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8년

만추의 도봉산 -2018년10월24일

by blue13sky 2022. 8. 24.

가을이 무르익어가고있다.

곱게 물든 단풍을 보면 아직도 발걸음이 멈춰진다.

슬며시 미소도 지어본다.

아직은...이라는 말이 언젠가는 이런 느낌이 없어질 수도 있다는 것은 아니겠지?

 

북한산을 갈까 도봉산을 갈까 고만하다가

도봉산에 간 지 몇 달 된 듯하여 그곳으로 간다.

다락능선으로 오른다.

단풍은...이쁜 단풍은 보이질 않는다.

평일임에도 찾는 사람이 많은 도봉산인데

다락능선길은 한가롭다.

은석암쯤에 다다르니 고운 단풍숲이다.

오늘은

와이계곡은 패쓰하고싶다.

신선대도 오르지말자.

그랬는데 다 올랐다.

 

 은석봉에서 바라 본 선인봉

 

해골바위

 

 만장봉

 

 

 

 은석암옆을 지난 때쯤이면 이런 뷰가 펼쳐진다..수락산의 전경..하강바위도 보이공

 

 

 

 

 

 

 

 

 미련이 남은 저 바위에 올라보자공

 

 포대능선길 아래로 단풍이 붉다.

 

 

 

 

 

 

 

 

 

 내려 와 본 바위에서의 조망

 

 다시 수락산의 전경...미세먼지가 뿌연 오늘이다.

 

 

 

 

다락능선으로 오르던 중

자꾸만 눈길이 옆으로 흐른다.

심원사에서 올라오는 방향인데 그 바위가 궁금하단다.

다음에 그 코스로 오르자하는데도 궁금한가보다.

그럼?

내려가보자구..

그곳에서 포대능선이 아주 잘 보인다.

 

 

 

 

 

 

 

 

 

 

 

 

 

 

 

 

 

 

 

 포대능선 아래로 망월사가 자릴하고있다.

 

 

 

 

 

 

 

 

 

 

 

 

 

 

 

 

 

 

 

 

올 가을은 단풍이 참 이쁜 것 같다.

여름내내 햇볕 듬뿍 받아냈던 나뭇잎들은 이젠

겨울 채비를 하는 것이다.

나무마다 잎의 색이 다른 것은 저마다 갖고 있는

색소가 디르기때문이란것을...

햇볕의 양이 줄어들면서 엽록소가 저마다

다른 색으로 변하는것이 단풍드는 것이다.

참 신비스럽다.

이런 거 몰라도 단풍을

가을을 열심히 즐겨야하는데...

 

 

 

 

 

 

 

 

 

 

 

 

 

 

 

 

 

 

 

 

 

 

 

 

 

 

 

 

 

 

 

 

 

 

 

 

 

 저 앞에 보이는 곰인형 하나 이젠 그곳으로 오른다,,해골바위다.

 

 

전망 좋은 자리에서

옆에 있던 아저씨가 저기 보이는 해골바위를 가겠다고한다.

따라오란다.

먼저 가세요.

우린 은석봉에 올라 좀 더 즐기다 갈께요.

 

 

 

 

 

 

 

 

 

 

 

 

 

 

 

 

 

 

 

 

 

 

 

 

 

 

 

 

 

 

 

 

 

 

 

 은석봉에서 바라 본 풍경...은석암에 내려다 보인다.

 

 

 

 

은석봉에서 선인봉을 바라본다.

하얀 암벽을 갖고있는 선인봉 배추흰나비다.

지난 8월에 타이타닉 찾으러 저 선인봉의 허리를 한바퀴

돌았었다.

선인봉 아래 만월암이 아담하게 자릴하고 있다.

 

 

 

 너울거리며 다가오는 풍경.

 

 

 

 

 

 

 

 

 

 

 

 은석봉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압권이다.

 

 

 

 

 

 

 

 

 

 

 

 망월사를 당겨본다.

 

 

 해골바위다.

무서워야하는데 귀엽다공...

 

 

 

 

 

 

해골바위를 만났다.

참 신기하게 생겼다.

둥그런 바위가 굴어내리지않고 올려져있다.

마치 누군가 조각해 놓은 듯한 것처럼 말이지.

자연이란 힘은 신비롭다.

해골바위를 보고 다시 정규등로로 올라와 길을 걷는다.

붉은 단풍이 눈을 마을을 즐겁게해준다.

숲은 이렇게 우리에게 치유를 주나보다.

 

 

 

 해골바위를 내려와 이렇게 멋진 단풍길로 접어든다.

 

 

 

 

 

 그리고 또 시작되는 선인봉바라기

 

 뾰족한 우이암너머로 북한산 백운대가 보인다.

 

 저기 두조각난 바위가 보인다,,거기로 가보자공.

 

 

 

 

 

 

 

 

 

 누군가 칼로 싹뚝 잘라놓은 듯 두 조각난 바위

 

 

 

 오늘의 주인공은 너야,,,너.

