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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가평 화악산 아래 큰 골봉에는 붉은 단풍으로 물들었다..2015년10월17일

by blue13sky 2022. 8. 20.

가을이면 단풍이다.

올해는 단풍 구경할 시간이 넘 없어 아쉬움이 참 많았다.

토요일 단풍과 억새를 동시에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사정상 못하게 되었다.

대신 오늘 작년 겨울애 가고자했었던 화악산에 간다..

둘이 텔레파시가 통했었나?

 

아침 9시경 설렁탕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명지산입구로 향한다.

멀리 보이는 연인산 명지산.

그리고 국망봉..석룡산의 단풍이 불그스레하게 이쁘다.

관청리 화악산 입구에 차를 주차하고 드뎌 시작...

하지만 어쩐지 이상하다.

사람이 지나간 흔적이 없는 임도길만 이어진다.

그래도 계속 가잔다...

아무래도 오늘 산행은 고생길이 될 듯싶다.

이렇게 한참을 오르니 또 다른 산행객이 길을 물어온다.

우리도 모르는데...

드뎌 길이 사라졌다.

길이 없는 곳에서는 무조건 위로 올라가야한다.

능선을 바라보아야만 길을 찾을 수 있다.

그렇게 한시간 반이 지났다.

아~~~!

단풍이...붉게 노랗게 넘 이쁘다.

그리고 쌓인 낙엽도...

길 찾는 것도 잊고 카메라에 이쁜 모습들을 담는데 정신없다.

그러다 희미허게 남아 있는 등로를 발견했다.

산행시작 3시간...

처음으로 만나는 이정표다..

애기봉~~!우리가 하산길로 잡았던 길인데 벌써 만나다니...

우선 애기봉에 갔다가 인증샷을 찍고 다시 이정표 있는 곳으로 왔다.

오후 1시다..

점심을 먹는다.

산행객은 찾아 볼 수가 없는 곳....

한가롭다.

 

 

 

 

 

 

 

 

 

 

 

 

 

 

 

 

 

 

 

 

 

 

 

 

 

 

 

 

 

 

 

 

 

 

 

 

 

 

 

 

가을 색은 참 아름답다.

바라보고만 있어도 절로 입가에 미소가 스며든다.

오늘도 마찬가지다.

아침에 등로를 못 찾아 헤멜때와는 전혀 다른 기분이다.

자연이 주는 선물보따리...

 

 

 

 

 

 

 

 

 

 

 

 

 

 

 

 

 

 

 

 

 

 

 

 

 

 

 

 

 

 

 

 

 

 

 

 

 

 

 

 

애기봉에서 중봉까지는 3.7km...

이곳의 고도가 1046m이고 중봉의 고도가 1446m이니까

해발고도로 따지면 아직도 400m를 올라야한다.

산행 시작한지 4시간이 지났다.

미세먼지로 뿌연 하늘덕에 갈수록 시야는 더 힘들다.

화악산의 고도가 높아서 멀리 명지산 연인산 석룡산...등등

빼어난 산허리들을 볼 수 있겠다라는 생각에 멍이든다.

봉우리를 한 둘씩 오르며 그민큼 땀방울도 송글송글...

가을같지 않게 더운 시간이다.

 

 

 

 

 

 

 

 

 

 

 

 

 

 

 

 

 

 

 

 

 

 

 

 

 

 

 

 

 

 

 

 

 

 

 

 

 

 

 

 

드뎌 중종이다.

해발 1446m...

하지만 사방이 미세먼지로 둘러싸인 탓에 사방팔방이 마치 하얀 바다처럼 보여 아쉬움 가득했지만 그래도 뿌듯하다.

현재 시각이 4시...

아ㅠ으로 하산길은 5km가 조금 더 남았다.

해는 이미 서쪽으로 많아 기울어진 상태라 서둘러 내려가야했다.

능선길을 따라 하산하는 길은 그리 힘들지만은 않았다.

가끔 GPS를 확인하며...

그런데 갑자기 눈 앞에 황홀경이 펼쳐진다.

우와~~~~!

이런 단풍을 볼 수 있을거라고는 생각도 할 수 없었다..

잠시 시간도 잊고 발걸음도 잊고....

단풍감상에 빠져본다.

 

 

 

 

 

 

 

 

 

 

 

 

 

 

 

 

 

 

 

 

 

 

 

 

 

 

 

 

 

 

 

 

 

 

 

 

 

 

 

 

화악산 중봉에서 적목가림쪽으로 내려오다 큰골봉을 지날때즈음 아름다운 단풍의 모습이 눈 앞에 펼초진다.

휴ㅏㅇ홀한 모습에 가던 길 멈추고 노랗고 빨간 자연의 모습을 작은 카메라뷰에 잡아본다.

와~~~소리와 함께.

 

 

 

 

 

 

 

 

 

 

 

 

 

 

 

 

 

 

 

 

 

 

 

 

 

 

 

 

 

 

 

 

 

 

 

 

 

 

 

 

사방이 불그스레헌 단풍나무들 사이에서...때로는 노란 싸리나뭇잎들 서이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지냈다.

태양은 이미 서쪽 봉우리아래로 사라질 듯...

덤점 사방이 어두워져 온다.

아직도 남은 하산길은 멀기만한데...

 

남은 하산길 2km를 달려 내려왔다.

계속 이어지는 좆은 오솔길같은 등로를 따라..

때로는 계곡길을 따라..

오늘 산행은 처음에는 등로를 못 찾아 헤메였었는데...

하산을 마치고 나니 처음 들머리가 눈에 들어온다.

관청리에서 시작하는 화악산은 임도를 따라 걷다가 아치형으로 만들어진 다리를 건너 조금 올.다 왼쪽길로 난 등로를 따라 들어가야한다는 것......

등로 입구에 아무런 푯말이 없어서 산행길 찾기가 힘들겠다..

암튼...

오늘은 Gps상 12.38km의 산향길을 쉬는 시간 포함 8시간이 넘게 걸렸다.

산행들머리에 도착하니 서쪽하늘엔 초승달이 올라와 있었다.

고생한만큼 예쁜 단풍을 볼 수 있어서 넘 다행이고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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