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쓰고 싶지 않아.
애써 너에게 잘 보이려고
노력하고 싶지도 않고
억지를 부려가며 너의 마음을
얻고 싶지도 않아.
그냥 나는 나대로
피어나 있을테니
내가 마음에 들면
네가 내 곁에 머무르면 되는거야.
---너라는 계절(김중걸)---
생각보단 하늘이 푸르렀다.
바람도 시원하고
진한 소나무향
피톤치드 가득한 숲속 오솔길을 거닐다
거친 암릉을 만난다.
북한산이랑 도봉산도
멋진 배경이 되어 준 날~~
오늘도 신나는 하루다.
푸른 빛의 닭의장풀이 입구에 피었다.
너무 흔한 꽃이라 그냥 지나칠수도 있지만 푸른 꽃잎의 닭의 장풀은 달개비라고도 한다.
첫 조망터에 오르니 외곽순환도로 건너편에 북한산과 도봉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바위를 똟고 자라는 소나무는 언제나 꿋꿋하다.
처음에 저기 보이는 도정봉에 오르려했다가 코스를 조금 수정한다.
다시 와곽순환도로 건너편 북한산과 도봉산 그리고 사패산까지 조망해본다.
바위틈에 노란 돌양지꽃이 무리를 이루고 있다.
요즘엔 가게를 정리하는 시간이 점점 늦어지고 있다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는 시간도 당염히 늦어진다.
화요일 산에 가려던 게 하루 미뤄 수요일에 간다.
처음에는 작년에 올랐던 청학리코스를 가고자했으나
시간상 짧은 장암역에서 오르기로 한다.
기차바위를 지나 수락산 정상에 오른다음
매월정을 거쳐 수락폭포를 지나 석림사방향으로 마무리하고자한다.
기차바위 오르는 길목
해골바위의 뒤태
해골바위
몇번 오르다보니 한결 여유로워졌다.
해골바위에서 도정봉을 배경삼아 담아본다.
해골바위 발디디는 수가 많아져서인지 반질반질하다.
기차바위...일명 홈통바위다.
어느 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두 중의 로프가 레일이요.
오늘은 전세를 냈다.
ktx열차를 타러간다.
산객이 거의 없었다.
수락산은 암릉의 멋을 즐길 수 있는 멋진 산이지만 찾는 사람들이 그리 많질 않다.
홈통바위와 해골바위
요즘에도 미세먼지가 많다.
오늘도 아침엔 하늘이 뿌옇다.
마치 구름 가득 낀 것처럼...
풍경이 잘 보일까?하는 의구심을 갖고
무거운 눈꺼풀을 밀어 올린다.
막상 산행이 시작되니 하늘도 깨끗해지고
바람도 시원하고 졸립던 눈도 커지고...기분 좋아진다.
수락산 정상의 태극기가 펄럭이고 있다.
멋진 소나무 사이로 도봉산이 보인다.
할머니바위에 앉아본다.
얼굴바위의 옆모습
수락산 주봉 아래있는 바위
수락산 너머로 불암산이 보인다.
기차바위로 곧장 올라 정상에 다다르는 가장 짧은 코스는
장암역에서 석림사방향으로 오르는 코스다.
산행길 소나무향이 그윽하다.
전만좋은 곳에 오르니 북한산과 도봉산 사패산이 한 줄로
눈에 들어온다.
북쪽으로는 양주방향의 불곡산이 다가온다.
오늘은 코스가 짧으니 암릉을 구석구석 밟아보자.
정상을 내려와 맞은 편에 올라 한참을 노닌다.
맑은 하늘에 흰구름 조각들이 흩어져 있다.
정상을 지나 철모바위에 닿았다.
이곳에서도 한참을 머무른다.
그리고 여유있는 냉커피 한 잔과 시원한 바람으로 더위를 잠시 피한다.
아기새 한마리
철모바위
철모바위에서 왼쪽으로 가면 장군봉과 치마바위를 볼 수 있지만
오늘은 오른쪽으로 간다.
