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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북한산 여성봉 오봉...산행이 아니라 트레킹

by blue13sky 2022. 12. 8.

가볍게 여성봉에서 오봉까지 한바퀴 돌아온다.
오랜만에 북한산으로 들어가는데 진눈깨비가 흩날린다.
바닥에는 아주 쥐꼬리만큼의 눈이 쌓여있고 영하의 날씨라 바닥은 미끄러우니 조심해야겠다.

산행일 : 12월 6일(화)
산행코스 : 오봉탐방센터-여성봉-오봉-주차장(약 8km)

게으름을 피우다 늦은 시간 10시 넘어서 오봉탐방센터로 향한다.

추운 날은 아닌데 엄청 한가한 북한산이다....오늘 산에 오르는 동안 딱 세명 만났음.

민둥바위라네...이곳이.

오빠는 천천히 올라오고 나 먼저 올라가서 여기저기 기웃거려본다...가야 할 여성봉

사패산 방향으로는 하늘이 파랗게 펼쳐지고

멀리 불곡산과 감악산의 강우레이더도 보인다...사진상으로는 감악산은 보이지않음.

앵무봉과 가운데 감악산 그리고 양주의 불곡산이 펼쳐지고

사패산의 꽃방석은 푹신푹신하게 보이네.

이번엔 남쪽으로 시선을 돌려 상장능선의 봉우리드을 담아본다.

올라가야 할 여성봉

사패산의 꽃방석...푹신해보이지만 저기에 앉을 수는 없다...사패산 정상으로 올라갈 수 있는 바윗길이 저기 오목한 소나무가 있는 곳인데 한 번도 올라가보질 못했다.

양주의 불곡산도 당겨보고

군부대가 있는 계명산과 앵무봉도 당겨본다.

백운대와 인수봉도 당겨보고...오빠가 올라오지않아 한 참을 이러고 놀았다.

상장능선

 

온 몸에서 김이 모락모락

늘 이곳에오면 이 소나무와 정감을 나누고간다...오늘은 이곳의 터줏대감인 고양이가 안 보인다.

여성봉으로 오르는 계단.

아웅...눈부셔~~

이만큼도 눈이라고 미끌미끌거린다.

여성봉...저기 보이는 글씨 좀 지워졌음 좋겠다.

언제봐도 신기한 오봉의 봉우리들.

오봉의 속살을 구경한 지도 정말 오래되엇는데 지금은 오빠는 바윗속을 돌아다니는 걸 싫어한다.

그래서 오늘도 트레킹같은 산행이 이어진다.

사진 찍을데라곤 여기밖에 없징.

맘 놓고 팍팍 눌러댄다.

관음봉과 오봉

상장능선과 백운대...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남겨두고 여성봉을 떠난다.

당겨 본 오봉

오봉과 관음봉

 

오봉에 올라와서 바라 본 우봉과 도봉산의 봉우리들.

선만자도 보이고 뜀바위와 칼바위도 보인다.

하얀 구름과 파란 하늘의 조화.

이렇게 한 장.

두장.

세장을 남겨본다.

우이능선의 우이암이 뾰족하다.

상장능선과 영봉과 백운대

오봉위엔 늘 까마귀 한마리 앉아있더라.

오봉...볼수록 아름다운 봉우리들이다.

백운대 인수봉방향

 

오봉과 관봉

이번엔 오봉만 담아주고 내려간다.

우봉까지 올라갔다 내려가고싶었는데 오빠가 그냥 내려가자네...걷다 만 느낌.

내려가면서 바라 본 포대능선.

이 만큼도 눈이라고 눈 갖고 놀고있음.

그렇게 놀다가 다시 내려가는데 길도 미끄럽고...엄청 거북이걸음으로 내려간다.

포대능선과 사패산이 다시 나타나고

가파른 바윗길은 미끄러지듯이 내려간다.

다시 나타난 오봉들을 바라보고

이곳에오면 늘 그렇듯이 같은 자리에 앉아서 흔적을 남겨본다.

걸어 온 여성봉과 뒤로 상장능선

사패능선

도봉산의 봉우리들

회색빛 구름사이로 빛내림이...멋있다.

오빠는 내려가보리고 나만 남아서 그림들을 바라보고 담아본다.

오봉과 뒤로 백운대는 실루엣만으로도 멋지게보인다.

여성봉과 상장능선

다시 게걸음으로 내려간다.

전엔 이 바위에서도 잠시 쉬어가고 놀고했는데 오늘은 뒤돌아가면서 슬쩍 바라만본다.

포대능선과 송추북능선과 사패산을 담고 이후로 내려오는데

길을 잘 못 든건지뭔지....한 참을 막산을 타면서 내려오다 계곡을 만난다.

물이 시원하게 쏟아져내리고...계곡을 따라 내려가면 정등로를 만나겠지하면서

잠시 쉬어가기도하고

이렇게 계곡을 따라 내려가는데 도성암입구에서 님들을 만난다...잠시 숨죽여 나무뒤에 앉아있는데 오랏~~! 그 분들...샛길로 올라간다. 이 길로가면 여성봉이 나온다고 알려주면서...나중엔 그 쪽으로 올라가봐야겠다.

예전에 이곳 도성암에서 올라가면 우봉으로 연결되었었는데 오늘은 내려오면서 그 길을 놓쳐서 숲속을 헤쳐 내려왔고 이곳에서도 여성봉을 오를 수 있다는 걸 오늘 또 알아버렸다.

파란 하늘 하얀 구름을 바라보면서 오늘 산행같지않은 산행을 마친다.

10월 중순경부터 팔이 아파왔다.
그 이후로 엄지손가락이 저려오고.
그러다 어느순간부터 팔이 더 많이 아파오고 팔에서부터 손가락으로 전해져내려오는 기분나쁜 전율...
뭔가 잘 못 되어가고있음을 알아차리고 오래전에 어깨 회전근개열치료를 받았던 행신동의 자인메디병원에 가서 MRI를 찍고...
목디스크 판정을 받았다.
경추 5,6번.
이 5번 6번의 경추를 지나는 신경은 팔을 지나 손가락으로 이어진다고하는데 팔이 아픈 부위는 팔의 바깥쪽 근육이다.
그리고 팔에서 이어지는 손가락...특히 엄지손가락이 저려오고 신경이 조금씩 무뎌지고...그리고 팔에 힘이 빠진다.
담당 의사 왈~~~1주정도 약을 먹어보고 안되면 신경절차단술 주사를 맞고그래도 증상이 심해지면 수술을 해야한다고...
아이고야...수술까지.
그런데 그 병원에서는 코로나병원으로 전환되어서 주사도 안되고 어쩌고 저쩌고...

 

그래서 조카가 수간호사로있는 김포 우리병원으로 옮겨 다시 진료를 받고 이번엔 5번6번7번까지라네.
1주분의 약과 목의 5번6번사이를 지나는 신경을 찾아 신경차단술주사를 맞았다.
약의 종류는 근이완제 진통제 위장약이다.
약의 덕분인지 통증은 줄어들고...
하지만 팔과 손가락 저림현상은 줄어들기는했지만 계속 진행중이다.
그리고 1주 후 또 다시 진료...별 말이 없이
2주분의 약을 또 먹게되고.
오늘은 팔이 또 아파온다...
이번엔 바깥쪽이 아니고 안쪽으로...


목디스크...수술아니면 완치는 힘들고 약이나 주사는 통증과 저림현상을 완화시켜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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