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즐겨야 할 시간은
바로 지금이다.
행복을 즐겨야 할 장소는
바로 여기다.
"오늘 기분이 어때?"라고 물었을 때
뭐라고 대답해야할 지 모르겠다면 망설이지말고
바로 그냥
"아주 좋은데?"라고 대답해보세요.
그렇게 말하는 순간
그때부터 아주 좋아지기 시작합니다.
★★
월출산 세번째다.
처음에 대학을 졸업하고 88년도 친구 셋과 함께
월출산 도갑사아래에서 민박을 하고 미왕재로 올랐던 기억이다.
벌써 30년전의 얘기네..
두번째는 2년전 산성대코스가 개방되면서 진달래 벗꽃이 이쁜 계절에 올랐다.
오늘은 개인산행으로 아주 편안하게 수석 전시장에서 놀며 쉬며
완전한 목표달성이다.
처음엔 그랬다.
산성대 주차장
기찬묏길로 들어선다.
작은 공원같은 느낌의 산성대입구
기찬묏길 장미터널을 지나서 저쪽 끄트머리가 산성대입구 들머리다.
주차장의 모습,,,한 무리의 산객들이 준비운동을 하고 있다.
보랏빛 엉겅퀴가 주인공은 나야 나를 외치고 있다.
산성대입구 들머리
영암의 바둑판 들판위로 활성산 풍력발전기가 돌고 돌고...
드뎌 첫번째 조망이 열린다.
나도 한 컷
너도 한 컷
평야 사이로 영암천이 흐른다.
달이 뜨는 산,,,월출산은 처음 시작고도가 64m이고 주봉인 천황봉의 높이는 809m이다.
그래서 높진 않지만 700m이상을 올라야하고 대부분 암릉으로 되어 있어 얕보면 큰 코 다친다.
잠시 올라왔지만 영암군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비가 내린단다.
하지만 새벽에 잠깐 내린다니 다행이다싶었고
월출산산행길이 땡볕이니 차라리 구름이 약간 낀 날이
시원할 수도 있겠다싶었고
운이 좋으면 암릉 곳곳을 수 놓는 운무도 볼 수 있겠다고
아주 긍정적인 생각으로 망설임없이 찾아간 월출산
역시나 좋았다.
산행지를 정해놓고 매일 점검하는 게 일기예보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산행은 그 나름대로의 멋이 있지만
비 내리는 날은 피하고싶다.
특히 암릉산행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4월에는 무등산에 밀리고
5월에는 설악산에 밀린 월출산에 간다.
거리가 너무 멀어 자가용으로 가기엔 피곤하단다.
그래서 경비가 많이 드는데도 감수하고 대중교통으로 다녀온다.
고양 행신역에서 5시 55분 KTX 열차를 이용한다.
주말 첫 열차는 25%할인을 해 준다.
주차장도 25%할인을 받아 온종일 주차이용요금은 9천원이다.
도착 10분전 알람을 맞춘 후 눈을 감는다.
나주역에 8시 28분 도착했다.
나주역에서 버스를 이용해도되지만 버스비나 택시비나 거의 비슷하기에 택시를 이용해서 영산포터미널에 도착한다.
택시비용은 4천원이다.
영산포터미널에서 9시 15분에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영암여객터미널에 도착하여 3분정도 걸어서 산성대입구에 도착했다.
오늘 산행 코스는 기찬뫼길을 들머리로하여 천황봉에 올라
바람재에서 좌틀하여 경포대계곡길로 내려오다가 경포대삼거리에서 다시 구름다리방향으로 올라 통천문삼거리에서 사자봉을 거쳐 구름다리까지 가는 코스다.
예로부터 산세가 아름다워 금강산에 버금간다하여 호남의 소금강이라 불렀다
월출산은 1988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장군봉의 모습
저 멀리 활성산의 풍력발전기가 빙그르르 돌고 있다.
