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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49

지리산 남쪽 끄트머리에 자리 한 성제봉 철쭉제단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다-2017년5월14일 일주일이 후딱 지나갔다. 낮엔 여름이고 밤엔 봄인 듯...썸타는 걔절이다. 봄고 여름도 아닌...헷깔리는 계절... 봄꽃의 머지막인 철쭉을 보기위해 봉화산에도 황매산에도 그리고 소백 연화봉에도 다녀왔다. 다들 이맘때쯤이면 지리산 서북능선 바래봉으로 향한다. 언젠가는 나도 그곳에 가보련다. 오늘은 철쭉을 만나러 멀리 하동으로 가는 날... 산에 가는 설레임깨문은 아니지만 왠지 잠이 오지 않는다. 아침 6시 출발..버스에 오르자마자 난 꿈속을 우왕좌왕 헤메이기시작한다. 아침을 여산휴게소에서 간단히 먹고 버스에 올라 또 잠을 청한다. 그렇게 늘 산행은 시작된다. 어느새 하동이다. 화개장터를 지나고 오른쪽으로는 섬진강이 구불구불 굽이쳐 아침햇살애 반짝인다. 부드러운 물살사이로 재첩을 잡는 이들이 분주하다. 구불.. 2022. 8. 22.
포천과 철원의 경계 각흘산에서 연분홍 과부철쭉과 놀다-2017년5월8일 연일 황사때문에 하늘이 뿌옇다. 아니 노랗다. 자동차마다 노란 먼지가 가득 지붕을 만든다. 강원도 강릉과 삼척 그리고 경북 상주뿐 아니라 여기저기서 산불때문에 사상자도 생기고 이재민도 발생하고... 산을 즐겨찾는 사람으로서 마음이 아프다. 어릴 적에는 겨울철이면 산불조심 포스터를 그려 벽에 붙여 놓곤했었는데 올 봄에는 비도 자주 내리지 않고 건조하다. 요 며칠사이에는 바람도 무척이나 강하다. 조심...또 조심... 진달래가 온 산을 뒤덮는 시절이 지나고 이젠 철쭉이 온산을 붉게 물들이는 시간이왔다. 저마다 철쭉꽃구경다니느라 인기있는 산은 인산인해다.. 뭐...시간이 허락된다면 나도 그 틈에 껴있고싶다. 5월 첫주는 휴일이 넘 많다. 일요일앤 차량도 많이 밀릴것 같아 월요일에 산에 오른다. 처음엔 철쭉을 .. 2022. 8. 22.
가고 싶었던 진안 구봉산ㅡㅡㅡ혼산하는 여유로움-2017년4월30일 4월이 지나가고 있다. 잔인한 달 4월이라고했던가? 난 4월을 잔인한 달이라고 생각지 않는다.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 나무마다 연초록의 옷으로 갈아입어 너무나 예쁜 4월이다. 산에는 진분홍 잔달래가 그리고 철쭉이 작은 야생화가 지천에 피어 아름다움을 한껏 높여주는 계절이다. 4월 마지막 날 1986년 4월 4일..물론 음력이다. 아버지께서 천상의 세계로 떠나신 날이다. 나 대학교 3학년때 새벽에 아버지의 이상함을 알고 엄마는 학교에 가지 말라고했었다. 그날 나는 수업이 1과목밖에 없다며 그대로 학교에 갔었고 아무도 없는 그 날 아버지는 세상을 뜨셨다. 비가 억수로 쏟아지던 그날을 잊을 수가 없다. 겨울에 가마니를 만들어 매매하는 날이면 늘 호떡을 종이봉지에 사 들고 오시던 아버지다.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리.. 2022. 8. 22.
