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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맑고 청명한 가을날 북한산 보현봉의 문을 열어본다.-2018년11월20일

by blue13sky 2022. 8. 24.

이번엔 북한산에서 기가 가장 쎄다는 보현봉이다.

오늘만큼은 미세먼지도 없고

바람도 시원하고

푸른 하늘까지 너무 좋은 하루였다.

보현봉에 오른다하니 모든 걸 열어주나보다.

 

들머리 찾기가 어려웠다.

서울 시내를 거쳐 들어가야하니 도로는 차량이 많고.

다들 말하는 전심사입구를 찾다가 북악터널을 지나

평창공원지킴터분기점을 찾아나섰다.

이래저래 산행은 10시 30분이 지나서야 시작되었다.

평창공원지킴터를 출발해서 일선사방향으로 가다

동령폭포소리를 듣고 곧바로 산행진입로로 들어선다.

 

 사자능선에서 바라 본 보현봉

 

 

 

 형제봉능선

 

 사자능선에서 바라 본 비봉능선

 

 보현봉에서 바라 본 문수봉

 

 보현봉

 

 

 

 칼바위능선과 일선사의 지붕

 

 문수봉과 문수사

 

 들머리입구...일선사방향으로 오른다.

 

 일선사가는 방향으로 쭉 가면 폭포물소리가 들린다...

이곳은 보현봉 오르는 들머리..대나무 엮은 곳으로 들어간다.

 

 일선사방향의 둘레길

 

 첫번째 조망처에 올라 형제봉을 올려다본다.

 

 저 암릉 아래로 떨어지는 동령폭포,,물소리가 아득하게 들려오지만 내려설 생각은 안한다.

 

 드뎌 보현봉의 모습이 보이기시작한다.

 

 

 

 저길 올라가야한다고..

 

 

 

 형제봉이 어느새 나보다 낮아졌다.

잘 다듬어진 등로를 따라 오르니 첫 조망이 터지면서

보현봉이 모습을 드러낸다.

형제봉능선이 좌측으로 함께하는 능선은 아름답기만하다.

인왕산도 넌즈시 다가온다.

작년 이맘때쯤 저 길을 걸었었는데 그때부터 보현봉이 마음속 한켠에 계속 자릴하고 있었다.

 

 

일단 이 바위부터 즐겨보자구요.

 

 

 

 형제봉능선을 따라가면 인왕산이 자릴하고 있고

그 너머로 서울타워도 한강도 보인다.

 

 뭔가 갊은 듯하니 계속 바라본다.

 

 어느새 저 바위 위로 올라갔다.

 

 

 

 저 아래 싹뚝 잘려진 바위가 또 궁금,,,

그곳으로 내려가서 일선사방향으로 가다가 보현봉에 올라가자구요.

 

 인왕산이 뾰족하니 그 형체를 드러낸다.

 

 형제봉과 인왕산

 

 보이는 능선길을 따라 올라갈것이다.

 

 

 

 

 

 

 

 

 

 미세먼지는 없는데

역광이라 사진이 흐리다.

폰카의 한계다.

이럴때면 카메라하나 장만해볼까하지만 그걸 들러메고 산에 오를 자신이 없다.

 

 인왕산과 서울타워,,서울 시내까지 훤히 보였었는데..

 

 

 

 

보현봉은 북한산중에서 가장 기가 쎈 곳이라한다.

그만큼 종교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오늘도 정상에선 예배를 드리고 찬송가를 부른다.

작년에 칼바위를 내려와 형제봉으로 이동하던 중

바라봤던 보현봉이다.

봄에 문수봉에서 바라만 봤었던 보현봉에 발길을 하니

나도 기운 쎈 사람이 되어볼까나?

 

 

 

 

 

 

 

 

 

 

 

 

 

 

 

 조금전까지 올라가서 즐겼던 바위의 모습이다.

지금 생각해보니 마치 아가타 닮았네.

 

 보현봉의 모습이다.

무인카메라가 이곳을 보고있느건지 아닌지 모르겠다.

 

 

 

 계속해서 바라보게되는 형제봉능선길

 

 

 

 싹뚝 잘려진 바위에 와보니 이런 모양일세.

