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행사처럼 찾아가는 상장능선이다.
늘 진달래꽃피는 봄날 아니면 가을에 찾았었는데 이번에는 여름이다.
모처럼 날씨가 착해서 역광이지만 아름답게 보이는 북한산 능선을 볼 수 있었다.
산행일 : 6월13일(화)
산행코스 : 사기막-상장능선 2봉 3,4,7,8봉-9봉 왕관봉-사기막(약 10.4km)
지방 산행을 다녀온지 한달째.
일요일을 매번 쉬는 게 아니고 정해져있는데 그 날은 늘 날씨가 좋지않다.
뭐...진정한 산꾼이라면 날씨에 구애받지않고 다녀야한다지만 그럴필요까지야.
그건 그렇고 그 때문에 한달째 쉬지않고 일만해야했으니 참 안좋다.
이럴땐 그동안 거리두기를 해왔던 북한산 코스들을 한바퀴 돌아보는 것도 좋긴하다.
이번엔 상장능선을 가잔다.
사기막쪽은 주차가 문제.
야영장을 만든다고 사기막쪽은 아예 주차를 못하게 만들었다.
들머리...서기막계곡을 건너면 선명한 길이 보여 따라가다가 나중에는 감으로 올라간다.
50여분 올라가니 선명한 길이 보이고 솔고개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만난다.
이런 암릉길을 지나면서
처음으로 보이는 북한산의 뷰를 감상할 수 있다.
영장봉 인수봉 백운대 슴은벽의 능선들이 줄줄이 보여진다.
저기 보이는 사기막야영장은 아직도 공사중이다.
분명 사람의 흔적이 남아있음을 알 수있는 곳을 지나고
그렇게 사기막을 출발해서 30여분 지나다보니 뚜렷한 등로와 만나게된다.
솔고개에서 올라오는 등로방향.
능선 접촉 후 처음으로 바라보는 뷰...노고산방향이다.
앵무봉방향.
가야 할 상장능선의 2봉도 보인다.
옻나무꽃
사기막야영장
백운대, 인수봉, 숨은벽,영장봉, 그리고 염초봉과 원효봉,,,언제봐도 멋지고 아름다운 곳 북한산이다.
그런데 2봉을 올라야하는데 왠일인지 오늘은 매번 가던 곳을 패쓰하고 아래로 아래로 내려간다.
그러다 만만해보이는 곳을 택해서 올라가려다 그만 바위속으로 오빠 발이 끼어서 안 나온다.
한 참을 씨름한 후에 겨우겨우 신발을 빼고 다시 내려와 암릉뿌리를 따라 이동한다.
한 두번 오는 곳도 아닌데 처음부터 뭐에 씌었나?
그렇게 빙빙 돌아서 올라와오니 3봉으로 와 버렸다.
다시 2봉방향으로 올라간다.
쇼파바위의 뒷모습
상장 4봉...여지껏 한 번도 올라 본 적이 없는 봉우리다.
백운대에서 영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과 왼쪽으로 상장9봉인 왕관봉이 보인다.
방향을 북쪽으로 틀어보니 여성봉과 관음봉 오봉 도봉산의 모습이 시원하게 보인다.
당겨 본 오봉과 그 아래 석굴암.
오리바위
상장4봉
이제야 올라오는 오빠...어디서 뭘 하고 이제야오는지 모르겠다.
비둘기바위도 담아주고 3봉으로 올라간다.
무뚝뚝하게 생긴 남자의 얼굴바위다.
2봉으로 올라가는 중.
2봉에 도착해서...독수리바위를 만나러 가는 중...두 바위가 갈라 진 곳으로 올라갈 수 있다..물론 나는 오빠가 먼저 올라가서 동아줄을 내려주었다.
2봉에 올라와서 바라본 4봉과 상장능선의 뷰.
올라왔으니 인증을 남겨야지.
독수리바위
상장봉...저곳에서 상장능선의 인증이 이루어진다.
독수리바위의 뒷모습
오봉방향
백운대방향
이번엔 내 차례다.
냐려가면서 또 한 번씩...오늘은 사진 좀 적게 찍자고한 사람이 더 많이 찍는다.
내려가면서 또 찰칵~!
남자의 얼굴바위는 3봉이다.
3봉을 내려가면서 또 찰칵.
쇼파에 누워서도
편안하게 앉아서도 따끈한 바위다.
3번 내려가면서 오리바위
4봉...저곳으로 올라가면되는데 그냥 우회해서 돌아간다.
이름이 미역줄나무...기억해내는데 너무 오래걸렸다.
4봉을 반대쪽으로 돌아와 남들은 이곳으로 내려온다던데 우리는 이곳으로 낑낑대고 올라갔다.
4봉에 처음으로 올라와서 바라 본 뷰는 바로 2봉 독수리봉의 모습이다.