자연의 품안에서 하루를 보낸 암릉이 멋진 거창 우두산의 봄 풍경-2017년4월23일 이번엔 우두산이다. 가게가 쉬는 날이니 좀 더 멀리 가고싶다. 늘 산악회에 의지해서 가고 싶었던 산행지를 선택했는데 이번엔 찾기가 쉽지 않다. 하는 수 없이 자가용으로 이동하기로했다. 토요일 일이 끝나고 새벽에 출발한다. 잠은 한 숨도 못자네...아이쿠... 졸립지 않을 수 없다. 휴게소에서 잠깐 쉬고 졸음쉼터에서 잠깐쉬고... 그래도 달렸나보다..어느새 거창이다. 그리고 가조...우두산과 가장 가까운거리까지 왔다. 일단 아침을 해결하기위해서 식당을 찾는데 힘들다. 너무 이른 시간이라..아침 8시 30분..문은 열었어도 아침식사가 되는 곳이 드물다. 겨우 한 집 찾아서 아침을 간단히 먹었다. 그리고 바로 고견산장으로 향한다 주차장에는 자가용들이 서 있고 관광버스는 1대밖에 못 봤다. 등로는 어느쪽으로 가.. 2022. 8. 22.
고려산의 화려한 봄...진달래꽃의 유혹에 빠져 하루를 즐겨본다.2017년4월19일 봄비가 자주 내린다. 만물이 샘 솟는 4월...더 없이 좋은 단비다. 오늘은 고려산의 봄을 맞이하러 가는 날... 지난 주에 가려다 진달래가 만개하지 않았다는 소식에 미루었다가 화요일 가려했다. 그런데 월요일도 화요일도 비가 내렸다. 일요일 고려산에는 수 많은 인파가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고 한다...2년전에 갔을때도 그러했는데...산마다 꽃축제가 열리면 전국의 사람들이 몰려든다.. 봄은 산도 몸살을 앓고 사람도 몸살을 앓는다. 수요일.ㅡㅡ오늘 고려산에 가기위해 며칠전부터 등로를 확인하고 혹시모를 일을 대비해서 콜택시번호까지 꼼꼼하게 체크한다. 오늘은 강화농업기술센터에서 시작하여 퇴모산과 혈구산을 거쳐 고려산으로 오른다. 하산길은 미꾸지고개이지만 시간상 적석사로 하산했다. 강화농업기술센터에는 벚꽃이 흐드러.. 2022. 8. 22.
도봉산의 화려한 봄을 수 놓는 진달래야``-2017년4월16일 오늘은 멀리 못가고 도봉산으로 간다. 산행지가 오락가락...수락산에서 갑자기 변경된 산행.. 탁월한 선택이었다. 주말이라 Y계곡은 일방통행이라 ... 도봉산탐방지원센터에서 올라 자운봉을 거쳐 다락능선으로 하산하기로 결정하고... 도봉산에도 봄기운이 완연하다. 산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고 야생화도 이쁘다. 산에 오르는내내 진달래가 산꾼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4월이지만 날이 많이 더워졌다. 도봉산은 벌써 몇번째 찾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오르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방문이다. 처음 찾았을때의 선인봉의 모습은 나에게는 굉장했다. 하늘에서 갑자기 짠하고 나타난 선인봉의 모습은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 봄은 산을 꽃단장시킨다. 진달래꽃이 어우러진 도봉산은 진짜 짱~~~! 힘근 지 모르고 오른다... 2022. 8. 22.
구례 섬진강변 오산으로 봄나들이왔다-2017년4월9일 어김없이 찾아오는 일요일이다. 남녁의 이룸있는 산에는 분홍빛물결아 츌렁안다. 깅가애는 연분홍 벚나무가 흐드러지게 피었다. 허지만 아직이다..이곳엔.. 하루하루가 다르게 기온이 오른다. 벌써 24..25도를 웃도는 기온탓에 어느새 이곳에도 연분홍물결이 출렁거린다. 일을 마치고 어김없이 짐을 꾸린다. 이번앰 가볍다..도시락을 쌀 필요가 없는것이다. 버스안에서도 어김없이 잠을 청한다 이렇게 피곤함에도 산에서 진달래꽃을 볼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즟겁다. 시작은 늘 이렇다. 9시40분쯤....구례역에 도착랬다. 물론....산향지 들머리를 잘못 찾았다. ㅋㅋㅋ 뒤돌아가도 목적지를 찾지 못하는 버스기사님... 집 나가면 개고생이라더니 오늘운 짘짜 개고생했다..ㅋㅋㅋ 그냥 내려서 걸어가기로했다. 오늘 산행지는 오산 .. 2022. 8. 22.
