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인데 파란 하늘 하얀 뭉게구름이 두둥실~~해야하는데 미세먼지 가득하니 보이는 봉우리마다 희미하다.
오빠는 상장능선을 가자고하는데 이번엔 그냥 짧게 오를 수 있는 사패산으로~~
원각폭포는 물이 없이 쫄쫄쫄거린다.
산행일 : 6월7일(수)
산행코스 : 원각사-사패능선-사패산-갓바위-남근바위-원각사(6.8km)
며칠 전 비가 내렸으니 물이 있겠거니하고 원각폭포를 만나러 계곡쪽으로 먼저 오르기로한다.
골무꽃 먼저 만나고
아주 작지만 하얗게 반짝거리는 별꽃도 만난다.
인동초...당뇨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있으며 꽃말은 사랑의 인연이라고 하는데 처음엔 하얀 색의 꽃잎을 달고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노란빛으로 변한다.
붓꽃
일명 개꼬리풀이라고 불리우는 큰까치수영이 피었으니 본격적인 여름인가보다.
조록싸리 세상이다...볼품은 없어보여도 자세히보면 색감이 참 곱다.
외대으아리
조록싸리
원각사 대불님을 만나고 곧바로 원각폭포를 만나러 간다.
골무꽃
아~~~물이 없당.
겨울의 하얀 얼음덩어리 빙폭의 아름다운 모습은 찾아볼 수가 없다.
폭포를 만나고 왼쪽 등로가 아닌 오른쪽으로 돌아가보니 이런 곳이 있다.
굴을 만나고 다시 또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원각폭포 윗쪽으로 오게된다.
폭포를 이루는 암벽 위쪽에 나리꽃이 활짝 폈다.
폭포 윗쪽으로 올라가는 오빠...못 올라가고 내려와 다시 왼쪽 숲길로 오른다.
이곳에서 폭포 윗쪽의 바위를 바라본다.
오빠가 바위위로 올라가고
다음엔 나도...
내려와서 등로따라 오르다 너무 밋밋하고...그래서 자꾸만 왼쪽 암벽으로 눈이 돌아간다.
올라가보니 이런 축대가 있다.
다시 아래 등로로 내려온다.
조금 더 가다가 다시 왼쪽 슬랩이 보여 올라가본다.
이곳을 올라가야하는데 조금 더 오른쪽으로 바위뿌리를 따라가다 만만해보이는 곳에서 슬랩따라 올라간다.
경사도는 있지만 오를만하다.
이곳 슬랩따라 올라간다.
올라와서 내려다보며 잠시 쉬어가고
다시 또 올라간다.
처음엔 저 쪽 끝으로 올라오려했지만 돌아오길 잘 했군.
올라와서 성취감 맛보기...ㅋㅋ
한 무더기의 나리꽃을 담아본다.
모델 체인지.
슬랩을 건너가면 안전지대다.
뒤돌아보고
짧은 슬랩...여운이 남아서 조금 더 담아보기로한다.
이제 등로와 만나서 사패능선에 접속하고 사패산으로 오른다.
오늘의 영광스러운 조망은 이게 전부다.
사패산정상 아래부분의 모습
송추북능선뒤로 상장능선은 흐릿흐릿하다.
사패산 오르기직전의 등로를 한 번 담아주고
사패산의 보루들을 바라보고
답답한 풍경들.
오늘따라 이상하게만 올라가려하는데...아래로 내려가야지요.
사패산정상아래에서 잠시 쉬어간다.
안 보여요.
에긍...이게 뭐냐고요.
날씨 참 개떡같다.
그래도 즐겨야징.
아긍...꿈쩍도 안해요.
사패산의 인증장소.
사패산에오면 늘 같은 포즈로..
사패산의 기를 듬뿍 받으시요~~!
안 찍는다는 거 떠밀어주니 못 이기는 척하며 폼을 잡아본다.
이제 슬랩 아랫쪽으로 이동한다.
비 내릴 줄알고 챙겨 온 우산이니 그 빛을 보게함이라 꺼내들고.
이 곳에서 한참을 머물며 커피도 마시고 가져 온 간식을 처리한다.
그리고 갓바위로...
갓바위를 돌아가며 사진에 담아본다.
오늘따라 무척 날렵하게 바위들을 올라간다.
갓바위 뒷쪽에서...눈이 달려있는 모습.
갓바위 오르는 길에 누군가 로프를 매달아놨다.
갓바위에서 내려와 멀리 남근바위를 당겨보고 그쪽으로 이동한다.
남근바위가 있는 암봉에서 왼쪽으로 돌아가도되지만 오늘은 오른쪽으로 돌아간다.
남근바위.
오빠는 뒤쪽으로 올라가고
쨘~~!
나는 오른쪽으로 올라갔다.
남근바위 뒤쪽의 모습
남근바위에서 뒤돌아나와 안골쪽으로 내려가다 방향을 틀어 산너미길 둘레길과 접속 후 2시 10분 산행을 종료한다.
날씨 정말정말 안 좋은 날이라
그냥 마음 편하게
사패산을 다녀오기로한다.
하지만 밋밋해도 너무 밋밋해.
계곡따라오르다 갑자기 눈에 보이는 슬랩을 따라 오른다.
짜릿함을 잠시 맛본다.
내려올때는 갓바위는 물론 남근바위까지 올라 즐겼다.
이 번 주 일요일...날씨가 또 안좋다고하는데 매번 쉴 수도 없공.
어디든 가야할 텐데~~왠지 신나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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