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8년

미인도되고 신선도되는 제천 미인봉 신선봉-2018년12월9일

by blue13sky 2022. 8. 24.

갑자기 날씨가 영하로 곤두박질쳤다.

영하 15도까지 내리꽂고

남쪽 지방은 대설주의보까지 내려졌다.

이번주는 어디로나설까?

눈이 내렸으니 광주 무등산으로가면 하얀 상고대덮힌 천지인을

만날 수 있으리란 기대감이 컸지만 맘이 없나보다.

단양 도락산 자락의 진대산도 좋고

제천 동산이나 작성산도 좋고

금수산자락의 미인봉 신선봉도 좋다.

그래서

이번엔 그동안 눈여겨보았던 제천쪽으로 떠난다.

미인봉 신선봉이다.

학현교를 네비에 올려놓고 2시간여 지난 후에 청풍호에 닿는다.

이른 아침시간이라 청풍호에 물안개가 피어오른다.

눈부시게 빛나는 태양도 떠오르고...

아침을 순두부로 먹고 학현교에서 좀 빠른 9시에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은 조가리봉 미인봉 신선봉을 돌아 찻길따라 원점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산행시작하자마자 완전 깔딱고개다.

뭐 이런 길이있어..하면서 오른다.

워밍업도 없이 오른 산길에 숨이 턱까지 차오른다.

조가리봉으로 가는 길은 완전 난코스였다.

등로도 희미하고 앞에 나타난 암벽을 돌고 돌아 올라야했다.

하지만 표지석도 없고 조망도 없고

영하 11도의 날이었지만 땀을 흠뻑 흘렸다.

 

 학봉 전망대 가기 전 손바닥바위

 

 

 

 

 

 부부 소나무 아래에서

 

 

 

 

 푸른 하늘 아래 시원한 공기가 좋다.

 

 

 이른 아침 청풍호 주변

 

 

 아침식사가 된다는 식당을 찾아갔는데 휴일이라고...돌아나오는 길에 아침해가 떠 오른다.

 

 

 산행 들머리에서 주차 후 올려다 본 작은 동산방향

 

 

 올라야 할 조가리봉

 

 

 이 바위 참 아름다웠는데 오르지 못했다.

 

 

 바위위에 소나무가 자라고 있다.

 

 

 

 

 

 

 바위만 만나면 그냥 좋아요.

 

 

 

 

 힘겹게 오른 조가리봉...조망도 없고 표지석도 없다.

그냥 힘들게 올랐다.

생각해보면 조가리봉은 패스해도 좋았을 듯 싶었다.

 

 

 바위를 뚫고 자라는 소나무

 

 

 

조가리봉을 지나 미인봉 가는 길도 험난하기 그지없다.

오르락내리락 거의 네발로 기다시피하면서 오른다.

바위들은 많지만 그닥 맘에 쏙 와닿지는 않는다.

하지만 푸르디푸른 하늘과 햇빛에 반짝거리는

깨끗한 청풍호를 바라보며 산길은 계속 이어진다.

가는 내내 등로엔 금수산산악마라톤코스라는 띠지가 걸려있다.

 

 

 

 

 가야 할 방향의 능선

 

 

 

 

 산행을 시작한 학현교부근과 작은 동산방향의 조망

 

 

 철풍호뒤로 너울거리는 산마루금들이 아름답다.

 

 

 영하의 날이지만 시원하고 마냥 좋단다.

 

 

 뭔가 닮은 듯하다...그래 공룡을 닮은 듯하네요.

 

 

 

 

 뾰족한 바위들은 많은데 오를 수가 없다. 

 

 

 

 

 내려 온 조가리봉의 모습

 

 

 가야 할 능선의 봉우리들

 

 

 물개바위다.

 

 

미인봉으로 다가갈수록 암릉은 더욱 심해진다.

산길에 멋진 암릉이 있으면 심심하지 않다.

등로 왼쪽으로는 작은동산으로 가는 능선이 아름답고

오른쪽엔 청풍호와 금수산으로 가는 능선길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가야 할 능선이 자꾸만 시선을 끌고있다.

 

 

 

 

 

 

 청풍호와 어우러진 멋진 조망을 선사한다.

 

 

 

 

 

 

 

 

 햄버거바위란다.

 

 

 난 햄버거 별로 안 좋아하는데 먹어보라고,,

 

 

 

 

 청풍호 건너 편 비봉산 정상에 케이블카 공사장도 보인다.

 

 

 청풍호 가운 데 우뚝 선 비봉산

 

 

 날도 좋고 조망도 좋은 오늘이다.

 

 

 학현교출발 조가리봉까지는 0.8km였지만

불확실한 등로덕분에 이리저리 알바를 많이하는 바람에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다.

