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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잠시 내게 자리를 내어 준 북한산 향로봉-2018년6월5일

by blue13sky 2022. 8. 24.

빨리 달리기만하면

얻는 것도 있지만 잃는 것도 있다.

 

지금 소중하다 생각하는 것보다

더 소중한 것이 있음을 잊고 살기도 한다.

 

분주하게 달리다가도 때론 느리게

더 느리게 팔방을 돌아보자.

 

그래야

세상을 세심히 느끼게 된다.

 

그래야

그냥 스치고 지나쳐버린 소중한 것들을 다시 느끼게된다.

 

때론

열심히 살아 온 자신에게

작은 '쉼'을 선물해 보는 것이 어떨까?

 

'그대

늙어가는 것이 아니라 익어가는 것이다' -오평선-

 

 

여름으로 가는 길목

오늘은 짧게

#북한산_향로봉 암릉

#비봉

#사모바위

 

더워서일까?

한적하니 참 좋다.

 

 

 날은 흐리고 구름은 많다고 했지만 이 정도면 좋은 편이다.

 

 기자촌에서 올라오는 능선암릉 길

 

 

 

 

 

 

 

 응봉능선뒤로 의상능선 그 뒤로 백운대가 보인다.

 

 드뎌 대머리바위에 도착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아래 대머리바위는 빛을 듬뿍 받고있다.

 

 

 

 보세요...이 멋진 풍경을~~

 

 

 

 이곳에 오면 늘 이 자리에서 한 방 남긴다.

 

 

 

 

 

 

 

 대머리바위를 지나고 향로봉으로 향하는 길도 암릉이다.

 

 

오늘은 삼화사조금 못미쳐 진관사입구 한옥마을에서 숲속길로 오른다.

여름이란다...날벌레들이 득실득실거리는 게 여름이란 걸 알려준다.

굳이 너희들이 아니어도 금방 흘러내리는 땀방울이..

내리 쬐는 태양이 여름이란 걸 알려주는데 말이다.

오랜만에 대머리바위로 오르는 길목에 올라서면 조망이 트여온다.

대머리바위는 더 뜨겁다.

 

 

 

 

 

 

 

 

 돼지바위

 

 돼지바위에 뿔났다.

 

 

 

 올라야 할 능선 오른쪽으로 족두리봉이 보인다.

 

 

 

 

 

 

 

 

 

 돼지바위야,,,안녕~~

 

 

 

 아쉬움에 다시 한 번 뒤돌아보고

 

 

 

 

 

 올라 온 능선길 다시 한 번 바라보고 올라간다.

 

 

 

 

대머리바위를 지나 향로봉으로 오른다.

생각보다 인적이 드물다.

날도 생각보단 좋았다.

오르는 내내 오른편으론 족두리봉이 왼편으론 북한산사령부가 함께하는 능선이다.

마음먹었을 때 쉽게 오를 수 있어서 너무 좋은 북한산이다.

암릉도 여느 산 못지않게 화려하다.

 

 

 족두리봉을 다시 한 번 바라본다,,오늘은 너는 아니야.

 

 지나 온 대머리바위와 돼지바위를 내려다 본다.

 

 

 

 

 

 

 

 소나무는 꽃을 가득 피워냈고

 

 

 

 향로봉에서 이어지는 암릉능선을 뒤로하고

 

 족두리봉도 다시 한 번 잡아주고

 

 

 

 

 

 기다려 내가 곧 너를 만나러 갈거야.

 

 비봉을 올려다 본다.

 

 

 

 

 

 

향로봉에 올라 암릉타기를 즐긴다.

향로봉을 넘어서 길게 늘어서 있는 암릉위를 걸어본다.

여기서 족두리봉으로 바로 갈 수가 없어서 우회길로 내려서면 족두리로 향하는 등로를 만날 수 있다.

 

 

 

 

 

 

 

 

 

 

 오늘은 응봉능선 앞쪽 계곡길로 하산할 것이다.

 

 

 

 

 

 지나 온 능선길

 

 향로봉에서 바라 본 비봉

 

 

 

 

 

 

 

 향로봉 너머로 걸어야 할 암릉길도 보이고

 

 

 

 

 

 

 

 비봉이 보이고 왼편 아래쪽으로 사모바위도 보이기 시작한다.

 

 

 

 

아마도 오늘 산행에서는 향로봉에서 지낸 시간이 가장 많았을것이다.

이곳에서 마시는 시원한 커피 한잔의 여유는 무엇보다 좋은 시간이다.

서두를 필요도 없이 짧은 시간을 자연의 품안에서 보낸다.

 

 걸어가야 할 암릉길 오른 편으로 족두리봉이 보인다.

 

 내려 선 암릉길,,,아찍해보이기는하네.

 

 

 

 다시 한 번 올려 다 본 비봉과 사모바위

 

 

 

 

 

 

 

 

 

 

 

 

 

 

 

 

 

 

 

 

 

 

 

 

 

 향로봉과 지나 온 능선 길

 

 왼쪽 향로봉과 오른 쪽 비봉

 

 

 

향로봉을 내려와 비봉은 잠시뒤로 미루고 사모바위로 오른다.

조망대에서 바라 본 응봉늘선 뒤로 의상능선이 보이고 그 뒤로는 백운대를 비롯 삼각산의 모습이 앞뒤로 서 있다.

 

 

 

 

 

 

 

 

 

 

 

 

 

 

 

 

 

 

 

 

 

 

 

 

 

 

 

 

 

 

 

 비봉위에 진흥왕순수비도 보인다.

 

 

 

 

 

 

언제봐도 신기방통한 사모바위다.

누가 올렸을까요?

인간이 흉내낼 수 없는 자연의 힘의 위대함을 다시 한 번 느끼면서 또다시 그 느낌을 이어간다...코뿔소바위에서.

비봉으로 오른다.

코뿔소바위를 그냥 지나칠 수 없음은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음과 같으리라.

 

 

 

 

 

 김신조가 은신했던 바위굴

 

 

 

 

 

 

 

 

 

 

 

 

 

 

 

 

 

 비봉의 상징인 코뿔소바위

 

 

 

 

 

 

 

 

 

 

 

 

 

 

 

 

커다란 바윗덩이 비봉에 올랐다.

진흥왕순수비...비록 진품은 아니지만 좀 근사했음 좋겠는데.

모진 풍파를 이겨내며 우뚝 섰다.

그 옆에 나도 우뚝 섰다.

 

 

 

 

 

 

 

 

 

 

 

 

 

 

 

 

 

 

 

 

 

 

 

 

 

 

 

 

 

 

 

 

 

 

 

 

 

 

 

 

오늘 산행의 마지막은 비봉이었다.

일요일 월출산을 가기위한 워밍업인 오늘이다.

지난 설악산을 다녀온 후 두 다리가 무겁다.

채중이 늘었나?

비봉에서 내려와 오늘은 진관사로 향한다.

2.3km...등로는 편했다.

 

 

 

 

 

 

 

 

 

 

 

 

 

 

 

 

 

 

 

 

 

 

 

 

 

 

 

 

 

 

 

 

 

 

 

 

 

 

 

 

웨딩바위에 암벽타기연습을 하는 두 사람을 바라보며

잠시 땀을 식힌다.

진관사계곡에는 물이 별로 없다.

하산지점이 거의 다 내려와 졸졸거리는 계곡에는 벌써부터 더위를 피해 달려 온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진관사애 들러볼까하다가 그냥 이쁘게 핀 채송화만 담고 하산길을 재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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