차량회수때문에 멀어지면 안된다.
시간이 많다면야 디른 방향으로 가는 데 문제야 없겠지만
늦어도 5시까지는 가게에 도착해서 오픈을 해야한다.
장군봉과 도솔봉을 지나면 덕릉고개로 하산하여 불암산으로 오를 수 있다.
수락산 정상과 도정봉
철모바위를 지나 또다른 암릉에 오른다.
펼쳐지는 조망에 와~~
감탄사를 뱉어낸다.
이렇게 좋을 수가 없다.
역시 산에 올라야 행복하다.
언제까지 이렇게 다닐 수 있을 지 모르겠지만말이다.
오늘은 쉬엄쉬엄 바위들을 밟아본다.
\
수락산도 코스가 길지 않기때문에 보통은 불암산과 연계산행을 한다.
몇년전에 연계산행을 하려다 포기했다.
물론 시간이 제한적이어서다.
수락산은 서울외곽순환도로를 따라 도봉산과 반대편에 있다.
도봉산에서는 수락과 불암산이 지척이고
수락산에서는 도봉산이 지척이다.
근교에 이렇게 멋지고 아름다운 산이 있어 좋고
언제든지 찾을 수 있으니 더 좋다.
잠시 전 저 바위위에서 놀고 내려왔다.
독수리바위가 보이고 가야 할 매월정도 보인다.
걷는내내 장군봉돠 도솔봉 그리고 불암산이 따른다.
독수리바위
암봉을 내려서니 독수리바위다.
날갯죽지를 접고 앉아 도봉산을 바라보는 형상이다.
독수리바위 뒤로 슈락산의 정상이 보이고
앞으로는 매월정이 있는 봉우리가 보인다.
나음 눈도 부릅뜨고 앉아있는 모습의 독수리바위
암릉 곳곳에 설치되어있는 철주난간들이 많다.
도봉산의 포대능선이 보인다.
한층 가까워진 매월정에서 오른쪽으로 흘러내린 능선길을 따라 하산할 에정이다.
능선을 내려오면서 철주난간이 늘어서있다.
암봉이 있는 곳에선 암벽타기 연습이 한창이다.
여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6월도 중순으로 접어들고 있다.
한 달에 산에 가는 날이 4번.
그러니까 4번의 산행이 끝나면 한 달이 슝 가버린다는 얘기다.
쩝~~!
하늘엔 초승달이 떴다.
지나 온 암봉
도솔봉과 불암산
매월정
드뎌 매월정이다.
여기서도 잠시 암릉을 구경하보자.
오늘 산행 마지막 암릉구간이다.
매월정이서 지나 온 암릉을 구경하고 샛길로 들어선다.
정규등로는 아니지만
반듯하니 좋다.
계속 내리막길을 걸으니 수락폭포근처다.
수락산 계곡엔 물이 없다.
가뭄인가?
조금씩 흐르는 물에 땀을 씻어낸 후 석림사를 지나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한다.
큰까치수염은 개꼬리풀이라고도 하는데 꽃말은 잠든 별과 동심이라네요.
수락계곡에 내려와 땀을 씻고...
석림사를 지나 산행을 마무리한다.
'2018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나라에서 가장 길다는 220m 마장호수 출렁다리는 출렁출렁거린다.-2018년7월5일 (1) | 2022.08.24 |
---|---|
북한산 응봉능선에서 문수봉까지 암릉의 놀이터-2018년6월28일 (2) | 2022.08.24 |
멋진 기암들의 놀이터 영암 月出山의 산성대에서 구름다리까지 가보자.-2018년6월10일 (1) | 2022.08.24 |
잠시 내게 자리를 내어 준 북한산 향로봉-2018년6월5일 (1) | 2022.08.24 |
설악산 서북능선 너덜겅이 귀때기청봉-2018년5월27일 (1) | 2022.08.2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