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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포천 명성산대신 망봉산과 비둘기낭폭포,, 재인폭포-2018년4월3일

by blue13sky 2022. 8. 24.

2주전 미뤄뒀던 명성산에 간다.

날은 흐렸지만 기분좋게 주차장을 지나고 자인사초입 간이주차장에 도착했다.

자인사로 향하는 길목어귀에 노란 산괴불주머니가 잔뜩 피어있다.

곳곳에 진달래도 방긋방굿^^

하지만 사람은 없네...

자인사를 지나고 주등로로 들어서려는 순간

앞을 가로막는 사나이...바로 미군이 수줍은 웃음을 머금고 말한다.

어라~~!영어로...

알아듣기는 하겠는데 뭐라 대답하지?

나의 짧은 영어실력...

I can't speak english...

얼마만에 써 먹는 영어인가?ㅎㅎㄹ

사격훈련이 있어 정자까지만 가고 삼각봉 명성산정상까지도 못 간단다.

그럼 산안고개는?

그곳도 마찬가지라네.

그럼 주차장 들어올때부터 미리 알려줘야지않나?

나오면서 나중에 주차장관리하시는분한테 언제부터 산행이 가능한지 물었지만 모른다하고...

내 생각이다.

지금은 독수리 한미연합훈련기간...

아쉬웠지만 산행생각을 후딱 접고 그럼...산정호수둘레길이나 걸어야지..

음...결정은 빠를수록 좋은거야.

산정호수의 물결은 잔잔하고 호수에 비친 그림자들이 멋지고 아름다웠다.

 

 

 

 

망봉산에서 바라 본 산정호수

 

 산괴불주머니

 

 자인사

 

 산정호수 둘레길 시작

 

 망무봉

 

 

 

 산정호수는 원래 농업용수로 사용하기위해 만들었다가 명성산과 어우러지면서 경관이 아름다워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었다고한다.

 

 

 

 

 

 

 

 

 

 

 

 

 

 

 

 

 

 

 

 명성산은 신생대 백악기에 만들어진 화강암체로 돔형태란다.

 

 

 

노랗게 개나리가 폈다.

호수 둘렛길에 주변의 흙이 무너져내린 곳이 많다.

그래서인가?

호수위로 둘렛길을 새롭게 조성하고 있었다.

남산제비꽃도 피었고 군데군데 진달래는 꽃봉오리를 한껏 부풀리고 있었다.

돌양지꽃도 아직은 봉오리만 보인다.

 

 

 

 호수뒤로 명성산이 보인다.

 

 

 

 

 

 저 뾰족한 망봉산에 오를 생각은 없었는데 올라보니 좋더라.

 

 

 

 

 

 

 

 

 

 새로운 둘레길 조성중

 

 

 

 

 

 민둥뫼제비꽃

 

 남산제비꽃은 이제 피어나려하고

 

 남산제비꽃

 

 남산제비꽃,,,꿀주머니가 뒤쪽으로 나있다.

 

 

 

 돌양지꽃

 

 

 

 

그렇게 산정호수를 돌다가

아쉬움이 많아서 살짝 등로로 올라본다.

망봉산이란다.

해발 382m...

꿩대신 닭도 아니고 메추리알쯤되는 산에 올라본다.

진달래가 그나마 내 마음을 흔들어준다.

처음부터 오르막길...30여분쯤 오르면 정상이다.

 

 

 

 

 

 

 

 

 

 

 

 

 

 김일성 별장,,6.25이전에는 북한소유지였던 명성산 이곳에 김일성이 머물면서 작전구상을 했다한다.

 

 

 

 

 

 

 

 

 

 

 

 

 

 궁예동상

 

 

 

 

 

 

 

 

 

 

 

 

높지 않지만 가파르게 올라선다.

로프도 있고 데크도 있었다.

정상에 올라서니 암릉이다.

산정호수아래가 훤히 내려다보이고

궁예봉 명성산을 먼 발치서 한눈에 조망할 수도 있다.

호수 맞은 편 뾰족한 봉우리 망무봉이 보인다.

 

 

 

 

 

 

 

 

 

 

 

 

 

 

 

 망봉산 건너 편 망무봉

 

 

 

 

 

 

 

 

 

 

 

 

 

 

 

 

 

 

 

 

 

 

흐릿한 날씨.

푸른 하늘을 본지가 언제인지 가물가물하다.

오늘 밤에도 비가 내린단다.

아주 작은 산이지만 전세낸 듯 오늘은 아주아주 느리게 슬로우산행이다.

커피 한잔을 마시고 내려선다.

내려올 때는 10여분 걸린 듯...

 

 

 

 

 

 

 

 

 

 

 

 

 

 

 

 

 

 

 

 

 

 

 

 

 

 

 

 

 

 

 

 

 

 

 

 

그래...망봉산이라도 올랐으니 기분은 조금 나아졌다.

이젠 조각공원을 둘러보기로한다.

밤이면 불빛이 찬란하고 생동감있겠지만

지금은 조용하다.

놀이기구도 모두 멈췄고 단 바이킹만은 시계추처럼 오가고있다.

 

 

 

 

 

 

 

 

 

 

 

 

 

 

 

 

 

 

 

 

 

 

 

 

 

 

 

 

 

 

 

 

 

 

 

 

 

 

 

 

조각작품마다 작가의 이름과 작품명이 적혀있다.

조형물앞에서 포즈한 번...

조각공원을 지나 다시 산정호수 둘렛길을 걷다가 마무리한다.

 

 

 

 

 

 

 

 

 

 

 

 

 

 

 

 

 

 

 

 

 

 

 

 

 

 

 

 

 

 

 

 

 

 

 

 

 

 

 

 

산정호수 둘렛길을 마치고 남는 시간은

그동안 가보자고했다가 못 갔던 비둘기낭폭포로 간다.

와...

그런데 물이 하나도 없다.

한 방울도 없다.

옆에 계신 분이 이렇게 물이 없는 건 본 적이 없다고 하신다.

실망감을 안고 떠난다.

이젠 재인폭포로...

 

 

 

 

 

 

 

 

 

 이렇게 놀이기구도 있고

 

 보트도 탈 수 있다.

 

 

 

 좀 전에 올랐던 망봉산

 

 

 

 

 

 털제비꽃

 

 

 

 

 

 

 

 

 

 

 

 

 

 비둘기낭폭포...한탄강을 따라 흐르던 용암이 불무천으로 역류하여 용암대지가 형성되고 그 이후에 침식에 의해 만들어진 하식동굴과 폭포가 만들어졌다.

여름에 강수량이 많을때면 멋진 폭포의 모습이 보이겠다.

 

 

 

 

재인 폭포도 역시나 마찬가지다.

가뭄이 심하구나.

재인폭포나 비둘기낭폭포나 모두가 한탄강지질공원내에 있는 볼거리이다.

화산폭발이 일어난 후 현무암들이 하식작용을 받아 만들어진 주상절리가 아름답고 웅장하다.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하다.

 

 재인폭포...한탄강을 따라 흐르던 용암이 역류하면서 용암호를 형성하고 그 이후에 강물에 이해 풍화와 침식에 의해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

 

 

 

 

 재인폭포의 높이는 18m나된단다.

 

 절벽은 주로 현무암 주상절리와 하식동굴이란다.

 

 유리잔도에서 재인폭포와 주상절리를 구경할 수 있다.

 

 

명성산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여유롭게 산정호수도 구경하고

그동안 미뤄두었던 폭포도 보고 한탄강투어가 된 듯하다.

이 밖에도 한탄강 지질공원에는 많은 볼거리들이 많다.

오늘도 멋진 하루였음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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