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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안양산에서 무등산까지 백마능선의 철쪽들---2018년4월29일

by blue13sky 2022. 8. 24.

모처럼 대중교통으로 무등산을 간다.

새벽 5시 55분 행신발ktx열차를 타고 광주로간다.

고양 백석동에서 6시40분에 떠나는 고속버스도 있지만

버스는 4시간5분의 긴 시간이 걸려 올라올 때 이용하기로하고

아침에는 시간이 비교적 적게 걸리는 열차를 이용하고자한다.

행신역에 주차장은 두 군데..A주차장은 24시간 개방형이고 B주차장은 아니다.

요금은 둘 다 똑같다고한다.

1일주차비용이 12000원이지만 KTX열차이용 할인을 적용받아 9000원이 들었다.

 

오늘 산행은 둔병재에서 시작하여 안양산 -낙타봉 -kbs송신소 -장불재-입석대 -서석대 -중봉 -중머리재 -증심사 코스로 약 13km의 산행거리다.

 

무등산 임시개방일은 2018년 5월 12일 토요일

 

 무등산권(무등산을 포함하여 화순적벽 담양 죽녹원등)은 세계에서 137번째

국내에서는 청송 주왕산과 제주도에 이어 세번째 유네스코 지질공원 인증을 받았다.

 이 번 인증을 기념하기위해 무등산 정상은 2018년 5월12일 임시개방되며 여러가지 행사도 갖는다고 한다.

 

무등산은 위쪽은 화강암층이고 아랫쪽은 퇴적암층으로 되어있으며 흙산이다.

 

 행신역사

 

 광주송정역에 8시 17분에 도착하여 전철을 타기위해서는 역사밖으로 나와야한다.

 

 안양산편백자연휴양림에 도착,,,입장료는 어른 2000원

 

 금낭화가 제철을 맞고있다.

 

 

 

 

 

 참꽃마리,,,무등산엔 이 하얀 참꽃마리가 참 많았다.

 

 천운산 방향의 조망

 

 

 

 

 

 

 

 

 

 

 

 

 

 화순방향의 별산 풍력발전기가 힘차게 돌고 있다.

 

 

 

 

 

광주송정역에 8시15분에 도착하여 전철을 타러간다.

광주의 전철노선은 단 하나 1호선뿐이다.

녹동방향으로 가는 전철을 타고 소태역에서 내린다.

녹동역에서 내리면 거리가 단축되지만 처음엔 버스를 타기위함이었다.

물론 증심사를 들머리로할때면 학동 증심사역에서 내려 걸어가면 된단다.

안양산편백나무휴양림으로 가려면 화순방향으로 가야한다.

소태역 2번출구로 나와 화순교통 버스를 타고 화순시외버스터미널로 가서 그곳에서 다시 안양산으로 이동을 해야하는데

버스 갈아타고 기다리고하는 게 시간도 많이 걸리고해서

그냥 택시를 이용한다.요금은 2만원.

오늘의 들머리인 둔병재로 가는 길에 만연산에 오를 수 있는 들국화 마을을 지난다.

들국화마을은 수만리철쭉으로 유명하고 안양산 철쭉도 볼 수 있는 단코스다.

가는 길내내 영산홍이 붉은 빛을 발하고 있었다.

안양산 자연휴양림 입장료는 2천원이다.

 

 

 

 

 

 

 

 

 

 안양산에서 바라 본 무등산 정상.왼쪽이 장불재 앞쪽 뾰족한 봉우리가 낙타봉 그리고 인왕봉 지장봉 천왕봉순이다.

 

 

 

 

 

 

 

 

 

 

 

 

 

 

 

 

 

 

 

 

 

 

 

 

 

 

 

 

안양산 백마능선에서 무등산이 다 보인다.

뾰족한 낙타봉에서 서석대와 천왕봉까지...

모처럼 오늘은 푸른 하늘이어서 조망이 좋은 날이다.

백마능선엔 철쭉이 아름다웠다.

하지만 소문만큼 철쭉이 많진 않았다.

오르는 등로곁에 있는 철쭉은 많이 없다.

 

 

 

 

 

 

 

 

 

 

 

 안양산을 내려와 장불재를 바라보면서 걷는다

 

 

 

 

 

 안양산을 내려와 낙타봉으로 향한다.

아래에서 바라보면 봉우리가 뾰족하니 저길 언제 오르나한다.

좁은 등로는 양옆으로 철쭉이 터널을 이룬다.

꽃으로 단장된 오솔길을 걷는 기분은 최고다.

 

 

 

 

 

 올려다 본 안양산방향은 철쭉으로 붉게 보인다.

 

 낙타봉 주상절리

 

 장불재에서 방송시설이 있는 백마능선길은 가을이면 억새가 장관일테다.

