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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117

변하는 건 자연 뿐,....2013년 9월 25일 아들과 함께 할 수 없는 추석 어쩔 수 없이 홀로 익산에 내려갔다, 오빠는 계속 음식을 날라오고 우리는 계속 젓가락질을 하게 만든 바다장어(아나고)구이.. 다음 날 영등포에서 막차를 타고 집에오니 반가운 얼굴,,,윤혁이가 와서 기다리고 있다.. 사실은 텅 빈 집에 들어가기 싫어 윤혁이한테 부탁 아닌 부탁을 한다,, 누가 나도 문 좀 열어줬으면 좋겠다,, 또 다음 날 스테이크 좋아하는 윤혁이랑 함께,,, 그리고 다음 날 근무한다며 가 버리고,, 연휴의 끝,,독감주사를 단체로 맞았답니다, 열이 나면 안된다하여 쉬는 날 꼼짝안고 방콕,, 누워서 뒹굴거리다가 끝내는 동네근처 황룡산으로 고봉산으로 발길을 옮긴다 산에서,,길에서 만난 요 녀석들,,예쁘지요? 작살나무 열매입니다,,,자줏빛이 참으로 예쁩니다 산수유나무.. 2022. 8. 16.
세변째 승혁이 집 방문-2013년9월1일 토요일 새벽에 잠들고 또, 새벽에 일어나 간단한 간식 만들어 최대한 가벼운 차림으로 찾아간 아들 집.. 연천 전곡 간파리.. 부대는 공사중이라고 여기저기 파헤쳐져 있고 전보다 더 통제가 심해진 느낌.. 위병소로 승혁이가 직접 마중왔다 함께 들어간 행정실.. 결코 낯설지만은 않은 곳.. 점프한 장병이 있어서 심하게 통제한다는 위병조장의 말... 그런데...밖에 택시가 기다리고 있다!!? 왠???? 나중에 알고보니...승혁이 선임들 타고 나가려고 불러놓은 거란다.. 우리는 그것도 모르고 타고 나왔으니.. 승혁이만 잔소리 들을까? 동두천..곳곳에 간부님들 사복입고 단속한다는 말과 간부들께 인사 잘해야 한다는 말도... 두시간마다 꼬박꼬박 전화를 해야하고.. 여단에 보고들어가는 시간보다 30분 먼저... 더운여.. 2022. 8. 15.
기차는 8시에 떠나네-2013년8월29일 오늘은 좋은 날입니다 오늘은 왠지좋은 일들이 있을 것만 같습니다. 오늘 열리는 아침이 더욱 깨끗하여 새롭고 오늘 찾아온 햇빛이 더욱 찬란하게 빛남은 오늘이 참으로 좋은 날인가 봅니다. 오늘은 슬기롭게 어려움을 풀고 오늘은 지혜롭게 닫힌 것을 열어서 마음 마음들이 더 푸근한 날이었음 좋겠습니다. 만나는 사람마다 나누는 인사에 정을 더하고 서운한 사람에게 먼저 말을 건네는 참된 용기를 가져서 오늘을 더 소중하게 만들렵니다. 오늘은 왠지 좋은 일들이 많이 생겨서 두고두고 기억해도 좋은 그런날 일 것 같습니다. 카테리니행 기차는 8시에 떠나가네 11월은 내게 영원히 기억 속에 남으리 내 기억 속에 남으리 카테리니행 기차는 영원히 내게 남으리 함께 나눈 시간들은 밀물처럼 멀어지고 어제는 밤이 되어도 당신은 오지 .. 2022. 8. 15.
아기곰,,엄마곰의 여행-2013년7월27일 엄마곰,,아기곰이 먹이를 찾아 여행을 합니다 암벽등반,,엄마는 거뜬히 올라가네요 뒤이어 형아 곰도 거뜬히 올라가고 다음엔 아기 곰 차례...나도 형아처럼 잘 할 수 있을거야,, 기를 써 봅니다,,,아휴~~~엄마 떨어질 것 같아요,,, 안간힘을 써 보는 아기곰,,,엄마,,,도와줘요~!!! 결국엔 미끄러지고 말았어요,,,엄마,,나는 안되나봐여,,, 엄마곰은 그저 물끄러미 바라만 봅니다,, 마음속으로는 ,,,,,아가야,,,힘내,,,,할 수 있어,,,응원의 말을 가득 안고,,, 오늘도 아들이 동기들과 잘 어울리고 서로 도와주고 후임들 사랑해주면서 건강하게 군생활 잘 해 내기를 마음속으로 빌고 또 빕니다,, 2022. 8. 15.
한 장의 추억을 또 쌓았다-2013년7월12일 한달 만에 맞이하는 토요일 휴식시간,,,, 주룩주룩 내리는 빗속을 뚫고 미용실로 고고~~ 십년만에 파마를,,,,곱슬이가 아닌 매직으로,, 일찍 오기로 했던 윤혁이는 5시 다 되어서 집에 오고. 오랜만에 아들과 마주한 밥상,, 그리고 커피 한잔..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비가 안 올거라는 확신을 갖고,,걸어서 30분거리에 있는 곳으로.. 그런데,,비가 와요,,뛰어서 극정안으로 들어가 신나게 영화를 보고 나오는데,,비가 그쳤다,, 좋아하며 걷고 있는데,, 웬걸요~~~ 후두둑~~후두둑~~ 하늘에선 우르르릉 쾅~~ 아들과 함께 비를 흠뻑 맞고 왔답니다, 30분동안 비 맞고 왔으면 어느정도인지 아시겠죠? 빗물이 뚝뚝 떨어집니다,, 그래도,,,뭐,,,,그 와중에도 이 얘기 저 얘기하면서,, 훈련 받다 생긴 에피소드.. 2022. 8. 15.
