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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원효봉--효자리계곡 청담폭포의 빙벽 강원도쪽으로 산행을 하려다가 날씨가 불순하다는 예보에 그냥 눌러앉았다. 아침에 영상을보니 그리 나쁜 건 아니네. 그냥 갈 걸~~ 꿩대신 닭도 아닌 메추리알정도로 효자리계곡의 얼음폭포나 구경할 겸 가까운 원효봉을 오르기로한다. 청담폭포를 찾아가는데 쉬운 길 놔두고 철책 개구멍을 몇번이나 기어다녔다. 계곡엔 봄이오는 소리가 들려오고 나무에도 새순이 봉긋하게 올라오고있었다. 이렇게 겨울은 가고 봄은 오고...자연은 순리대로 흐른다. 산행일 : 2월 4일(일) 산행코스 : 북한산둘레길 내시묘역길10구간입구-효자리계곡(청담폭포)-원효굴-원효봉-원효대-신둔계곡-효자동공설묘지(약6.2km) 오늘도 늦은 10시 이곳에 차를 세워두고 이 쪽 방향이 아닌 좌측방향으로 오른다. 첫번째 계곡을 따라 오르면 신둔계곡...그 길.. 2024. 2. 5.
수락산 역고드름을 만나고--온화한 봄날같은 1월이다. 거의 2년만에 수락산으로 간다. 역고드름이 얼마나 자랐을까 궁금하기도했고. 산행일 : 1월 28일(일) 산행코스 : 흑석계곡-거문돌-천문폭포-주봉-철모바위-영락대-칠성대-역고드름-흑석계곡(약9km) 수락캠핑장쪽으로와서 담벼락을 타고 흑석폭포를 만나러 갔어야하는데 오빠가 오늘은 이 길(거문돌)로 간다고한다. 잠시 걸어가다가 흑석계곡방향으로 천문폭포를 만나러 내려간다. 이럴 줄 알았으면 처음부터 흑석계곡으로 가면되었는데 잠시 역주행하는 꼴이되었다. 천문폭포는 가뭄탓인지 물이 거의 없고 폭포의 모양새가 나오질 않는다. 잠시 멈춰서서 몇장의 사진을 담고. 왔던 길 뒤돌아 계곡길을 따르다가 산길로 접어드니 약수암이란 곳이 나온다. 약숫물도 맛 보고 곧바로 우측 산길로 접어든다. 산길을 걷다가 계속 우측길을 따랐으.. 2024. 1. 30.
대관령을 넘어가는 고갯마루 제왕산 고루포기산을 간다고 이리저리 왔다리갔다리하다가 2시가 훨씬 지나 제왕산을 오르니 사람이 하나도 없어 나만의 세상이었다. 가는 곳곳마다 구름이 가득하여 조망은 즐길 수 없었지만 눈 구경은 실컷한 날. 능경봉보다는 제왕산이 더 좋았다는... 역시 겨울엔 눈산행이 최고~~! 산행일 : 1월 21일(일) 산행코스 : 대관령휴게소 - 능경봉-제왕산-대관령휴게소(약11km) 제왕산을 오르기위해 임도따라 걸어간다. 아침보다 날씨는 더더욱 안 좋아져서 하늘도 땅도 주변이 온통 한 가지 색으로 통일되었다. 임도따라가다 산길로 접어드니 능경봉에서보다 눈이 더 많이 보인다. 마치 개미핥기같아보이는 나뭇가지들. 사진 한 장 담아주고 앞으로앞으로 고고~~! 상고대위에 하얀 눈을 뒤집어 쓴 소나무들은 힘겨워보이지만 나는 즐거워... 2024. 1. 24.
고루는 포기하고 능경봉만 오르고...곰탕인 하늘 강원도에 흰 눈이 펑펑 내렸다. 그러니 눈구경하러 가야지. 어디로 가야할 까 고민하다 만만한 대관령이나 가보자하고 아침 6시에 출발~~ 선자령을 간다는 게 웃긴 게 선자령은 생각도 못하고 대관령휴게소를 네비에 찍었더니 이 놈이 삥삥 돌아 강릉쪽으로 안내를 한다. 네비 덕분에 하조대 겨울바다를 구경했네. 사람들이 대관령으로 죄다 모여들거라는 예상은 적중. 주차장은 만만땡이라 길가에 차를 세워두고 선자령대신 아직 못 가본 반대편 고루포기산에 올라보기로했는데 결과적으로 고루포기산은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산행일 : 1월 21일(일) 산행코스 : 대관령휴게소-능경봉-대관령휴게소-제왕산-대관령휴게소(약11km) 아침 9시...어쨌든지간에 강릉까지 오게되었으니 엎어진김에 쉬어간다고 하조대에 들러 시원한?? ㅂ닷바람.. 2024. 1. 23.
