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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 볼만한 곳

노란 물결이 아름다운 수성당 유채꽃,,,그리고 적벽강의 풍경

by blue13sky 2023. 5. 4.

올 봄엔 변변한 꽃구경한 번 다녀오지 못했다.
부모님 산소를 정리하고 각자 바쁜 일정때문에 점심을 먹고 곧바로 헤어졌다.
막냇동생과 함께 올라오는 도중에 부안 수성당 유채꽃을 보러 가자고 운을 띄우고.
작년엔 부안 마실길에 있는 상사화를 보러갔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어서  막상 꽃이 없으면 어쩌나?하고 걱정했지만 이쁘다.

찾아 간 날 :  4월30일

수성당으로 가는 도중 마을 입구에 다가서니 노란 물결이 보여 차 안에서 담아본다.

부안 변산 마실길은 해안을 따라 트레킹할 수 있도록 조성된 8개코스의 해안코스와 6게코스의 내륙코스가 있다.
 
해안코스 : 1코스 - 조개미 패총길,  2코스 - 노루목 상사화길, 3코스 - 적벽강 노을길, 4코스 - 해넘이 솔섬길, 5코스 - 모항 갯벌 체험길, 6코스 - 상계재 아홉구비길, 7코스 - 곰소 소금밭길, 8코스 - 청자골 자연상태길
 
내륙코스 : 9코스 - 반계 선비길, 10코스 - 계화대 간재길, 11코스 - 부사의 방장길, 12코스 - 바지락 먹쟁이길, 13코스 - 여인의 실크로드, 14코스 - 내소사 전나무길

오늘 찾아가는 적벽강과 수성당 채석강은 3코스에 속해있고 작년에 노란 상사화를 만날 수 있었던 곳은 고사포해수욕장이 있는 2코스에 속해있다.
주차장도 만원이라 그냥 길가에 차를 세워두고 걸어간다.

동담을 따라 걸어가면

후박나무군락지를 지나가게되고

곧바로 노란 유채물결을 만나게된다.

오랜만에 만나는 노란 물결에 두 눈도 마음도 노랗게 물든다.

작년 가을 내장산에서 함께하고 올해는 또 처음인 듯.

꽃밭 사이사이로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저마다 봄날의 하루를 추억으로 만들어 저장하고 있겠지.

나도 마찬가지니까.

제부도 열심히 담아주고

유채밭을 빠져나와 해안가로 가 본다.

바가 맞은 편엔 격포의 전망대가 있는 닭이봉과 그 옆으로 봉화봉이 보인다.

바다가 보이기 시작한다.

바다 가운데 두둥실 떠 있는 위도와 임수도

좀 더 바닷가쪽으로 걸어가보니 바위절벽이 보이는데 바로 적벽강이다.

바람이 어찌나 세게 불어대는지 서 있기조차 힘들다.

다시 돌아나와 적벽강으로 가 본다.

중국의 영화 적벽대전에 나오는 그 적벽처럼 아름답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란다.

반대편방향도 담아주고

저기 적벽이 잇는 곳으로 가까이 가 보자하니 둘다 싫다고 단칼에 거절,,,어쩔 수 없이 혼자 쌩하니 달려가본다.

적벽강은 채석강보다는 규모면에서는 조금 아쉬움이 많다.

해식동굴도 많이 보이지만 마음이 급하니 대충대충 그 모습만 담아본다.

채석강에 비해 붉은 절벽과 암반으로 이우어져있다.

새만금방조제가 있는 비안도와 왼편으로는 고군산열도가 있는 곳이다.

동생 부부가 저 멀리서 언제오나 기다리는 모습이 보여 허둥지둥 이곳을 떠난다.

적벽강노을길...노을이 질 때는 더 아름다우려나요?

이제 왔던 길 뒤돌아 나간다.

이제 떠나야할 시간...아쉬워서 자꾸만 뒤돌아본다.

막냇제부가 담아 준 모습을 마지막으로 올리며 짧은 시간이나마 노란 물결을 만나 즐거웠다.

올라오는 길...차가 어찌나 밀리던지. 광명에 8시30분에 도착하여 신도림에서 1호선 타고 용산으로 용산역에서 경의선을 타고 집에 오니 10시 30분이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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