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2년만에 수락산으로 간다.
역고드름이 얼마나 자랐을까 궁금하기도했고.
산행일 : 1월 28일(일)
산행코스 : 흑석계곡-거문돌-천문폭포-주봉-철모바위-영락대-칠성대-역고드름-흑석계곡(약9km)
수락캠핑장쪽으로와서 담벼락을 타고 흑석폭포를 만나러 갔어야하는데 오빠가 오늘은 이 길(거문돌)로 간다고한다.
잠시 걸어가다가 흑석계곡방향으로 천문폭포를 만나러 내려간다.
이럴 줄 알았으면 처음부터 흑석계곡으로 가면되었는데 잠시 역주행하는 꼴이되었다.
천문폭포는 가뭄탓인지 물이 거의 없고 폭포의 모양새가 나오질 않는다.
잠시 멈춰서서 몇장의 사진을 담고.
왔던 길 뒤돌아 계곡길을 따르다가 산길로 접어드니 약수암이란 곳이 나온다.
약숫물도 맛 보고 곧바로 우측 산길로 접어든다.
산길을 걷다가 계속 우측길을 따랐으면 저기 보이는 도정봉으로 오르는 것인데 오빠가 그쪽으로는 안가겠다고하니
아쉬운 마음에 도정봉아래에 있는 미륵바위를 당겨본다.
또 그 아래에 있는 또 다른 바위도 당겨보고.
수락산방향으로 북사면에는 눈이 쌓여있지만
도정봉으로 가는 능선쪽의 남사면엔 눈이 하나도 없다.
기차가바위가 보이고 그 아래 해골바위도 보인다.
기차바위는 아직도 오르지 못하게되어있고
오늘 걸어야하는 능선을 먼저 두 눈으로 살펴본다.
기차바위와 해골바위를 당겨본다.
사면을 따라 걷다가
오빠는 저기보이는 바위위로 올라오고 나는 돌아서 올라왔는데 아무리봐도 오빠의 모습은 보이질 않아 기다리다 그냥 갔더니 나중에 와서 왜 그냥 갔냐고 핀잔을...
기차바위아래쪽으로 왓는데 여전히 통제...헌데 오빠가 또 오른쪽 기차바위옆으로 돌아가는 길이 있다고하여 우측으로 힘겹게 올라간다.
기차바위쪽으로 올라가는 중.
조망이 좋은 위치에 서서 북한 도봉방향을 바라본다.
도봉산 가본지도 너무 오래되었는데.
북한산방향도 당겨본다.
기차바위쪽으로 오르려다 미끄러울 것 같아서 눈으로만 바라보고 게속 올라간다.
이 곳을 지나 한 참을 더 올라가다가 안 될 것 같다고하면서 뒤돌아 내려가잔다...이뤈~~
다시 내려와 원점에서 이번엔 좌측길로 올라간다...이때부터 나는 아이젠을 착용.
길고 긴 게단이 만들어져있더라.
헐떡거리며 올라온다.
계단을 올라와 주봉을 한 번 올려다보고 오른다.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이 만들어 준 풍경아래 서 본다.
다시 방향을 돌려 북한 도봉산방향을 바라본다.
이곳에서 보는 양주의 불곡산은 북한산에서 바라볼때와는 또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이곳에서보는 양주의 불곡산이 더 멋지게보인다.
이제 주봉으로 오른다.
다시 북한산과
도봉산을 바라보고
사패산방향.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을 더 담아보고자 시선을 낮춰본다.
내가 서 잇는 옆의 소나무가 좋아보인다고하더니 정작 사진은 소나무를 잘라먹었네.
강아지를 이런 곳에 올려놓고...겁 먹은 강아지...이러지마욧~!
주봉에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 옆의 사자바위?를 만나보기로하고 옆으로 건너왔다.
오빠 먼저 가 있고
평상시라면 저 건너편까지 갔었지만 오늘은 여기서만 머물기로한다.
가끔은 산에서 만난 우연히라도 스쳐지나갔던 사람, 어느 때부터 안보인다싶어 찾아보니 이 세상 사람이 아니더라...산악사고를...
겨울산이건 여름산이건 이젠 조신하게 다니자구요.
갑자기 구름이 왕성하게 몰려오더니 사진이 모두 시커멓게 나왔다.
건너 편 하늘의 구름이 예뻐서 또 담고
오빠가 서 보라기에 한 참을 서 있었다.
손 시려운데 그만 찍어도된다고...미안한 마음에.
그냥 가려는 걸 또 붙잡아서 이곳에서...미안하다던 마음은 어디로가고?
그니까 미안한 마음에 오빠도 서 보라고하고 몇 장 담아주었다.
이제 주봉으로 올라와 정상인증을 한다.
밥 먹을 시간인가? 이 새는 사람들에게 너무나 익숙해져서인지 날아 갈 생각도 없다.
주봉을 내려와서 뒷면을 올려본다.
수락산장에서 라면 한 사발씩 먹고.(오천원씩)
철모바위도 만나고
배낭바위 위쪽으로 올라가본다.
이곳에서 또 잠시 즐겨본다.
주봉쪽도 담아주고...주봉 아래에 보이는 바위는 외계인이 숨어있는 곳이다.
내 뒤로 배낭바위가...하지만 배낭바위는 이곳보다는 내려가서봐야 정답이지.
하강바위와 그 뒤로 보이는 불암산쪽은 늘 아름답게만보인다.
워낙 장소가 협소한곳이다 광각으로 담아야한다.
오빠는 내려가고 나는 한 장 더 담고 뒤따라간다.
이제 가야할 곳은 저기로...소리바위를 만나러가기로한다.
소리바위를 만나러가는 길에 잠시 멈춰서 본다.
산 너머 또 산 그리고 그 위에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오늘 날씨는 마치 봄이 오는 듯하다.
칠성대의 유두바위
수락산 봅슬레이바위
칠성대를 내려와 약숫터에 도착...물은 꽁꽁 얼어있다.
영락대로가면서 기차바위를 올려다보고
이제 향로봉으로 간다.
내원암
소리바위에 왔다.
대슬랩도 담아보고
오빠먼저 올라가서 360도 회전하며 사진을 담아준다.
멋진 대슬랩과 한 컷 담고 나도 사과바위로 올라간다.
이제 사기막으로 내려간다...역고드름 만나러.
도정봉에서 빼벌마을로 내려서는 능선길도 바라보고
송전탑을 만나면 잘 가고있다는 증거.
가면서 특별히 볼 게 없으니 풍경이라도 담아주면서 걸어간다.
드뎌 만난 역고드름.
역고드름을 마지막으로 만나고 처음의 위치로 뒤돌아온다.
2년전 수락산 역고드름을 만나고 다시 이 자리에 오는 게 시간이 이렇게나 많이 지나버렸다.
한파도 물러가고 포근한 오늘.
1월도 거의 다 지나가니 이젠 봄이 오려나?
남쪽에서는 벌써 노란 복수초가 고갤 내밀었다하고 하얀 매화도 피어났다고하잖아?
벌써부터 이 녀석들을 만날 생각에 마음이 설레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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