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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요리

민들레 맛있게 무치기

by blue13sky 2022. 8. 23.

 

 


예쁜 민들레꽃이 많이 피면 꽃은 말려서 차를 만들어 두고,
뿌리째 뽑은 전초(꽃, 잎, 줄기, 뿌리까지 통째)로는 효소발효액을 만들어 먹거든요.

 

 


민들레는 한의학에서 포공영(蒲公英)이라고 불리는데
동의보감에 의하면 성질이 차며 위장을 튼튼하게 하고 소변을 원할하게 해주며
소화불량, 변비, 간장병, 황달, 천식, 자궁병, 식중독에 효험이 있다고 기록되어 있어요.

 

약성이 뛰어난 우리 토종 민들레는 꽃 색이 흰색인데 외국에서 들어온

노란민들레가 번식력이 강해서 요즘은 흰민들레꽃은 거의 볼 수가 없어요.


 

 

이렇게 양파망에 민들레 캔 것을 담으면 민들레에서 발생하는 호흡열도 빨리 식고
흙이 밖으로 빠져 나와서 깔끔하답니다.
모든 식물은 수확을 해도 호흡을 게속하면서 열을 내기 때문에
채소를 수확해서 비닐봉지에 담아 밀페시켜 놓으면 얼마 가지 않아 누렇게 떠버린답니다.

 

 

 

 

 

 

민들레잎은 쌉싸름한 맛이 있어 봄철에 입맛이 없을 때 먹으면 식욕을 돌려 줄 수 있어요.

 

쌉쌀한 민들레잎과 과일 새싹을 넣고 새콤달콤하게 무쳐낸 민들레무침이
봄기운을 못이겨 

나른한 몸을 깨워주는 활력소가 될 것 같네요.

봄에 어울리는 맛인 식초를 조금 넉넉하게 넣고 무치면 간을 약하게 해도

싱겁다는 느낌이 전혀 안들거든요.

요즘이 저염식으로 먹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랍니다.

 

  <<  민들레무침 재료  >>

민들레 한소쿠리, 배 1/6개, 꼬마사과 1/4개, 실파 반줌, 새싹 반줌, 무침양념 3큰술, 통깨
(무침양념)  멸치액젓 1큰술, 고춧가루 1큰술, 다진마늘 1작은술, 생강효소 1큰술,
양파효소 1큰술, 매실효소 1큰술, 호박(감)식초 2큰술, 참기름 1작은술

 
만약 효소가 없으면 물엿이나 올리고당을 넣으세요.
호박식초나 감식초는 산도가 낮으니 일반식초일 경우 양을 반으로 줄이세요.

 

 

간혹 덤불과 묵은 민들레잎이 섞여 있으니 손질을 잘 해서 깨끗하게 씻어 주세요.

 

민들레잎을 먹기 좋은 크기로 뚝뚝 뜯어 주세요.
생채소를 다듬을 때는 칼을 대지 않고 손으로 하는 것이 더 좋아요.

 

요즘 한창 많이 나오는 부드러운 쪽파나 실파를 먹기 좋게  5cm 길이로 잘라 주세요.

 

건강식으로 자주 먹는 여러가지 새싹은 물에 헹궈 체에 받쳐 놓아요.

 

 

세척사과로 깨끗하게 씻어서 판매하는 껍질째 먹는 꼬마사과를 준비했어요.

 

배는 껍질을 벗기고 사과는 속만 잘라 냈어요.

 

 

 

민들레가 가늘어 집어 먹기가 불편하니까
사과와 배는 넓적하게 썰어 넣어야 함께 집어 먹기가 편해요.

 

 

넓은 볼에 실파와 사과, 배를 먼저 담고

 

민들레와 새싹을 함께 볼에 넣어요.

 

무침양념 재료를 모두 넣고 잘 섞어 주세요.
서양의 드레싱도 마찬가지인데 식초와 기름, 설탕, 염분이 적당히 어우러져 섞여야
채소 본연의 맛을 더 살려 줄 수 있거든요.

 

민들레는 아삭한 식감이 없기 때문에
서양식 샐러드보다는 우리나라의 무침이 더 맞는 것 같아요.

 

볼에 담아 놓은 채소 위에 무침양념장을 붓고 무침양념이 고루 묻도록 젓가락으로 잘 버무려 주세요.

 

 

쌉쌀한 민들레잎이 달콤한 과일, 새콤한 식초와 어우러져 민들레무침이 한결 맛이 좋네요.

 
 

봄은 오행에서 목(木)에 해당하는 절기라 신맛이 잘 어울리는 계절이예요.
봄이 오면 나무에 물이 오르듯이 우리몸에도 신진대사가 활발하게 일어나기 때문에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많이 필요한 시기랍니다.


 

이렇게 땅의 기운을 듬뿍 머금은 냉이, 쑥과 같은 봄에 나는 식재료를

이용한 음식을 많이 먹어서 영양보충을 해야 건강하게 봄을 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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