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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사통팔달 조망이 좋은 영남알프스의 최고봉 가지산의 겨울은 황량함만 남아있더라.-2019년12월22일

by blue13sky 2022. 8. 26.

올해 마지막 지방산행이다.

원정산행을 떠날 때면 늘 살짝 고민을 한다.

어디든 떠나는 것 자체가 즐겁기는 하지만 계속 자차로 움직이다보니 수면 시간이 짧아 고생한다.

산악회는 평소 이용하지않다보니 송년산행위주인 요즘에 따라가는 것도 이상하고 무엇보다 산행지가 맘에 들지는 않는다..

그래서 이번에는 대중교통으로 비교적 먼 거리에 있는 영남알프스를 이루는 9개의 산중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가지산으로 떠나보려한다.

습도가 높고 가온이 영하라면 멋진 상고대라도 만날 수 있겠지만

오늘도 영상의 기온을 보여주니 기대는 안하고 날씨라도 좋다면 장쾌하게 펼쳐지는 조망이라도 보고왔으면 하는 바램으로 떠나본다.

서울역에서 첫 ktx열차를 타고 울산역에 내리니 7시 28분...

아침은 역사내에있는 식당에서...

진짜 가격대비 너무너무 짜증나는 밥상이었다.

역사를 빠져나오면 바로 버스정류장이다.

807번이나 328번 버스를 타면 석남사주차장으로 곧바로 갈 수 있어 대중교통은 편리하다.

 

 쌀바위

 

 

 

 지나 온 능선

 

 걸어 온 길을 한 눈으로 만날 수 있다.

 

 귀바위...여기서부터는 푸른 하늘을 보여준다.

 

 쌀바위로 가는 중에

 

 내려 온 가지산 정상을 바라보고

 

 백운산으로 향하는 길목에서...뒤로 보이는 곳은 영남알프스의 간월산 신불산쯤되려나?

 

 저기보이는 튼실한 바위까지만 갔다오자.

 

 가지산 정상을 뒤로하고

 

 

 

 

 

 중봉

 

 중봉에서 가야할 길이 보이고 왼쪽 바윗덩어리까지만 가보련다.

 

 입석대의 뒷면

 

 입석대

 

 

가지산에 가면서 입석대를 꼭 보고싶었고 하산시간을 앞당겨야만했다.

버스를 타면 석남사종점에서 내려 도로따라 가다가 산길로 올라가 한 참을 걸어 이곳으로 와야해서 울산역에서 택시를 탔다.

참고로 택시비용은 17100원.

택시기사님,,,이곳을 잘 몰라 내가 안내해서 올라 옴.

석남터미널가기전 가지산관광휴게소에서 내려 곧바로 산행을 시작했다.

지금은 가지산관광휴게소가 아닌 바람에 실려...라는 야영장으로 바뀐 입구에서 석남터널 반대방향으로 보면 등나무쉼터가 보이고 그곳이 산행 들머리다.

평소보다 빠른 8시 30분쯤 산행을 시작한다.

 

 석남터널 반대방향으로 왼쪽에 등나무쉼터가 보이는 곳으로 걸어간다.

 

 등나무 쉼터에서 신발끈으로 조이고 뒤로 올라간다.

 

 잠깐 올라오면 이렇듯 조망이 터지고 구불구불 도로따라 올라가면 배내고개란다.

저곳 배내고개에서 왼쪽으로 올라가면 배내봉 간월산으로 오를 수 있다.

 

 

 올라오자마자 시원스레 조망이 터지니 기분 좋다.

 

 

 

 

 

 

 

 바윗길따라 걷다보면

 

 택시에서 내렸던 가지산관광휴게소가 보이고 도로따라 옮겨가면 석남터널이다.

대부분 산악회에서는 저기 석남터널에서 가지산에 오른다.

 

 멀리 가야 할 쌀바위가 보여 당겨본다.

 

 오늘 산행의 종점인 석남주차장도 보이고

 

 바윗길따라 가다보니 곧바로 입석대가 보인다.

 

 커다란 바위는 날카로운 칼날에 베인 듯..

 

 쓰러지지않고 이렇게 서 있는 바위도 그렇고

 

 일부러 만들어놓은 듯한 아래 받침대도 신기하다.

 

 요리조리 돌아가면서 입석대를 관찰한다.

 

 

 

 

들머리에 들어서자마자 급경사길을 올라간다.