귀여운 생쥐 한마리
산행은 10시 20분부터 시작되었다.
아침을 먹기위해 나주역에서부터 식당을 찾았지만
중국집만이 영업중이었다.
영산포에서도 찾을 수 없었고
영암에서는 국밥집밖에 없었다.
하는 수 없이 편의점에서 컵우동과 준비해 온 김밥 한 줄로
요기를 했다.
이래저래 식당을 찾아다니느라 시간을 허비한 꼴이 되어버렸다.
월출산의 바위들의 모양은 제각각이다.
누구나 상상력을 가지고 이름을 만들어 부를 수 있게 한다.
어찌 보면 강아지를 닮은 것 같기도하다.
장군봉의 위엄이다,,저 곳은 비탐구역이다.
바위 채송화
장군봉 능선 조망
기찬묏길입구에서부터는 조릿대가 무성한 숲길을 지난다.
그러다 조망이 트이면 멀리 활성산의 풍력발전기가 보이고
반듯반듯한 영암들판이 시원스레 펼쳐진다.
하늘의 잿빛도 서서히 사라지고 푸른 하늘이 보이기시작한다.
때맞춰 탄성을 절로 자아내는 암봉들이 눈앞에 펼쳐진다.
와~~~!
어침에는 빗방울 떨어지더니 어느새 푸른 하늘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렇게 바위위에서 한 참을 놀았다.
한 쪽은 강아지를 닮은 것 같기도 하고 한 쪽은 토끼를 닮은 것 같기도하다.
계단이 시작된다,,
눈이 호강하는 날이다.
설악 못지 않게 아름다운 암봉들이 즐비하다.
월출산은 설악산과 주왕산과 함께 3대 암산으로 꼽힌다.
발걸음이 느려지기 시작한다.
산성대에 오르니 저 높이 천황봉이 보이기 시작한다.
언제 저길 오르나싶어질 정도로 까마득하게 멀다.
산성대에 도착했다
노적봉 방향의 조망
맨 뒷쪽 라인이 구정봉 방향이다.
구정봉에서 오른쪽으로 노적봉이 흘러 내리고
가운 데 우뚝 솟은 천황봉
산성대에서 천황봉을 올려다보며 잠깐 휴식을 하고 다시 오른다.
오르락내리락 쉽게 끝날 것 같지 않은 봉우리들이 줄지어 서 있다.
눈앞에 펼쳐지는 기암기석들에게 자꾸만 시간을 빼앗긴다.
좌측 천황봉뒤로 구정봉이 보이고 그 오른쪽으로 노적봉이 바톤을 이어 받는다.
지금부턴 계단의 연속이다.
올라가고 내려서고
광암터로 가는 길은 이렇게 철 난간이 되어있다.
월출산의 바위들은 이렇듯 수작절리가 많다.
누구라도 이곳에 오면 마음을 빼앗기지 않을 수 없을것이다.
가다 서고 가다 서고를 반복한다.
가던 길 멈추고 뒤돌아보기를 한 두번이 아니다.
능선에 올랐지만 푸른 하늘이 보이고 바람도 시원하니
오늘 이 길을 걷기를 참 잘했다.
암봉에 올라서니 지나 온 산성대가 보인다.
좀처럼 진행을 못한다.
언제가냐?
오를 수 있는 곳은 가능한 한 모두 올랐다.
이 포즈 저 포즈 온갖 포즈 다 잡아 본다.
광암터 오르는 길도 이렇득 계단의 연속이다.
멀리 잡아 본다.
우뚝 솟은 천황봉까지 엄청 멀어보이지만 그렇게 멀지는 않다는...
2년전과는 많이 달라 진 등로다.
계단이 많이 생겼다.
고인돌앞쪽의 계단도 없었는데...
편리하긴 할까?
난 계단보다는 자연 그대로가 좋다.
고인돌 바위 앞에도 계단이 생겼다.
