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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하얀 설탕가루를 뿌려놓은 10점만점에 10점 북한산 숨은벽의 풍경속으로 풍덩~~!-2018년2월16일

by blue13sky 2022. 8. 25.

올 겨울은 눈산행 한 번 제대로 못해보고 끝나는 줄 알았다.

눈꽃이 피는 날과 가게 휴일이 엇박자여서 늘 안타깝기만했다.

금요일...올만에 눈이 내린다.

많은 양은 아니지만 토요일 기온이 영하 8도까지 내려간단다.

원래대로하면 화요일 산행을 하지만

다음주 화요일은 비가온다고...

토요일은 꼭 상고대 볼 수 있을거라는 확고한 신념아래

산행준비를 한다.

처음 산행지는 운악산이었지만 숨은벽을 지나 백운대 오름길이

분명 이쁜 상고대를 보여줄것이라 급변경한다.

이번에도 운악산은 숨은벽에 밀렸다.

 

 숨은벽 정상인 엄지바위에서 바라보는 숨은벽 능선은 가운데 뾰족한 암봉아래로 뚝 떨어진다.

 

 백운대 오르기 전 바라 본 만경대도 하얗게 이불을 뒤집어 썼다.

 

 인수봉의 모습...언제봐도 우람하다.

 

 백운대 오리바위 빼먹으면 실례지요.

 

 숨은골...호랑이굴가기 전..이곳도 완전히 하얀세상이다.

 

 너무 오랜만인 눈꽃산행이다.

 

 올 겨울 처음이자 마지막 눈산행이겠지?

 

 아오~~~! 멋져요 멋져요..

 

 숨은벽에서 바라 본 백운대 북사면도 순백이라공.

 

 우람하고 튼튼한 근육을 자랑하는 숨은벽과 하얗게 변신중인 인수봉

 

 바람골과 장군봉의 북사면도 하얗고.

 

 숨은벽 바나나바위에서 날아보자.

 

 마당바위에서 바라 본 해골바위...오늘은 해골바위에 오르는 산객들이 없다고요.

이유는 너무 미끄덩미끄덩...

 

 소나무위에 살포시 내려앉은 눈송이들

 

 등로 초입은 이렇게 아주 적은 양의 눈만 보인다.

 

 

 

 빼 먹을 수 없는 포즈다.

 

 

숨은벽을 오르기위해 믈 사기막골에 차를 세워두고 시작했지만

오늘은 밤골에 세워두고 시작한다.

국사당에서는 오늘도 힘차게 울려퍼진다.

오늘도 무사히 산행을 마치도록 맘속으로 빌어본다.

사기막 오름길부터 등로엔 눈이 쌓여있다.

많은 양은 아니지만 기분은 좋다.

 

 등로곁을 묵묵히 지키는 소나무도 오늘은 멋진 폼으로 마주한다.

 

 뒤로 염초봉으로 향하는 능선길과 그 뒤로 원효봉이 보인다.

 

 

 

 미세먼지가 가득한 하늘이다. 덕분에 조망은 꽈당이었고만요.

 

 

 

 해골바위에서 바라 본 영장봉이다.

 

 가운데 상장능선도 말끔하게 옷을 차려입었다.

 

 쉬엄쉬엄 고도를 높여가니 해골바위다.

올라가야하지만 어휴~~

산악동호회원들은 로프를 걸어 올라간다.

우린???

항상 내려오던 방향으로 어렵게 올라 로프를 걸고...

암튼 해골바위에 올라 오늘의 첫 조망을 즐겨본다.

미세먼지가 말썽을 피운다.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껴보는 순간이다.

 

 해골바위에 올라오는 산객들이 없다.

 

 

 

 

 

 

 

 

 

 여기서부터 상고대는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백운대와 장군봉에서 흘러내리는 파랑새능선이다.

 

 내려와 바라 본 해골바위의 뒷모습.

 

내려올때는 좀 더 쉽게...

뒤이어 오는 산행팀들 해골바위는 패스하고 마당바위로 슝~~

마당바위로 올라 두번째 조망을 즐긴다.

숨은벽능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백운대 아래 장군봉에서 이어지는 파랑새능선의 바위들

멀리 염초봉능선도 눈앞에서 춤을 춘다.

하얀 이불을 뒤집어쓴 채로~~

 

 미세먼지로 조망이 흐릿하다.

 

 

 

 

 

 

 

 마당바위에서 바라 본 인수봉과 백운대는 늘 역광이다.

 

 마당바위에 있는 명품 소나무 두 그루다.

