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에 이어 오늘도 아침 하늘은 온통 누런빛으로 산에 오를 맘이 싹 사라진다.
그래서 가까운 도토리둘레길을 걷기로한다.
율곡습지입구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안내판을 구경한 후 둘레길 입구를 찾아가는데 쉽잔않았다.
저 곳에 차를 세워두고...길 건너에는 율곡습지공원이 있고 그 건너편에는 임진강이 흐른다.
겨울이면 늘 찾아와주는 철새들...열심히 모이를 먹고있다.
낙엽이 수북한 산길을 걸어간다.
이 길이 구도장원길이라고하는데...율곡 이이가과거시험을 보러갈 때에 걸어갔다는 길이란다.
굴참나무와 갈참나무가 우거져있어 도토리가 많다는 도토리둘레길이다.
봄은 이렇게 한 걸음 한걸음씩 느리게 다가오나보다...생각나무가 꽃봉오리를 열려고하네.
파주는 군부대지역이라 어느곳을 가더라도 이런 진지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이곳 아랫쪽에는 군부대가 주둔해있어 이런 훈련장들을 많이 만난다.
잠시 쉬었다가...
다시 올라간다.
바위가 보이니 올라가는...그냥 습관적으로...
나한테도 올라가라고 종용을하니 따라줘야지.
흔적들...
이곳이 궁금해서 또 들어가본다.
안으로 들어가니 미로처럼 되어있다.
조그마한 구멍으로 밖을 내다보니 임진강과 그 너머로 북쪽의 풍경을 볼 수가 있네.
밖으로 나와서 갈 길을 가야지.
여기저기 나풀거리는 구도장원길표지.
지금까지는 아무런 표시가 없는 길로 다녔는데 지금부터가 진짜 둘레길인가보다..문바위쪽으로.
군데군데 쉼터도 있고.
바위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곳이 문바위라네요.
진짠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우린 아들부자여.ㅋㅋ
올라와서 뒤돌아 본 문바위
잠깐동안 바위들이 보이니 어루만져주고...
율곡수목원주차장쪽으로 내려간다.
임진강전망대라는데 나무에 가려 잘 보이지않더라.
율곡이 과거시험을 치르면서 낸 답안이라고...
길따라 가다가 너무 돌아가는 듯하여 중간에 수목원방향으로 빠져나왔다.
좌측에서 빠져나와 율곡수목원으로 가는 도로와 접속하고
잠시 수목원방향으로 걸어간다.
도로따라 구경하면서 5분여 올라간다.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보며 따라갔건만 의자만 덩그러니 놓여있고 이어지는 길이 없어 잠시 주춤거리다 그냥 산곳으로 들어간다.
다시 빠져나와 둘레길과 만나고.
이곳엣부터 전망대까지는 자경문길이라고 부르나보다.
도토리둘레길은 율곡 이이의 사상과 학문과 관련된 내용에 이름을 붙여 만들어 놓았다.
이제 전망대로 올라간다.
계단을 따라 올라가고
격몽요결에 대한 글도 읽어보고 눈을 들어보면
멋진 소나무가 보인다.
그 옆으로 보이는 전망대에 올라서본다.
전망대에 올라서면 임진강이 보이고
원당 장남면으로 들어가는 전진교도 보인다.
당겨보고
더 북쪽으로는 군남교도 보이는군.
임진강 남쪽으로는 통일전망대도 보인다.
미세먼지가 많아서 더 이상의 풍경은 만날 수가 없었다.
당겨 본 군남교.
당겨 본 대성동마을
이제 장원종으로...
장원종.
다시 산길을 걸어가는데 저 위쪽에는 군부대다 있어 산 아랫길로 걸어간다.
거친 돌멩이들을 쏟아져내고있는 저 곳에는 군부대가 있어 올라가지옷함다.
잠시 이곳에서 앉아 따사로운 햇살을 맞이하며 커피와 간식을 먹는다.
연꽃마을 방향으로...
지금부터는 솔향기길이라 부르나보다.
길 옆으로 소나무가 우거져있다...피톤치드를 들이마신다.
연꽃마을로...
군부대로 들어가는 도로와 접속한 후 그대로 직진한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걸어가고
마을로 빠져나오니 논밭에서 먹이를 먹고있는 철새들을 만날 수 있다.
산에 못 가는 이유를 미세먼지탓으로 돌리고 그냥 마음 편안하게 도토리둘레길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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