 

 뭔가 한 마리가 기어가는 듯한 바위..

싹뚝 잘려나간 바위의 끝이다.

 

 좀 전에 올라가서 구경한 바위인데

역시 멀리서봐야 그 전체모습이 보인다.

 

 

 

 이 바위도 뭔가 닮은 듯하니 또 올라가서 놀아본다.

 

 

 

 

보현봉은 남쪽으로 두 줄기를 뻗어내리고 있다. 

남서쪽으로 뻗은 사자능선이 있고, 

남동쪽으로는 형제봉이 있는 형제봉능선이 북악으로 이어져 북악의 주맥이 된다.

 

 

 오늘 사자능선으로 오르려했다.

그런데 들머리를 찾지 못해..아니 그냥 지나쳐버렸는지

북한산 둘레길 일선사방향으로 올라와야했다.

 

 왼쪽 뾰족한 백악산  가운데 인왕산 그리고 조금 뒤의 뾰족한 안산

 

 

 

 한마리 고래같다. 백등고래...ㅋㅋ

 

 자~~떠나자,,고래등을 타고 동해바다로

아님 남해바다도 좋겠다.

 

 즐긴 건 즐겨야지

 

 

 

 고래바위에서 내려와 바라 본 형제봉

 

 

 

 

 

 일선사가 드뎌 보인다.

그리고 칼바위능선과 문필봉

 

 일선사쪽에서 올라오는 등로는 확실하게 좋았다.

 

 방향이 약간 달라 진 형제봉능선

 

 보현봉이 조금 더 가까워졌다.

 

 일선사방향에서 올라오는 등로에 설치된 철주난간

 

 뚜렷한 등로를 따라 오른다.

 

 점점 낮아지는 형제봉

 

 

 

 지금은 금단의 구역이지만 일선사방향애서 올라오는 쪽은

철난간이 되어있고 등로도 정돈이 잘 되어있어 오르기쉽다.

오르다가 멋진 암릉이 보이면 찾아가느라 보현봉 오르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계속해서 바라보게되는 아름다운 능선길이다.

오늘 산행은 코스도 짧고 고리도 짧다보니

같은 풍경을 같은 방향에서 자주 바라보게된다.

 

 

 

 

 

 

 

 다시 칼바위능선

 

 일선사가 암릉으로 둘러싸여 아늑한 곳에 자릴하고 있다.

 

 

 

 일선사방향의 둘레길이 확실하게 보인다.

 

 사자능선길로 눈을 잠시 돌랴본다.

오늘의 하산길인데 제대로 가지려나보르겠다.

워낙 등로가 험악하다.

 

 드뎌 보현봉 아래까지 왔다.

 

 

 

 

 

 

 

 

 

 

보현봉 가는 길엔 처음엔 형제봉이 함께하더니

일선사를 지나고부터는 칼바위능선이 눈에 들어온다.

칼바위능선과 형제봉능선을 바라보며

와우~~♥

감탄해마지않는다.

멀리 인왕산도 보이고 서울타워도 선명하게 들어온다.

멋진 조망을 선물해 준 오늘산행이다.

 

 오늘 아침기온은 영하라고 했지만

지금은 바람이 시원하다.

모처럼 좋은 날 산행을 하니 기분도 좋다.

 

 

 

 

 

 

 

 사자능선길

 

 

 

 보현봉 아래까지 왔지만 잠시 대남문 방향으로 발길을 돌려본다.

북한산 백운대와 만경재이 금방이라도 손에 닿을 듯하다.

그 너머로 도봉산의 선인봉이 하얗게 그 속살을 보여준다.

오봉도 보이네요.

 

 칼바위능선 너머로 수락산도 보인다.

 

 이 바위를 보려왔으니 오르진 못하고 돌아나간다.

 

 

 

 대남문 방향에서 바라 본 보현봉의 모습이다.

 

 비봉능선도 한눈에 들어오고

 

 문수봉과 연화봉도,,

아 그곳에 가고싶다.

하지만 오늘은 안돼요.

 

 

 

 보현봉에서 바라보는 백운대방향의 풍경은 정말이지 

환상적이다.