조가리봉에서 미인봉까지는 1.2km이지만

암릉을 오르락내리락하다보니 여기까지도 시간이 꽤 걸렸다.

 

 

 

 

 이렇게 소나무아래 앉아있는것만으로도 즐거운 오늘이다.

 

 

 

 

 

 

 

 

 커다란 찐빵바위

 

 

 드뎌 미인봉에 다 왔다.

 

 

 미인봉의 이름은 원래는 저승봉이라했다한다.

 

 

 옛날이 멧돼지가 많이 살아 `멧돼지 저`자를 써서 저승봉이라한다.

실제로 내려오면서 난생 처음으로 멧돼지를 만났다.

 

 

 또 다른 얘기는 이곳에 저승골이라는 계곡이 있어서 저승봉이라했단다.

 

 

 저승봉 아래 골짜기에 발을 들여놓으면 다시는 돌아오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온단다.

 

 

 이 바위는 하마 닮은 듯하기도,,,

 

 

 저승봉보다는 미인봉이 훨씬 좋기는 한데...

미인답지는 못하다는..

 

 

 산행 후 걸어와야할 도로가 보인다.

 

 

 앞으로 가야 할 능선을 돌아보고

 

 

 너른 마당바위를 만났다.

 

 

 미인봉 신선봉은 오르면서 힘들면 왼쪽으로 난 등로를 따라 저 아래 도로로 탈출할 수 있다.

 

 

 도로 가운데 건물은 학생수련원이다.

 

 

 오빠 새 신 신었슈?

 

 

 난 새 신 아닌데도 잘 뛰네요.

 

 

 앞쪽에 희한하게 생긱 바위를 당겨본다.

 

 

 미인봉을 지나면서 조망은 더욱 시원시원해진다.

영하의 날씨지만 따스한 햇살은 더욱 빛나고

등로로 아까보단 좋아졌다.

벌써 12시가 넘었다.

배도 고파온다.

미인봉에서 신선봉까지는 4.7km...멀다. 

 

 

 오빠 한 번 찍으면

 

 

 다음은 내 차례

 

 

 

 

 

 

 아~~이 바위도 오르락 내리락했다는..

 

 

 

 

 오늘은 온 종일 청풍호를 내려다본다.

 

 

 다음엔 저 쪽 능선을 밟아볼까나?

 

 

 좀 전에 올라서 놀았던 바위를 조망해보고

 

 

 금실 좋은 부부소나무아래에서

 

 같은 방향으로자라나고 있는 부부소나무의 아름다운 모습이다.

 

 사진을 많이 찍다보니 같은 폼은 왠지 식상하다.

 

 

 그래서 이렇게 엎드려도본다.

 

 

 사진 찍는 동안은 장갑을 벗어야되니 손이 금새 시려온다.

 

 

 부부소나무 아래로 청풍호 가운데 우뚯 솟아있는 봉황처럼 날개를 뻗은 형상의 비조봉이 보인다.

 

 

 

점심으로 누룽지를 끓인다.

커피 한잔도 나누고.

진수성찬이 따로 있는가?

자연속에서 따끈하고 구수한 누룽지 한사발에 총각김치 한 조각이면 충분하다.

여름 가을내내 산행하는동안 점심은 건너뛰었는데

참으로 오랜만에 먹는 점심이다.

 

 

 바위 틈새에 자라고 잇는 소나무가 이쁘다.

 

 

 부디 오래오래 푸르기를...

 

 

 

 

 오늘도 비조봉에 자꾸만 눈길이간다.

비조봉 정상엔 케이블카가 공사중이란다.

 

 

 신선봉까지가는동안에 거쳐가는 봉우리하나 바로 학봉이다.

학봉까지 가는 동안 전망대는 두개.

하얀 눈이 살짝 덮힌 등로에 발자욱이 4개가 뚜렷하다.

우리꺼까지하면 8개..

하지만 산객은 한 사람도 만나지 못했다.

 

 

 학봉을 배경으로 또 사진 찍기 놀이를 한다.

 

 

 우뚝 솟아있는 가운데 봉우리가 학봉이다.

 

 

 우측 첫번째 전망대와 좌측 전망대

 

 

 학봉을 올려다 본다.

 

 

 학봉에서도 마을로 내려서는 탈출로가 잇다.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재미나요,,

 

 

 고개 숙이고 뭐하는 겨?

 

 

 

 

 다시 작은 동산방향으로 조망을 돌려본다.

내서야할 푸른색 건물이 보이네요..상학현마을.

 

 

 독수리 한바리가 앉아있다.

 

 

 우아~~!

오늘 산행의 하이라이트다,,손바닥바위.

 

 

 이렇게 내려와야한다고요.

 

 

 어마어마하게 큰 바위다.

