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영 아니올시다다.
내가 산에 갈 예정인 날에는 꼭 비가 내린다.
이번에도 그런 이유로 하루 미룬 수요일...다행히 비 소식은 없으니 산에 간다.
가까운 북한산으로...
갈수록 산행거리가 짧아진다.
이유는 산행을 빨리 마친 후 가게 오픈 준비를 해야한다고...
산행일 : 7월 5일(수)
산행코스 : 산성제2주차장-의상봉-용출봉-용출지능선 테트리스바위-테라스바위-청수동계곡-주차장(약 5.4km)
9시 40분...푸르름이 가득한 길을 걸어간다.
의상봉 올라가는 입구에 차단기가 내려져있어 잠시 머뭇거리다 국립공원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어제는 북한산 전면통제였었네.
지금은 점검중이나 조심하며 다니라고했다고 앞에 가시는 여자분이 알려준다.
오빠는 또 안 보이고 나 혼자 오르다가 호두바위를 만나본다.
바윗길을 올라가서 오빠가 올라올 때까지 잠시 쉬어간다.
회색빛구름사이로 파란 하늘이 보이니 맑고 까끗하다.
용출봉에는 구름이 살짝 올려져있고 오늘 걸어야 할 길을 머릿속에 그려본다.
올라가야 할 의상봉과 용출봉을 함께 담아본다.
뒤늦게 올라 온 오빠를 세워놓고 사진 한장 담고 올라간다.
햇살이 비추니 푸른 숲이 싱그럽게 보인다.
올라와서 또 한 장...처음에는 늘 이렇게 여유롭게 가다가 마지막에는 늦었다고 서두른다.
슬랩을 올라와서 뒤돌아보고
또 이 바윗길을 걸어가면 저기 토끼바위가 보인다.
오랜만이얌~!
토끼 귀 떨어지겠어요.
한 번 올라가면 열 너댓장은 찍어야 내려온다.
ㅍㅎㅎ 귀여운 척..
바람이 많이 불어와 시원하기는하지만 습도가 높으니 땀은 줄줄...
용출지능선 너머로 비봉능선이...다음엔 저곳으로 가 보련다.
노란 원추리 홀로 피어나 그 색채를 뽐내고있다.
북한산성길에선 흔히 만날 수 있는 성랑지와 여장이다.
성랑지옆에 앉아서 용출봉을 담아주고
용출봉 너머로 살짝 용혈봉도 얼굴을 내민다.
의상봉의 남벽이 오늘따라 더 멋지게보이네.
오늘 올라갈 수 있는 바위는 모두 올라가보네.
바람에 모자는 꼭 붙들어매야한다.
바위사이에 피어 난 돌양지꽃이 더 예쁘게 보이는 날이다.
자주꿩의다리도 많이 보이고.
원효봉
이 맘때 북한산을 거닐면서 가장 흔히 만날 수 있는 야생화는 바로 이 꼿...산꿩의다리다.
날 좋은 날에는 저 곳으로도 올라갔는데 오늘은 빗물을 머금고있어 바윗길은 피한다.
하늘은 금방이라도 빗방울을 떨어뜨릴 기세지만 비는 안 내린다.
염초봉과 만경대 백운대방향은 회색 구름모자를 썼다.
의상봉의 북쪽 낭떠라지.
매번 오를때마다 이 곳도 포토존이다.
아이쿠야,,,바람에 머리카락이 흩날리고
북한산에는 이렇게 이쁜 소나무들이 능선마다 많이 보여서 좋은데 이렇게 찍어달랬더니
이렇게...풍경을 바라보노는 사각 프레임에 담아내는 시선이 다르니 어쩌랴.
이곳도 포토 죤이다.
멀리 이런 바위가 보여 50배로 당겨보았다.
구름에서 좀처럼 벗어나질 않는 백운대.
저곳은 비가 내리나?
회색빛 구름에 가려있어도 나름 운치 있어보인다.
그래서 그 모습을 담아보고
또 담아본다.
노적봉은 구름에서 조금씩 벗어나고있다.
당겨보고
용출봉과 비봉능선은 구름에서부터 해방이다.
ㅇ의상봉 봉우리는 사실 볼 게 없으니 매번 그냥 지나치게된다.
점점 힘을 잃어가는 소나무와 용출봉을 함께 담아본다.
시선을 어느곳에 중점을 두느냐에따라 산의 모습이 달라지게된다.
카메라는 들어올리고 담아야하는데 이건 좀 그렇다...같은 자리인데 오빠사진과 내 사진의 용출봉이 달라보인다.
의상봉 남벽을 담아본다.
용출봉으로 내려가면서..
용출봉으로 가다가 발견...꽃은 이미 다 지고...