혼자하는 저녁식사는........-2013년7월7일 아침 9시에 위장을 채우고 12시부터 6시까지 릴레이로 일하고 집에 오니 넘 배 고프다 그래서,,, 윤혁이한테 전화했다, 엄마 너한테 가서 저녁 같이 먹자... 윤혁이 왈...........................................??????????? 뭐라했게요? 그래~??? 그럼 삼겹살을~~~! 삼겹살 구워먹자. 그런데요... 맛은 있었을까요? 저녁 먹는데 두시간,,넘,,,맛 없다,, 도중에 승혁이랑 페북대화,, 아들아 설겆이 좀 해주세요,,,,군인만 아니라면 냉큼 가서 해 주는데,,,,쩝!!!너 휴가 나왔을때도 한 번도 안해주고 그냥 갔거든 ? 뜨끔..............떡빙수를 사러 가야지,,나도 줘,,,마트(px)가서 사 먹어,,문 닫았어,,그래?ㅡㅡㅡㅡㅡ그럼 탈영해,,어서 와,.. 2022. 8. 15.
오늘 왜 이러지?-2013년6월30일 오리온 기상시간은 6시 20분,,, 언제부턴가 알람이 이리 맞춰져있지만 한 번도 일어난 적이 없어여,, 오늘도 여전히 울렸겠죠? 그런데요,, 눈 번쩍 뜨고 반 감긴 눈으로 폰 시계를 봤는데,, 10시 7분,,,ㅎㅎ 오늘 약속은 10시였거든여,, 진짜 번갯불에 콩 튀겨 먹듯,,, 울트라 캡숑 에너자이저로 온 몸을 감싼 듯 빛의속도보다 빠르게 달렸지요,, 오마나,, 그런데요,,문이 잠겨있어요,,깜깜,, 그래서 그때서야,,시간을 확인해 보니, 아뿔싸~~~ 9시 17분,,, 다시 집으로 왔다가 완벽하게 준비하고 다시 출근............. 오후 여섯시 일은 마쳤지만 밍기적,,,어찌 시간이 남네? 아뿔싸~~~또 잊은 게,,, 오늘 윤혁이한테 가기로 약속했었는데,, 부랴부랴 집에 왔다 준비물 챙기고 윤혁이한테.. 2022. 8. 15.
승혁이 휴가 끝,,,,2013년6월30일 잘가란 인사를 할 틈도없이 버스가 냉큼 삼켜버렸어요. 멀어져가는 버스 뒤꽁무니만 바라보다.. 에구.. 내 갈길 가야지,. 92번 마을버스 신고해버릴꼬야.. 중앙ㅣ차선에 멈추더니 그냥 내 빼네요.. 또 신고할게 있는데.. 담배불 안 끄고 쓰레기통에 꽁초 버렸는지 연기가 솔솔납니다. 저는 일터에 왔어요. 오늘도 밤 늦은 시간까지 목청 높여 일해야지. 승혁아,,, 너무나도 보고싶다,,, 2022. 8. 15.
휴가 나온 승혁이-2013년6월26일 잠시 민간인으로 탈바꿈한 승혁이,,, 어제 도토리묵집에서 찰칵~~ 아들 휴가나왔다고 하니 서비스 굳~~ (사실 그곳 사장님 아들이 제가 다니는 곳에서 공부합니다) 늘,,,바닥까지 싹쓸이 해 주는 승혁이다 선임들과 서울역으로 돌아온다더니 지난 주 수요일~~느닷없이 띵동~~ 소리에 깜놀~~ 의정부에서 공항버스타고 날라왔네요. 오자마자 더워더워~~엄마는 선풍기 없는데? 샤워시키고 나서,,다시 옷입어!!! 해서 찍은 사진이랍니다. 어린시절 사진도 보여주공,,, 조카 휴가 나왔다고 이모들,,사촌누나도 모두 놀러온대요, 광명에서 죽전에서,,그래서 금요일 아침에 동생들 나눠 줄 열무김치 부랴부랴 담그고 동생들은 오자마자 김치 나눠담고 지난 번 만들어놨던 곤드레,,취나물장아찌도 나눠담고 죽전동생은 매실청도 한 통 줬네.. 2022. 8. 15.
오래전 일들을 생각해본다-2013년6월7일 어제는 오래 전 사진들을 구경했다 실은 엄마얼굴이 보고싶었다 그런데 하나도 없었다 하지만 오래 전 시간들이 나를 반겨준다 이렇게 표정이 이쁠 수가,,, 윤혁이의 어릴 적 모습을 보고 놀랬다,,저럴 때도 있었구나,,, 벌써 이십년이라는 시간이 지났구나.. 늘 개구쟁이처럼 웃어주던 윤혁이였다,,, 승혁이도,,, 너무 귀엽게 웃고 있는 승혁이다 양 볼에 쑥 들어가는 보조개도.. 늘,,,승혁이는 이렇게 엄마한데 미소를 날렸다.. 이런,,,추워서 떨고 있군.. 윤혁이 생일인가보다 1988년 나의 졸업식,,,,엄마 모습이다,,미향이도 있고,,,졸업식은 꼭 한 복을 입었어야했나보다,,보고싶다,,엄마,,, 이 순간을,,,,아니다,,,오빠 졸업식이 더 기다려졌을것이다,,그런데,,오빠 졸업식에는 엄만 없었다,,왜?,,그건.. 2022. 8.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