 

 

 

첫번째 전망대에 힘겹게 오르니 멋진 바위 하나가 우릴 맞는다.

와우~~!

오늘의 하이라이트야...

손바닥바위.

암릉에 올라본다.

아찔하지만 심쿵심쿵..

 

 

 청풍호 가운데 솟아있는 비조봉.

 

 

 이곳에서 조망한 번 끝내준다.

 

 

 이제 내 차례가 되었나보다.

 

 

 힘겹게 저기까지 올라갔다.

 

 

 이렇게 앉아도 본다.

 

 

 내려올 때는 이렇게

 

 

 이 오빠 사진이 맘에 안든다고 다시 올라갔다.

 

 

 하늘을 찌를 듯이 솟아잇는 손바닥바위.

 

 

 햇빛이 깃들어잇는 청풍호

 

 

 아름답다고요.

 

 

 

 

 오늘도 멋짐 뿜뿜이다.

 

 

 미인봉까지는 힘들기만했는데

막상 이곳에서는 너무 좋다고..

 

 

 이젠 전망대로 올라서야지.

 

 

 이 오빠 떠날 생각을 안하네

 

 

 아름다운 풍경앞에서는 시간이 멈춰줬음 좋겠다.

 

 

 오빠야,,신났지요?

 

 

 

 

 

멋진 바위에서 10여분은 있었던 것 같다.

오르고 내리고..ㅋㅋ

암릉은 우리들 차지였다.

온전히.

암릉위에 아름드리 소나무도 오늘은 모두가 내 차지다.

 

 

 전망대에서 바라 본 손바닥바위다.

 

 

 

 

 

 

 내린 눈이 아주 조금 쌓여있다.

 

 

 싹둑 잘린 소나무

 

 

 멋진 고사목 한 그루를 만났다.

 

 

 마치 신경세포인 뉴런이 뻗어내린 것처럼 보이네요.

 

 

 온 몸으로 퍼져있는 뉴런 같은 고사목

 

 

 

 

 

 

 

 

 

 

 

 

 학봉 올라가는 길은 이렇게 암릉이다.

 

 

 밟고 붙잡고 힘겹게 조심스럽게 오른다.

 

 

 이 구간이 가장 난코스다.

 

 

 로프는 매어진지 얼마 안 된듯 새것처럼 보인다.

 

 

 올라야 할 학봉

 

 

 

 

 

또다시 이어지는 암릉길.

철판으로 만들어진 발판과 철고리에 끼워져있는 로프를 붙잡고

힘겹게 오르는 길의 연속이다.

때론 절벽에 매달려있는 로프를 붙잡고 조심스럽게 지나가기도해야한다.

 

 

 로프를 붙잡고 내려선다.

 

 

 

 

 등로 곳곳에 놓여있는 바위들

 

 

 학봉으로 가는 계단

 

 

 나무 쁘리 사이사이를 매어 놓은 로프를 이용해 오른다.

등로가 얼어있어 미끄러웠다.

 

 

 

 

 

 

 눈이 두 개 달린 가오리 닮았나요?

 

 

 

 

 

 

 

 

 좀 전에 만났던 바위들

 

 

 

 

 어랏??? 물개바위다.

 

 

 

 

 

 

 지나 온 바위를 강상하고

 

 

 

 

 잠시 조련사가 되어본다.

 

 

 물개와 뽀뽀뽀~~!

 

 

 코브라 닮은 바위도 지나고

 

 

 등로는 너무나 까칠하고 위험스럽기까지했다.

이렇게 암릉을 뚫고 오르고

바위에서 조망을 즐기고하는사이 학봉에 올랐다.

 

 

 

 

 학봉에서 아름마을로 내려서는 능선 길

 

 

 

 

 왼쪽 솟은 봉우리는 금수산이다.

 

 

 

 

 난 아직 금수산은 못 가봤다.

 

 

 강아지 한마리가 등로를 지키고있었다.

 

 

 나무를 타고 기어올라가는 두꺼비 한마리

 

 

 지나 온 능선을 뒤돌아보고

 

 

 암릉에 잠시 올라서서 바라보니

 

 

 시간은 어느 덧 3시를 넘기고

 

 

 가야 할 길이 바빠지기 시작한다.

 

 

 

 

 이렇게보니 물고기 두 마리다.

 

 

 여긴 거북이 한마리가 금수산을 노려보고 있다.

 

 

 저기 보이는 전망대가 학봉이다.

 

 

 바위 틈에 자라는 소나무와 인사하고

 

 

 아주 정중하게 기사도식으로 인사를...

 

 

 

 

 

 

 

 

 이 오빠 시간 없다면서도 자꾸만 찍어달란다.

 

 

 그럼그럼...남는 게 사진이라니까 마구 찍어드려야지요.