비봉너머에서 갖가기 두두두두...119헬기가 떴다.
이 곳을 지날때면
노란 딱지꽃이 한창이다.
노란 딱지꽃이 어여쁘게 등로를 장식했다.
용출봉으로 올라가면서 백운대를 바라보지만 여전히...
아래 국녕사 대불님은 등을 돌리고 잇고.
의상봉의 봉우리 암벽이 멋지게 보인다.
의상봉 원효봉의 콜라보레이션이 가장 멋진 장소다.
의상봉과 원효봉을 사이에두고 사진을 찍으면 천사의 날개가 되는데
어찌 오빠는 이런 모양으로 담아주는겨?
이제 구름이 벗어지면서 염초봉은 선명하게 보인다.
용출지능선의 테라스바위쪽은 코발트빛 하늘이 무척이나 눈부시다.
코발트빛 하늘이 이뻐서 한 참이나 서서 바라본다.
이벤 백운대방향도 아름다운 색채로 꾸며졌다.
한강의 빨간 아치...방화대교도 담아본다.
백운대는 다시 구름속으로 숨어버렸다.
당겨보면 이렇게보이지만
광각으로 담아보면 이렇게 보인다.
늘...이곳에오면 커피 한잔을 마신다.
시원한 냉커피 만드는 법...얼음물에 믹스커피나 원두커피 세 개정도 넣고 마구마구 쉐킷쉐킷해주면 끝...거품 몰실몽실나는 카푸치노가 완성된다.
의상능선을 걷다보면 눈은 늘 저곳으로 향한다.
은평 한옥마을.
구름에서부터 해방이 된 백운대를 담아준다.
강아지바위
드뎌 용출봉...이곳에서 내려가려는 오빠...나는 할미바위를 보고 내려가자고.
증취봉 아래 강쥐바위가 보인다.
비봉능선
나월 나한봉에서 문수봉으로 그리고 승가능선
이 바위에도 늘 올라갔었는데 시간이 없다고 조르니 그냥 지나친다.
용출봉을 내려와서 할미바위로 간다.
용혈봉.
할미바위
자인해인대.
다시 용출봉으로 뒤돌아간다.
당겨 본 강쥐바위
용출봉 아래애서 테라스바위가는 샛길로 빠져나온다.
코끼리바위
내려가서
쨘~~!
이곳에서 또 한 참을 놀다간다.
이번엔 오빠 차례다.
가야 할 테라스바위가 있는 용출지능선.
오빠 올라오고
이젠 내려간다.
의상봉과 우너효봉 염초봉.
아지고 안 내려왔네용.
전에 없던 로프들이 많이 걸려있다...그만큼 많이 다닌다는 증거.
다니기 불편한 곳이었는데 로프덕분에 편안하게 내려온다.
테라스바위도착.
갈림길에서 오빠와 서로 다른 길로 오다보니 나 먼저 올라오게됨.
뒤늦게 도착한 오빠먼저 담아주고
나도 담아주고
테라스바위로 가면서 길옆 돌양지꽃을 담아준다.
저 곳에서 내려 옴.
테라스바위 가기 전 삿대질바위
무서워 겁을 잔뜩 먹고
오빠는 신나고.
다시 올라가보고
무서워 뒤돌아 내려 옴.
이제 테라스바위로 내가 먼저 올라간다.
오빠 모습을 담아주고
의상봉 남벽의 우라질랜드도 담아본다.
테라스바위...이곳에서 쉬어가고싶었지만 바람이 안 불어오넹.
용출전위봉을 담아주고
바라보고있는 아랫쪽은 절벽.
언제와도 멋진 곳이다.
우라질랜드를 바라보고있노라니 한 무리의 산객들이 오르고있는 모습이 보인다.
요즘엔 저렇게 떼거리로 다니네.
대체로 붉은 빛은 여자분들이고 나머진 남자로보인다.
비봉능선
삼천사계곡엔 시우너한 폭포 물길이 보여 당겨본다.
다시 우라질랜드로...
ㅎㅎ...잼나겠다.
청수동계곡으로 내려와 간단히 손만 씻고 올라간다.
여길 올라가면 정등로와 만난다.
총수동계곡의 사방댐에 시원하게 흘러내리는 물줄기도 담아주고
철조망이 쳐진 숲길따라 걸어간다.
삼거리도착.
둘레길따라 주차장으로...
산성제2주차장은 8월까지는 공사중이라고 주차불가란다...참고하시길.
또 다시 북한산으로 초간단산행.
의상봉 들머리에 차단기가 내려져있다.
비 그친지도 한참이나 지났고 10시가 다 되어가는데...
바람은 너무나 시원한데 땀은 엄청~~
늘 그렇듯이 오늘도 짧게 산바람만 쐬고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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