 거쳐 제사골재에서 제사교로 하산한다. 양지바른 곳은 언 땅이 녹아있지만 음지는 아직도 꽁꽁 얼어있다. 생각.. 2022. 8. 22.
북한산 백운대에 펄럭이는 태극기-2017년2월19일 오늘은 살랑살랑 북한산 백운대로 향한다. 산객들도 별로 없고 한가롭다. 아침에 북한산성입구에 도착 구수한 순두부 한사발로 아침배를 채우고 출발.. 지난 주에 치악산을 다녀와서인지 몸은 한결 가볍다. 쉬지않고 오른다. 북한산 만경대에는 암벽등반을 하는 사람둘이 로프에 대롱대롱 매달려있다. 볼때마다 대단한 사람들이다. 오를때는 춥지 않고 바람도 없었는데 백운대정상에는 바람이 차갑다. 다행이 사람이 별로 없어서 인증샷을 빨리 찍고 내려온다. 하산할때는 노적봉을 바라보며 걷는다. 뒤돌아 본 백운대는 역시 멋지다. 내려오는 길 눈이 내린다. 2022. 8. 22.
올 겨울 마지막 눈산행이 될 치악산에 세번째 방문-2017년2월12일 3주만이다. 편히 오를 수 있을까? 맘은 걱정이되고 밤새 편히 잠을 이루지못했다. 알람은 왜 안 울리지? 걱정이 되어서인가? 5시쯤 일어나 산에 갈 준비를 한다. 배낭에 차례차례 필요한 물품을 넣는다. 마지막 놓고 나온 물건은 없는지 뒤돌아보고 새벽별을 바라보며 기분 좋게 출발한다. 치악산은 처음 아들 윤혁이랑 조카 영애랑 청량리에서 열차타고 버스타고 찾아왔었던 산이다. 두번째는 산악회원들과 함께 올랐었다. 이번이 세번째...마음은 한결 여유롭다. 오늘은 황골에서 입석사를 거쳐 비로봉에 오른다. 임도를 따라서 거의 1.6km를 걷는다. 이런 길이 매우 힘겹다는 것... 입석사에 도착하면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하늘은 푸르고 그간 추웠던 날은 풀려 바람도 잔잔하고... 하지만 요며칠 남쪽은 눈이 펑펑 .. 2022. 8. 22.
평창 백덕산에서 동심의 세계로 뒤돌아가서-2017년1월22일 추위가 기세를 꺾을 생각도 안한다. 영히 14도를 밑도는 날이 지속되면서 눈이 펑펑 내린다. 물론 파주는 아니고... 강원도 영동지방은 50cm가 넘는 눈폭탄이 쏟아져 도로가 마비되었다고... 여기도 좀 그랬으면...ㅋㅋㅋ 일요일 찾아가는 백덕산에도 눈이 많이 내렸으이라.. 요즘엔 가게에 손님이 별로 없다. 그래도 퇴근시간이 새벽 2시... 집에 가서 밥을 하고 30분정도 잠을 청했다. 새벽 5시에 집을 나선다. 김밥집에 들러 주문해 놓은 김밥을 찾아들고 커피와 종이컵을 사고 가게로 향한다. 5시50분에 오기로 한 버스는 시간을 넘겨 거의 6시에 도착했다. 버스에 오르자마자 나는 또 다시 꿈속으로 달려가보지만 자는건지 아닌지 구분이 안된다. 어쨌든 눈은 감고 있으니... 예정보다 빠른 9시가 안되어 백덕.. 2022. 8. 22.
포천 소요산으로 나들이-2017년1월15일 연일 최강한차라고한다. 그도 그럴것이 그동안 겨울답지않게 따뜻했으니 이 정도의 추위가가 더욱 춥게 다가왔을것이다. 춥다니까 옷을 아주 두껍게 입고 산행을 시작했다. 오늘은 가까운 소요산으로 간다. 눈이 있을거란 상상으로... 그 상상은 산행시작 30분도 못 가서 산산조각나 버렸다..ㅋㅋㅋㅋ 그냥 편안하게 산행을 하자..아주 짧게 맛만보고가자.. 아침을 먹고 10시 지나서 산행이 시작된다. 등산객도 거의 없다고해야할까.. 너도나도 눈꽃을 보기위해 설산지로 유명한 덕유나 소백 계방산으로 선자령으로 갔겠지... 오늘은 자재암으로 산행들머리를 잡고 선녀탕을 지나 나한봉 의상봉으로 간다. 조금 걸으니 등에서 땀이 난다. 최강추위가 무색하리만큼 덥다. 옷을 하나하나 벗어버리고 가벼운 바람막이 하나만 입고 오른다. .. 2022. 8. 22.
인제 방태산 눈산행-2017년1월8일 2017년 들어와서 첫 산행이다. 올 겨울은 너무나 포근해서 눈 구경하기 참 힘들다. 그래서 눈을 보려면 강원도로 가야한다???이런 생각으로 운장산을 가려다 산행지변경...인제 방태산으로 가기로했다. 이번에는 일산 함지박산악회의 도움을 받아서 간다. 늘 새로운 산악회를 따라 산행을 할라치면 어느정도의 페이스를 유지해야하는지 걱정된다. 부지런히 걸어야지... 10시 30분부터 시작된산행 방태산자연휴양림안내소를 통과해서 적가리골쪽으로 산행은 시작된다. 가평휴게소에서 언뜻 스쳐지나간 파주산악회 행복산악회회원들을 만났다. 어디서나 동향인들을 만나면 반가움이 먼저 생기는 건 어쩔수 없나보다. 동질감을 느끼며 부지런히 걷는다. 쉼없이 오름길이 계속된다. 물 한모금 마실새도 없이 오르고 또 오르고... 등로에는 하얀.. 2022. 8. 22.
2017년 새해 해맞이 파주 적성 감악산에서 맞다 2016년이 저문다. 나에게 2016년은 뭐랄까? 맘도 몸도 많이 편안해졌다고나할까? 산에도 참 많이 다니고 시간적 여유가 많았다. 단 일이 밤 늦게 끝나는 이유때문에 수면이 부족하다는 것... 2017년 해맞이는 멀리 가지 못했다. 가까운 곳 파주 감악산으오 가기로... 부담없이... 6시부터 산행시작 쉬엄쉬엄 오른다. 밤하늘에 북두칠성이 너무나도 밝게 빛나고 있다. 눈이 마움이 너무나도 좋았다. 시이 지날수록 북두칠성이 희미해지고 감악산 정상은 더욱 가까워진다.. 많은 사람들이 2017년 붉은 닭의 첫 해를 보기위해 오른다. 정상에는 비박을 한 사람들도 있고 떡국을 끓여먹는 사람들도 있고 7시20분부터 태양을 기다린다. 동녘하늘이 붉게 달아오른다. 하지만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구름이 심각하.. 2022. 8.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