북한산 기자능선으로 올라 응봉능선으로---찬 바람 쌩쌩 불던 날. 일주일이 참 빠르다. 예전엔 LTE급이라했는데 지금은 5G급. 요즘엔 평일 산행을 못하니 일요일마다 산엘간다. 그러다보니 북한산은 어디든 사람이 북적이는 사람들과 마주하게된다. 오늘은 오름길이 그나마 좀 한산한 기자능선을 택했다. 전날 한밤중에 눈이 쥐꼬리만큼 내렸는데 산에는 좀 있으려나? 산행일 : 1월 7일(일) 산행코스 : 진관사한문화주차장-극락교전 우측 계곡길-기자능선합류-기자봉-진관봉-향로봉-비봉-사모바위-응봉능선-주차장(약7.08km) 아침을 먹고 주차장에 도착하니 10시다. 나뭇가지에 얹혀져잇던 눈이 바람에 날리니 이런 풍경도 좋다며 한 장 남겨준다. 극락교 우측으로 가다가 곧바로 오른쪽으로 올라 능선길로 향한다. 잠시 뒤돌아보며...이쪽으로는 사람들이 별로 안 올라가더라. 나무에 내려앉은 .. 2024. 1. 8.
겨울왕국 계방산은 하얀 도화지처럼. 24년 1월1일 ... 계묘년이 물러가고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한 바퀴 돌아온 甲辰年이라 더더욱 새롭고 의미있게 시작되는 24년 청룡의 해. 모든 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운 행복 가득 긁어모으시고 무엇보다 건강한 1년되시길 빕니다. 첫 산행으로 계방산을 다녀오기로했다. 헌데 강원도쪽은 일출이 꽝이라는 예보에 일출을 보기위한 장소를 물색. 원주쪽은 일출을 볼 수 있다고해서 사니다카페로 갔는데 이런 곰탕. 불과 몇 시간사이에 변해버린 날씨다. 아침 안 먹어도 배부를 정도의 곰탕속에서 해는 1도 안보였다. 이게 뭐나고요? 주차장이 만차여서 도롯가에 차를 세워두고 한 참을 걸어올라간 사니다카페의 루프탑인데 일출을 보려 모여 든 많은 사람들이 떠오르지않는 갑진년의 새해를 만나려고 애를 태우고 서 있는 모.. 2024. 1. 3.
눈 내린 북한산 의상봉 그리고 블랙펜서 밤새 눈이 아주 쬐끔...쥐꼬리만큼 내렸다. 그래도 눈 내렸다고 북한산으로 달려갔다. 의상능선으로 올라 떨어진 강쥐바위의 흔적을 보고 뒤돌아나오자고하고선 그냥 의상봉만... 에잇~~! 그러지마욧~!! 산행일 : 12월24일(일) 산행코스 : 산성탐방센터-의상봉-국녕사-블랙펜서바위-범용사-산성탐방센터(약 5.4km) 수요일 대장내시경 예약이 있어서 오늘부터 식단조절을 해야하는 나...밥 먹는 게 제약이 많아서 송추의 단골집 전주장작불곰탕집에서 곰탕 한 그릇(국물만 후루룩 후루룩) 먹고 산성주차장으로 오니 크리스마스이브날이라그런가?? 널널하다. 10시17분...도로따라 가다가 의상봉으로 오른다. 밤사이 내린 아주 적은 양의 눈으로 덮혀있는 등로다. 의상능선을 오르는 중 나의 포토죤은 이곳. 날이 풀려 더워서.. 2023. 12. 25.
제주에서 마지막은 용눈이 오름 12월 17일. 오늘도 여전히 한라산 주변은 통제다. 1100고지에 올라 눈 구경이라도 해볼라고했더만 그곳도 통제. 창문 너머로 바라보는 함덕 바닷가에는 파도가 출렁거리고 계속해서 아햔 눈발이 옆으로 날리고 있다. 서우봉이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한다. 남은 시간 그대로 보내기엔 너무 아까비... 하여 가장 가까운 거문오름이나 용눈이 오름을 가기로하는데 거문오름은 예약 필수라 오르지 못하고 용눈이 오름으로 고고~~~ 10시 용눈이오름 주차장에 도착해서 폰을 차 위에 세워놓고 셀카. 바라 본 용눈이 오름 출발하면서 주차장을 담아보는데 우리 말고도 사람들이 그래도 찾아오는군. 다랑쉬오름과 작은월랑봉 가을에는 하얀 억새물결이 아름다울 듯. 두 동생은 춥다고 보온 겸 우비를 입고 올라온다....겁쟁이들. 아직은.. 2023. 12. 21.
동백꽃 레드카펫 --제주 동백 포레스트 제주올레길5코스를 걷고 동백꽃을 보기로했다. 올레길을 걸으면서 위미리 동백군락지로 가는 방향을 패싱했기때문에 따로 구경하기로.. 검색해서 찾아간 곳이 동백 포레스트. 입장료 성인 5천원. 마감시간은 5시 30분. 12월16일 둘레길을 걷고 이곳을 찾아 온 시간이 오후 5시가 거의 다 된 시간이라 부지런히 돌아다녔다. 매표를 하고 들어오니 붉은 동백이 눈으로 훅 들어온다. 마감시간이 다 되어서인지 사람도 많지않고 더 좋았다. 후두둑 땅바닥에 떨어진 붉은동백꽃이 더 아름다웠고 레드까펫에 오롯이 앉아서 푹 빠져본다. 그런데 앉아있는 자세들이 왜 그랴... 나처럼 이렇게 철푸덕 주저앉아보라구~~! 시범을 보이니 동생들도 따라서 앉아본다. 카메라를 어디로 디밀어도 이쁜 동백꽃이 반겨준다. 와~~~! 이뻐 동백포레.. 2023. 1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