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4년

남양주 서리산에서 축령산까지-2014년10월26일

by blue13sky 2022. 8. 19.

 

오늘은 남양주에 있는 축령산에 간다.

휴양림이 있어 더욱 멁고 깨끗한 공기인 듯 착각을 한다.

산행지도를 보니 축령산만 가기에는 코스가 넘 짧아

서리산과 축령산을 함께 돌아보기로 한다.

주차료 및 입장료가 5.000원...

산행코스는 제2주차장-화채봉-철쭉동산-서리산 정상-억새밭-절골-축령산 정상-남이바위-수리바위-제1주차장,,

약 8,7km,,,산행 소요시간은 아주 느린 걸음으로 편안하게  5시간 30분 걸렸다.

제2주차장을 출발 산속으로 들어가니

잣나무가 곧게 뻗어 있고

여기저기 잣열매가 떨어져 나뒹굴고 있다.

아~~! 상큼하다.

아침 6시에 일어나 대충 배낭을 챙기고 출발..

산행은 8시30분에 시작한다.

다른때보다 좀 이른 시각이다.

등산객은 거의 찾아 볼 수 없다.

한적한 산길..

낙엽이 수북히 쌓여있는 동네 뒷산에 산책 나온 느낌이다.

뿌연 안개때문에 시야가 확보되지 못한 점이 내내 아쉬웠지만

내 짝꿍 훈겸씨랑 단둘이 하는 산행이기에 그 까짓꺼,,,ㅎㅎ...즐겁기만하다.

 

 

철쭉동산...제2주차장에서 1.4km...

우리 둘만의 공간처럼 아무도 발걸음하지 않는다.

아직도 등산객을 만나지 못했다.

철쭉동산에서 600m를 가면 정상이다.

서리산 해발 832m..낮지도 높지도 않다.

들머리에 들어서자마자 가파른 오르막길이다.

여기까지 산행시간..1시간 20분..

정상을 지나 잠시 휴식...등산객 한분을 만난다..

 

부스럭 부스럭 낙엽밟는 소리가 정겹다.

서리산..바위를 거의 찾아볼 수 없는 흙산이다.

고요한 숲속에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맑은 산새소리..

곳곳에 붉게 물들어 있는 단풍나무를 보며

아~~좋다...감탄해 마지 않는다.

정상을 거의 못 미쳐 철쭉군락지를 만난다.

내년 5월경에 다시 찾기를 원하며..

터널을 이룬 철쭉 동산에서 카메라에 모습들을 담아본다.

 

 

지금부터는 능선을 따라 축령산으로 간다.

서리산 정상에서부터 2.8km..

능선따라 걷는 길이라 편안하다..

곳곳에서 등산객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가는 길목에 억새밭이 있단다..

하지만 억새는 이미 다 떨어지고 메마른 가느다란 줄기만이 남아있다..

늦가을처럼....노란색이다..

 

축령산 정상에서 점심을 먹는다...

양지바른 곳을 찾아 훈겸씨가 준비해 온 도시락을 폁치고..

맛있다..고맙고...그래서 더욱 행복감을 느낀다.. 나의 구세주같은 사람,,

축령산을 뒤로하고 남이바위를 향하여 간다.

남쪽 능선엔 온통 붉은 색일꺼라 상상하며..왜냐하면 뿌연 안개가 자욱하여 어렴풋하게 보였기때문이다.

남이바위...남이장군이 도를 닦았다는..

남쪽 능선을 바라보니..와우!!온통 붉운 색이 살포시 고개를 든다.

불 타는 듯한....단풍나무보다는 떡갈나무숲인 듯...

노랗고 갈색으로 뒤덮힌..너무 아름답다..

남이바위를 지나 수리바위로..

수리바위...독수리모양을 닮았다해서 붙여진 바위..

독수리형상을 잡아보려해도 도무지 모르겠다..

실제로 독수리부부가 살았다고하는데..

그럼 산행객들땜에 이사를 갔을까?

 

 

 

 

 

 

 

 

 

 

 

 

 

 

 

 

 

 

 

 

 

 

 

 

 

 

 

 

 

 

 

 

 

 

 

 

 

 

 

 

수리바위를 지나면 곧장 하산길이다.

서리산은 흙산이었지만 축령산은 암릉이 많다.

하산길 곳곳에 밧줄이 놓여있고..가파른 암릉구간을 지나먀 오를 수 있는 산..

오늘은 횡재한 기분이다..

흙산과 암릉산을 함께 겪고 있으니..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