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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53

봄마중하러 간다...빼어난 암릉을 가진 강진 덕룡산-2018년3월25일 연일 미세먼지가 가득하다. 어느새 푸른 하늘을 집어삼켜버렸다. 봄나들이가려면 미세먼지가 있는지 없는지를 따져야할 때가 되어버린 봄이다. 전엔 황사란 말을 많이했지만 이젠 아닌가보다. 봄마중하러 강진으로 달린다. 자동차로 이동하기에는 너무나 먼거리였고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낮 12시나돼야 산행을 시작할 수밖에 없는 먼 곳이다. 가게일의 특성상 무박산행도 할 수 없다. 인천의 안내산악회에서는 당일산행이 가능하다. 그래서 2주전부터 신청해 놓고 좋은 날이되길 빌어왔다. 오늘도 지난 번 고군산여행만큼 미세먼지가 온 나라를 삼켜버린 날이되었다. 왕봉 700km를 달려 찾아 간 덕룡산. 4년전 4월에 다녀왔디만 다시 한번 가보고 싶었다. 그때의 곱던 진달래가 암릉사이를 수 놓아주길 바라면서... 하지만 너무 때이른 .. 2022. 8. 24.
도봉산으로 가자.. 에덴동산에서 바라보는 일출-2018년3월22일 춘분인 오늘 전국이 눈이 내린다. 눈 구경하기 어렵다는 부산지역 대구지역에도말이다. 기온변화가 갈수록 심해진다. 고지가 높은 산에는 상고대가 하얗다. 산을 좋아하는 산꾼들한테는 즐거움이 배가되는 기회일테지만 좋은 현상만은 아닌 듯하다. 3월이면 예서 제서 꽃망울을 터트려야하는 것 아닌가? 북한산에도 눈이 내렸다. 내일 아침은 맑을 것이라는 기상예보를 믿고 일출을 보기위해 가장 오르기쉬운 산을 선택한다. 내 생각에는 북한산 백운대보다는 도봉산이 더 쳔안하고 쉬워보였다. 새벽 4시 집을 나선다. 야등은 아주아주 오래전 두 아들을 데리고 다닌 후 첨인듯하다. 사방이 고요하고 계곡물소리는 매우매우 컸다. 도봉산입구 광혜원에 들러 적막을 깨고 울리는 스님의 불경소리를 들으며 서 있노라니 마음의 펑화가 찾아온다. .. 2022. 8. 24.
신시도 대각산에서 선유도까지 하루에 둘러보기-섬산행은 낭만이다!-2018년3월11일 3월도 어느새 중반으로 내닫는다. 그럼에도 강원도 이름있는 산에는 상고대가 한겨울 못지않게 피어났다. 春似不來春이라!함은 이걸두고 하는 말이렸다! 그래도 올 겨울에는 눈은 실컷 봤으니 이번엔 눈요기도할 겸 고군산군도로 향한다. 계획은 먼저 아침에 신시도 대각산에 오르고 선유도로 이동하여 장자도 무녀도 선유도 대장도를 돌아 볼 생각이었다. 더불어 아름다운 일몰을 꽃지애서 만나보고 올라올 계획이었는데... 뜻하지 않은 동행이 생기면서 게다가 함께 간 사람이 심한 감기몸살증세로 산에 오르면서 기분이 찝찝하였고 부담스러웠고...그랬다. 힘들면 아침에라도 쉬어야겠다고했으면 좋았으련만...에구구. 그래서 나의 여행계획은 이렇게 빗나가게되었고 산행이 끝났어도 개운하지가 않았다. 올라오는 길 창밖으로 보이는 저무는 해.. 2022. 8. 24.
