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으로 떠나려던 계획이 날씨때문에 틀어졌다.
그래서 만만한 북한산으로간다.
주차장은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나보다.
오늘은 그냥 걷는 데 집중하기로하고 바위는 멀리했다.
잘한거야...
2월..봄이 다가오고있지만 등로 곳곳은 얼음투성이였다.
산행일 : 2월18일(일)
신행코스 : 산성주차장-대서문-중성문-대동문-보국문-대성문-대남문-문수봉-남장대지-행궁지-산성주차장(약13km)
오늘은 딱히 목적지가 없다.
계곡엔 봄이 오는 소리가 들려온다.
산영루도 지나가고
쉼터에서 단속중인 국공.
대동문
조금씩 조망이 드러나고있다.
성곽길을 걸을때마다 조상들의 외적의 침입에 대한 노력의 위대함을 느껴본다.
불암산과 그 뒤로 천마산이 우뚝 솟아있다.
뒤로 칼바위능선
날은 흐리지만 조망은 좋은 오늘이다....불암산뒤로 천마산과 으측 맨 끄트머리에 축령산까지보인다.
보현봉뒤로 안산과 남산의 서울타워도 선명하게보이고 그 뒤로 관악산과 매봉산까지 보인다.
왼쪽부터 청계산 매봉산 관악산 삼성산
아카데미하우스로 내려가는 길은 낙석으로 인해 아직도 통제중이고.
도봉산방향의 조망...맨 과 그 뒤로 명지산우측으로 도정봉
수락산과 불암산 그리고 그 뒤로보이는 우측의 천마산과 남양주의 축령산까지 두루두루 보인다.
불암산뒤로는 우측으로 천마산과 좌측으로 맨뒤라인에 축령산과 서리산이다.
칼바위능선
조망이 조으니 사진한 장 찍고.
오빠는 혼자 올라가버리고 나만 남아서 조망을 즐긴다.
북한산조망도앞에서 또 한장씩 담아본다.
자꾸만 바라보게되는 수락산방향의 조망
보현봉방향
북한산도 바라보고
보현봉도 바라보고
오빤 멀리 가버리고 나만 혼자남아서 이 멋진 조망을 한껏 즐겨본다.
대남문으로 내려가기전 보현봉을 배경삼아 담는다.
맨 뒤로 청계산과 매봉산 그리고 관악산 가운데는 안산이고 맨 앞은 보현봉이다.
남산을 당겨보고
이제 성곽길을따라 대성문으로 간다.
대성문
오빠 먼저 가라하고 뒤쪽으로와서 한장 담아본다.
이 험준한 곳에 성을 쌓고 문을 만들고 이곳을 지켰을 병사들...
보현봉은 오늘은 바라만보기로한다.
대남문가기전 통천문???
여길 내려가는데 앉아서 미끄럼타듯이 내려간다.
대남문
뒤쪽으로 넘어가서 사진을 찍어야하는데 사람이 너무 많다.
보현봉을 바라보면서 문수봉으로 넘어왔다.
칠성봉
이곳에오니 바람이 엄청 불어댄다...서 있는 것조차 힘들정도로.
그래도 사진은 포기 못해.
어물쩡대며 올라오지않는 오빠...뭐하는거임?
오랜만에왔으니 실컷 사진을 찍고.
한 참을 이렇게 혼자 즐기고 난 후 이제야 인증샷을...손 시려워.
찍고 또 찍고...저 아래로 내려가는 줄 알았더만 시간 없다고 여기서 곧장 내려가자고한다.
조금만 더 구경하고가자고.
칠성봉아래로 내려와서 한 장 담고
저기까지는 가겠지했는데 여기서 뒤돌아가잔다.
이렇게 앉아서 구두바위를 담고
반대쪽 칠성바위도 한 장 담고
미련이 있어서 또 한 장 담고
또 이렇게 바라보고
보현봉 천사의날개가 사라진 흔적을 만나보고싶었지만 오늘은 아닌 것 같아서 이렇게 바라보기만한다.
문수봉을 내려와서 칠성봉을 바라본다.
역시 멋짐.
또 한 참으르 기다려서 오빠가 올라오고...나는 서서 기다리고.
다시 또 걸어간다.
오전과는 다르게 점점 더 희미해지는 조망이다...아쉬움.
나월봉능선을 바라보며 오늘 처음으로 걷는 이 길이다...아직도 못 걸어 본 길들이 있다.
홍어바위도 보이고
조망은 점점 더 흐릿해지고있지만 그래도 담아본다.
백운대의 모습도 흐릿해지고
이렇게 나월능선을 바라보며 걷는 길...참 편안하다.
남장대지는 지나고
걸어올라갔던 능선도 바라본다.
조 능선을 따라 성곽이 만들어졌으니 저걸 쌓느라고 얼마나 힘들었을까?
능선너머로 수락도 불암산도 희미해져버렸다.
북한산을 바라보고 이제 조망없는 길을 따라 내려간다.
이긍...미끄러워.
한 참을 내려가니 행궁지에 도착한다.
행궁지에 대한 설명...지금 이곳은 문화재복원중...
예전의 행궁지의 모습
말끔하게 복원되길...
이제 계곡으로 내려와서 왔던 길 뒤돌아걸어간다.
부지런히 걸어내려와 북한산손칼국수집에서 칼국수 한그릇하고 집으로 가게로 슝~~~!
오랜만에 성곽길따라 걸어봤다.
봄이 오는 듯하지만 아직은 등로마다 눈이 쌓여있고 빙판길도 많고.
그래도 곧 나무에 파릇한 기운이 돋아나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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