능선에 올라서면 곧바로 암릉이 보이고 입석대가 기다린다.

산행시작 20분..

커다란 입석대를 지나 암릉길을 올라가니 다른 산객들의 모습이 보인다.

자리를 비워주고 능선길을 걸어간다.

푹식푹신한 등로를 따라 걷는다.

등로 양쪽은 철쭉밭이다.

 

 산행지 선정은 늘 내 몫이고 산행경로를 알아보는 것도 늘 내 몫이다.

 

 산행하면서 만나는 바위들은 오빠 몫으로...

 

 

 

 

 

 입석대를 뒤돌아오면 이런 모습

 

 

 

 

 

 

 

 

 

 올라갈 수도 없는데 굳이 올라가본다고..

 

 결국엔 이렇게 앉아서 바라보기만...

 

 

 

 

 

 

 

 

 

 

 

 

 

 

 

 

봄이면 철쭉길이 아름다울 이길이지만 오늘은 스산한 늦가을 분위기다.

12월이 다 지나가는 겨울이지만 땅은 푸석거리며 먼지도 날리고

오늘은 하루종일 찌뿌둥하게 흐려있다.

산행시작 1시간만에 입석봉에 도착한다.

 

 

 

 

 

 

 

 

 

 

 

 

 

 산행 마지막으로 걸어가야 할 능선길도 바라보고

 

 

 

 걸어 온 바윗길도 내려다본다.

 

 

 

 

 

 철쭉근락지를 부드럽게 걷다보니 어느새 입석봉이다.

 

 

 

 길 건너 간월산의 모습도 담아보고

 

 

 

 

입석봉을 지나면서 점점 오고가는 산객들의 모습이 간간히 보이기시작한다.

석남터널위를 지나고 석남고개를 지나니 간이매점이 보인다.

오빠 너무 반가워하는 거 아냐?

회심의 미소을 지으며 안으로 쑥 둘어가 막걸리 한 잔 한다.

나는 칡즙 한 잔.

따뜻한 곳에서 잠시 쉬고 나오니 나무데크가 기다리고 있다.

 

 입석봉을 지나 다시 철쭉군락지를 지난다.

 

 대충 오늘 걸어야할 방향도 가는해보고

 

 밀양 호박소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게된다.

 

 조금 걸어가면 석남터널에서 올라오는 길과도 만나게된다.

 

 다시 철쭉군락지를 지나고

 

 석남사주차장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게된다.

가지산에오르는 등로는 엄청 많다.

 

 누군가 소나무에게...가다가 웃는다.

 

 이곳 소나무들은 재선충때문에 예방접종을 했다.

 

 가다가 쌀바위를 담아보고

 

 도착한 이곳은 가지산산장...간이매점이 있는 곳에 도착했다.

 

 자연스럽게 매점으로 발길을 ...

 

 내부에는 다녀간 산악회의 표식들이 줄줄이 매달려있다.

 

 이곳에서 막걸리 두 잔을 마시고 힘이 난다나 뭐라나??

 

 가지산의 사계...지금은 겨울이니 하얀 상고대가 있어야하는 거 아녀?

 

 가지산 정상에 1.1km남았다고 알려주니 힘이 난다.

 

 왼쪽 가지산에서 오른쪽 능선을 타고 걷는다.

 

 

 

 당겨 본 쌀바위

 

 

헉헉대며 나무데크길을 오르니 너덜길이 시작된다.

한참을 깔딱거리며 오르니 중봉이다.

여기서부터는 사통팔달...조망이 터지면서 사방으로 펼쳐진

영남알프스의 능선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면서 보인다.

 

 

 

 가지산 가기 전 중봉에 먼저 올라보니 조망이 아주 좋습니다요.

 

 백운산 너머고 간월산도 보이고

 

 중봉에서 담아 본 파노라마사진

 

 

 

 저기가 가지산 정상이요.

 

 앞에 보이는 바위들이 눈에 들어오고

 

 

 

 

 

 

 

 

 

 

 

 

 

 

 

 서너컷의 파노라마로 그 풍경을 담아본다.

 

 조망을 즐기고 잇는 사이 오빠는 사라졌다...우이쒸..따라잡으로 고고~~!

 

 

중봉에서부터는 조금 싸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멀리 가지산의 정상이 보이고

잠시 조망을 즐기고 있는데 오빠는 벌써 멀리 달아났다.