 

 

 

 

 

 이 방향으로 내려서면 대남문인데...

 

 

 

 

보현봉에 올랐다.

정상은 뒤로 미루고 대남문방향으로 잠시 방향을 돌려본다.

문수봉이 코앞이다.

지난 봄에 올랐던 문수봉 연화봉이 손에 잡힐듯 하다.

문수봉에서 내려선 능선옆으로 비봉라인도 잡힌다.

맘같아선 그길로 그대로 내려서서 문수봉에 오르고싶다.

 

 

 

 

 

 

 

 

 

 

 

 

 

 

 

 

 

 앞에 보이는 바위들이 자꾸만 오라고 손짓하는 듯하지만

그 유혹에서 벗어난다.

 

 

 

 하늘을 향해 오르는 물고기한마리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내려가고 다시 보현봉으로 올라간다.

 

 

 

 

 

 

 

 

 

 

문수봉의 조망을 즐기고 다시 보현봉으로 간다.

보현봉 정상엔 카메라가 3대 가동중이다.

요리조리 피해서 멋진 암릉을 찾아나선다.

 

 

 

 

 

 

 

 

 

 

 

 

 

 

 

 

 

 

 

 

 

 

 

 

 

 

 

 

 

 

 

 

 

 

 

 

 

 

 

 

보현봉에서 문수봉쪽 풍경은 멋지다 아름답다..이런

문구밖에 사용할 수 없다.

문수봉아래 문수사가 아늑하게 자리잡고 있고

대남문에서 나한봉으로 이어지는 성곽길도 선명하다.

어제까지만해도 미세먼지가 자욱하더니 오늘은

조망도 시원하니 좋다.

 

 

 

 

 

 

 

 

 

 

 

 

 

 

 

 

 

 

 

 

 

 

 

 

 

 

 

 

 

 문수봉의 정상인 칠성봉은 오르기 위험하니 그 옆 낮은 바위를 문수봉 정상이라한다.

능선 끝 부분에 개구리바위도 보인다.

 

 

 

 

 

 북한산 염초봉 장군봉 노적봉 백운대 만경대 용암봉 모든 우리들을 한 눈에 볼 수 잇는 멋진 조망처.

 

 

 

 

보현봉에 도착했다는 트랭글의 울음은 오래전에 들렸지만

보현봉 정상엔 아직도 올라서지 못하고 있다.

문수봉을 구경하고 우회길을 돌아 안테나바로 밑으로 다가선다.

그리고 또다른 바위를 찾아내고

또 즐기고.

하악~~여기서 시간의 절반을 보낸다.

 

 

 

 으악~~

저기 기어가고 있는 애벌레 한마리가 보인다.

일단 그곳으로 쓍~~ 날아가본다.

 

 귀엽게 생겼음.

하산 루트를 확보하지 않은 채지만

일단 무조건 즐겨볼 시간이다.

저 바위를 열번은 오르락내리락했을거다.

 

 

 

 가까이서 보면 이런모양

 

 

 

 쳐다보고

 

 올라갈 길을 찾아보고

 

 또 바라보고

 

 나 따라할 수 있니?

 

 올라갔다.

 

 

 

 

 

 다시 내려옴

 

 사진 찍어줄려고

 

 

 

 까마귀 편대의 호위를 받으며

 

 

 

 올라가서 바라 본 사자능선

 

 

바위 하나를 찾아내면 끈질기게 딜라붙어 놀았다.

아휴~~

오르고 내리고 몇번이나 반복하는지...

오늘이 다 가도 아마 여기서 못 내려갈지도 모르겠다.

 

 

 

 

 

 

 

 

 

 

 

 

 

 

 

 

 

 

 

 

 

 

 

 

 

 

 

 

 

 

 

 

 

 누군가 바위에 글씨를...넌 내꺼.

 

 

 

 

 

 

어찌나 많이 오르락내리락 했는지

다리가 후ㄷㄷ...

그래도 신났다.

물만난 고기마냥.

처음 만나는 바위들이니 모두 만져보고 밟아보고

그래야지..암요.

 

 

 

 

 

 

 

 올라갔다.