상장능선에서 벗어나 있는 상장 5봉과 6봉의 모습도 바라본다.
그리고 빼먹을 수없는 여성봉과 오봉의 모습도.
여지껏 이곳에 올라와보지않은 이유가 볼 게 없어서였는데 올라와보니 멋지네.
만경대의 뜀바위보다는 조금 덜하지만 이곳에도 뜀바위가 있다.
4봉의 또 다른 모습...물웅덩이가 있다.
아악~~! 이건 또 뭐야.
으악~~! 반대쪽에도 이런 바위가.
하마? 입을 벌리고 있는데 그 아가리속으로 들어간다.ㅎㅎ
이건 또...이빨도 보이는군.
두 마리가 서로 바라보며 으르릉거리고 싸울준지를 하고 있는 듯..
여기 너무 좋다고 흥얼흥얼..
아무도 없는...하긴 상장능선을 걸으면서 오늘 딱 한 사람 만났으니.
이곳에서 커피도 마시고 간식도 먹고...아름다운 북한산뷰를 바라보면서 쉬어갈 수 있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건 아니겠지?
인수봉 숨은벽 백운대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서 당겨본다.
이젠 올라왔던 길을 뒤돌아가서 내려간다.
이렇게 이렇게 내려오라고 중얼거리면서 오빠먼저 내려오고 나도 뒤따라 내려갔다.
4봉을 내려와서 창바위에도 올라가보고
염소네집으로도 들어가본다.
염소는 보이지않지만 염소똥은 엄청 많다.
4봉을 떠나고 7봉으로 가면서 뒤돌아 본 봉우리들...4봉 3봉 2봉,,그리고 상장봉의 모습이 차례로 보인다.
이곳에서 만나는 유일한 야행화...개꼬리수염은 이제야 꽃봉오리를 올린다.
나뭇가지사이로 당겨 본 오봉의 모습
도봉산의 봉우리들도 당겨보고
우이남능선의 바위들도 당겨본다.
8봉...상장능선의 여덟번째 봉우리다.
거북이를 닮아보여서 당겨본다.
오빠가 올라가 찍어달라고해서 나는 이곳에서 기다렸다.
8봉
그냥 지나쳐 온 7봉의 모습.
8봉에 올라와서 또 사진놀이중.
9봉 왕관봉의 모습이다.
왕관봉과 영봉 인수봉 그리고 오늘 처음으로 모습을 보여주는 만경대의 모습도 보인다.
우이동방향
멋진 왕관봉.
올라가서
쨘~~!
나도 이곳으로 올라가서 쨘~~!
오늘따라 더 멋지게 보이는 왕관봉이니 여러 번 담아준다.
왕관봉 가기전에 누워있는 비너스바위.
이때 인수봉쪽에서 구조핼기가 두두두두~~~
비너스를 끌어안고
아유~~숨막혀욧~!
비너스를 돌아 내려와서..
위에서 시시탐탐 노려보고있는 너넌 누구냐?
이제 왕관봉으로...바람이 어찌나 휘리릭 불어대는지 모자가 날아갈 뻔했다.
뒤돌아 본 7봉과 8봉
날씨 참 좋네...조망 굿~~!
오빠 먼저 올라가고
나는 뒤따라가고
여기만 올라가면 왕관봉은 끝이다.
너무 멋져요.
그래서 자꾸만 찍었어요.
수락산도 선명하군.
지나 온 상장능선의 봉우리들.
이제 왕관봉의 꽃 코뿔소바위로.
아까 보있던 거북이는 다시 이런 모습으로...뻔데기같군.
이곳에서 앉아서 또 남은 간식을 먹는다.
이젠내려간다.
길이 있다가 없다가...사람 다닌 흔적이 별로여서인지 나무들이...
계곡도 건너가고
조팝나무.
이 바위...예전에도 보았었는데 군부대 훈련장으로 가는 길이라 이곳에서 방향을 틀어서 올라간다.
길이 잘 안 보이지만 나름 잘 찾아가고있는 중.
다시 또 계곡을 만나고
계곡물은 너무나 시원하고 맑고 투명하다.
이곳은 지난 번에 왔었던 곳이니 잘 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산딸나무.
군부대 훈련장을 지나고
이곳도 지난 번에 다녀 간 곳이니 아직까지는 잘가고있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다시 왼쪽으로 방향을 돌려서 걷다보니
송전탑을 지나게된다.
군부대근처에서 다시 왼쪽으로 올라와 한 참을 걸어서 사기막에 닿는다.
때죽나무꽃
상장능선...
해마다 한 번은 찾아가는 곳이지만
오늘만큼 뷰가 좋은 날이 없었다.
한두번 간 것도 아닌데
헐~~
2봉 오르는 길을놓치고 3봉까지 암릉 뿌리를 따라 이동한다.
처음으로 올라간 4봉에서 한참을 놀고.
오늘따라 왕관봉이 참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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