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야산 정상에서 360도 파노라마 사진
감시카메라뒷편으로 촛대봉으로 가는 등로가 있다.
산행일 : 3월8일
산행코스 : 삼송3구마을회관-중대봉슬랩-대야산-삼송마을회관10.2km)
대문바위 아래에서 바라 본 바윗길...하산시 이동할 방향이다.
중대봉을 지나면 급경사 내리막길이다.
내리막길이 지나면 부드러운 평길이 이어진다.
군데군데 자릴하고 있는 바위를 찾아 올라가고 내려가고
발길은 더뎌지기 시작한다.
좌측으로 난 등로 따라 올라간다.
나는 늘 뒤따라가면서 사진을 찍고
지나 온 풍경도 담아주고
얼른 서로 자리를 바꾸고
내려올 때 능선을 미리 바라본다.
대야산 정상에서부터 오른쪽 암봉까지는 잘 왔는데 더 이상 길을 찾기가 힘들었다.
중대봉에서 대야산으로 가는 길에도 바위들이 넘쳐난다.
대야산까지 가는 길엔 산객을 한 명도 만나지 못했다.
오롯이 우리 둘만이 이 아름다운 산을 독차지한 오늘이다.
그러니 시간이야 흘러가든 말든 산행시간을 쭉쭉 늘려가며
재미를 본다.
잠시 우측 바윗길로 들어가서 한눈팔기
올라가다가 다리 찢어지는 줄...ㅋㅋ
아직도 대야산에는 못 가고 있다.
가는 길목마다 바위들이 구경하고 가라고 붙잡으니 뿌리칠 수가 없다.
한 번씩 마주하고 어루만져주니 바위들도 기뻐하는 거 맞지?
다시 바윗길 올라가기
지나 온 중대봉
속리산방향의 조망
북한산 원효봉필이 나는 중대봉
고사목이 이쁘다고 서 있어보라네
다시 커다란 암봉앞에 서게되고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올라갈 수 있다.
바위위에서 무술 연마중.
암봉위로 올라와서
고양이머리형상의 바위
대야산 정상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바위틈을 지나고 돌아가고 올라가고 내려오고
아휴~~내일은 팔 다리 좀 아프겠다.
맑고 깨끗한 공기가 콧구멍으로 들어오니
세상사 시끄러운 소음은 온데간데 없다.
오로지 보이는 산마루금들과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들만이 있을뿐이다.
두 쪽난 바위
사이좋게 반으로 딱 잘랐네.
고양이 닮았쥬?
다시 중대봉방향
바위위로 올라갔더니 두 눈 크게 뜨고 있는...뒤로 대야산이 보이고 무인감시카메라도 보이는데
이때만해도 카메라 의식은 못했다.
둘이 닮았음?
대야산
암봉위의 소나무는 언제 어디서 만나든 반갑다.
이곳으로 내려온다...조심구간
드뎌 대야산 정상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그런데 먼저가던 오빠 놀란 토끼마냥 오지말라고 소리친다.
왜냐구?
길목을 딱 가로막고 서 있는 무인감시카메라에서 흘러나오는 멘트때문.
여기까지왔는데 돌아가라구?
말도 안되는 소리다.
생각지도 않았던 기계음처럼 울려퍼지는 소리에 깜놀...
드뎌 대야산 정상에 섰다.
여기서는 몇몇의 산객을 마주할 수 있었다.
잠깐 인증만하고 밀재방향으로 내려선다.
저기 보이는 대문바위를 향해 간다.
이 계단만 내려섰다가 올라가면 대야산 정상이다.
이곳에서면 속리산군에 속해있는 산들이 주욱 나열해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저기보이는 무인감시카메라를 피해 돌아 내려가면 촛대봉으로 갈 수도 있고.
멀리 희양산이 빛나고있다.
희양산방향
정상을 내려와 밀재방향으로 간다.
내려 온 대야산 정상을 바라보고
등로의 바위와 인사도 나누고
지나 온 중대봉방향도 조망해본다.
계단으로 이어지는 등로를 따라 내려간다.
대야산에서 촛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밀재 방향으로 능선을 따라 내려가다보면 대문바위를 만날 수 있다.
길게 늘어진 데크길을 따라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와야한다.
이 길을 계속 따라가면 용추폭포로 갈 수 있다.
오늘 산행은 일찍 시작했기에
둔덕산 마귀통시할미바위까지 볼 수 있겠다싶었는데
중대봉 대슬랩까지 오르는데 시간도 많이 걸렸고
바위들과 친하게 지내다보니 둔덕산까지 가기에는 너무 늦었다.
