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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산 봄의 전령사들-변산바람꽃 꽁꽁 언 땅속에서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봄의 전령사 변산바람꽃을 만나러 안양 수리산에 다녀왔다. 변산바람꽃은 전북대 선병윤 교수가 1993년에야 세상에 알린 신종(新種)이다. 꽃 이름은 전북 변산반도에서 처음 발견해서 붙인 것이다. 신종이라하지만 신종 발표전에도 한라산이나 마이산 등등 여러곳에서 서식하고있었으며 지금은 거의 전국에서 변산바람꽃 사진이 올라오고 있다. 변산바람꽃이 피었으면 봄이 성큼 다가온 것이다. 계곡의 초입은 아직도 하얀 눈이 꽁꽁 얼어붙어있었다. 그 얼어붙은 얼음아래로 졸졸졸 봄이 지나가는 소리가 들려왔다.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변산바람꽃. 가녀린 줄기끝에 하얀 꽃잎이 아니면서도 꽃잎인 양 빛을 받아내고있었다. 변산바람꽃은 꽃잎처럼 보이는 하얀 잎 다섯 장이 .. 2022. 8. 6.
봄바람이 분다.-양주 불곡산 동물농장이라 불리우는 양주 불곡산에 다녀온다. 아침부터 온 하늘이 뿌옇게 덮혔다. 산행일: 3월9일 산행코스 : 양주 관아지-상봉-상투봉-임꺽정생가터-양주 관아지 아침을 먹으러 자주 가는 문산의 식당엘 갔는데 직원들 대다수가 코로나 확진을 받았다고 영업을 못한단다. 요즘 확진자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것을 보니 이젠 끝이 보이는 듯하다. 차를 돌려 다른 곳에서 아침을 먹고 가까운 불곡산 양주관아지앞에 주차하고 10시 45분 산행을 시작한다. 날이 제법 따뜻해지니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 봄날을 즐긴다. 유아숲체험원은 꼬맹이들의 놀이터다. 유아숲체험장을 지나 25분쯤 올아가니 조망이 열리지만 평소에는 잘 보이던 북한산 방향은 미세먼지에 희미하게 실루엣만 남겨져있다. 능선에 다다를때까지는 볼게 없으.. 2022. 8. 6.
겨울 흔적 지워가는 한라산에 봄기운이 밀려온다. 작년 12월에 이어 3개월만에 다시 한라산으로 간다. 한라산을 아직 가보지못한 오빠의 천지개벽할 선택이다. 평일 가게 영업을 하지않고 평일 이렇게 떠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닌데... 작년 12월 동생들과 함께 디녀올 때 엄청 미안했었는데 그 짐을 조금은 덜어낼 수 있게되었다. 산행일 : 3월3일(목요일) 산행코스 : 성판악탐방센터-속밭대피소-사라오름-진달래대피소-백록담-삼각봉대피소-관음사탐방센터 6시 첫비행기였는데 30분 지연출발되는바람에 성판악에 8시20분에 도착했다. 다음부터는 늦지말라는 말을 뒤로하고 땅바닥만 보고 걷다보니 삼나무숲을 지나가고있다. 늦은만큼 부지런히 걸어서 1시간만에 속밭대피소를 지나간다. 속밭에서부터 이곳 사라오름입구까지는 1.7km인데 30분만에 사라오름입구에 닿는다. 안 올라간.. 2022. 8. 6.
원효봉아래 허준굴을 찾아서 또 원효봉으로 간다. 이번에는 청담계곡 꽁꽁 언 폭포도 구경하고 허준굴을 찾으러 가는 게 목적이다. 산행일 : 2월 22일 산행코스 : 효자비-신둔계곡-청담계곡-원효굴-북문-원효봉-서문-효자비 오늘은 주차비도 아낄겸 산성탐방센터가 아닌 효자리근처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공동묘지를 지나고 오르다보니 신둔계곡으로 올라가고있다. 누군가 여기서 잠을 잤는지 이불도 있다. 처음 만나는 바위아래에는 편평하게 돌을 골라 만들어놓았다. 길을 찾아 올라간다. 신둔계곡도 꽁꽁 얼어있다. 이곳의 돌을 채취해서 원효 성곽길을 보수할 때 쓰여졌다고한다. 잠시 암반따라 올라간다. 삼각점을 지나고 청담계곡으로 건너가야하는데 한참을 다시 내려와 청담계곡으로 간다. 얼마되지않는 물은 꽁꽁 얼었지만 얼음 밑에서는 졸졸졸 봄이오는 소리가 .. 2022. 8. 6.
격포항 채석강 일몰 오늘 일몰시각은 6시14분이란다. 직소폭포를 구경하고나니 약간 여유가 생겼다. 차를 몰아 격포 채석강으로왔다. 부서지는 파도와 태양을 담아봤다. 나름 끼를 부려봤는데 그런대로 봐줄만하넹. 채석강을 맨 처음 찾았을때는 84년 1월이었을게다. 친구와 둘이서 놀러왔었지..고3 학력고사후에.. 그리고 대학2학년때는 거의 2주에 한 번씩은 왔었다. 그땐 그냥 놀러온 게 아니라 채집 목적으로.. 그 후로도 여러번 찾아 온 곳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건 채석강의 지질층과 격포앞바다다. 해가 뉘엿뉘엿~~ 하지만 일몰이 시작되려면 아직도 30여분이나 남아있다. 해 질때까지 구경이나 실컷해보자. 부안 채석강·적벽강 일원은 변산반도에서 서해바다 쪽으로 가장 많이 돌출된 지역으로 강한 파도로 만들어진 곳이다. 오랜세월.. 2022. 8. 6.
