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2주만의 산행이다.
일주일동안 몸은 봄맞이를 하는건지 알수 없는 통증으로 산행까지 쉬었다.
아니 산행을 못해서 병이 난건가?
몸이 먼저 반응하는 봄날인데도 전혀 봄같지가 않은 요즘이다.
그놈의 corvid...
이번에도 산행지는 내가 탐색.
대야산이다.
몇년전 용추계곡에서 올라 촛대봉까지 갔었는데
이번에는 중대봉으로 올라 대야산을 거쳐 원점산행을 계획한다.
네비에 대야산상회를 검색해본다.
카카오네비에는 대야산상회는 나오지않아 대신 삼송3구마을회관을 찾아 찍고
네이버에는 대야산상회가 나오니 오늘은 이쪽을 믿고 따라간다.
산행일 : 3월8일
산행코스 : 삼송3구마을회관-중대봉슬랩-대야산-삼송마을회관
가운데 암릉이 중대봉이고 뒤로 보이는 작은 암릉이 곰바위가 잇는 곳이다.
뒤로 지나 온 곰바위가 보이고 중대봉의 길고 긴 슬랩을 오르고 있다.
중대봉 오르기 전에 만나는 곰바위
대문바위..대문 한짝을 들러올리는 슈퍼파우어...ㅋㅋ
대야산 대문바위를 가던중.
가면...북한산 해골바위? 아니면 북설악 신선대에서 만났던 배트맨바위다.
처음엔 토끼를 닮았나했는데 지금보니 고양이를 닮았군.
중대봉을 내려와 작은 봉우리 하나 넘고 만난 이곳이다.
펭귄...날개까지 섬세한 형상이다.
가운데 대야산이 가까워졌다.
대야산 정상의 감시카메라가 눈에 보이기 시작한다.
곰바위
곰바위의 뒷모습
하산은 밀재가 아닌 앞에 보이는 바위능선으로...
새바위
새바위의 뒷면
음성 IC를 빠져나와 괴산으로 향하다가 아침식사할 곳을 찾는다.
'어머니밥상'(전화번호: 043-872-4808)이란 상호를 걸고 잇는 이곳은 아침 5시 이후부터 식사가 가능한 곳이다.
반찬 12가지에 난 청국장을 오빠는 올갱이해장국을 시켜서 먹고 대야산상회앞에 도착을 했지만
우린 산길을 따라 쭈욱 더 올라가 오미자밭을 지나고 사과나무밭 한켠에 주차한다.
밀재로 향하는 길을 따라 한 참을 올라가다 다시 내려와 계곡을 건너 곰바위가 있는 능선으로 진입한다.
처음부터 계곡을 건너 등로따라 올라가도되었는데...
암튼 대야산 중대봉은 산방기간 통제는 아닌듯하고
단지 위험하다는 걸로 통제가 이루어지는 곳이어선지 안내표시는 하나두 없다.
내려오면서 보니 입산통제 현수막만 여기저기 걸려있었다.
삼송3구마을회관 입구에 있는 산행지도에는 중대봉은 아예 표기가 없다.
삼송3구마을회관을 지나고 대야산상회를 지나고 우측 산길을 따라 깊숙히 들어가서
오미자밭도 지나고 사과밭한 켠에 차를 세운다.
사과밭아래로는 계곡물이 흐르는데 그곳으로 내려가면 정확한 등로가 있더라.
이 길로 쭈욱 올라가면 밀재로 향하는 듯...
산길따라가다 처음으로 조망이 트인다.
가야 할 하얀 중대봉의 슬랩이 벌써부터 가슴 설레게한다.
제대로 찾아간다면 중대봉앞의 곰바위가 있는 능선으로 진입을 했어야하는데.
중대봉앞의 곰바위의 위치를 알려주고 그곳으로 가야한다고 주문한다.
중대봉과 대야산을 한 눈으로 볼 수 있다.
아침에 음성을 지나 이곳으로 오는 길목엔 안개가 자욱하여 시계가 100m도 안되었었는데 지금은 덥다.
좌측에 곰바위가 아주 작게 보이고 가운데 중대봉의 하얀 슬랩이 보인다.
가던 길에서 좌측으로 빠져나와 계곡을 건너서 등로를 찾는다.
점점 가파르게 올라가면서 이런 바위도 만나고
산악회띠지를 보니 맞게 올라가고 있구나.
등로 좌측의 바위들도 감상하고
우측으로 조금 내려가면 보이는 새바위
농바위는 이 바위 아래에 있는 듯한데 이미 지나쳤으니 운이 좋으면 내려가면서 만날 수도 있겠다싶다.