북한산 원효봉에서 백운대를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 한잔의 여유-2018년3월7일 "고맙다" 흔하지만 정작 나에게 하지 못한 인사 지금 한 번 해보는 건 어떤가요? :고맙다"...라고요. 일이 너무 늦게 끝났다. 새벽 3시에 정리를 하고 마트에 들러 주섬주섬 필요한 물건을 사고 4시간여의 수면... 알람이 울렸지만 아~~~ 오늘은 산에 안가고싶다. 어제 한 약속을 파기하고싶다. 하늘을 보니 미세먼지와 구름때문에 태양은 가려지고 에잇~~~ 다시 이불속으로 쏙 들어갔다가 오늘 안가면 내일 갈것이고...그러니 그냥 오늘 오르자... 약속시간보다 꼬박 1시간 늦게 만나 송추에서 아침을 먹고 짧은 산행 원효봉으로 오른다. 원효봉코스는 백운대까지 갈 수 있는 등로이지만 오늘처럼 짧게 그냥 원효봉만 오르고 내려와도 좋다. 원효봉에서 백운대를 배경으로 산성매표소를 지나면 계곡옆으로 나무데크가 운치좋.. 2022. 8. 24.
장흥 천관산,,400km를 달려 간 그곳은 완전한 봄날이었다.-2018년2월25일 여행은 봄날의 햇살처럼 찰나의 따뜻함과 설렘이 있고 때로는 사정없이 불어오는 겨울바람처럼 사납고 불안하지만 여행에서 느끼는 감정들은 일상에서 느끼는 감정과는 사뭇 다르다. 그래서 다음 여행이 시작되기전까지 소처럼 되새김질하며 지낸다. 남해바다가 보이는 장흥 천관산. 가을이면 은빛억새가 출렁거렸을테지만 지금은 억새꽃은 다 떨어진 가느다란 억새줄기사이로 아기자기 새싹이 돋아나듯 암봉이 멋지게 드러난다. 미세먼지탓에 조망은 별로였지만 가고싶었던 산이었기에 5시간을 달려 다녀왔다. 붉은 동백은 벌써 피고... 지고를 반복하고 겨울은 소리없이 우리곁을 떠나갔다. 안내산악회에 천관산이 떴다. 무조건 일빠로 신청해놓고 기다렸다. 그동안 가고팠던 산이고 대부분은 무박산행을 추진하지만 이번엔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있는 .. 2022. 8. 23.
동물농장 양주 불곡산에서 보물찾기놀이-2018년2월20일 매섭던 한파도 물러가고 설연휴도 끝났다. 짧은 2월도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다.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은 언제나 아쉽기만하다. 가게 오픈시간 전 어디로 나설까? 지금부터는 암릉과 조망이 좋은 산으로 가야지. 용문산 함왕봉으로 가고싶었다. 그러다 국망봉옆 견치산으로 갈까?했었는데 가까운 불곡산으로 발길을 돌렸다. 눈은 온데간데 없고 등로는 푸석푸석 먼지가 많이 날린다. 평일이어선지 산객도 거의 없고 짧은 시간에 암릉을 만나기 좋은 불곡산이다. 불곡산은 양주시청과 대교아파트 또는 백화암쪽에서 오를 수 있다. 오늘은 양주 향교.. 별산대놀이마당에서 시작하여 대교아파트로 하산할 예정이다. 지금부터 불곡산의 숨겨진 보물들을 찾아보기로한다. 1.8km정도 오르니 시야가 트인다. 오늘은 북한산 뱍운대와 오봉 라인이 뚜렷.. 2022. 8. 23.
나를 감동시킨 지리산의 겨울,,그것은 대박이었다.-2018년2월11일 결론부터 말하면 대박이었다. 제주 한라산에 가려던 계획이 지속적인 눈내림으로 통제가 풀리질 않았다. 그 아쉬움 채워보고자 선택한 겨울 지리산이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눈까지 내리고 멋드러진 상고대도 만나는 행운은 거머쥔 것이다. 오늘도 우여곡절은 있다. 아침 10쯤 도착한 중산리에서 들은 소식은 포항 지진과 대설 강풍으로 인해 입산통제가 내려졌다는 소식이었다. 처음엔 절망감 그 다음엔 그럼 어디로 가야하지?라는 대략난감 그리고 30분쯤뒤에는 입산통제가 풀렸다는 안도감. 그리고 산에 오를수록 멋진 설경에 지리산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는 설레임이었다. 이번엔 개인산행이었는데 자동차를 이용하지않고 대중교통으로 갔다. 지리산 중산리방향은 대중교통편을 이용해 비교적 쉽게 다녀올 수 있는 코스다. 먼저 서울남부.. 2022. 8. 23.