 

 해골바위 조망

 

 안테나봉도 바라보고

 

 뒤쪽 영장봉도 바라본다. 오늘은 영장봉은 그냥 지나가잔다.

 

 

 

 

 

 

 

 해골바위를 조망하며 찍기놀이도하공..

 

 

 

 바람때문인가? 소나무들이 한 쪽 방향으로 기울었다.

 

마당바위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정말 멋지다공~~

아쉬운 건 늘 숨은벽은 역광이라는 점이다.

백운대 북사면은 완전 하얗다.

 

 

 

 역광이래도 뭐,,,이 정도면 훌륭하지.

 

 소나무와 키재기...나보다 더 크네.

 

 

 

 인수봉의 귀바위도 보이고

 

 

 

 

 

 바람이 불면서 눈송이가 날린다.

 

 

 

 위쪽 두개의 바위가 카메라에 안 들어와 왼쪽 오른쪽 따로따로...

 

 

 

 

 

 마당바위를 지나면서부터 상고대가 보이기 시작한다.

 

 하얀 얼음꽃을 뒤집어 쓴 소나무 멋져부러요.

 

 숨은벽의 능선이 보이고 장군봉능선도 보이공.

 

 파랑새능선의 어금니바위도 보인다.

봄이되면 저 능선길 다시 가야지.

 

 설정된 표정이라고요...바람이 차가워서 옷을 한 겹 더 걸쳤다.

 

 소나무야 소나무야 언제나 푸른 네 빛인데 오늘은 내 머리카락처럼 하얗게 변했네.

 

 어느정도 올라오니 지나 온 능선길이 보인다.

마당바위와 안테나봉 그리고 영장봉.

 

 

숨은벽 올라가면서 하얀 상고대가 본격적으로 보이기시작한다.

밤새 찬바람에 꽁꽁 언 눈꽃을보니 입가가 귀에 걸린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저 멀리 마당바위가 보이고 그 아래 해골바위도 보인다.

 

 오늘은 계 탄날보다 더 좋은 날이다.

 

 숨은벽능선으로 걸어가자고요.

 

 소나무 사이로 빼꼼이다.

 

 늘 이 자리에서 사진을 ,,,오늘이라고 별 수 있나요?

 

 나도 이랗게 폼 잡아본다.

 

 안녕,,,눈인사도 나누고

 

 드뎌 튼튼한 골격의 숨은벽암릉길이 나온다.

바나나바위도 보이고요.

위험하다싶으면 아래 우회길로 가면된다.

 

 백운대와 장군봉

 

 인수봉과 백운대

 

 파랑새능선

 

 바나나바위에서

 

 나도 바나나보트를 탄다.

 

 

 

 

 

 제대로라면 이런 눈꽃산행을 몇번을 했어야하는데

 

 이게 처음이라니,,,그것도 2월에.

 

 

지난해 가을에 올랐던 숨은벽

역시 이번에도 실망시키지 않는다.

가을엔 빨간 단풍으로 올 갈아입었던 이곳인데

오늘은 하얗게 말끔하게 차려입었다.

 

 하늘이 조금씩 맑아져오니 상장능선뒤로 오봉까지는 보이기시작한다.

 

 

 

 기가 막힌 풍경이다.

탁월한 선택의 댓가가 풍성하다.

 

 인수봉과 숨은벽의 사이,,,작년 가을에 그길로 올랐었다.

단풍이 기가 막혔던 곳인데 오늘은 하얀 눈꽃이 기가막히게 하얗다.

 

 다시 파랑새능선으로 바라본다.

 

 숨은벽의 설교벽의 멋진 풍경

 

 멋진 인수봉과 숨은벽은 서로 쌍벽이다.

 

 오늘은 저기 숨은벽 정상까지 올라가볼 에정이다.

 

 쭉쭉빵빵 인수봉의골격들...

 

 

 

 

 

 

 

 찍고

 

 또 찍고

 

 또 또 찍고

 

 숨은벽능선중에서 가장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라 생각된다.

 

 

본격적인 숨은벽 암릉길을 걸어보자.

암릉길을 걸어야 조망을 느낄 수 있다.

지나 온 마당바위까지 아찔한 암릉이 멋지다.

가야 할 암릉아래는 절벽길...빨래판능선이다.

숨은벽에서 바라볼 수 있는 파랑새능선 어금니바위

그리고 염초봉의 말바위까지 그림이다공~~♥

 

 

 

 

 

 

 

 

 

 

 

 

 

 

 

 

 

 

 

 

 

 

 

 

 

 

 

 

 

 

 

 

 

 

 

 

 

 

 

 

아직도 숨은벽능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눈 덮힌 능선이 발길을 자꾸만 붙든다.