아~~드뎌 뾰족뾰족한 암봉이 보이기 시작한다..멋져멋져!!
가히 호남의 금강산이라~~
천황봉에서 흘러내린 암봉들
월출산은 거의가 화강암으로 되어있다.
중생대 백악기 속리산과 같은 나이를 갖고 있는 월출산이다.
수직절리와 수평절리를 같이 갖고 있는 월출산은 지상 밖으로 나오면서
각기 다른 방향과 다른속도로 풍화 침식을 받으면서 각각의 모습으로 변신했다.
개인 산행이기에 충분히 천천히 느림의 미학을 오늘도 즐긴다.
월출산은 그야말로 기암기석이 모여앉아있는 수석전시장이다.
그 형상이 저마다 독특하다.
굳이 이름을 갖다 붙여도 솜색이 없을만큼 아름답다.
천황봉에 다가갈수록 암봉들은 엄청난 기새로 몰려든다.
자~!! 보세요.
얼마나 아름다운 지를요.
딱 벌어진 입은 연신 싱글벙글,,,
살포시 얹혀져있는 너는 누구냐?
광암터로 오르는 길이 암벽에 가깝고 사고의 우려가 있어
그동안 통제되었다가 2015년에 해방된 산성대코스다.
산성대능선의 귀여운 바위들의 집합체
천황봉 아래 일렬도 사열을 하고 있는 기암들
그 사이로 계단이 끝도 없이 놓여있다.
월출산의 만물상이다.
기암들이 서로 어깨동무를 하고 소풍이라도 가나보다.
월출산의 매력이 푹 빠졌다.
좀처럼 앞으로 진행이 어려울만큼 아름답다.
월출산에 달이 걸리면 영암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온 종일 영암 들판에서 허리가 꼬부라지도록 들일을 하다가
천황봉에 달이 걸리면 모두가 저마다의 집으로 향했겠지?
멋진 장군봉 능선
지나 온 590봉의 모습
기암기석들이 옹기종기 모여앉아 반상회라도 하듯
소근거리는 소리가 들릴 듯하다.
그 모습을 멀리서 바라보는 난 주인공이다.
조용히 월출산으로 스며든 관람자다.
장군봉의 위엄있는 모습
한 고비 한 고비 넘을 때마다 감탄이 절로 나온다.
지나 온 590봉과 산성대능선의 암릉들
광암터에 오르니 장군봉이 정면으로 보인다.
장군봉 너머에 구름다리가 있지.
탑골능선
좌측 탑골능선과 우측 장군봉능선
아침에 식사할 마땅한 자리가 없어서 기분 언짢았었는데
산에 올라오면서 기분이 조금 나아졌다.
자꾸만 붙잡아두는 암릉들을 바라보며 그래도 앞으로 전진은 하고 있다.
천황봉이 점점 다가온다.
광암터에 오르니 저 멀리 장군봉 아래 매봉과 연실봉을 잇는
구름다리가 아득하게 보인다.
저기가 오늘 산행의 목적지이다.
드뎌 구름다리가 보이기 시작한다.
사자봉아래 구름다리가 보이고 그 뒤에 사자저수지가 보인다.
사자봉의 호령에 따라 아래쪽으로 흘러 내리는 암봉들.
멋진 모습을 담고 담고 또 담고..좌측부터 사자봉 703봉 무명봉
바람골
통천문으로 가는 길
통천문은 사람이 많이 패쓰하고 통천문 위로 올라서봤다.
새로운 모습의 암봉들
사자봉 능선
천황봉 정상을 뒤로하고
천황봉이 가까워지니 발길도 빨라진다.
계속되는 계단으로의 오르내림이 연속이다.
통천문이 가까워지면서 숨이 턱까지 차 오른다.
마지막 계단을 오르자 온 세상이 한 눈에 가득하게 들어온다.
월출산 천황봉이다.
좌측 달구봉
천황봉에서 본 사자봉과 장군봉
천황봉이다.