북한산 의상능선에서는 북한산이 모든 것을 볼 수 있다.-2018년2월3일 눈이 내리면 다음 날은 반드시 산에가자. 어젯밤 휘날리는 하얀 눈. 그 눈을 밟으러 가까운 북한산 의상봉에 오른다. 오늘은 초간단 산행을 하자. 그렇게 생각하고 오르니 진짜 아무런 거부감없이 후다닥 내려왔다. 의상능선중 절반만 산행을 하고... 이건 산행을 한건 지 만건 지... 의상능선은 북한산성매표소를 지나 임도길을 걸어 올라가다 오른쪽 등로로 오르면된다. 왼쪽으로 가면 백운대,,백운대까지는 4,1km이다. 의상봉까지는 1.5km로 비교적 가깝다. 계단을 넘어서면 곧바로 시작되는 오르막길이다. 1km쯤 지나면 암릉... 내 생각에는 의상봉까지 가는 암릉길이 제일 힘들다. 다리를 쭉 쭉 뻗어가며 오른 후의 기쁨도 그만큼 크다. 뒤로 삼천사에서 오르는 대머리바위가 보인다. 토끼바위,,,저 바위가 밑으로 .. 2022. 8. 23.
허허로운 지리산 바래봉-2018년1월28일 일주일 내내 영하20도를 넘는 극심한 한파를 맞이했다. 더불어 습도도 30-40%밖에 안되고... 이럴 때는 어딜 가도 상고대 보기가 힘들다. 이 번주는 갈만한데를 찾지 못했다. 아니 개인산행을 하고싶지 않아서이겠지... 하는 수 없이 멀리 지리산조망이라도 즐길겸 남원 바래봉으로 향한다. 물론 안내산악회를 따라서... 새벽에 산행준비를 하다 실수로 커피포트애서 나오는 뜨거운 수증기에 팔까지 데었다. 피부가 통증에 화끈거림에....응급처치를 하고 랩으로 싸매어 옷에 닿지 않도록 준비를 했다..아들이 알려 준 방법이었는데 제법 쓸만하네요. 11시 거의 다 되어 산행은 시작되었는데. 이번에도 잘 못된 것 하나... 회원들에게 동의를 구하지 않고 산행코스가 바뀐 것. 아~~~싫어... 원래는 세동치 부운치 팔랑.. 2022. 8. 23.
철원 고대산 너머 북녁땅에도 평화가 깃들기를...2018년1월23일 한 주간 포근한 날씨였다. 그러다가 어제 월요일 오후 눈이 내렸다. 그동안 눈은 많이 봤으니 이젠 됐다싶었지만 그래도 주어진 환경을 만끽해야지. 그런데 또 다시 찾아온 한파. 이번엔 가장 강력하단다. 내가 근무하는 파주는 영하 21도까지 내려간단다. 더 추워지기전에 얼른 다녀와야지. 이번엔 오랜만에 철원 고대산으로 간다. 눈이 내린 다음 날은 눈산행이다. 고대산입구에 도착하니 어제 내린 눈이 아주 깨끗하다. 고대산은 5년만이다. 비교적 가까운 거리지만 좀처럼 찾기 힘든 그런 산이다. 오늘같이 푸르른 날은 조망이 너무 멋진 산이다. 멀리 북녁땅을 볼 수 있는..북쪽으로는 백마고지 노동당사 철원평야등등..남쪽으로는 금학산과 멀리는 운악산까지 조망할 수 있는 곳. 고대산입구에서부터 불어오는 바람은 금새 내 두.. 2022. 8.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