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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우리나라에서 가장 길다는 220m 마장호수 출렁다리는 출렁출렁거린다.-2018년7월5일

by blue13sky 2022. 8. 24.

마장호수는 전부터 산책길로 많이 다녔었다.

저수지이지만 냄새도 안나고 물도 제법 깨끗하고

그래서

산책길로 좋았다.

그런데 작년부터 출렁다리를 만들고 있었다.

한창 공사중일때가 마지막으로 찾았었다.

별로 오기 싫었는데 지나는 길에 들러보려 이틀전에도 왔었다.

그때 갑자기 쏟아지는 비때문에 발길을 돌리고...

사실

오늘은 북한산 오봉에 가려던 날이었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밖엔 비가 나리고 있어

산행을 포기하고 마장호수에 떠 가게되었는데

이상하게 또 비가 내린다.

 

 

 

 

 

 

 

 

 

 

 

 

 

 

 

 

 

 

 

 

 

 

 

 

 

 

 

 

 

 

 

 

 

 

 

 

 

 

 

 

언제부턴가 출렁다리가 여기저기서 마구마구 만들어진다.

물론 지방경제 활성화 목적으로 관광객유치차원일거라지만

우후죽순격으로 생겨난다.

적성 감악산 출렁다리가 150m...

그 다리가 만들어지고나서 감악산에 산객들이 전국에서 몰려들었다.

그 전에는 한가하던 감악산인데..

그러다가 강원도 원주 소금산에 아찔할 정도라는 출렁다리가 상겨나면서 소금산은 전국적으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한동안 소금산은 산객들로 미어터지는 곳이되어버렸다.

뭐...나는 출렁다리를 보고싶지가 않아서 원주 소금산은 아직 미답이다.

전국에서 가장 긴...타이틀을 내걸고

올 4월에는 마장호수에 220m짜리 길다란 출렁다리가 호수를 가로지르며 생겼다.

그러면서 전국에서 이곳으로 또 밀려든다.

출렁다리가 뭐라고...

 

 

 

 

 

 

 

 

 

 

 

 

 

 

 

 

 

 

 

 

 

 

 

 

 

 

 

 

 

 

 

 

 

 

 

 

 

 

 

 

이틀전에도 마장호수에 갔었지만

느딧없이 쏟아지는 비때문에 발길을 돌렸었는데

오늘 또 우연찮게 비가 내린다.

그리고

더 안 좋은 일은 자동차키를 차 안에 넣어둔 채 문을 잠가버렸다.

에구구....

비를 피해 커피를 마시려 찻집을 찾아갔다.

그런데 문이 닫혔다.

쉬는 날인가?

오늘은 이상하다.

찻집 처마에 서서 서비스센터의 연락을 기다렸다.

자동차문은 금새 열리고...

드뎌 마장호수 둘레길을 우산을 들고 걷는다.

산허리에 걸터앉은 운무와

호수에 비친 그림자들이 상하대칭을 이루며 그림처럼 아름답다.

 

 

 

 

 

 

 

 

 

 

 

 

 

 

 

 

 

 

 

 

 

 

 

 

 

 

 

 

 

 

 

 

 

 

 

 

 

 

 

 

호수를 바라보며 데크길을 걷는다.

비내리는 날이라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드뎌

출렁다리.

난 출렁다리를 무서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즐긴다.

출렁출렁거리는 다리가 오히려 더 재밌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길다는 출렁다리 가운데는 저수지가 훤히 보이도록 만들어졌다.

그리고 짧게 유리잔도도 있었지만

그리 스릴은 없다.

 

 

 

 

 

 

 

 

 

 

 

 

 

 

 

 

 

 

 

 

 

 

 

 

 

 

 

 

 

 

 

 

 

 

 

 

 

 

 

 

마장호수는 주차장이 8군데 있지만 규모가 아주 작다.

무료인곳도 있고 어떤곳은 카페에서 차를 마시면 무료라는 현수막이 있는 곳도 있다.

파주에서 운행하는 이층버스는 토.일요일에 한 시간간격으로 버스가 운행한다.

 

둘레길을 돌다 오리를 만난다.

장난삼아 꽥꽥 소리를 질러봤는데

어랏~~!

오리가 다가온다.

저를 부르는 소리로 아는지...

재밌어서 다름 곳에서 또 꽥꽥 소리를 내봤다.

또 가던 방향을 버리고 몰려든다.

신기하네...

 

 

 

 

 

 

 

 

 

 

 

 

 

 

 

 

 

 

 

 

 

 

 

 

 

 

 

 

 

 

 

 

 

 

 

 

 

 

 

 

비는 그치고 무지하게 덥다.

둘리길 걷기만했는데도 등엔 땀이 주르륵 흘러내린다.

호수주변 커피집은 사람들로 꽉 채워져 있다.

지역경제에 도움이되고자 만들어진 마장호수 둘레길과 출렁다리가 기다만큼 도움이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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