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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북한산 여성봉 오봉 짧게 한바퀴 돌기-2019년12월3일

by blue13sky 2022. 8. 26.

금요일 선자령을 다녀와서 산행을 쉬려했지만

왠지 산행한 것 같지가 않아 오늘은 비교적 편한 코스로

여성봉에서 오봉을 걷기로한다.

코스도 짧고 오르막길도 힘들지않아 아침 느즈막하게 오른다.

오봉탐방센터에서 여성봉까지는 1.8km로 완만하니 좋다.

 

 자운봉 가다가 암릉위에 잠시 올라가서.

 

 여기도 선바위가 있다.

 

 

 

 요녀석 다가와서 부비부비한다.

 

 

 

 

 

 역시 여성봉에서는 오봉이 젤 멋지게 보인다.

 

 날이 흐리니 역광도 없이 선명한게 보기 좋다.

 

 

 

 

 

 

 

 

 

 

 

 

 

 

 

 

 

 

 

 

 

 

여성봉에도 오늘은 썰렁하니 산객이 하나두 없다.

다들 어디간겨?

여성봉에서 오봉을 바라보고 백운대를 바라본다.

상장능선이 코 앞이다.

오늘도 노고산아래 예비군훈련장에서는 따당 따아당...총소리가 요란하다.

다른 쪽에서는 우르르릉 콰쾅~~!마치 천둥소리처럼 들려온다.

 

 

 

 

 

 

 

 

 

 

 

 

 

 

 

 

 

 

 

 

 

 

 

 

 

 

 

 

 

 

 

 

 

 

 

 

 

 

 

 

오늘은 뭐든지 간단하게 하기...

사진도 조금만 찍고 구경도 조금만하고..

다른때였으면 여성봉 여기저기를 돌아다녔겠지만 오늘은

모든 걸 생략하고 후다닥 오봉으로 향한다.

눈이 내린다.

하지만 첫눈이라 말하고싶지 않다.

아주 눈꼽만큼 흩날린다.

펑펑 내려야지..

 

 

 

 

 

 

 

 

 

 

 

 

 

 

 

 

 

 

 

 

 

 

 

 

 

 

 

 

 

 

 

 

 

 

 

 

 

 

 

 

오봉에 도착했다.

역시 아무도 없다.

여기저기서 고양이들이 몰려든다.

먹을 걸 주면 안되는데..

북한산의 고양이들은 점점 야생을 잃어간다.

달려들어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늘어진다.

과자 몇개를 나눠줬다. 먹이를 문 녀석이 으르렁댄다. 싸우지말고 먹으라잉???

 

 

 

 

 

 

 

 

 

 

 

 

 

 

 

 

 

 

 

 

 

 오봉에서는 도봉산이 선명하게 보인다.

오늘은 저기 보이는 앞봉우리까지만 오르기로한다.

 

 다시 올라가보고픈 오봉이다.

 

 

 

 

 

 

 

 

 

 

 

 

 

 

 

 

오봉에서 내려와 양지바른 곳에 앉아 커피 한 잔하고 있는데

아까 그 고양이들이 무더기로 몰려온다.

추운 겨울 이 녀석들은 잘 지내겠지?

다시 과자를 나눠주고 길을 걷는다.

오봉을 비라보니 그곳으로 가고싶은 마음 굴뚝 같지만

꾹 참는다.

오봉정상의 감시카메라가 노려보고있다.

자운봉 방향으로 가다가 암릉위에 올라가서 잠시 쉬어간다.

 

 

 

 

 

 

 

 

 

 

 

 

 

 

 

 

 

 

 

 

 

 

 

 

 

 

 

 

 

 

 

 

 

 

 

 

 

 

 

 

바위에서 내려와 갈림길에 선다.

자운봉까지는 1.0km남았지만 오늘은 쉬엄쉬엄산행이니 그냥 송추계곡으로 내려선다.

 

 

 

 

 

 

 

 

 

 

 

 

 

 

 

 

 

 

 

 

 

 

 

 

 

 

 

 

 

 

 

 

 

 

 

 

 

 

 

 

가을에는 한 몫했을 단풍나무들은 이젠 말라 비틀어지고 땅바닥에 뒹굴고 다시 흙으로 돌아갈 차비를 하고있다.

한 참을 걸어 내려오니 계곡에서 물 흐르는 소리가 들인다.

송추폭포에는 아주 조금이지만 낙수소리가 들려온다.

 

 

 

 

 

 

 

 

 

 

 

 

 

 

 

 

 

 

 

 다음엔 저기 능선에 올라 사패산에 가보기로한다.

 

 

 

 쉼터에 도착하고...

 

 

 

 

 

 

 

 빨갛게 남아있는 찔레꽃의 열매가 마치 루비 같다.

 

 억새속에서 가을 느낌도 내보고

 

 

 

 아직도 남아있는 들꽃에 눈이 자연스레 간다.

 

요건 애벌레를 닮았다.

 

 

 

 스파이더맨 거미줄인데...ㅎㅎ

 

 

 

 

 

오랜만에 여유로운 산행을 했다.

짧게 한 바퀴 돌았다.

북한산이 이렇게 한가로운 적도 있었나싶다.

이젠 겨울이 바짝 코 앞으로 다가와있다.

제법 바람도 차가워졌고

기온은 갈수록 내려간다.

토요일 아침은 눈 예보도 있다.

12월이 되니 여기저기 송년이라는 행사를 많이 치른다.

편리하게 산악회를 따라나서볼까하지만 마땅한 데가 없으니

이 번주 일요일은 어딜 갈까??

잠시 고민 좀 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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