 

 

 

 

 

 

 

 

 

 

 

 

 

 

 에구구...거북이 머리 아포요.

 

 

 

 

 

 

 북한산 숨은 벽을 닮은 듯..

 

 

 

 

 

 

 

 

 저기 금수산이 보이고

 

 

학봉에 거의 다 왔다.

 

 

 

 

 

 

 

 

 저기가 금수산이야.

 

 

 금수산 너머로 소백산 연화봉이 보였는데.

 

 

 

 

 

 

 학봉에 오르는 마지막 게단이다.

 

 

 

 

  학봉은 두번째 전망대있는 곳이지만 표식은 딸랑 이정표하나다.

아마도 미인봉 신선봉 산행내내 가장 암릉미가 있는 곳은

미인봉에서 학봉 오름길이지싶다.

학봉을 지나가면 그냥 심심한 등로길이 이어진다.

 

 

 지나 온 능선 길을 바라보고

 

 

 

 

 하~~많이 왔다.

 

 

 학봉이다.

아무런 표시가 없음.

생각보다 신선봉은 심심했다.

학봉에서 1.3km는 금방이었다.

 

 

 학봉 전망대

 

 

 

시간이 많이 지난지라 서둘러 쉬지않고 올랐다.

오후로가니 찬바람이 다시 시작되면서 땅바닥은 점점 더

단단해지기시작했다.

신선봉 가는 길엔 저 멀리 단백봉과 금수산이 조망된다.

그리고 더 멀리 둥근지붕이 보이네..소백산 연화봉이다.

완쪽으로는 곰바위봉에서 갑오고개로 이어지는 능선길이보인다.

사실 이번 산행을 시작하면서

단백봉을 거쳐 금수산으로 망덕봉으로 한바퀴 돌 생각이었지만

겨울이라 해도 짧고 어둠이 빨리 찾아오는 계절엔 무리다싶어

짧게 걷기로 맘 먹었다.

시간에 쫓겨 다니는 것보단 훨씬 좋다.

 

 

 

 

 

 

 

 

 

신선봉에서 상학현으로 내려오길은 참 좋았다.

살짝 덮힌 흰 눈사이로 푹신한 흙을 밟으며 룰루랄라 내려오니

커다란 임도길이다.

그런데 깜놀...눈 앞에 휘리릭 지나가는 멧돼지.

어미가 새끼를 데리고 계곡으로 내려가 숲속으로 사라졌다.

찻길을 만날때까지 나의 경계심은 계속되었다.

 

 

 

 

 겨울이니 눈도 한 번 찍어보자고요.

 

 

 하산 완료다.

이곳이 작은 동산 들머리단다.

이젠 도로를 따라 처음 시작점까지 걸어가야하는 길.

네비를 찾아보니 3.1km다.

 

 

 이 길은 도깨비도로란다.

아무리봐도 내 눈엔 모르겠다.

한 참을 걸어가다

지나가는 차 좀 얻어 탈 요량으로..

첫 번째 실패.

두 번째...맘씨 좋은 아저씨 두분의 차를 얻어타고

쉽게 내려왔다.

세상엔 이렇게 좋은 사람도 많다.

복 받으세요..인사하고

근처 금월봉으로 향한다.

 

 

 금월봉은 드라마 태조왕건과 몀성왕후, 장길산, 그리고 영화 대호의 촬영지다.

 

 

 영화를 볼때는 어마무시하게 놓은 산으로 보였는데

 

 

 보기만해도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푯말이 잇다.

 

 

 1993년 시멘트 제조용 점토 채취장으로 쓰여오다가 발견된 기암괴석

 

 

 금강산 일만이천봉을 닮은 것처럼 보인다해서 작은 금강산이라 한단다.

 

 

 

 

 

 

 저녁이되면 조명도 밝혀진다.

 

 

 

 

 

 

 

 

 

 

 

 

 

 

 

 

 

 

 

 

 

 

 

♥쉼표 ...

 

무엇이 그리 바쁜가

한 번쯤 쉬어 가면 어떠리

기계도 기름칠하고 쉬어야

잘 돌아가지 않는가

 

너무 많은 걸 짊어지고

하나라도 내려놓으면

큰일 날 듯 하지 말자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것을

 

한 번쯤

삶에 쉼표를 찍어보자

브레이크 없는 삶이

안쓰럽지 않은가

 

-조미하<꿈이 있는 한 나이는 없다>-

 

이젠 겨울이다.

영하 11도의 날씨지만 바람이 없어

매섭진 않다.

청명한 가을처럼

푸르디푸른 하늘과

청풍호를 벗삼아 걷는 산길

꽁꽁 언 서릿발을 밟는 소리가

아삭아삭 즐겁다.

 

#조가리봉

#미인봉

#신선봉에서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