 

 나는 못 올라갔다.

 

 

 

 그래서 옆에서 이렇게 놀았다.

 

 

 

 오후시간이 되니 바람이 많이 분다.

 

 

 

 저 능선으로 가야하는데 내려서는 길이 만만치 않다.

여기저기 알아보다 결국엔 우회길을 택하기로했다.

 

 

 

 

 

 

 

 

 

 

 

 저 아래서 한 무리의 산객들이 올라오고 있었는데

 

 아래로 내려서는 곳이다.

직벽구간이고 위험구간이니 이 긿은 안 가는 게 좋겠다.

 

 

 

 

보현봉에서 하산루트를 찾아보지만 쉽지않다.

대남문 방향은 철제난간이 있어 가장 확실한 길이다.

대남문으로 내려서서 문수봉 승가봉 사모바위

비봉을 거쳐 구기동으로 하산해도 좋고

올라온 길을 뒤돌아서 일선사방향으로 하산하여

형제봉 능선을 지나 정릉으로 하산해도 좋다.

하지만 오늘은 양쪽 다 마다하고 사자능선으로 하산하고싶은데

순조롭지 못하다.

할 수 없이 올라왔던 일선사방향으로 내려가다 사자능선쪽으로

방향을 잡고 가본다.

 

 돌고 돌아서 사자능선과 합류했다.

 

 사자능선에서 바라 본 문수봉과 문수사

 

 보현봉 정상과 그 아래 암사자봉이다.

암사자봉은 보현봉과 앞뒤로 나란하니 보이질 않는다.

 

 위에서 바라봤었던 구두처럼 생간 바위가 암사자봉

 

 문수봉과 꿑의 개구리바위

 

 비봉과 사모바위

 

 

 

 

 

 보현봉과 문수봉을 한 꺼번에 

 

 암사바종의 구두바위가 보고싶어 내려서던 길 잠시 멈추고 올라간다.

 

 

 

 

 

 

 

 

 

 

 

 

 

 보현봉 앞에 암사자봉으로 고고~~

 

 

 

 

 

 

사자능선에 올라 보현봉을 구경하다 능선길을 올라본다.

보현봉으로 직벽을 타고 오르는 사람들이 보인다.

좀전에 그 길로 내려오다 실패하고 다시 올라섰던 그 길이다.

내려서는 것보단 올라서기가 더 쉽지요.

 

 

 

 

 

 

 

 암사자봉에 왔다.

 

 숫사자봉

 

 

 

 

 

 

 

 

 

 

 

 

 

 

 

 

 

 

 

 암사자봉에서 놀아보기

 

 

 

 

 

 

 

 

 

 

의자바위가 보고싶다고 사자능선을 올라간다.

후다닥....

뜀박질하면서 콩닥콩닥 심장이...

위에서 봤을때와는 다른 모습이지만 그 위에 올라서니 조망 좋고

멋지고 아름답다.

이곳에서 또 한 참을 놀다 내려선다.

 

 

 

 

 

 

 

 

 

 

 

 

 

 

 

 

 

 

 

 숫사자봉의 모습

 

 숫사자봉은 울퉁불퉁

 

 

 

 

 

 

 

 숫사자봉을 마지막으로 오늘 산행은 종료된다.

 

 

 

 

 

 

 

 

 

 

 

 

 

 

 

 

 

 

 

 

 

 

 

 

 

 

 

 

 

 

 

 

 

 

인생은그런거더라

이 세상 살다보면

어려운 일 참 많더라.

 

하지만 알고보면

어려운 것 아니더라.

 

울고왔던 두 주먹을

빈손으로 펴고 가는

가위바위보 게임이더라.

 

인생은 어느누가

대신할 수 없는 거더라.

 

내가 홀로 가야할 길

인연의 강 흘러가는

알수없는 시간이더라.

 

쉽지만 알수없는

인생은 그런거더라.

 

--김종구(인생은 그런거더라)--

 

 

날도 참 좋았다.

 

바라만보았던 북한산 보현봉

드뎌 널 만났다.

기 쎈 놈 만났으니

운수대통할랑가요?

푸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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