오늘은 백운대까지 올라가야하는데...

숨은벽 옆 인수봉에서 암릉도 하얀 눈꽃세상에 빠졌다.

 

 

 

 

 

 

 

 

 

 

 

 

 

 

 

 

 

  숨은벽을 내려와 백운대로 향한다.

역시나 오늘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하얗게 솜사탕을 뒤집어 쓴 눈곷세상에 들어왔다.

당연히 발걸음이 느려질 수밖엔 없다.

 

 숨은벽의 서쪽 사면

 

 백운대 북사면

 

 숨은벽에 있는 바위

 

 지금부터는 하얀 세상속으로 들어간다.

 

 사방팔방이 하얗게 변했다.

 

 나무들이 순백색으로 옷을 갈아입었다.

 

 밤새 하얗게 변신한 나무들

 

 누군가 글씨를 써 놓았네요.

 

누군가 밤새 설탕가루를 잔뜩 뿌려놓았다.

 

 자연이 준 선물인 맘 껏 즐기자.

 

 하얀 집속에 갇혀 든 기분이다.

 

 

 

 숨은벽도 살짝 보이고

 

 

 

 

 백운대로 가기위해 오름길도 게속된다.

 

 사진 찍느라 내 발걸음은 더욱 더 느려지기만하는데

 

 앞서가는 이 분 어서 오라 계속 재촉한다.

 

 아무리 재촉해도 내 발걸음은 거북이다.

 

 

 

 

 

 

 

 

 

 

 

 

 

 

어이쿠.

얼마만이냐?

겨울내내 이런 모습만 기다려왔는데 드뎌 상봉이다.

심쿵심쿵...야~~★

어떤 말도 필요치 않다.

호랑이굴 도착까진 이런 환상의 터널속을 지난다.

 

 

 

 

 

 

 

 

 

 

 

 

 

 

 

 

 

 

 

 

 

 숨은벽의 바위도 보이공

 

 

 

 

 

 

 

 이렇게 눈꽃터널은 게속 이어진다.

 

 

 

 드뎌 호랑이굴을 지난다.

 

 

 

 

 

 

눈이 행복한 날이다.

이젠 백운대로 오른다.

인수봉의 거대한 암봉이 눈앞에 나타난다.

백운대의 동쪽사면을 지나니 만경대의 멋진 풍경이 나타난다.

 

 

 

 

 

 

 

 

 

 

 

 

 

 

 

 호랑이굴

 

 

 

 백운대 허릿길을 돌아가던 중 인수봉이 쨘 나타난다.

 

 지난 가을내내 피어났던 꼬리풀에도 하얀 눈이 내렸다.

 

 백운대 아래까지 다 왔다.

 

 오늘은 노적봉도 하얗게 하얗게..

 

 와우~~! 만경대 너무 멋지다고요.

 

 만경대와 노적봉

 

 만경대를 배경삼아 또 모델이되어본다.

 

 

 

 이젠 백운대로 방향을 돌려본다.

 

하루종일 하얀 설탕가루를 뒤집어 쓴 채 북한산의 주능선들이 사열을 함다.

백운대는 남쪽으로 만경대 노적봉을

서쪽으로는 염초봉을 동쪽으로는 인수봉을 호령하고있다.

생각보단 산객들이 많진 않았다.

 

 

 

 거대한 암봉덩어리 인수봉이 제 멋을 자랑하고

 

 백운대로 오르는 길은 쉴새없이 산객들이 오르고 내린다.

 

 

 

 

 

 

 

 노적봉뒤로 산성주능선길이 보인다.

 

 오리 안녕??

 

 오리는 늘 한 방향을 주시하고있다.

 

 바로 염초봉을...거기로 가고싶은가보다.

 

 거기로가면 안돼,,백운대를 지켜야 돼~!!

 

 오리 꽥꽥

 

 어어~~~오리야 천천히..

 

 

 

 

 

 

 

 

 

 

 

 

 

 

초보산꾼들이 많아보인다.

아이젠도 없이 운동화를 신은 채 올라오는 젊은 산인

반팔차림 반바지차림의 산인등등

기온이 낮고 바람이 차가운데...쩝.

백운대 올라 인증사진을 찍고싶었지만 줄서서 기다려야해서

백운대 아래 황금바위에서 인증사진을 찍고 서둘러 내려온다.

 

 

 

 오른쪽으로 염초능선이 그 뒤로 원효봉이 보인다.

 

 오랜만에 올라 온 백운대

 

 노적봉뒤로 의상능선이 꾸물꾸물거리고

 

 

 

 백운대에는 고양이들이 특히 많은 듯하다. 모두가 토실토실...

