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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이젠 명물이 된 돌탑과 출렁다리가 있는 적성 감악산-2018년12월18일

by blue13sky 2022. 8. 24.

딱히 갈데가 없다.

북한산 도봉산은 여름 내내 가을 내내 다녀서 피하고싶다.

그냥 맘 편하게 파주 적성 감악산이나 가보자.

감악산 다녀온 지도 1년이나되었으니 한 번은 가 줘야지.

코스가 길지 않으니 맘이 편하다.

출렁다리 주차장은 1년전이나 지금이나 별반 차이가 없다.

주차장입구에 커피판매점이 생겼고

화장실이 좋아진 것만 빼고..

아직도 공사중인 감악산이다.

 

 오늘의 컨셉은 토끼모자를 쓰고 토끼처럼 깡총깡총 걷는다.

 

 오빠가 토끼모자를 사왔다.

 

 어린이들 사이에 인기가 많은 이 모자

 

 그러니 토끼처럼...모자 하나로 재밌게 웃는 하루였다.

 

 고인돌바위

 

 

 

 주차장에 있는 감악산 등산지도.

감악산둘레길이 완성되었고 약 7km에 5시간 소요라고 적혀있다.

 

 이 출렁다리가 만들어지고나서 유명세를 톡톡하게 치른 감악산이었지만

이 보다 더 길다란 출렁다리가 여기저기서 만들어지면서 이젠 하가해진 듯싶다.

 

 출렁다리 아래로는 의정부에서 적성으로 오가는 옛 도로가 있다.

 

 출렁다리에서 바라보면 운계폭포전망대와 정상을 한 눈에 관찰할 수 잇다.

 

 출렁다리를 내려와 능선길따라 돌탑까지 숲길을 걸어간다.

 

 돌탑입구도착...

돌탑은 나는 자연인이다에 방영되면서 유명해지기시작했다.

공중파와 종편에 여기저기 출연했다는 현수막도 걸려있고

오늘도 이곳에서는 mbc에서 나와 촬영중이었다.

 

 촬영중인 두 분...

 

 두 손으로 돌할배를 올렸으니 소원 이루어지려나요?

 

 

 

 우리땜에 목소리가 들어가서 촬영을 못한다기에 서둘러 나온다.

 

 

 

 이곳에 거주하는 분은 사유지가 아니라 허락을 맡고 살고있단다.

도토리묵 파전 막걸리 등등을 판매하면서...

연기통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기가 왠지 따사로움을 전해준다.

 

 

 

 

감악산아래는 추억이라면 추억인 게

큰 아들 윤혁이의 군생활이 시작된 곳이라는 거다.

어느 거리를 가도 너무나 익숙한 곳이지.

25사단 부모님카페를 운영하면서 지리도 대충은 익숙하다.

둘째 아들 승혁이는 연천...

아들 부대 찾아가면서 지나는 길목에 있었던 감악산.

그래서 감악산도 정감이 있는 산이지요.

 

 

 앞다리를 다쳤다는 풍산개와 촬영중인 피디분.

 

 돌탑을 빠져나오면 깔딱고개가 시작된다.

 

 그러면서 조망도 트여오고 드뎌 본격적인 산행에 들어간다.

 

 

 이 계단을 오르면 악귀봉에 다다른다.

 

 전에 없었던 봉우리가 하나 생긴셈이다.

 

 

 악귀봉에 올라 바라 본 정상으로 가는 능선길

 

 

 새롭게 만들어진 도로가 보이고 파평산도 보인다.

 

 신암저수지 방향...2011년 저 길을 수도없이 다녔었다.

 

 새롭게 만들어진 악귀봉.

 

 왜 악귀봉인지..그 뜻이 궁금하다.

 

 

 

 

 

 

감악산에 새롭게 봉우리 하나 생겼다.

악귀봉이다.

이름에 대한 설명이 있었으면 좋겠구먼.

악귀봉에서 조망은 시원하다.

멀리 서쪽으로는 파평산이 보이고

임진강이 하얗게 얼어붙었다.

눈을 돌려 남쪽으로는 신암저수지가 햇빛에 반짝거린다.

 

 임꺽정봉을 배경삼아 눌러본다.

 

 

 

 나도 한 번 그 자리에 서 본다.

 

 오늘은 날씨가 참 좋았다.

바람도 없고 맑고 좋은 날이다.

 

 

 

 고인돌 바위에 올라본다.

 

 

 

 아래 계곡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제법이다.

 

 

 

 고인돌바위 뒤쪽엔 한 평 남짓한 공간이 있다. 

 

 악귀봉과 파평산...맨 뒷라인은 북녘땅이다.

 

 방향을 돌려 임진강과 철원평야를 바라본다.

 

 이 쪽은 신암저수지방향

 

 이 쪽은 초록지기마을 방향이다.

 

 

 

 신암저수지방향은 하얗게 연무가 올라오고 있다.

 

 

 

 다시 악귀봉과 파평산방향

 

 

 

 

악귀봉을 지나면 장군봉이다.

오늘도 기상예보엔 미세먼지가득이라고했다.

하지만 동쪽하늘엔 푸른 하늘에 흰 구름 두둥실거리고

기온도 영상인듯 따뜻하고 좋았다.

대신 눈구경하기가 어렵다.

 

 토끼 한마리 바위위에 걸터앉다.

 

 흠흠...마귀할멈 같다고요.

 

 그래??그럼 이렇게 웃어보면?

 

 처음 감악산에 올랐을때는 비가 내리는 여름날이었다.