마한 시대에 이곳에서 산신령께 제를 지냈다한다.
정상에서 바라 본 구정봉 방향과 노적봉
정상에서 본 구정봉 장군바위와 향로봉
구정봉 넘어 달마산방향의 조망
천황봉에서 조망을 어떻게 말하랴.
저 멀리 구정봉아래 장군바위가 호령을 한다.
모든 암릉들이 줄지어 사열을 한다.
영암방향은 사자봉이 우뚝 섰고
그 아래 형제봉이 어깨동무를 나란히 하고 섰다.
구정봉에서 흘러내린 노적봉 시리봉이 너울너울 춤을 춘다.
연실봉아래 구름다리가 빨리 내려오란다.
기다려~~아직은 아냐.
좀 더 있다가 만나러갈께~~♥
바람재 등로가 훤히 보이고 오른쪽 중앙에 얼굴바위가 그 뒤로 구정봉이 보인다.
구정봉과 왼쪽 향로봉
와우~~!
감탄을 안 할 수가 없다.
너무도 아름답고 멋지고,
욕심같아선 다음에 또 오고싶은 산 월출산이다.
아무리 봐도 물리지 않고 질리지 않고,
노적봉방향
사자봉능선의 조망,,,가운데 달구봉 오른쪽이 양자봉..
천황사탐방센터에서 우측 등로로 들어서면 양자봉에 오를 수 있다.
희미하게나마 무등산이 뾰족하게 보인다.
장군봉과 사자봉
이젠 내려가자구요,ㅡ,바람재를 향해서
정상에서 망중한을 즐긴다.
바람재 너머 향로봉이 보이고
구정봉뒤로 남해바다가 넘실거릴 듯하다.
저 멀리 해남 강진의 달마산도 보이고
풍력발전기의 활성산도 시야에 들어온다.
사자봉과 육형제바위는 말할 나위없이 웅장하다.
설악의 미니축소판인 월출산이다.
마음 같아선 한 시간정도 머무르고싶었지만
바람재로 내려선다.
한 번 더 카메라에 담고
가다보니 또 멋져서 다시 한 번 담고
또 담아 본다.
구정봉 방향으로 내림길은 경사가 급하다.
알굴바위도 다시 한 번 담고
수직 주상절리가 겁나 아름다운 월출산
남근바위로 가는 길도 순탄치는 않다.
급경사 내리막길을 구불구불 내려선다.
한 발 한 발 내려설때마다 눈 앞의 풍경은 새롭게 변신하는 듯하다.
암릉이 여기저기서 튀어나오듯하니 핸폰 카메라는 주머니애서 들악날락하기 바쁘다.
정상쪽 하늘은 푸르디 푸르다.
이곳만 넘으면 바람재
뒤쪽 희미한 양자봉능선
내려서다 올려 다 본 천황봉위 파라 하늘에는 하얀 구름이 뽀송뽀송하다.
월출산의 명물 남근바위에 가기위해서는 한 번의 오르 내림이 남아있다.
왼쪽으로는 사자봉이 오른 쪽으로는 구정봉이 맞은 편에는 향로봉이 늘어서 있다.
넘어야 할 암봉
지나 온 암봉
철쭉이 폈으면 이쁘겠다하여 내가 대신 꽃놀이를,,,
향로봉과 구정봉이 가까워졌다
봉우리를 넘자마자 돼지바위가 기다리고 있다.
활짝 웃는 바위위에서 나도 웃어본다.
그리고 기다리던 남근바위.
오랜 세월 깎이고 잘 다듬어진 바위하나
그 뒤로 구정봉이 빼꼼히 얼굴을 내밀고 있다.
마음 같아선 저 곳에도 오루고 싶었지만
오늘의 일정상 시간이 부족할 듯하니 바람재에서 경포대계곡으로 곧바로 내려서기로한다.