산은 늘 그 자리에 있으니 둔덕산은 다음에 가기로하고...
대문바위가 우뚝 서 있다.
다음엔 저기 희양산으로 가볼까?
당겨 본 대문바위
당겨 본 희양산
커다란 대문바위를 만나고 대문바위 아래 암릉으로 내려가 걸어 온 중대봉을 바라본다.
그리고 다시 올라와서 내려갈 능선도 바라본다.
대문바위
아휴~~힘이 장사래요.
나도 힘이 장사래요.,..대문을 활짝 열어제치고 온 몸으로 빛도 공기도 받아들이고
대문바위 아래로 내려가본다.
잠시 후면 저기 암봉에도 올라서고
내려 갈 능선
다시 삼거리로 올라와 하산길에 나선다.
내려가야 할 능선을 찾아본다.
희미한 등로를 따라가다보니 여기도 바위들이 많고 작지만 슬랩도 보이고...그러다 길이 사라져버렸다.
암릉에서 놀 때는 좋았는데 이리저리 헤매이기 시작한다.
분명 오래되긴했지만 띠지도 보였는데 도대체 어디로 사라진거지?
가운데 암봉까지는 길이 선명한데 왼쪽 암봉에서부터는길이 안 보여 두 암봉사이로 내려서 돌아갔다.
다시 대문바위
가운데 대문바위가 보이고...원래대로하면 대문바윗길로 쭈욱 가다가 오른쪽 능선으로 내려서면 되는 거였는데...
둔덕산과 조항산이 보이고
앞쪽의 바위능선에 올라 점심을 먹기로한다.
뒤로 속리산능선을 마주하고
여기까지 길은 선명하고 좋다.
멀리 곰바위와 중대봉과 나란하게 걷는다.
저기 하루종일 주인을 기다리면서 홀로 서 있는 차도 보이넹.
세워놓은 차가 보이니 거리가 가까워졌음을 알수 있다.
삼송리 마을의 모습도보이고 아침에 이동한 도로도 가늠할 수 있겠다.
길 찾는 것은 나중이고 일단은 바위랑 한 몸이되어 놀아보자구요.
이 바위는 흔들바위다.
겨우 하산 루트를 찾았다.
길인지 아닌지 모를 곳으로 내려가다
앗~~심봤다~~!
커다란 잔나비버섯 발견...
횡재다.
고갤들어 올려다보니 좀 전에 놀았던 바위밑이다.
희미하게 로프가 매어져있긴한데 사람이 많이 다니지않는 곳이라 믿음이 없는 로프는 위험하다는 거...
하지만 고생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길을 헤매이다가 발견한 대물이다.
잔나비버섯
내 머리보다 더 큼.
저 바위 위에서 길을 찾고있었으니...으이구~~
하산 길 스캔 중..
앞의 능선길로 갔으면 좀 더 쉬웠을텐데.
보이는 봉우리에서 좌측으로 골짜기를 타고 내려와 봉우리 허릿길을 돌아 에까지 왔다.
좀 전에 저기 바위위에서 놀다가 내려옴.
찾았나싶으면 사라지는 등로.
어휴~~~왔다리갔다리 엄청 헤매었다.
그리고 만난 등로는 어찌나 반갑던지...
내려가면서 놓쳤던 농바위의 위치를 찾아봤지만 헛수고였고
시간도 많이 지체된터라 그냥 하산하기로한다.
산행거리에 비해 시간도 엄청 많이 걸린 오늘이다.
계곡물은 시원했고 맑고 깨끗하고
청아한 산새소리를 들으니 살것 같았다.
속리산라인이 뚜렷하게 보인다.
어찌어찌하여 여기까지 왓는데 다시 길이 안보임.
가운데 중대봉의 모습.
내려오다가 이 바위 오른쪽으로 내려감.
바위가 참 희한하게 생겼다.
연일 지속되는 코로나19.
콧물만나도
기침 한번만해도
목이 따끔거리기만해도
나도 코로나 걸렸나?할 정도로
정신이 피폐해져간다.
그래서
오늘은 집 나가려는 나의 멘탈을위해
말끔하게 청소도하고
상큼한 공기를 채워주러
문경 대야산을 찾아간다.
하얀 대슬랩이 보고싶어 중대봉으로 오른다.
중대봉을 단독으로 차지하며
햇볕 따스하고 바람 시원한 봄날을 온몸으로 받아들고.
오늘도 고생은 덤이었지만
내 머리보다 더 큰 말굽버섯도 덤이라.
역시 산은 최고의 휴식처이고 안식처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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