중봉에서 내려서고 또 다시 부드러운 융탄자같은 길이 시작된다.

잠시 가파른 오름길이 시작되고 드뎌 암릉이 보이기 시작한다.

 

 요 사진을 보니 헷갈려요...180도 돌려서 봐야 이해가 빠르다.

 

 내려 온 중봉을 담아보고

 

 가지산으로 오르는 중

 

 지나 온 중봉

 

 백운산과 간월산

 

 잠깐 들어 가 만날 바위들

 

 

 

 석남사방향

 

 걸어야 할 쌀바위 등산로

 

 오빠를 이곳에 세워두고 잠시 저곳으로 올라간다.

 

 

 

 

 

 

 

 

 

 

 

 중봉에서부터 걸어 내려온 길

 

 

시원스럽게 펼쳐지는 능선의 아름다움을 만끽한다.

가지산 정상에서 흐르는 능선길따라가면 쌀바위가 선명하게 보인다.

가지산 정상에서 백운산으로 떨어지는 능선길의 바위에 눈길이 간다.

오빠...저기 바위가 멋지게 보이니까 우리 거기까지 가보자 했더니 안간단다.

그러더니 어느새 정상을 버리고 허릿길을 따라 내려가고 있다.

 

 

 

 

 

 

 

 

 

 멀리 간월산과 신불산도 보이고

 

 거친 조릿대숲을 헤쳐 나간다.

 

 요 놈들 힘이 어찌나 쎈지...

 

 백운산으로 향하는 능선길에서 나는 잠시 조망을 즐기고

 

 

 

 저기 보이는 가운데 바위로 올라가자고하네요.

 

 가지산 정상에는 태극기가 펄럭입니다.

 

 

 

 

 

 

 

 

 

 

바람이 차다.

손도 시렵고.

오빠는 저기 앞에 보이는 바위로 내려가기 시작한다.

나는 능선에서 조망을 즐긴다.

올라갔으니 또 이리저리 움직이며 사진속으로 풍경을 담아준다.

잠시 후 나도 그 바위위로 올라간다.

 

 목표지점에 가고 있는 중

 

 

 

 

 

 

 

 

 

 

 

 

 

 

 

 

 

 

 

 

 

 

 

 

 

 

 

 

 

 

 

 

 

 

 

 

 

 

올라간 김에 그곳에서 한 참을 놀다가 다시 능선으로 합류한다.

왔던 길 뒤돌아가 가지산 정상에 오른다.

이곳에도 가지산산장이 있다.

어묵 라면 커피 막걸리등등

산정에서 음식을 팔고 있어 요기하기에 딱이지만...

 

 

 

 

 

 

 

 

 

 

 

 

 

 

 

 

 

 

 

 

 

 

 

 

 

 

 

 

 

 

 

 

 

 

 

 

 

 

 

 

많은 산객들의 인증이 줄을 서고 있다.

영남알프스를 둘러싸고 가운데 우뚝 서 있는 가지산은 해발 1240m로 가장 높다.

그런만큼 조망은 으뜸이고 나도 덩달아 영알의 한 가운데에 우뚝 섰다.

지금 시각이 12시30분...산행 시작 4시간 걸렸다.

산행거리는 대략 5km인데 생각보다 오래 걸렸네요.

 

 

 

 

 

 

 

 

 

 

 

 

 

 

 

 

 

 

 

 

 

 

 

 

 

 

 

 

 

 

 

 

 

 

 

 

 

 

 

 

가지산 정상에서는 백운산 운문산으로 연계해서 산행을 할 수 있지만 우리는 쌀바위로 향한다.

정상을 내려와 다시 융탄자같은 길을 걷는다.

역시나 이곳도 철쭉밭이다.

5월쯤에 찾으면 멋진 철쭉터널을 지날 수 있을 듯하다.

등로는 능선 아래로 나 있어서 조망을 즐기기위해서는 가끔 능선으로 올라가야한다.

 

 

 

 

 

 

 

 

 

 

 

 

 

 

 

 

 

 

 

 

 

 

 

 

 

 

 

 

 

 

 

 

 

 

 

 

 

 

능선에 올라서면 조망은 좋지만 한쪽 사면이 급절벽이라 조심해야한다.

가끔씩 만나는 바위들도 단단한 바위가 아니라 조각조각 부서지는 비위라서 미끄럼도 조심...

