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은 휴일이었다.
원래 계획상으로는 월출산에 가야했었지만 비소식으로 산행을 포기했다.
어젯밤까지 내리던 비는 그치고
공기를 시원한 봄바람으로 바꾸어버렸다.
구름이 낀 날이었지만
그 때문에 철쭉꽃잎의 색은 더 진하고 생생해보였다.
화요일 오늘은 군포 철쭉제를 미리 가 본다.
군포 철쭉제는 4월27일부터 29일까지다.
지금은 철쭉기간...
전철을 이용하려면 4호선 수리산역에서 내려 3번 출구로 나오면 연결된다.
가볍게 수리산을 등산하고 내려와 둘러봐도 좋을 듯하다.
축제기간중에는 차량통제를 한다는 현수막도 걸려있다.
군포철쭉제는 이번이 20주년이란다.
100만그루의 분홍빛 철쭉이 주는 기쁨을 만끽해보자.
군포 철쭉제는 화사한 철쭉꽃만 보는 것이 아니라 다른 행사들도 다양하고 먹거리들도 많다.
자가용을 이용한다면 근처 도정중학교운동장애 주차장이 임시로 마련된다한다.
군포 철쭉꽃은 종류가 다양하다.
자산홍이 가장 많고 진홍빛 영산홍과 은은한 연분홍빛 산철쭉이 함께 어우러지니 눈이 호강할 수밖에 없다.
여러가지 색이 혼합된 철쭉을 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찍고 찍고 또 찍고...
아무리 찍어도 예쁜 이 모습.
한 가지색으로 여리여리한 진달래보다는 철쭉은 좀 더 강하고 힘있어보인다.
잘 다듬어진 산책길을 따라 오가며 참 이쁘다라는 말을 연거푸 쏟아낸다.
지나가는 아줌씨의 말...우리도 이렇게 예쁜 꽃일때가 있었어...
가는 길마다 꽃들의 축제다.
오늘은 아마도 많은 사진이 올라갈 것 같다.
버리자니 아까운 사진이기에 과감하지 못한 내 성격이다.
진달래 개나리 벗꽃이 사라 진 지금은 철쭉이 여왕이다.
길가에 핀 철쭉은 어디서나 보기쉽다.
아파트 담벼락밑애는 어김없이 철쭉이 환하다.
나는 이런 철쭉보다는 산철쭉이 더 보고싶은데..
진홍빛 영산홍자리를 지나면 연분홍빛 산철쭉이 반긴다.
멀리서 바라보니 장관이다.
20년이 지난 철쭉은 저마다 아름다움을 뽐낸다.
어제는 일찍 일을 마쳤다.
일하는 시간 틈틈이 이렇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있어 좋다.
물론 편히 쉬지 못하니 다녀오고나면 약간의 피곤함은 있지만말이다.
그 정도는 감수해야지.
봄에는 갖가지 꽃들을 구경할 수 있으니 좋다.
가로수는 벌써 꽃잎을 떨구고
연푸른 잎들은 하나 둘씩 자릴 차지하기 바쁘다.
화려함이 지나면 싱그러움이 다가오니 여름 또한 좋다.
꽃물결속에서 짧은 시간이나마 일상탈출이다.
이 번주는 비때문이 연기된 산행을 해야한다.
지난 주는 월출산 가기로 했지만 무등산 안양산 철쭉을 보러가기로했다.
산에서 바라보는 철쭉은 오늘과는 다른 느낌이겠지.
약 두어시간가량을 철쭉동산에서 놀았다.
무대는 축제준비에 한창이다.
도로변에는 인공폭포도 준비되어있다.
폭포가 가동되는 시간은 아침 9시부터이고 중간중간 휴식시간이 있다.
군포 철쭉제는 교통편이 좋아 어디서든지 찾아가기 쉬운 도심속의 축제이다.
철쭉만 보는 게 아니라 날짜별로 다양한 축제행사가 있으니
이래저래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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