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계묘년 새해 일출을~~
올해는 코로나와의 영원한 이별을 소망으로 담아본다.
올해 새해 일출은 바다로 가고싶었다.
멀리가 아닌 가까운 무의도 샤크섬위로 떠오르는 태양을 맞이하고싶었다.
계속 운을 떼어보았지만 어림반푼어치도 없는 말인지 대꾸도 없고.
그러니 먼저 꼬리를 내리는 건 나.
어디로갈까 고민하다 가장 가까운 공릉천으로 간다.
하지만 알람소리를 못 듣고.
눈을 번쩍 뜨니 헐~~~7시가 다 되어간다.
부랴부랴 옷을 대충 챙겨입고 날아가다시피해서 7시 30분에 도착했지만
인산인해는 아니고 차도 세울만한 공간도 없고 거기다 맞은 편에서 오는 차를 피해주려다가 앞바퀴가 빠져버려서 옴짝달짝할 수가 없어.
나만 내려서 공릉천이 잘 보이는 곳을 찾아 자리를 잡아본다.
매일매일 아름답게 떠 오르던 태양은 오늘따라 미세먼지가 쩔어서
좀처럼 아름다운 여명을 볼 수가 없네.
북한산 백운대너머로 떠오르는 태양을 보고싶었지만 고도가 맞지않는다.
희미하게보이는 북한산 아우트라인을 담아본다.
공릉천에 많은 철새가 날아들었다.
요 녀석들이 갑자기 하늘로 푸드덕 날아가버리고나니 공릉천은 쓸쓸하네.
오늘 일출시간은 7시40분이었지만
8시가 다 되어가도록 그 모습을 보여주지않는다.
그러다 빼꼼 고개를 내미는 붉은 태양은
이렇게 그 아름다움을 뽐내며...이 사진은 스마트폰의 프로에서 조작을 해서 담아준 것이다.
떠오르는 검은 토끼해의 붉은 태양을 바라보며 우와~~~이쁘다라며
주변에서 탄성을 질러댄다.
올해도 잘 부탁해~~!
코로나는 멀리멀리 가 버려라~~!
올해도 멋진 모습으로 모두가 소원하는 일들이 이루어지길 빕니다.
붉게 떠오르는 태양은 공릉천마져도 붉게 물들인다.
모두들 아쉬움에 자릴 뜨지 못한다.
프로모드로 담아 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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