조카와 함께 오른 감악산에서 미끄러져 떨어질 뻔한 아찔했었지.

 

 그때는 이렇게 여유로운 산행을 할 수 없었다.

 

 감악산도 힘겨워 헉헉 댔었는데...

 

 아직도 내공은 부족하지만 그때에 비하면 양반이다.

 

 

 

 

 

 

 

 반짝반짝...오늘은 여유롭게 다닌다.

 

 

 

 

 

 

 

 새옵게 생겼으니 악귀봉을 많이 담아보았다.

 

 저 앞에 봉우리도 가보고싶었으나 패쓰~~

 

 감악산에도 아름드리 소나무가 많다.

 

 

 

 

감악산은 경기도 5대악산에 들어간다.

관악산 운악산 감악산 송악산 화악산이다.

그리고 감악산은 임꺽정의 활동무대였다고한다.

양주 불곡산에도 임꺽정봉이 있다.

임꺽정은 이렇게 험한 산속에 은둔해 살았다.

임꺽정봉에 오르면 한쪽은 낭떠러지 절벽이지만

조망은 끝간데 없이 좋다.

 

 

 

 

 

 

 

 파평산은 내 발 아래에..ㅋㅋ

 

 

 

 임꺽정봉을 배경으로

 

 

 

 

 

 

 

 

 

 군데군데 이렇게 벤취도 준비되어있다.

여기서 따끈한 커피 한잔하고 오른다.

 

 임꺽정봉이다.

 

 

 

 

 

 

 

 

 

 

 

 

 

 

 

 

임꺽정봉을 내려와 정상을 향해 걷는다.

감악산에도 계단이 많이 늘어났다.

나는 흙길이나 바위를 오르내리는 게 더 좋은데 말이지.

 

 오늘은 산행이 심심하다.

암릉도 별로 없고...

하얀 눈위에서 토끼처럼 뛰어보란다..

나는 왠지 벌 받는 느낌이네..헐~~

 

 

 

 내려 온 임꺽정봉

 

 초록지기마을 방향

 

 

 

 

 

 연천으로 가는 도로가 보이고 불곡산도 보인다.

 

 

 

 

 

 

 

 초록지기마을로 이어지는 능선길

 

 

 

  원당 저수지와 봉암저수지

 

 하늘의 구름이 이뻐서 자꾸만 눌러본다.

 

 

 

 

 

 

 

 

 

 

2시가 다 되어 정상에 올랐다.

넓은 정상 마당은 한가롭기만하다.

감악산은 둘레길 조성이 거의 마무리단계다.

출렁다리가 있는 주차장에서 계곡을 따라 걷는 청산계곡길.

돌탑으로가는 갈림길에서 시작되는 임꺽정길.

초록지기마을에서 올라오는 연천쪽의 하늘동네길.

장현리에서 올라와 객현리까지 천둥바윗길.

그리고 마지막으로 객현리에서 운계폭포 전망대로 이어지는

손마중길 이렇게 5개구간으로 나뉘어져 있다.

 

 정상아래 정자에서도 한 컷.

 

 

 

 

 

 한가한 정상의 풍경

 

 만세~~

 

 

 

 

 

 

 

 

 

 정상에서 놀이가 끝나고

 

 

 

 까치봉으로 하산길을 잡는다.

 

 객현리 방향의 풍경과 임진강

 

 구비구비 흘러가는 임진강의 모습

 

 까치봉 향하는 길목의 정자

 

 이곳에서 객현리로 가는 등로가 있다.

 

 

 지나 온 임꺿정능선길

 

 까치봉가는 길에 나무데크가 많이 놓여잇다.

 

 

정상에서 내려와 까치봉방향으로 내려간다.

이때부터는 임진강너머 철원땅이 보이기시작한다.

들판 사이를 가로지르는 임진강은 얼었는지 하얗게 보인다.

 

 

 

 

 

 

 

 

 

 까치봉전망대

 

 

 

 

 

  까치봉에서 바라 본 정상 풍경

 

 겨울로 가는 임진강가의 평야는 한가롭다.

 

 

 

 

 

 말라버린 고사 목 한 그루도 오늘은 반갑기만하다.

 

 

 

 

 

 

 

 

 

 

 

 까치봉으로 내려와 손마중길을 걸어본다.

운계폭포전망대로 이어지는 길은 푹신푹신한 흙길이다.

손마중길을 걷다가 좀 더 빨리 내려가기위해 가로질러간다.

 

 

 아뿔싸~!길이 없어졌다.

숲속을 헤매고 로프를 걸어 암벽등반도하고

드뎌 정상 등산로와 만나니 하늘이 까맣게 변한다.

 

 

 

 

 눈이 내린다.

좋아하는 순간 빗방울로 변한다.

아주 잠깐 좋았다 말았다.

 

 십이지상

 

 법륜사 극락전을 처음으로 구경해보고

 

 운계폭포 전망대로 이동한다.

 

 

 

 꽁꽁 언 운계폭포.

 

 

 

 

 

 다시 출렁다리로...

 

 이젠 너무나 익숙해져버린 감악산산행은 이렇게 마무리되었다.

 

 

 내려와 트랭글을 종료해야했는데 깜박하고....

 

 

 

잠들기 직전까지

생각나는 그대

 

아침에

눈을 뜨자 마자

생각나는 이름 하나

 

그 이름 하나

당신입니다.

 

당신 있어

오늘이 행복합니다.

 

당신에게

오늘을 선물합니다.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참 좋은 그대<윤보영>--

 

그리움에 끌려

깡총깡총

감악산에 올랐다.

이래저래

추억이 많은 그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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