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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용문산 종주(가섭봉, 백운봉) 그리고 금강초롱

by blue13sky 2023. 8. 29.

올해처럼 일욜마다 날씨가 안 좋은 해도 없었을 듯하다.
지금쯤이면 맑고 푸른  하늘이 드리워져야함에도말이지.
내가 시간이 안되는 날에는 그나마 날씨가 좋다가도 내가 산에갈즈음이면 하늘이 흐리멍텅하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흐린 날...멀리 가기는 뭐하고 가까운 용문산으로 간다.
그곳에 피어있는 금강초롱을 만나기위해서.

산행일 : 8월 27일
산행코스 : 용문사-마당바위-가섭봉-장군봉-함왕봉-백운봉-용문자연휴양림(약 12.6km)

6시에 집을 나와 팔당을 지나고 8시40분 용문관광단지에 도착하여 여기저기 구경하면서 용문사를 빠져나간다.

국민관광단지라서인지 여기저기 구경거리들을 만들어놓았다.

홀쪽하다고 자신하면서...날씬도 아니고 표준...나는 홀쪽.

계요등

이삭여뀌의 핑크빛이 숲속에서 빛을 낸다.

동부콩

유명한 용문사 은행나무

이삭여뀌가 많이 보인다.

도둑놈의갈고리

용문산의 주봉인 가섭봉을 오르는 갈림길에서 상원사가 아닌 마당바위방향으로 계곡을 끼고 걷는다.

가는장구채

가시여뀌

계곡엔 수량도 많고 물소리도 우렁차고 맑고 깨끗하고...쉬어가고픈 마음이 굴뚝같다.

마당바위로 가는 등로는 거칠기 짝이없고

핑게삼아 잠시 쉬어간다.

세잎꿩의비름

계곡을 이리저리 가로지르며 걷는다.

보기만해도 시원해지는 작은 소도 만난다.

다람쥐

청설모

10시...그러니까 산행시작한지 1시간 20분만에 마당바위에 도착한다.

시원한 음료로 목을 축이고

가파른 돌삐들 사이사이로 오름길이 계속된다.

돌단풍

계속 이어지는 오름길...아이고 힘들다.

며느리밥풀꽃들이 여기저기 무더기로 피어났다.

바위에 올라 잠시 쉬어가고싶지만 조망은 아웃~~!

용문사방향

조망은 없지만 오랜만에 만나는 바위에 올라 잠시 쉬어간다.

정상방향도 구름속으로 숨어버렸다.

그래도 바라보니 오랜만에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산앵도나무열매

산부추

올라가야 할 게단이 쭈~~욱...보기만해도 기운빠지지만 그렇다고 멈춰섰을수만은 없으니 한 발 한 발 내딛는다.

용문봉방향은 그래도 조망이 좋은 편이다.

바위가 보이니 잠시 또 기어올라가 놀다간다.

오랜만에 바위들을 만나니 기운이 나는 모양이다.

좋다고 얼굴에 웃음 활짝 피어난다.

그래서 많이 많이 담아줬다.

건너 와서 반대방향도 담아주고 모델 체인지한다.

오늘 목표는 저기 보이는 용문봉방향으로 가고싶었었는데 방향을 장군봉으로 바꾸었다.

이유는 금강초롱을 만나야해서.

바위에서 이렇게 한참을 놀고..

용문봉은 다음기회에 만나기로 다짐해본다.

이젠 꽃이 다 떨어져가는 배초향을 만나고

숲은 물봉선꽃이 화려하게 수를 놓고있다.

올해 처음으로 만나는 투구꽃도 만난다.

산박하

투구꽃

닭의장풀

세잎쥐손이풀

가섭봉끝까지 이어지는 계단길.

드뎌 정상이 보인다.

정상가기전에 조망처에서 또 잠시 쉬어간다.

오늘 꼭 오르리라 맘 먹었던 용문붕이기에 더욱 눈에 자주 담게된다.

쉼터로 가기 전 쥐손이풀이 한 다발 피어있어서 발을 또 멈추게된다.