 

 

 

 

 

 날 위해 축하비행하는 저 친구들..ㅎㅎ 믿거나말거나

 

 겨우겨우 끼여들어갔다.

 

 

 

 

도봉산 구석구석에는 자연의 힘으로 빚어진 신기한 바위들이 많다.

오늘은 그 바위들을 하나하나 찾아가본다.

오르락 내리락이 함들수도 았지만

수북하게 쌓여있는 낙엽 밟는 소리도 사그락사그락 즐겁다.

오늘은 도봉산 선인봉을 주제로 카메라에 많이 담아본다.

 

 

 

 

 

 

 

 

 

 

 

 

 

 

 

 

 

 

 

 

 

 

 

 

 

 

 

 

 

 

 

 

 

 

 

 

 

 

 

 

이 맘때쯤이면 도봉산은 온통 붉다.

온산이 불이 난듯 빨갛게 타오른다.

붉은 단풍속에 빛나는 도봉산의 선인봉은 다락능선을 걸으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한다.

 

 

 

 

 

 

 

 

 

 

 

 

 

 

 

 

 

 

 

 

 

 

 

 

 

 

 

 

 

 

 

 

 

 

 

 

 

 

 

 

다락능선의 암릉을 힘겹게 올라오면 포대능선에 오른것이다.

전망대는 그냥 지나고 다시 암릉지대를 지나면 와이계곡이다.

우회길로 가고싶었지만 와이계곡길로 가면 빠르단다.

헐~~

어쩔 수 없이 와이계곡로 간다.

휴일에는 일방통행이지만

평일에는 상관없다.

와이계곡을 올라 포대능선을 조망해보고

이젠 신선대로 오른다.

 

 

 

 

 

 

 

 

 

 

 

 

 

 

 

 

 

 

 

 

 

 

 

 

 

 

 

 

 

 

 

 

 

 

 

 

 

 

 

 

신선대로 오르는 암릉길 철난간이 교체작업을 했다.

정상에는 아직 치우지 못한 자제더미가 쌓여있고

그 위엔 쓰레기가 가득하다.

아직도 그런 사람들이 있다.

얼른 치워줬으면 좋겠다.

산선대에 오르면 전망이 무척 좋다.

멀리 북한산 백운대가 멋지게 다가온다공~~

 

 

 

 

 

 

 

 

 

 

 

 

 

 

 

 

 

 

 

 

 

 

 

 

 

 

 

 

 

 

 

 

 

 

 

 

 

 

 

 

신선대를 내려와 만장봉안부로 내려간다.

신선대와 애덴동산

그리고 자운봉 만장봉을 좀 더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이다.

그런데 시간이 없단다.

즐길 여유도 여유도 없이 후다닥~~!

만월암가는 계곡길로 급격하게 내려간다.

 

시간이...벌써 3시가 넘었다.

 

 

 

 

 

 

 

 

 

 

 

 

 

 

 

 

 

 

 

 

 

 

 

 

 

 

 

 

 

 

 

 

 

 

 

 

 

 

 

 

만추다.

만월암 계곡길을 걷는것은 가을을 걷는 것과 같다.

시간은 늦었지만

그래도 단풍은 즐겨야지.

지난 번 북한산 인수계곡의 단풍만큼은 못하지만요.

 

 

 

 

 

 

 

 

 

 

 

 

 

 

 

 

 

 

 

 

 

 

 

 

 

 

 

 

 

 

 

 

 

 

 

 

 

 

 

 

고즈넉한 숲길이다.

시간은 여유부릴 틈이 없지만

마음은 호강한다.

자연이 만들어 낸 고운 단풍들에 눈도 호강한다.

가을이 가고 있다.

 

 

 

 

 

 

 

 

 

 

 

 

 

 

 

 

 

 

 

 

 

 

 

 

 

 

 

 

 

 

 

 

 

 

 

 

당신의 꿈은

당신이 걸어가는 그 길

몇 발 앞에 놓여있을까요?

 

한 발?

혹은 두 발?

아니면 백발 앞.

 

지치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한 발짝만 더 걸어가봐요.

 

어쩌면 거기, 어쩌면 바로앞에

당신의 꿈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지 몰라요.

 

그 어느곳이라도

한 발짝이 시작이예요.

당신이 가고자하는 곳이 그 어디라도.

 

--참 잘했어요...박광수--

 

오랜만에 도봉산에 올랐다.

자꾸만 심원사코스쪽 바위에

눈길을 주다가

기어코 그곳으로 향했다.

다락능선으로 올랐는데

보고싶던 바위는 어디로 사라졌는지

안 보이공...

와이계곡은 패쓰하자했는데 가고

신선대도 오르지말자했는데 오르고

 

시간이 늦어 맨 마지막 만장봉은

허겁지겁 대충 남기고

계곡으로 휘리릭~~♥

계획없는 산행은 늘 이렇게 허무하다.

 

미세먼지가 하늘을 덮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