매사 조심하면서 조망과 함께 바위놀음고 해 본다.

그리고 다시 등로로 접속하면 부드러운 흙길을 만날 수 있다.

 

 

 

 

 

 

 

 

 

 

 

 

 

 

 

 

 

 

 

 

 

 

 

 

 

 

 

 

 

 

 

 

 

 

 

 

 

 

 

 

쌀바위를 만나러 가는 길.

바위의 모습을 보기위해 다시 능선으로 올라선다.

쌀바위를 이루는 바위들은 뾰족뾰족하고 거칠기가 심하다.

왔다갔다하면서 여러방향의 모습을 담고 다시 등로로 내려선다.

 

 

 

 

 

 

 

 

 

 

 

 

 

 

 

 

 

 

 

 

 

 

 

 

 

 

 

 

 

 

 

 

 

 

 

 

 

 

 

 

쌀비위에서는 암벽등반도 하는가보다.

쇠고리가 연결되어있고

뒤돌아오니 쌀바위의 모양 전체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어마어마하게 큰 암벽은 카메라 앵글에 꽉 차게 들어온다.

쌀바위앞에는 한 산객의 위령비가 서 있었다

바위에서 다시 내려와 전망대로 향한다.

쌀바위에 얽힌 글을 읽으니 북설악 신선대의 수바위의 전설과 통한다.

 

 

 

 

 

 

 

 

 

 

 

 

 

 

 

 

 

 

 

 

 

 

 

 

 

 

 

 

 

 

 

 

 

 

 

 

 

 

 

 

바위의 구멍에서 흘러나왔다는 물이 정말인지

쌀바위아래에는 물을 담는 고무통이 놓여있고 맑은 물이 졸졸거리며 흘러나오고있었다.

쌀바위를 구경하고

이곳에도 산장이 있네요.

아직도 점심전이라 산장에 들러 어묵을 시켜놓고

주인장의 허락하에 가져온 누룽지로 허기 진 배를 채운다.

밖으로 나오니 구름이 걷히고 푸른 하늘이 보이기 시작한다.

 

 

 

 

 

 

 

 

 

 

 

 

 

 

 

 

 

 

 

 

 

 

 

 

 

 

 

 

 

 

 

 

 

 

 

 

 

 

쌀바위를 지나면 여기서부터는 임도길이 이어진다.

둘이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갈림길...

귀바위를 만나기위해서는 임도길을 버리고 왼쪽 산길을 따라 올라가야하는데 배를 채웠으니 발걸음이 무겁다.

다시 헉헉대며 오르니 상운산이 금방이다.

이곳 역시 조망은 아주 좋았다.

산운산에서부터 귀바위까지는 약 10분거리라니 발걸음도 가볍게 룰루랄라 올라간다.

 

 

 

 

 

 

 

 

 

 

 

 

 

 

 

 

 

 

 

 

 

 

 

 

 

 

 

 

 

 

 

 

귀바위를 떠난 시각이 3시 45분...남은 거리는 5.3km...

날머리인 석남사까지는 임도길을 쭈욱 따라가다가 갈림길에서 산길로 들어간다.

하산길은 늘 그렇지만 길고 길다.

때론 급하게 내려가다가 때론 완만한 평지를 걸어간다.

산길을 가다보면 다시 임도길과 만나고 또 헤어지고를 반복한다.

도란도란 얘기를 하다보니 어느새 석남사에 도착했다.

산행 종료...4시 50분이다.

와~~엄청난 속도로 내려온 건지 아니면 이정표의 거리가 잘 못 표기된건지 모르겠다.

일주문까지 걸어가니 버스가 눈앞에서 출발한다.

 

 

 

 

 

 

 

 

 

 

 

 

 

 

 

 

 

 

 

 

 

 

 

 

 

 

이곳 석남주차장에서는 1713번 328번 807번버스가 운행중이다.

이곳이 종점인 807번과 1713번은 각각 울산역과 태화강역까지 운행하고 울산역에서 328번버스를 타면 신불산이나 재약산 그리고 간월산도 오를 수 있다.

나는 5시 12분이 출발하는 1713번버스를 타고 언양으로 나가 언양불고기로 저녁을 먹고 울산역으로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택시비는 3400원...5분거리다.

대중교통으로 다녀 온 영남알프스의 최고봉인 가지산은 비교적 수월하게 다녀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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