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효봉에 올랐다.
청담계곡으로 내려온다.
산행일 : 1월 18일(수)
산행코스 : 효자리-원효봉-원효굴-청담계곡-효자리(약6.1km)
효자리 공터에 차를 세우고 원효봉으로 오르기로한다.
오빠가 먼저 올라가라고해서 알려주는대로 올라가는데 철조망이 나온다.
이 길이 맞겠지하며 부지런히 올라가는데 뒤따라오는 오빠의 모습이 보이질 않아 잠시 이런 바위지대에 올라서서 기다리면서 구경을 해 본다.
한 참을 그냥 서서 기다리기가 뭐해서 카페라를 세워놓고 셀카도 찍어보지만 여전히 오빠는 올라오지않아 그냥 가던 길 걷기로한다.
한 참후에 걸려 온 전화....오빠는 계곡으로 올라간다고하니 졸지에 홀로 오르는 산행이 되어버렸다.
예전에는 혼자 다녀도 괜찮았는데 이젠 혼자 다니는 산길이 라니올시다가 되어버렸다.
묵묵히 여기저기 구경하면서간다.
이런 그늘막 비스무리한 것들도 보이고
다시 만난 바위지대에도 올라보고 또 다시 걸어간다.
이곳에 삼각점도 있다.
산길을 걷다보니 누군가 바위에 낙서한 흔적도 보인다.
오르다 조망바위가 있어 올라가니 상장능선도 보이고 숨은벽도 보인다.
앞쪽은 염초봉으로 오르는 능선이다.
당겨보고
숨은벽도 당겨본다.
염초봉과 백운대를 당겨본다.
상장능선도...
백우대와 염초봉과 노적봉까지 보이네.
당겨보니 백운대 캐극기가 펄럭거리는 모습도 보이고 염초봉의 어맘어마한 암벽도 여기서보니 실감이난다.
노적봉을 당겨보니 나폴레옹바위와 동봉의 모습도 보인다.
여긴 만경대의 바위들.
실컷 구경하고 가던 길 다시 간다.
거건 원효봉가기전의 원효대의 모습이다.
성벽을 만나고 무너진 성벽위로 올라가 정규등로와 합류한다.
원효봉에 왔는데 오빠의 모습은 보이질 않고.
혼자 올라오다보니 1시간 10분만에 원효봉에 올랐다.
이곳에서 또 혼자서 여기저기 기웃거려본다.
공기의 질이 별로여서인지 안그래도 늘 역광인 의상능선의 봉우리들이 희미하게 보인다.
노적봉 올라가는 능선의 기린봉.
노적봉과 만경대
염초봉과 백운대와 만경대
5분쯤 지나니 오빠가 올라온다.
계곡길로 올라온 게 아니라 내가 올라 온 길따라 올라왔다고하네.
그럴거면 기다리라고하지...왜?
북쪽으로 눈을 돌리니 그래도 하늘이 파랗게보인다.
다시 또 구경모드.
만경대를 당겨보고
백운대로 올라가는 염초능선의 가장 어려운 구간인 말바위도 보인다.
백운대아래는 하얗게 상고대가 폈다.
오랜만에 아니고 처음으로 담아보는 그림판.
오빠가 올라왔으니 인증 사진 몇장만 찍고 곧바로 북문을 향해서 내려간다.
나도 한 장.
두 장.
세 장.
그냥 내려갈까하다가 서운하니
다시 또 사진을 찍는다.
이젠 북문을 지나 청담계곡으로 내려간다.
내려가는 길에 원효굴이나 보고가자고했는데 입구를 지나치고 그냥 가버린다.
그래서 뒤돌아 다시 올라왔다.
절터의 흔적도 보이고
원효굴 입구에 왔다.
원효굴에 고드름이 커다랗게 달려있다.
이젠 내부를 구경하러 들어간다.
흘러내리던 물은 꽁꽁 얼어서 빙판을 만들어놨다.
내부에서 밖을 바라보니 오빠는 이제야 올라온다.
고드름이 커다랗게 열렸다.
원효굴을 나와 효자리계곡으로 내려간다.
봄이 오는 소리가 들려온다.
돌을 쌓아 올려본다고...
계곡의 돌들은 블랙아이스가 많아 아무렇지않아보여도 미끌미끌하다.
계곡으로 내려가다가 햇갈 좋은 이 바위에 앉아 가져온 간식을 먹고 쉬다간다.
양지바른 곳은 바위가 뽀송뽀송한데
그늘진 곳의 바위는 얼어있어 매우 조심조심 내려간다.
누군가 바위에 글씨를~~아니 낙서를~~
계곡길을 내려가야하는데 여간 조심스러럽지가 않다.
그래도 할 건 다하고 내려간다.
쭉쭉 걸어가야하는데 완전 느림보가되어 내려간다.
이쪽으로 내려가다 실패하고 돌아서 내려간다.
하악~~여기도 바위들이 미끌미끌~~
여기도 바위가 미끄러워 대충 서 있다 옆으로 돌아내려간다.
계곡 뒤로 백운대가 빼꼼히 얼굴을 내민다.
이젠 이곳을 내려가 폭포를 만나러간다.
폭포에 먼저 내려간 오빠.
폭포가 요 근래 온화한 날씨탓에 다 녹아내렸다.
그래도 몇 장 사진을 찍어본다.
다음 폭포를 만나러 또 내려간다.
백운대를 향해서...
계곡을 건너 돌아내려간다.
녹아서 물이 뚝뚝 흘러내린다.
먼너 올라와 남아있는 오빠를 담아준다.
계곡을 벗어나 만난 둘레길은 효자리계곡에서 밤골로 이어지는 숨은벽을 올라가는 길인데 아주 오래전에 걸었던 길이다.
1시35분에 둘레길과 접속한 후 도로따라 걸어간다.
들머리로 걸어와서 올려다 본 원효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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