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리면 다음 날은 반드시 산에가자.
어젯밤 휘날리는 하얀 눈.
그 눈을 밟으러 가까운 북한산 의상봉에 오른다.
오늘은 초간단 산행을 하자.
그렇게 생각하고 오르니 진짜 아무런 거부감없이 후다닥 내려왔다.
의상능선중 절반만 산행을 하고...
이건 산행을 한건 지 만건 지...
의상능선은 북한산성매표소를 지나 임도길을 걸어 올라가다 오른쪽 등로로 오르면된다.
왼쪽으로 가면 백운대,,백운대까지는 4,1km이다.
의상봉까지는 1.5km로 비교적 가깝다.
계단을 넘어서면 곧바로 시작되는 오르막길이다.
1km쯤 지나면 암릉...
내 생각에는 의상봉까지 가는 암릉길이 제일 힘들다.
다리를 쭉 쭉 뻗어가며 오른 후의 기쁨도 그만큼 크다.
뒤로 삼천사에서 오르는 대머리바위가 보인다.
토끼바위,,,저 바위가 밑으로 추락하지는 않을까?
의상봉에 오르면서 가장 인기있는 바위는 역시 이 토끼바위가 아닐지 모르겠다.
풍화 침식작용을 받아 만들어진 이 바위는 산객들의 발자욱애 의해 더욱 토끼다워지고 있진않을까?
이 바위를 지나면 의상봉에 다다른다.
영원히 저 자리에 있으면 좋겠다,,토끼바위
의상봉의 모습
뒤쪽 능선이 비봉능선이다.
병사들의 숙소로 쓰인 성랑지의 모습...이런 멋진 곳에서 숙식을 하며 나라를 지킨 병사들은 어떤 생각들을 했을까?
의상봉 오르기전 저 바위는 잔뜩 엎드려있다.
의상봉 오르는 나무데크
의상봉에서 바라 본 삼각산 그리고 맨 뒤쪽 도봉산이 선명하다.
의상봉..해발 502m.
높지는 않지만 올라오기가 만만찮다.
의상봉에서의 백미는 역시 탁월한 조망권이다.
북으로 인수봉 만경대 백운대가 떠억하니 버티고
그 앞에 원효봉 그리고 염초봉이 보초를 선다.
백운대 너머로 도봉산 선인봉이 고갤 빼꼼히 내민다.
남으로 비봉능선이 뒤질세라 기지개를 편다.
비봉 아래 사모바위가 한눈에 쏘옥 둘어온다.
의상봉을 내려서면 가사당암문.
이곳에서 왼쪽으로 내려서면 국녕사
가던 길로 직진하면 용출봉으로 향한다.
언제봐도 힘있어 보이는 기운 센 천하장사 백운대 만경대 그리고 인수봉이다.
삼각산 아래 국녕사가 보인다.
가사당암문에서 용출봉으로 향하는 길목,,이곳에서 왼쪽으로 내려서면 국녕사길이다.
용출봉 오르는 철주난간
중앙에 이상봉 그 오른쪽 옆 원효봉
용출봉으로 향하는 길도 어렵긴 매한가지다.
두팔에 힘을 한껏 주고 철주봉에 매달려 힘겹게 오른다.
하기야 북한산에서 힘겹지 않은 곳이 어디있으랴만.
용출봉. 해발 571m.
비봉 향로봉 사모바위가 자꾸만 날 부른다.
어서 오라고.
그래 조만간 찾아갈꼬나.
용출봉에서 바라본 비봉능선...사모바위가 선명하다.
사모바위 오른쪽으로 우뚝 솟은 비봉 그 옆으로 관봉 향로봉이 보이고 관봉 아래 웨딩바위가 보인다.
사모바위 앞쪽으로 응봉능선이 길게 늘어져있다.
사모바위 왼쪽으로는승가봉과 통천문이 보인다.
용출봉 내려오면서 바라 본 용혈봉의 모습과 증취봉 그리고 나월봉까지
용출봉을 내려서서 용혈봉으로 향한다.
북한산에는 여러형상의 바위들이 많다.
오늘은 할머니바위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듯하다.
용출봉에서 용혈봉 가는 데크를 내려 선 자리에 바위에 음각된 한자.
자명해인대...
자명은 산자수명의 줄임말...산이 붉고 물이 맑아 산천의 경치가 극히 아름답다.
해인은 해인삼매의 줄임말...모든 삼라만상이 있는 그대로 드러나는 경지에 이른 말로 부처님의 깨달음의 경지를 말한다.
자명해인대는 아름다운 경치가 있는 이곳에서 깨달음을 얻다.
할미바위
뒤쪽에서 바라 본 할미바위
용혈봉에서 조망도 제법이다.
용혈봉 해발 581m.
용출봉보다 100m높다.
증취봉으로 가는 도중 산불감시초소방향으로 발자욱이 선명하다.
발자욱을 따라 하산시작..
이 길은 용유동계곡으로 이어지며 국녕사입구와 연결된다.
등로도 뚜렷하고.
생각보다 쉽게 산성탐방지원센터로 향한다.
내일부터 다시 한파가 시작된단다.
입춘인 내일 아침은 예상기온이 영하 18도.
입춘이라는 말을 집어삼키는 맹추위가 며칠동안 이어진단다.
그래도 다음 주앤 한탄강에.가 보련다.
용출봉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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