변산의 숨겨진 명소 직소폭포 쇠뿔바위봉 산행을 마치고 청림마을에서 7분거리에 있는 직소폭포를 보러갔다. 주차장요금은 2천원이고 직소폭포까지는 2.3km로 음...산행을 마치고 걸어가려니 조금 멀다. 가마소삼거리로 향하는 다리인데 가마소로 가는 숲길에는 변산바람꽃 자생지가 있다고한다. 자생식물원을 구경하면서 가도되겠지만 지금은 꽃이 없으니... 무슨 괴상한 새울음소리같은 소리가 들려 귀를 쫑긋세우니 연못에서 개구리같은 녀석들(아마도 두꺼비인 듯)이 팔딱팔딱거리고 알도 보인다. 대숲길을 지나가고 실상사지도 지나간다. 저 멀리 드러난 돌탑도 보이고 직소폭포에서 흘러내려온 물은 부안호를 지나 이곳 봉래계곡을 흐르게된다. 봄이면 벚꽃이 흐드러지게 필 것이고 가을이면 단풍이 고울것이다. 다리마다 이름이 있어요. 직소보너머로 가운데 관음봉이 보.. 2022. 8. 6.
하늘이 감춘 땅 부사의방(不思議房)을 찾아서 변산 쇠뿔바위봉에 오른다. 영동지방 폭설이란다. 그런데 오후부터였다가 듬성듬성으로 변한다. 어디로갈꺼나 고민하다 에잇~~. 동해 두타산 베틀봉으로 가려다 눈에 대한 미련일랑 훌훌 털어버리고 가고싶었던 변산으로 go~~ 비탐지역인 변산의 능가산 의상봉의 병풍바위 끝자락 절벽에 위치한 부사의방을 찾아가는 미션이다. 부사의방은 진표율사가 망신참이라는 수행법으로 지장보살과 미륵보살을 친견했다는 고행수행처이다. 산행일 : 2월 13일 산행코스 : 청림마을주차장-세재삼거리-지장봉-쇠뿔바위봉-위상봉 병풍바위 원효굴-부사의방-포갠바위-투구봉-구시골-세재삼거리-청림마을주차장 부안으로 달려가다 신호대기중... 사람 조형물은 고마지저수지로가는 입구다. 주차장이 마을 어귀에 있는지도 모르고 마을회관까지 갔다가 뒤돌아나오니 마을입구조금지나 널찍하게 주차.. 2022. 8. 6.
수락산 도정봉아래 미륵바위와의 조우.(수락산 역고드름은 덤) 22년 8월에 다녀왔으니 무척 오래되었다. 이번에 찾아가는 수락산은 처음으로 올라보는 코스로 빼벌마을에서 올라 요즘 한창 기세를 올리고있는 수락산 역고드름을 만나고 도정봉아래에 있는 미륵바위를 만나는 미션을 갖는다. 산행일 : 2월8일 산행코스 : 빼벌마을-흑석초소-천문폭포-역고드름-칠성대-주봉-기차바위-도정봉-미륵바위-빼벌마을 보통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버스정류장인 빼벌마을이나 거문돌 버스정류장에서 시작하는데 자동차를 이용하니 주차할 곳을 찾아 마을 깊숙히 들어간다. 개인사유지라 출입이 통제된 철조망옆으로 나 있는 길을따라 거문돌계곡을 왼편에 끼고 오른다. 계곡에 하얗게 얼어붙은 무명폭포가 보여 내려가서 잠시 놀다가온다. 어찌나 미끌거리던지 주르륵 자동으로 뒷걸음질치게 만든다. 앉아있어도 아래로 주르.. 2022. 8. 5.
광탄 고령산 앵무봉에 올라 마장호수 출렁다리를 바라보고 31일. 오빠가 가게를 쉰단다. 하루종일 가만있기도 뭐하고 무엇보다 시간이 아깝잖아? 멀리 가기도 그렇고해서 광탄 고령산 앵무봉에 올랐다가 마장호수를 들러보기로한다. 산행일 : 1월 31일 산행코스 : 안고령-앵무봉-노송전망대(현석봉)-봉수대(고령산)-마장호수 솔직히 앵무봉은 볼게 하나도 없다. 그래서 사진도 없고 그냥 운동했다는 거로 만족을 한다. 보통 앵무봉만 올라간다면 보광사쪽에서 올라가는데 오늘은 마장호수와 연계하기위해서 안고령에서 올라간다. 들머리를 찾다가 차를 세워 둘 곳이 마땅치않아서 기도원입구에 세워두고 표고버섯을 키우는 남의밭을 지나간다. 잠깐동안 길이 없는 낙엽이 수북한 곳을 올라가고 이런 철탑이 보이면서 안고령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만나게된다. 조금 오르니 조망이...마장호수 건너편 뾰.. 2022. 8.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