산객들이 모여들때쯤이면 이 녀석들도 모여든다.

 

 

 

 인수봉뒤로 도봉산도 희미하게 보이기시작한다.

 

 미세먼지가 없으면 수락산도 잘 보이는데 오늘은 조망은 별루다.

 

 

 

 

 

 

 

 

 

 

 

 

 

 

 

 

 

 백운대에서 내려가다가 만경대가 너무 아름다워서 또 찰칵.

 

 큰바위얼굴

 

 

백운대를 내려오다 만경대를 다시 구경한다.

명품소나무 한그루...그냥 지나치기 아까운 장소다.

백운봉암문으로 가다가 좌측으로 내려서서 커피 한잔을 마시고

숨은벽 정상으로 올라간다.

이곳에도 상고대가 장난아니게 이쁘다.

 

 노적봉뒤로 의상라인과 그 뒤로 비봉라인도 희미하다.

 

 

 

 

 

 

 

 

 

 

 

 

 

 

 

 

 

 이젠 이곳을 내려갈 시간이다.

 

 

 

 백운대를 다시 한 번 바라보고

 

 

 

 만경대도 다시 한 번 담아보고 인수봉 안부까지 갔다.

 

 멋진 소나무와의 만남.

 

 

 

 

 

 인수봉

 

 

 

 

인수골은 완전 하얀세상이었다.

그렇다고 내려가볼 수도 없고...

숨은벽정상으로 이동한다.

그곳에서 내려다보는 숨은벽능선과 하얗게 변한 북한산의

풍경에 푹 빠져 헤어나올 줄 모른다.

 

 

 

 

 

 

 

 숨은벽정상에서 만경대 백운대를 바라본다.

 

 

 

 백운대와 장군봉

 

 숨은벽 엄지바위다.

 

 인수봉

 

 숨은벽능선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엄지바위로 내려가는 중

 

 평소같으면 엄지바위 꼭지까지 올라가는데 오늘은 안돼요..

 

 그래서 이렇게 

 

 난 다시 인수봉으로 눈길을 돌리고

 

 인수봉의 하리라인

 

 다시 숨은벽능선과 엄지바위로

 

 장군봉과 엄지바위

 

 이번엔 내가 내려갈 차례다.

 

 올라갈 수 없음을 알면서도 폼생폼사.

 

 늘 엄지 척을 외쳐주는 엄지바위다.

 

 나도 엄지 척~~!

 

 숨은벽정상에서 백운대를 뒤덮은 하얀 상고대를 구경하며

시간가는 줄 모른다.

멋지다..멋지다..반복하며 감탄사만 쏟아낸다.

 

 백운대의 뒷모습

 

 

 

 

 

 

 

 

 

 

 

 

 

 

 

 

 

 

 

 

 

 

 

 호랑이굴의 모습

 

 또 언제 이런 모습을 볼까?

 

 

 

 이젠 여길 내려가야할 듯합니다.

 

 

 

 내려가는 길

 

 

다시 숨은골로 내려선다.

아직까지도 하얀 눈꽃이 사방을 에워쌓고 있었다.

더 느리게 구경하고 싶었지만

돌덩어리 내려오느라 조심조심.

그리고 시간도 늦어서 얼른 내뺐다.

 

 

 

 

 

 

 

 

 

 

 

 

 

 

 

 

 

 

 

 

 

 

 

 

 

 

 

 

 

 

 

 

 

 

 

 

 

 

첫눈 위에

첫 그리움으로

내가 써보는 네 이름

 

맑고 순한 눈빛의 새 한 마리

나뭇가지에서 기침하며

나를 내려다본다

 

자꾸 쌓이는 눈 속에

네 이름은 고이 묻히고

사랑한다, 사랑한다

무수히 피어나는 눈꽃 속에

 

나 혼자 감당 못할

사랑의 말들은

내 가슴속으로 녹아 흐르고

나는 그대로

하얀 눈물이 되려는데

 

누구에게도 말 못할

한 방울의 피와 같은 아픔도

눈밭에 다 쏟아놓고 가라

 

부리 고운 저 분홍가슴의 새는

자꾸 나를 재촉하고......

 

--이해인<눈꽃아가>중--

(Emoticon)

 

북한산 숨은벽

하얀세상속으로~~♥

10점만점에 10점.

오늘도 행복이라는 하얀 집을 짓고

그 속에서 하루를 지냈다.

암릉을 좋아하지만

겁을 잔뜩 품은 날.

발걸음이 예사롭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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