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치기...
제주 윗세오름 털진달래를 만나러 다녀왔다.
40일전부터 뱅기 예약을 해 놓고 날마다 일기예보를 들여다보니
하루는 햇님이 방긋..또 하루 지나면 흐림...내 마음도 왔다리갔다리했다.
어제도 비가 내리더니 다행히 오늘은 맑다가 흐림.
바람이 시원하기도하고 때론 서늘하기도하고..
영실에서 오르는 길엔 철쭉이 듬성듬성 이쁘게 폈고 선작지왓에 다다르니 그보다 더 이쁜 털진달래가 반겨준다.
남벽으로 가는 길에 바라 본 백록담 분화구남벽에도 진달래가...
남벽의 철쭉은 2주후에나 볼 수 있겠다.
산행일 : 5월14일
산행코스 : 영실-윗세오름-남벽-윗세오름-만세동산-사제비동산-어리목(약13km)
4월5일날 5월14일 제주행 항공예약을 해 놓고나니 맘이 편하다.
처음엔 철쭉을 보려고 6월 첫째주에 다녀오려고했는데 샌드위치 연휴라 표 구하기가 어려웠다.
계속 들락날락하다보니 14일 3일전에 특가..제주행 편도 2만5천원짜리가 나오네.
일단 예약을하고 먼저 티켓팅해 놓은 것은 취소를 하고...
아침 6시5분 비행기로 제주에 도착...151번 버스를 타고 한라병원에 내려 근처에서 아침을 순두부로...나중에 이게 화근이될 줄이야...
영실까지 240번 버스를 타고 갈 수도 있었지만 매표소까지 걸어가야해서 아예 이곳에서 택시를 타고 영실매표소까지 이동했다.(택시비 2만6천원...비행기값보다 더 비쌈)
9시30분 영실에서 출발한다.
어제 비가 내렸는데도 계곡엔 물이 졸졸졸 흘러내리고
어느 정도까지는 조망이 없으니 야생화나 찾아보면서 올라간다.
영실에서 올라가는 길에 철쭉이 먼저 반겨준다.
드뎌 오백나한이 보이기 시작한다.
병풍바위도 보일만큼 고도가 높아졌다.
가을에 다시 오고 픈 영실의 풍경이다.
병풍바위---1200개의 돌기둥 주상절리로 이루어져있다고한다.
영실기암과 오백나한
비가내리는 날에는 멋진 폭포도 흘러내릴 수 있겠다싶다.
마치 하늘로 오르는 계단처럼 보이고
뒤돌아바라보는 풍경도 아름답다.
간간히 철쭉이 보이기 시작한다.
계단을 오르면 등산로는 저기 보이는 병풍바위위로 이어지는 모습이 보인다.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듯 하늘은 회색빛이지만 다행히 비는 내리지않았다.
광각으로 담아 본 병풍바위와 오백나한
당겨보고
구름이 하얀 먼지를 일으키며 달려온다.
파릇파릇한 풍경에 진홍빛이 더해지니 더 아름답다.
우후죽순처럼 솟아올라있는 돌기둥들을 당겨본다.
곱게 피어 난 철쭉
좌측의 볼레오름과 우측의 하얀 탁구공처럼 보이는 곳이 1100고지다.
병풍바위
몰려드는 구름 한 떼
돌돌돌 말려서 달려드는 구름이 멋져서 자꾸만 담게되더라.
거대한 폭풍을 일으키며 달려든다...구름떼가.
올라오는동안 병풍바위와 영실기암의 풍경을 많이도 담았다.
오빠한테는 이곳이 처음이니까...
덕분에 나도 많이...
계속되는 계단길이지만 멋진 풍경을 바라보면서 걷다쉬다를 반복하니 힘들 새가 없다.
점점 기세가 등등해져서 달려오는 하얀 구름이 혹시라도 이 아름다운 풍경을 다 먹어버릴세라 잠시 걱정도 되엇다.
병풍바위를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포토죤이다.
중앙에 볼록 튀어나온 세오름에도 붉은 빛이 완연하다.
좌측의 볼레오름과 우측의 세오름과 조금 멀리 중앙의 1100고지 휴게소
다가오던 구름이 거의 다와간다.
다가오면서 다행히 흩어져버리는 구름이다
마치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나는 듯한 풍경이다.
흩어져버린 구름들.
이제 병풍바위는 어느정도 가려지고 철쭉과 어우러진 풍경으로 바뀌었다.
병풍바위 상단.
1100고지와 세별오름
불레오름과 영실에서 올라오는 계단위로 올라오는 산객들의 모습이 보인다.
이제 잠시동안은 풍경은 잊고 야생화를 찾아서 눈을 땅아래로...
구름미나리아재비...노란 색이 참 곱다.
여기저기 볼록볼록 솟아오른 오름들.
점점 고사목이 되어가고 있는 구상나무들.
이제 병풍바위 상단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걷는다.
병풍바위를 위에서 바라본다.
연둣빛 새싹이 이쁘다.
병풍바위의 기암들.
아아~~이쁜 털진달래가 보이기 시작한다.
영실기암중 구멍바위를 당겨본다.
이제 데크길 따라가면 선작지왓이다.
개별꽃
이른범꼬리.
더 자세히...
기후온난화로 인해 점점 사라지는 구상나무들.
집게바위
물리면 뼈도 못 츄려...
또 다시 몰려드는 구름떼.
이제 병풍바위를 지나 선작지왓으로...
애기괭이밥...딱 한 개체 만났음.
이른범꼬리는 많이 보이나 대부분 꽃이 많이 피지 않았다.
세바람꽃.
구상나무
구상나무에 수꽃이 다닥다닥...
이건 구상나무이 핀 암꽃...암꽃은 하늘을 향해 솟구쳐 피어있다.
털진달래가 보이기 시작하니 선작지왓에 다와가나보다.
선작지왓---돌이 널려있는 벌판이라는데..처음부터 돌이 맞아준다.
윗세족은오름방향의 풍경
털진달래가 반겨주니 얼굴에 분홍빛 미소가 번진다.
일단 사진부터 마구마구 찍어주고
많이 피지는 않았지만 뭐,,,,이 만큼이라도 이쁘기만하다.
선작지왓에서 아름다운 털진달래가 핀 풍경을 만끽하고 다음 장소롤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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