 

 낙타봉에서 바라 본 안양산과 왼족으로 동복호가 보인다

 

 낙타봉 주상절리

 

 

 

 

 

 무등산 정상을 뒤로하고

 

 

이렇게 꽃구경을 하면서 걷다보니 어느새 낙타봉에 올랐다.

시원한 조망이 일품이다.

바위에 걸터앉아 즐긴다. 오늘의 행복을,,즐거움을,,,자연이 내게 준 선물을 맘껏 받아들인다.

 

 

 

 

 

 

 

 

 

 

 

 

 

 

 

 낙타봉

 

 

 

 장불재 오르는 길

 

 장불재로 가는 백마능선길,,,

백마능선은 가을이면 억새의 출렁이는 모습이 마치 말의 갈기처럼 보인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백마능선은 시원한 초원같은 곳이다.

 

 

 

 내려온 낙타봉와 오른쪽 안양산

 

 

 

 

 

 왼쪽 낙타봉 오른쪽 안양산

 

 

 

 

 

 

낙타봉에서 한참을 조망을 즐기고 내려선다

이젠 장불재로 향한다.

역시나 이길도 꽃길임에 틀림없다.

철쭉은 아직은 꽃봉오리만 간직하고 있는 이곳이다.

안부로 내려서는 듯하다가 다시 올라가면 또 시원함이 펼쳐진다.

 

 

 

 낙타봉과 안양산

 

 

 

 백마능선길

 

 

 

 

 

 

 

 입석대 뒤로 서석대까지 보인다

 

 

 

 

 

 광주에서 화순으로 넘어오는 도로가 보인다.

 

 

 

 

 

 백마능선길에서 잠시 쉬어가자

 

 

 

 

 

 

 

 

 

 저 송신탑을 지나면 장불재다.

 

 

이맘때쯤이면 늘 철쭉꽃을 기다린다.

어느 산으로 가면 좋을 까? 고민한다.

3년전 겨울 무등산을 다녀오면서 생각해 두었었는데

이렇게 긴 시간이 흘렀다.

철쭉이 푸른 하늘과 만나는 날

내 기분은 날아갈 듯 함박웃음이다.

 

 

 

 장불재앞의 임도길을 따라 걸으면 중봉으로도 서석대로도 오를 수 있다.

 

 

 

 

 

 

 

 장불재...광주시와 화순군의 경계인 능선고개다.

규봉 입석대 서석대로 갈 수 있는 유일한 등산로이며

동복이나 이서사람들이 이 고갯마루를 이용해 광주로 다닌 길이다.

왼족이 서석대이고 오른쪽은 입석대이다.

 

 

 

 

 

 

 

 

 

 

 

 

널찍한 장불재에 노무현대통령의 싸인이 있다.

참 좋다라는 문구랑 함께...

나도 참 좋다.

KBS송신탑을 지나 장불재에 이른다.

이제 절반쯤왔나?

봄이지만 마치 초여름같은 날씨다.

그냥 벤취에 앉아 햇볓을 즐긴다.

 

 

 

 입석대 오르는 길

 

 

 

 

 

 

 

 입석대...5-6각형이나 7-8각형으로 된 돌기둥이 반달처럼 서 있다.

일부러 다듬어 놓은 듯 멋진 주상절리가 하늘을 향해 솟구쳐 오르고 있다.

 

 

 

 

오랜 세월의 풍상을 겪어 온 입석대는 석수장이가 먹물을 치켜 세우듯

하늘에 닿을세라 조심스럽게 우람하게 서 있다.

가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입성할 수 있는 모습이다.

 

 

 

 

 

 

 

 

 

 

 

 

 

 입석대의 높이는 작게는 5m 큰 기둥은 10m에 달한다.

 

 

 

 

 

 

 

 

 

 

 

 

 

 

 

 

 

 

 

 입석대를 지나면 드뎌 서석대로 향하는 돌길이 이어진다.

 

 

 

 

입석대를 지나 나무데크를 오르면 또 넓게 펼쳐진 곳에 다다른다.

서석대 가는 길은 평화롭다.

잘 다듬어진 등로 암벽사이에 피어 난 철쭉 푸른 하늘

뭐하나 부족함이 없다.

정상에 올라섰다.

서석대에 다다르면 멀리 무등산의 진짜 정상을 볼 수 있다.

인왕봉 지왕봉 천왕봉...세 봉우리를 만날 수 있지만 평소에는 군사지역으로 묶여 갈 수는 없고 5월 12일날 임시개방한다하니 그때 무등산을 찾는 사람들은 운이 좋은거다.

 

 

 

 

 

 

 

 승천암,,,마치 하늘에 오르기라도 하듯 솟구쳐 오른다.

 

 

 

 

 

 

 

 승천암위에서 바라 본 백마능선

 

 

 

 

 

 

 

 

 

 

 

 

 

 

 

 

 

 

 

 

 

 

 

 

무등산은 해발 1187m...

무등산에 닿는 버스노선번호가 1187번이 있다고하니 잊지 않겠다.