남양주 운길산으로 가벼운 산들이-2017년4월2일 봄이 선뜻 다가오지 못한다. 강원도에서 대설경보니하는 기강청 뉴스가 나오고 치악산이나 평창...그리고 저기 남쪽의 황매산에도 눈이 내렸다고한다. 덕유산에는 상고대가 멋지다...이런 소식들이 밀려온다. 춘설이니 나도 가보고싶어지는 것은 당연하지않을까? 하지만 사정이 여의치 못하고 내 발목을 잡는다. 하여 이번주는 근교로 떠나보자.. 아침에 운길산으로 가자..급벙이다. 운길산으로 향하다 아침을 먹는다. 9시20분쯤인데 손님이 제법 많다. 순두부를 먹었다. 맛은 그다지... 아침을 간단히 먹고 운길산으로 고고씽~~~! 적당한 장소에 차를 주차하고 오른다. 출발할때는 아침해가 눈부셨는데 이곳에 도착하니 운무가 앞을 가로막는다. 틀렸다..조망없는 운길산산행이 되어버렸다. 정상에 다다르니 운무가 조금씩 걷히고 시원.. 2022. 8. 22.
경남 남해 응봉산 설흘산으로 봄마중을 떠나다-2017년3월26일 여행을 떠난다는것은 미지에 대한 설렘과 어떤 모습들이 눈안에 가득 들어올까...하는 마음이 있어 기분이 좋아지고 즐겁다. 갈 곳이 마땅찮아있던차에 남해 설흘산에 대한 정보를 찾았다. 경남 남해면...한려수도를 내려다보며 산행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벌써부터 가슴이 확 트여온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토요일 일을 마치고 곧바로 준비한다. 간단하게 냉이랑 곤드레를 넣어 밥을 짓고 양념장을 만들고 간식거리를 준비해서 바로 출발한다. 잠은 여지없다...한 숨도 못자고... 버스안에서 쪽잠을 자야한다는... 이제는 어느정도 익숙해져간다고 해야할까? 편도 400km를 넘게 달려간다. 남쪽 끄트머리인 남해로... 얼마나 잤을까? 구불구불한 길울 달려가는 버스탓애 멀리를 느끼며 눈을 뜬다. 바다가 보인다. 다 왔나보다했지만 .. 2022. 8. 22.
강화 석모도 여행길....강화도나들길 11길-2017년3월18일 오랜만에 산이 아닌 바다로 트레킹을 갔다.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 뭐... 토욜이니까 강화도 석모도에가서 바람이라도 쐬고싶었다. 석모도는 지금은 배를 타고 10분이면 도착하지만 현재 만들어지고 있는 다리가 개통되면 그땐 배가 아니라 자동차로 이동할 수 있다니... 마지막으로 배를 타고 가는 강화 석모도 보문사로 기억되겠지... 바닷물이 밀려 간 뒤 갯벌이 드넓게 펼쳐 진 해안도로를 따라 강화도나들길 11길을 걷는다. 어유정항까지 걷는 길. 아직은 바람이 차다. 왼쪽은 드 넓게 드러난 갯벌이 햇살이 산산히 흩어져 반짝이고 오른쪽엔 골프장공사를 한다고 객토작업이 한창이다. 전에 염전이었다는데...아직도 하얗게 소금기가 묻어있다. 어유정항등대를 돌아 잠시 산에 올랐가 다시 내려오고.. 에휴~~~!길을 잃었나.. 2022. 8.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