중앙에 돼지바위
사랑바위가 보이고,,왼쪽 끄트머리 바위
활짝 웃고 있는 돼지바위
바람재에서 경포대가는 길은 완전 숲속이다.
하늘은 나무로 가려져있도 바닥은 습했다.
빠른 걸음으로 경포대삼거리까지 내달렸다.
저기 보이는 전망대를 지나면 바람재 이정표다.
남근바위다.
구정봉아래에 있는 음굴과 서로 마주보고있다한다.
남근바위위에 돌을 던져올리면 아들을 낳을 수 있다고 하는데...
남근바위위에 철쭉 한 그루가 있다.
음양의 조화를 이룬 월출산
남근바위의 뒤태
뒤쪽에서 보면 그냥 암봉처럼 보인다.
구정봉의 얼굴바위를 한 번 더 보고
경포대삼거리에서 다시 치고 오른다.
역시나 숲속길...
하늘이 열릴 때까지 계속 오르고 또 오른다.
그러다 오른쪽 허벅지에 경련이 일어났다.
아이쿠...
2년전 향로봉 지나면서 근육경련이 오늘 또 발생한 것이다.
산에 오르면서 세번째다.
에어파스를 뿌리고 비상용으로 갖고다니던 일회용 수지침으로
엄지발가락을 눌렀다.
새빨간 피가 흐르고...ㅠㅠㅠ
2-3분이 지나자 다리는 언제 그랬냐는 듯 멀쩡해진다.
다시 힘차게 올랐다.
드뎌 하늘이 열리고 마음도 편안해지고 발걸음도 덩달아 빨라지고...
장군님의 얼굴 한 번 더 살피고 바람재에서 경포대 방향으로 내려선다.
이곳에서 좌측으로,,,
산딸나무꽃이 많이 폈다.
경포대삼거리까지 가는 길은 하늘도 보이지 않고 빠른 걸음으로 걸었다.
사자봉에 올라 조망을 즐긴다.
지금부터는 가끔 들려오던 산객들의 소리도 멈췄고
새소리만이 귓가를 즐겁게한다.
사자봉을 내려와 연실봉과 마주선다.
이 봉우리를 돌아돌아 내려섰다 올라섰다를 반복하면
아찔한 급경사 철계단이다.
연실봉을 돌아 철계단을 내려서면 장군봉과 육형제봉이
오늘 하루 힘들었지?
편안하게 구경해 봐~~라며 응원이라도 해 주듯한다.
지나 온 광암터에는 구름이 얹혀져있다.
구름다리 900m 이정표
구름다리 700m 이정표가 이리도 반가울 수가 없다.
이젠 마지막길이다.
오늘 월출산을 찾은 이유는 오로지 이 구름다리를 건너기위함이었다.
구름다리가 뭔지...
요즘엔 이 구름다리가 유행처럼 여기저기서 만들어지고 있다.
월출산 구름다리는 길지는 않다.
구름다리 아래는 아찔하다.
천길 낭떠러지...
연실봉과 매봉을 잇는 구름다리를 지난다.
시간상 천황사는 지나치고 내려오면서 택시를 호출한다.
배고픔도 참고 식수도 달랑달랑해서 중간에 약수터에서 보충을 했다.
육형제바위
구름다리는 사자봉과 매봉을 연결해주는 다리이다.
지상에서 120m 높이지만 해수면 기준으로하면 510M라한다.
구름다리의 아찔한 모습
천황사탐방센터에서 올려 다 본 월출산 전경
6시 30분에 산행 종료...
택시를 타고 나주까지 와 버렸다.
저녁 먹을 식당은 여전히 없고...
오늘은 밥 먹을 팔자가 아닌가보다.
나주역에서 8시28분 KTX를 타고 행신역에 내리니 11시8분이다.
힘든 여정을 마치고
다음부터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을거야...하지만
또 금새 잊고 다음 산행지를 생각한다.
으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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