실제로 1187번 버스는 원효사에서 터미널로 직접 갈 수 있는 교통수단으로 배차간격은 23분이란다.

서석대에서 바라보는 저녁 일몰은 아름답겠다.

시간이된다면야...

서석대에서 두 갈림길이 있다.

제일 짧은 원효사 가는 길과 다시 장불재로 가는 길...

난 증심사로 하산하고자하니 장불재로 다시 내려서야한다.

서석대 정상을 내려서면 커다란 주상절리가 병풍처럼 드리워져있다.

검은 묵붓으로 칠해 놓은 듯 서쪽을 향해 서 있는 주상절리의 위용에 감탄을 마지않는다.

 

 

 

 

 

 

 

 서석대에서 바라 본 무등산 정상도 언젠가는 민간인의 품안에 들리라.

 

 

 

 

 

 

 

 

 

 

 

 

 

 

 

 

 

 

 

 

 

 

 

 

 

 이곳엔 현호색이 등로를 차지하고 있다

 

 개별꽃

 

 

 

 

서석대...동쪽에서 서쪽을 향해 줄지어 서 있는 주상절리다.

저녁노을이지면 서석대에 햇살이 반사되어 수정처럼 빛난단다.

그래서 수정병풍이라는 별명도 갖고있다.

서석대의 병풍바위는 광주시내에서도 볼 수 있다하니 그 위용이 대단하다.

 

 

 

 

 

 

 

 

 

 

 

 

 

 

 

 

 

 서석대의 아름다움을 뒤로하고 장불재로 내려선다.

원효분소에서 왼쪽길로 가다가

장불재에서 올라오는 삼거리와 만난다.

이 곳에서 우측으로 턴해서 넓은 초원같은 오솔길을 따라 걷는다.

가을이면 억새물결이 일 이길이다.

중봉으로 가는 길이다.

 

 

 

 

 

 

 

 산괴불주머니

 

 

 

 

 

 오른쪽 서석대와 왼쪽 무등산 정상

 

 중봉의 모습

 

 때론 이렇게 걸어 온 길이 아름다울때도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걸어 온 길을 뒤돌아 보지 않을때도 있다.

아름다운 풍경처럼 우리네도 뒤돌아 온길이 아름다웠으면 좋겠다.

 

 

 

 

중봉에 오르면서 자꾸만 뒤돌아본다.

우뚝 솟은 무등산의 정상이 점점 멀어지는 것을 느낀다.

봄볕은 따갑지만 바람은 시원시원하다.

 

 

 

 

 

 

 

 

 

 

 

 

 

 kt통신탑 아래로 구불구불 난 길이 아름다운 이곳이다.

 

 중머리재로 가는 길에도 철쭉은 우릴 반겨준다.

 

 

 

 

 

 

 

 

 

 

 

 오늘도 이렇게 꽃밭을 꽃길을 걸었다.

 

 

 

 

 

 

 

 

 

 

 

 

중봉을 내려선다.

무등산은 경사가 급하지도 않고 완만하게 흐르는 산이다.

광주 시내에서도 쉽게 닿을 수 있는 곳이라 접근성도 좋다.

중머리재로 가는 길가에 철쭉꽃이 반긴다.

싱싱하면서 색깔도 고운 철쭉....꽃은 햇볓이 한창일때는

힘이 없어보이고 예쁘지 않다.

 

 

 

 

 

 

 

 

 

 

 

 

 

 

 

 

 

 

 

 

 

 

 

 

 

 

 

 

 

 

 

 

 

 

 

 

 

 

 

 

봄은 꽃이있어 설렘이 있다.

오늘도 맘에 품고있었던 무등산에서 하루를 보냈다.

삶은 표지판도없는

낯선 길을 걷는 것과도 같다.

오르막도 있고 내리막도 있는.

 

누구나 그 길위에서

수없이 넘어지고 깨진다.

 

하지만 방향이 정해져있다면

가는 길이

아무리 복잡하고 흔들려도 상관없다.

 

방향만 확실하다면

시간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않기때문이다.

 

삶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중에서

 

(Emoticon)

 

유네스코 세계 지질공원으로 인증받은 무등산은 5월 12일 정상개방을 한다고 한다.

8700년전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주상절리가 아름다운 무등산과

안양산 연계산행을 했다.

철쭉이 암릉 곳곳을 수 놓아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룬다.

대중교통으로 다녀 온 무등산에서의 하루는 느리게ㅡ느리게...

시간의 여유를 누렸다.

 

 뒤로 보이는 봉우리는 중봉

 

 

 

 중머리재에서 새인봉으로 나가는 거리나 토끼등으로 나가는 거리가 얼핏 비슷하다.

 

 증심사로 가는 길목엔 광대수염이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등나무꽃향기가 코끝을 벌름거리게 만든다.

 

 증심사 주차장으로 걷는 길

 

 아~~아직도 붉은 동백꽃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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