앞쪽에서 본 새바위
여기서보니 새 같지는 않고
방향을 달리하면서 일단 찍고보자.ㅎ
정확한 등로를 찾지 못해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면서 찾아갔기에 농바위는 만나질 못하고 대신 새바위를 만났다.
농바위는 새바위 아래에 있을거라는 생각.
다시 등로로 올라로면 본격적으로 암릉길이 시작된다.
오늘은 흙보다는 바윗길을 더 많이 걷게된다.
오늘은 요상한 바위만 만나면 모조리 폰에 담아주기로..
가오리머리쯤??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바윗길이다.
아직은 대야산만 보이네요.
앞의 바윗길을 걸어보겠다고 내려올때 엄청 고생함.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고 지금은 헤벌쭉하게 즐긴다.
제법 경사가 있는 슬랩도 만난다.
바윗길이지만 올라가는데는 어렵지않다.
멀리 속리산 문장대도 묘봉도 시야가 좋은 날이다.
오늘은 봄날처럼 따듯하고 하늘도 맑고 푸르다.
구름이 하나두 없으니 하늘은 그 심심하다.
어느산이 그렇듯 바위산인 이곳 중대봉 오르는 길에도 소나무들이 많다.
줌 기능을 시험해보고자 멀리있는 바위를 당겨봤다.
약간 흐릿하다.
어여 올라오라네.
아휴...로프가 너무 짧아요.
올라가서보니 요런 바위가 있넹.
나도 따라해보고
바위 윗쪽의 모습
드뎌 곰바위가 보이기 시작한다.
올라가야할 중대봉의 슬랩이 코앞이다.
또 다시 만나는 대야산방향
이번에는 중대봉방향으로
자꾸만 찍어달란다.
눈은 왜 감은겨?
작은 슬랩을 오르니 조망이 참 좋다.
저기 꼭대기에 드뎌 곰바위가 보인다.
곰바위까지 가기에는 작은 슬랩이지만 제법 경사가 있는 바윗길을 올라야한다.
오랜만이어선지 잼나다.
반갑다 곰바위야.
그런데 정말 곰을 닮았나?
닮았건 아니건 바위라면 환장항 정도로 달려드는 우리들아닌가?
올라갔다 내려왔다 쇼쇼쇼~~!가 진행되고.
곰바위를 올라와 볕좋고 조망 끝내주는 곳에 앉아 간식타임을 갖는다.
아침을 든든하게 먹었는데도 배가 고파온다.
간식은 사과 한쪽과 감말랭이 그리고 커피한잔이다.
멀리 속리산의 주능선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세상 부러울 게 없다.
이제 슬슬 중대봉을 향해 간다.
슬랩앞에 도착...우와~~우째 올라가나?
누구라도 이 슬랩앞에서면 기가 먼저 죽을 듯하다.
하지만 나야 나~~겁 먹을 일도 기죽을 일도 없는 나다.
한발 한 발 척척 내딛는 발이 바윗길에 척척 달라붙는다.
아~~이 맛이지..음~~
로프는 있지만 그냥 오를만하다.
잠깐 쉬고 두 번째 슬랩에서는 길고 긴 로프를 붙잡고 올라간다.
물론 로프 없어도 올라가는데는 문제 없다.
하지만 안전빵으로...
올라갔다 내려갔다 두어 번 반복하고나니 다리에 힘이 쏘옥 빠진다.
슬랩이 끝나면 또 다시 조망을 즐긴다.
중대봉이 가까워지고 대야산 정상도 가까워진다.
멀리 희양산의 남릉이 하얗게 구미를 당기게하네.
남쪽으로 속리산의 주능선이 울퉁불퉁 아름다운 능선을 그린다.
중대봉 정상석은 너무나 작고 귀엽다.
정상석은 두 동강이 나 있다.
속리산방향의 조망
드뎌 중대봉 도착...
중대봉 정상석은 두 동강이 나있었다.
넘어지지않게 돌로 괴어 세워놓고
가야 할 대야산을 바라본다.
2부로 이어집니당~~
'2020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마산에서 봄속의 겨울을 만났다. (1) | 2022.08.12 |
---|---|
중대봉 대슬랩을 따라 대야산까지 따스한 봄날을 즐긴다.(2부)-대야산편 (1) | 2022.08.12 |
대둔산 북릉 돗대봉은 마천대를 향해 순항중~~!(2부) 마천대에서 칠성봉까지 (1) | 2022.08.12 |
대둔산 북릉 돗대봉은 마천대를 향해 순항중~~!(1부) 돗대봉에서 칠성봉까지 (1) | 2022.08.12 |
도봉산에서 눈꽃축제가 열렸다(2부)...에덴동산 주봉에서 (1) | 2022.08.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