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가지의 산나물을 각각 볶거나 무쳐서 밥위에 얹기 때문에
산채나물의 간이 세면 간장이나 약고추장으로 비벼 먹을 수가 없거든요.
삼삼하게 간을 해서 산채를 맛있게 볶는 법을 잘 가르쳐 주셨어요.
봄에 채취해 건조시킨 다래순을 끓는 물에 넣고 삶아
그 물에 10분 정도 담가 두었다가 찬물에 깨끗하게 헹궈 놓아요.
표고버섯은 생것일 때는 끓는 물에 데쳐서 편을 떠서 곱게 썰어 주세요.
도라지는 아린 맛을 없애기위해 끓는 물에 살짝 담갔다가 건져 4cm길이로 채쳐 놓아요.
채 친 도라지에 소금, 깨소금, 참기름, 다진마늘을 넣고 조물조물 무쳐서 밑간을 해놓아요.
물기를 뺀 다래순을 질긴 부위를 잘라낸 후 밑간을 해서 볶아야 해요.
밑간 양념은 도라지와 같은 방법으로 하면 되거든요.
고사리도 다래순처럼 끓는 물에 삶아서 건진 후,
가지런하게 다듬어서 4cm 길이로 썰어 밑간하고 볶아주세요.
팬에 들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밑간한 다래순을 넣고 볶다가
사골국물과 물을 부어 가며 부드럽게 볶아주세요.
뚜껑을 덮고 잘 무르도록 충분히 익혀 주세요.
어느정도 국물이 남아 있어야 나물이 촉촉해서 맛이 있어요.
우리가 먹는 모든 묵나물은 이와 같은 방법으로 볶아 주면 된답니다.
취나물, 곤드레나물, 곰취는 손질한 후 데쳐서 급속냉동시켰다가 녹여서 사용해요.
냉장고에서 녹인 나물을 물에 헹군 후 손으로 꾹꾹 눌러 짜지 말고,
체에 받쳐 물기를 빼야 나물이 질기지 않고 맛있어요.
푸르게 냉동보관한 산채는 짧게 잘라 간장, 깨소금, 참기름으로 무쳐 놓는데,
나물의 향기를 살리기 위해 마늘은 쓰지 않아요.
파랗게 무쳐 놓은 취나물, 곰취, 곤드레 나물입니다.
삶아서 볶고, 데쳐서 무쳐낸 나물 7가지 입니다.
다래순, 고사리, 도라지, 표고버섯, 취나물, 곰취, 곤드레를 준비했는데,
계절에 따라 뽕잎이나 엄나무순, 오가피순도 사용할 수 있어요.
밥 위에 7가지 산채를 얹고 다시마가루를 뿌려 주었어요.
1인용 상차림을 하기 위해 적당량의 반찬을 덜어 그릇에 담고 있어요.
낭비를 하지 않도록 꼭 필요한 양만 담아야 하는 데, 어렵더라구요.
산채비빔밥과 콩나물국, 삼색전, 배추김치, 사과물김치, 검은콩조림,
새송이장아찌, 약고추장, 간장, 양념장으로 차린 1인용상차림입니다.
식이섬유와 미네랄, 비타민이 풍부해 약성이 있는 산채가
우리의 건강에 좋은 것은 잘 알지만, 다루는 방법은 모르는 사람이 많아요.
말린 묵나물이나 냉동시킨 나물을 손질하는 법을 잘 익혀
밥상에 산채를 많이 올려 보세요. 자연히 건강해지실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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