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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포대능선 한바퀴 휘리릭 돌아보며 반나절~~

by blue13sky 2023. 6. 1.

5월...덕유산 중봉의 화원을 보고싶어 설천봉 예약도하고 열차표 버스표 모두 예약을 했다가 비소식에 모두 취소...대신 일했다.
그래서 다시 북한산으로...
만만하니 어쩔 수 없구나.

이젠 어디로 갈거냐고 묻지도 않는다.
차는 알아서 산성제2주차장으로...

산행일 : 5월 30일(화)
산행코스 : 산성제2주차장-송추계곡-포대능선-주차장(약10.7km)

오봉에 또 가느냐고 핀잔섞인 말투로 물어보니 대답도 없공...
릿지화를 장착했으니 밋밋한 곳은 가지않겠구나...혼자 생각한다.

길가에 데이지꾳...가을생각이 나겠지만 지금은 여름의 시작점.

엄청 빨리 걸어가넹.

하얀 머리를 풀어헤친 할미꽃은 바람에 머리카락이 나풀나풀~~

앗~~두루미천남성이닷!

북한산에서 두루미천남성을 만나보기는 처음이다.

그래서 특별하게 세 컷을 담아주었다.

송추자연학습원엔 오봉이 앙증맞게...

덜꿩나무---냄새가 밤꽃냄새를 닮았다.

보랏빛 자주달개비

병꽃나무

개구리자리도 길가 한 켠에 자리잡았다.

산딸나무

송추계곡을 지나니 엊그제 내린 비로 계곡물소리가 시원하고 물 또한 너무나 맑고 깨끗하다.
습도가 높아서인지 땀이 주르륵 흘러내린다.

앞으로...앞으로...앞만 걸어가고 있는 오빠뒤를 졸졸 쫓아가며  심심하니 주변의 꽃이나 찾아본다.

붓꽃

계곡에 핀 함박꽃을 만난다.

하얀 꽃잎에 자줏빛 꽃술을 담고...

족두리풀은 이제 끝~~

지금은 꽃은 거의 땅바닥에 나뒹굴고있는 쪽동백꽃도 만난다.

너무 멀리 있어서 당겨본 산딸나무.

깊게 두개로 갈라진 5장의 꽃잎을 가진 별꽃의 꽃말은 추억...밀회라고..

골무꽃

숲길은 어느새 연초록이 짙어가고 있다...당연하지..이제 6월을 바라보고있는데.

산행한 지 1시간 10분만에 사패능선 사거리에 도착했다.
사패산으로 가려나보다했는데 왠걸~~? 포대능선으로 방향을 꺾는다.

송추북능선을 바라보고

오봉능선도 바라본다.

처음으로 사진 한 장씩 남기고 떠난다.

사패산

갓바위를 당겨본다.

의정부방향의 조망...회룡사

산불감시초소로 가기위해 올라가야 할 목계단이 길다.

계단을 올라와 이 바위에 올라가보기로한다.

오봉능선

커다란 열대어바위(내가 이름 붙인)를 바라보다 저 꼭대기로 올라가본다.

오빠가 먼저 올라가기로하고

나는 아래에서 대기하다가 먼저 올라간 오빠의 모습을 담아준다.

열심히 오빠 사진을 담아주고 나도 올라간다.

드뎌 내 모습도 찍히기 시작한다.

바위 위에서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면서 도봉산의 풍경을 담아준다.

수락산

멀리 불곡산

도봉산뒤로 북한산이 빼꼼 얼굴을 내민다.

이번에는 나는 남아있고 오빠 먼저 내려가서 나를 담아준다.

나도 내려왔다.

내려와서 또 찍는다.

그냥 가자고하지만 이 바위는 그냥 지나칠 수 없지.

바위뒤로 돌아가서 아랫쪽으로 이동해서...

12시 26분...산불감시초소에 올라와서 조망을 즐겨본다.

도봉산일대의 봉우리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냥 내려가는 오빠를 불러 다시 올라오게 만들고.

사진 한 장씩 또 담아본다.

하늘의 구름이 이뻐서 수락 불암을 또 담아보고

무심하게 하나씩 툭툭 던져놓여진 바위들이 있어 밋밋하지않은 풍경들이다.

포대능선으로 가다가 하트바위에 올라서서 인증을 한다.

산불감시초소방향을 담아본다.

포대능선으로 가다 구멍바위에 얼굴을 디밀고...내 주먹도 못 들어가는 구멍이다.

저기 보이는 바위에 올라 서 본다.

내려오는중

나도 올라갔다...손잡이가 있어 어렵지않음.

포대능선을 올라가다 뒤돌아보며 오빠와 협상을 한다.
신선대에 올라가지않는대신 이곳으로 올라가보자고..
벌써 금마타리가 피고있다.

운악산의 미륵바위를 닮았다.

포대능선으로 가다 시원한 조망바위에 앉아 간식타임을 갖는다.

신선대엔 가지않이고 약속을 해 버렸으니 물개바위쪽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쪽동백.

산딸나무

찔레꽃

물개바위

 

 

모델 체인지.

반대방향도...이리저리 왔다라갔다리하느라 바쁘다.

이번엔 나도...

물개바위 옆으로 이동해서 또 놀아본다.

거북바위.

사패산

아이고,,,많이도 찍었다.

이곳에서 17분동안 놀다가 송추계곡으로 내려간다.

우산나물이 길고 길다란 꽃대를 올리고있었다.

족두리풀

함박꽃을 담아본다.

계곡을 가로질러 빠져나오면

바로 이곳으로...

곧 있으면 피어 날 산꿩의다리.

오빠의 모습이 안 보여 기다리면서..고추나무.

나풀거리는 배추흰나비가 앉길 기다리다 순간포착.

향기가 물씬 풍겨나오는 쥐똥나무는 아직 꽃봉오리.

다람쥐도 순간포착.

벚나무도 열매를...붉게 익어가는 버찌.

노란 숲을 만들어주는 애기똥풀

담장에 핀 큰꽃으아리.

큰꽃으아리는 꽃잎처럼보이는 부분은 꽃잎이 아니라 꽃받침이다.

꽃받침이 마치 꽃잎처럼 화사하게보이는 큰꽃으아리

황화코스모스도 피고.

그냥 걷기만하면 심심할 계곡길에서 오늘도 나의 기쁨이 되어 준 야생화를 바라보며 하루 산행을 마감해본다.

계절의 여왕 5월이 다 지나간다.
시간이 왜이렇게 빨리 지나가는지...
그러니
오늘이 내 인생에 있어서 가장 젊은날이라.
또 나의 반나절을 이렇게 남겨본다.

비가 내려서인지 송추계곡 물이 참 맑고 깨끗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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