저기 올라가서 담아달라고해서 후다닥 뛰어 올라갔다.

쉼터주변엔 꽃잔치가 열렷다.

노란 짚신나물도 한 다발.

12시 48분...드뎌 가섭봉 용문산 정상에 올랐다.

왔던 길 뒤돌아 내려가 장군봉방향으로 가면서 금강초롱 꽃망울을 만났다.

그리고 여기저기 피어 난 금강초롱을 만날 수 있었다.

지난 번 화악산에서 만나지 못해 아쉬웟었는데 이곳에서 그 한을 풀었다.ㅋㅋ

지는 아이도 있고

피어나는 아이도 있고

이렇게 금강초롱 꽃길은 한동안 이어졌다.

세잎쥐손이풀도 많이 만나고

물봉선도 만나고

모싯대

꽥꽥꽥 오리떼도 만난다.

흰진범

장군봉으로 이어지는 등로는 심심할 틈이 없다.

동자꽃

배초향

까치고들빼기

이런 돌무더기길도 지나고

갈퀴나물

너무많이 피어있는 며느리밥풀꽃

단풍취는 말할 것도없이 많다.

가섭봉을 떠난 지 1시간만에 장군봉에 도착해서 바라 본 백운봉의 멋진 모습을 담아본다.

왼쪽 용문산관광단지와 오른쪽 용문산자연휴양림...이곳에서 상원사로갈지 백운봉으로 갈지 고민하다가 그냥 백운봉으로 가기로한다.

미역취

너무나 편안한 등로를 내려와 7분만에 함왕봉을 지나가고

중간중간 사나사계곡으로 내려설 수 있는 갈림길을 지나가게된다.

며느리밥풀꽃

모싯대

송장풀

백운봉으로 가는 길은 그래도 편안한 길.

잠시 조망처에 올라 지나 온 능선을 바라본다.

이제 눈앞으로 가다오는 백운봉에 촛점을 맞춰본다.

전망대에서 한참을 구경해본다.

용문관광단지와 중앙 우측으로 볼록하게 솟아오른 추읍산

백운봉

유명산과 활공장도 보인다.

야ㅇ평일대와 한강도 조망되니 흐린 날이지만 이곳으로 오길 잘했다싶다.

병조회풀도 씨방을 만들고있다.

얼마남지않은 백운봉이지만 여기서부터도 오르내리막이 여러번 있다.

지나 온 암봉길.

용문산 가섭봉 정상부

유명산방향에서는 구름이 몽실몽실 피어난다.

용문산 정상 뷰.

백운봉 오르기 전 바우에 올라서서 잠시 쉬엇다간다.

조금 더 올라가서 바위가 보이니 또 쉬엇다가잔다.

유명산방향

오후 4시...백운봉에 도착했다.

이곳에오니 바람도 시원하고 그럭저럭 조망도 좋고.

아무도 없으니 열심히 사진도 찍고.

가운데 헬기장고 두리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보인다.

양평일대와 한강이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만들어준다.

유명산일대는 구름이 더더욱 풍성해지고 있네.

정상방향도 제법 선명하게보인다.

이곳에서 남은 간식도 먹고...용문산자연휴양림으로 내려서는 길은 어렵지않으니 맘 푹 놓고 쉬었다간다.

한강 뷰가 너무 좋아서 쉬이 발걸음이 떨어지질않지만 빗방울이 하나 둘 늘어가니 다시 맘이 급해지네.

하산 시작...길은 너무 좋다.

당겨보고 뒤따라 내려간다.

사자폭포라고하네요.

500m를 남겨두고 택시를 콜해서 용문산관광단지로 돌아와 신행을 마친다.

맘같아서는 멀리멀리 가고싶었지만 역시나 날씨 탓~~!
가보고싶었던 용문산 용문봉을 목표로 했지만 마당바위로 오르는 바람에 목표변경.
하지만 금강초롱을 만나고 소정의 목적은 달성했으니 조망이 가장 좋은 백운봉까지 종주를 하게되었다.


돌아오는 길...차가 너~~무 밀려.

용문봉은 다음기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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