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설악 어느곳을 올라도 봉긋하게 이쁘게 솟아있는 285m의 운봉산을 볼 수 있다.
정상까지 오르는 시간도 짧고 해발고도도 낮지만 볼거리많은 운봉산에 오른다.
산행일 : 6월 25일(일)
산행코스 : 용천사-말안장바위-운봉산-용천사(약2.7km)
12시 조금 넘어 뱀바위에서 내려와 운봉산으로 가는데 걸리는 시간은 13분.
가는 길에 보이는 거대농부연못에 잠시 들러본다.
무릉도원공원을 검색하면 쉽게 찾아갈 수 있는데 우너래는 마을회관으로 사용했었다고한다.
그러다가 카페로 이용되었었고 지금은 수리중...
높이가 16m정도 된다고...시간이 없어서 앞쪽만 구경하고 나왔는데 뒷쪽으로가면 주전자모양의 화장실도 볼 수 있다.
무룡동이아재가 항아리를 지게에 짊어지고 팔러가는 모양새라고한다.
수리를 마치고 멋진 카페로 거듭나길...
처음엔 어디서 올라야할 지를 몰라 운봉리 마을회관앞으로 갔다가 뒤돌아나와 용천사쪽으로 갔다.
이유는 운봉산 오르는 가장 짧은 코스라고해서.
용천사 가기전 빈 공터에 키 큰 나무 한그루가 있어 그늘 아래에 차를 세워두고 오른다.
처음부터 계단길.
조금 올라가서 내려다 본 용천사와 북설악의 산그리메를 바라본다.
말안장바위라고하네요.
올라타보고
아이들이 타고노는 말 놀이기구를 닮았다.
바윗길이 듬성듬성 보인다.
아름드리 소나무향이 물씬 풍겨나는 예쁜 들오가 이어진다.
오빠는 멀리 혼자서 가버리고 바위에 올라 고성앞바다를 내려다본다.
올려다 본 운봉산
멀리 설악산 대청 중청의 스카이라인이 중앙으로 보여진다.
킁킁거리며 솔향을 폐 깊숙히 들이마시며 걷는다....날은 더워서 땀방울이 주르륵 흘러내리지만.
엉겅퀴가 많다.
큰까치수영은 말할 것도 없공.
지고있는 물레나물
잠시 평평한 숲길을 지나간다.
그리고 다시 시작되는 계단길.
운봉산 정상에 다와간다.
나리꽃이 없으면 여름이 아녀.
오른쪽 문암항 가운데 하얀 섬 백도가 보인다.
중앙 왼쪽으로 보이는 죽도
설악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운봉산인데 흐릿한 하늘로 희미하게만 보이넹.
오른쪽부터 신선봉 상봉 활철봉 마등봉과 울산바위뒤로 1275봉도 보인다.
중앙에 대청 중청은 구름에 살짝 가려있고 왼쪽으로 화채봉과 송암산이다.
활량나물
운봉산 정상인증.
1년내내 날이 맑으나 궂으니 비가오나 눈이오나 밤이나 낮이나 펄럭이는 태극기.
좌측으로부터 상봉 신선봉 그리고 중앙의 마산봉과 맨 오른쪽 봉긋 솟은 죽변산이다.
당겨 본 마산
이제 왔던 길 내려간다.
내려가다가 머리바위를 만나러 가야하는데 갔다가 뒤돌아나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그냥 왔던길로 내려가서 머리바위를 만나러 다시~~
큰까치수영에 내려앉아 꿏=ㄹ을 빠는 나비한 마리 포착하고
다시 엉겅퀴도 담아주고
생을 마감하는 으아리꽃도 담아준다.
우산나물꽃도 오늘 실컷본다.
이만큼 걷고 차를 돌려 머리바위를 만나러 입구로 간다.
머리바위를 만나기위해서는 미륵암을 검색해서 가다가 미륵암가기전 운봉산숲길이라는 이정표를 만나 공터에 차를 세워두고 다시 오른다.
처음엔 이런 숲길따라서 걷다가
곧바로 또 나무계단을 만나서 낑낑거리고 오른다.
다행히 짧아서 좋구...곧바로 암봉을 만난다.
힘이 남아도나보다...엄청 빨리 올라가서 대기 중.
새를 닮았다고 우긴다.
고갤 들어보면 보이는 머리바위다.
얼굴바위도 보이고 뒤로 좀 전에 올랐던 운봉산도 보인다.
머리바위
마산과 죽변산방향으로 아랫쪽에 미륵암이 보인다.
운봉산과 중앙뒤쪽의 마산
이게 머리바위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거북바위라고...ㅎㅎ
나는 저곳에 오르지 못했고 오빠만 올라가서 죽어라 사진을 담아줬다.
할 수 있는 모든 동작을 하고
내려오라고해도 안 내려오고 계속 서 있어서
실컷 담아준다.
이제 내려왔군.
내려와서도 한참을....
이제 내 차례...
뒷모습은 그저 그렇다.
거북이를 뒤로하고 이제 또 다른 바위를 만나러간다.
할매바위
주먹바위.
거북바위
여기 올라서는데도 힘들어서 주저 앉았다.
고성앞바다는 하늘색과 닮아보인다.
시원한 조망으로 눈이 부실정도다.
거북바위와 주먹바위
산닜어요....저곳에도 나는 오르지않았는뎅.
오늘 사진 무지하게 찍는구먼...운전해 준 댓가라고...
반듯반듯한 논도 이쁘고...평화로운 풍경이다.
다시 올라간 게 아니고 카메라만 왔다리갔다리~~
이번엔 오빠가 올라갔다.
누가봐도 신난 표정.
이 번엔 카메라 건네주고...고성방향
여긴 속초방향....벼가 무르익어갈 무렵에는 더 이쁠 듯하넹.
이 바위에는 오르지 못하고 아래에서만.
머리바위 뒷쪽.
뒷쪽으로 와보니 와~~엄청 큰 바위가 나타난다.
이게 바로 머리바위라고하넹.
돌아가보면서 담아준다.
올려져있는 모양새가 예사롭지않다.
돌아나오면서 한장 담아주고
할매바위도 다시 한 번.
미련이 남았나? 또 올라갔넹.
그럼 나도 주먹바위로 다시 올라간다.
실컷 어루만지며 놀았던 바위들들 운봉산과 함께 담아본다.
내려오면서 바지막으로 암봉을 담아주고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운봉산...미치지않고서야 아무리 짧아도 하루에 두 곳을 올라다녔다.
머리에는 뜨거운 태양을 이고.
운봉산에서 갖가지형상의 바위들을 만나고 더 올라가서 현무암괴류를 만났어야하는데 너무 더워서 그냥 내려왔다.
3시 20분... 아직도 시간이 헐렁하게 남아있다.
그래서 남은 시간 바닷가를 둘러볼까도 했는데 꽃구경하러 하늬라벤더팜으로 간다.
어차피 집으로 가는 길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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