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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무등산 규봉암 광석대의 눈부신 풍경(2부-규봉암 광석대)

by blue13sky 2022. 12. 27.

겨울 무등산은 이 번에 두번째이다.

맑은 하늘아래 하얀 상고대를 볼 수 있으면 금상첨화겠지만 날씨를 내 맘대로 정할 수도 없고...

올라오는내낸 하얀 눈밭에서 뒹굴듯이 놀다 올라왔는데 서석대에 오르니 눈앞에 뵈는 게 없고 바람만 가득했다.

 

 

 

 

 

 

1시25분 장불재에 도착해서 컵라면으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나온다.

규봉암을 다녀와서 다시 이 자리로 돌아와 중봉을 거쳐 하산하기로하였지만 가다가 마음이 바뀐다.

규봉암방향으로 가는 길...내리막길이라 아주 편히 다닐 수 있었다.

화순방향으로는 하늘이 파랗게 보인다.

올려다 본 정상방향은 아직도 회색빛 구름이 가득하다...좌측은 서석대이고 우측은 입석대인데 잘 안보이네.

가다가 뒤돌아서서 한 장씩 인증을 남겨본다.

바람개비가 있는 별산이 뚜렷하게보인다.

안양산방향도 바라보고

장불재에서 구봉암까지는 1.9km임을 알려주는 이정표를 지나가고

 

좌측 낙타봉에서 우측으로 안양산까지 백마능선이 더더욱 뚜렷하게 보인다.

안양산을 당겨본다.

규봉암으로 가다가 석불암이 보고싶다며 설불암으로 올라가는 길...눈이 수북하다.

석불암으로 가는 길에 별산과 그 뒤로 모후산의 조망이 시원하다.

너덜길을 지나면서...발을 잘 못 짚으면 돌덩이 사이로 푹 빠지니 조심해야할 구간이다.

석불암 100m...

석불암의 울타리를 올려다보고

너무도 조용하여 숨소리조차 조심하면서 들어서고 이곳에 있다는 마애석불은 문을 잠가놓아서 볼 수  없었다.

석불암에서 바라 본 낙타봉

석불암에서 바라 본 낙타봉과 안양산.

눈밭에 피어 난 빨간 열매가 유독 선명하게 보인다.

 

석불암에서 지공너덜로 가는 길...아무도 지나간 흔적이 없어서 길도 보이지않고

돌덩이 사이사이로 조심조심 걸어가다가 발이 돌 사이로 빠졌다...버둥대다가 겨우 빠져나오고...

지공너덜길은 해발 1000m쯤에 있는 너덜길로 오늘 같이 눈이 쌓여있을 때는 걷기가 힘들겠더라만 그래도 걷는다.

지공너덜길을 빠져나와 석실로 가는 중.

뒤돌아보고

인도의 지공대사가 석실을 만들어놓고 좌선수행을 하면서 법력으로 억만개의 돌을 만들어 깔아놓았다는 전설을 갖고있는 지공너덜이다.

석실로 올라가는 중.

석실...

 

석실에서 나와 규봉암으로 가는 길도 보이질 않는다.

이렇게 푹푹 빠지면서 아랫쪽으로 보이는 등로를 찾아 내려간다.

바위사이로 보이는 규봉암과 광석대...이곳은 남향이라선지 따뜻하고 눈도 다 녹아버렸다.

계단을 따라 규봉암으로 올라간다.

 

드뎌 규봉암에 왔다.

규봉암뒤로 보이는 광석대,,,하얀 눈꽃이 피었으면 더더욱 아름다웠겠지만

그냥 이대로도 아름답다.

 

 

 

 

 

다시 바라 본 화순방향의 조망

규봉암을 떠나 한 참을 내려오다가 나뭇가지사이로 보이는 조망을 담아본다.

화순방향의 조망...풍력발전기가 있는 별산과 그 너머로 무후산이다.

그냥 걷기만하면 심심하니 중간중간 이러고 놀아본다.

 

눈과 숨바꼭질하는 중.

장불재에서 4.2km지점을 지나는데 여기까지는 계속 내리막길이라 어려움 하나도 없이 왔다.

가보지는 못하고 눈으로만 바라본 신선대...저곳에 오르면 무등산의 북방향이 다 올려다보일텐데...

신선대 갈림길을 지난다.

 

눈이 하얀 도화지로 변해서 그 속으로 풍덩 빠져본다.

이러고 놀았더니

바지가 하얗게 변했다...그래도 좋아.

눈을 즐길 줄 아는 남자...시키는대로 다 한다.

 

4시 34분 꼬막재에 도착한다...여기서 원효분소까지는 2km다.

꼬막재에 다다르니 편백나무숲이 반겨준다.

오후들어 맑아진 파란하늘에 빛나는 하얀 상고대.

편백나무숲을 만난다.

어마어마한 눈을 뒤집어 쓴 편백나무들과 한 참을 놀았다.

편백나무들도 무거운 눈때문에 축축 늘어진다.

눈의 무게를 이기지못하고 축축 늘어진 나무들.

아침에 이 길로 올라갔어도 충분히 아름다웠을 길이다.

편백나무숲을 지나고도 한 참을 내려온다.

5시30분 아침에 출발했던 원효사탐방센터에 도착해서 오늘 산행을 마친다. 

올 9월부터 만나볼 수 있게 된 무등산 정상부의 상고대모습

내려와서 올려가 본 무등산 천.지.인

무등산 정상개방소식부터...23년 9월부터는 정상을 만나볼 수 있답니다.

며칠동안 폭설이 내린 무등산으로
눈구경간다.
대중교통으로...

숲속은 온통 하얗다.
입이 다물어지지않을 정도로...
하지만 날씨가~~ㅠㅠ
서석대에 오르니 세찬 바람에 구름은 정신없이 흩어졌다 모였다 사라졌다를 반복하지만 뵈는 게 없다.

무등산의 주상절리 서석대 입석대는
여러번 보았지만 광석대는 아직이라
광석대를 보기위해 규봉암으로 가는 길에 석불암으로 오르고
다시 석불암에서 지공터널로 가는 길은 아무도 지나간 흔적이 없었고 많은 눈으로 길이 어딘지도 모르겠더라.

규봉암에 오르니 파란 하늘이 드리워지고 아름다운 광석대도 만났다.

하얀 눈밭에서 뒹굴고 재미나게 놀았는데
마지막은 엄청난 에피소드...
규봉암에서 꼬막재를 거쳐 원효사에 도착하여 성공적으로 산행을 마쳤다며 자화자찬을 늘어놓았지만
평소 원효사로 들어오던 버스(1187번)는 빙판길이라고 아예 들어오질 않았고 택시도 들어오길 거부한다.
이때부터 걱정이 태산만큼 커졌다.
하지만 맘씨 고운 분의 도움으로 무사히 탈출~~
구미에서 오신 두 분...감사하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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