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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대둔산 북릉 돗대봉은 마천대를 향해 순항중~~!(2부) 마천대에서 칠성봉까지

by blue13sky 2022. 8. 12.

갈수록 태산이라.

시끌벅적한 세상을 등지고 산속으로 피한다.

그동안 가 보고싶었던 대둔산 북릉 돗대봉을 올랐다.

목표는 달성된 셈이니 그 이후야 어디로가든 상관없다.

그래도 왔으니 정상은 가 봐야지?

마천대에 오르니 금강 삼선교에는 올라봐야지?

이왕 왔으니 금강구름다리도 건너야지?

ㅎㅎ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지만

산속에서는 어두워지면 끝이난다.

커다란 선바위를 만나고 다시 직벽을 기어올라 정규등로에 오른다.

칠성봉위에 올라 조망도 즐기고 코앞으로 다가 온 마천대로 향한다.

산행일 : 2월23일

산행코스 : 수락전원마을-돛대봉-낙조봉-마천대-칠성봉전망대-용문골

 

삼선계단을 올라 왕관바위로 올라간다. 

 

 

선바위

 

 금강구름다리에서 바라 본 암봉

 

 칠성봉

 

 내가 앉아있는 바위와 옆의 칠성봉 사이의 골짜기에 길고 긴 로프가 매어잇는 것으로보아 탈출로임에 틀림없다.

 

 임금바위와 입석대를 잇는 높이 81m에 폭 1m의 금강구름다리

 

 구름다리 전망바위에서 바라 본 풍경.

마천대에서앞에 보이는 바위를 본다고 오른쪽으로 끼고 돌아 내려왔지만

결국엔 침만 흘리고조릿대가 무성한 길도 없는 길을 헤치며 커다란 바위를 끼고 삼선계단 위쪽으로 등로와 붙었다.

 

 장군바위

 

 장군바위의 옆모습

 

 홀로 외롭게 우뚝 솟아있는 장군바위는

1592년 임진왜란당시 권율장군이 이 바위에서 전투지휘를 하고 대승을 거두었는데 바위 모습이 갑옷을 걸친 모습과 닮았다하여

장군봉이라하기도하고 마치 임금이 있는 북쪽을 향하여 절을 올리고있는 모습을 닮아서 이름을 붙였다는 말도 있다. 

 

 용문굴...당나라 정관 12년 선도대사가 이곳에 와서 도를 닦을 때 용이이 바위 문을 열고 승천했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다시 1부에 이어 산행기를 이어간다.

마천대 가기 전 칠성봉에서 바윗길을 내려와 왼쪽으로 내려선다.

 

 바위 사이로 좁은 길을 나무를 붙잡고 조심스레 내려오면 끝나는 줄 알았더만

 

 다시 이렇게 로프를 붙잡고 또 직벽을 내려선다.

 

 내려와서 보니 이런 모습

 

 그리고 만날 수 있는 칠성봉의 모습과

 

 암봉에 자라는 옆으로 자라는 소나무가 보인다.

 

 생명수하나 없을 것 같은 바위틈에서 저 만큼 자랐으니

내 나이보다 더 먹었을랑가?

 

 사실 우리보다 먼저 내려와 잇는 세분의 산객들이 있어 우리는 옆에서 이러고 놀았다는...

 

 그 분들이 가고 이젠 우리들의 차례가 왔다.

 

 파란 잉크보다도 더 파란 푸른 하늘에 우뚝 솟아있는 바위에 얼씨구?

너무나 쉽게 올라갔다.

 

 내가 쳐다 볼 새도 없이 올라가버렸으니 나는 어찌한담?

 

 내려오면서 시범을...

발을 딛고있는 부분을 두 손으로 꼭 붙들고 옆으로 올라가야한다는데

 

 객기부리면 안되는데...

첫번째는 보기좋게 매달려잇다가 실패하고

두번째는 도움을 받아 올라갔다.

 

 올라가긴 했는데 또 내려올 게 바로 걱정이된다. 

 

 올라갔으니 어얼씨구 좋다~~!ㅋㅋ

 

 2년전에 올랐던 돼지바위능선인데 그때 아마 이길을 걸었을것 같다.

왼쪽으로 등로가 보이는 걸보니..

 

 가운데 보이는 돌탑봉에도 오르고싶은데 오늘은 그곳에도 안 간단다.

뒷라인 왼쪽 가장 높은 봉우리는 진안의 운장산이고 오른쪽으로 연석산이다.

 

 마지막으로 엄지 척을 올리고 이젠 정규등로인 칠성봉으로 올라간다.

 

 다시 이런 로프를 붙잡고 내려가야하는데 나는 또 낑낑~~

 

 잠시 서서 올려다 본 암봉? 바위?

 

 웃으면서 내려가네

 

 내려와서 보면 이런 모습

 

 바위위에 보이는 분들은 아까 우리보다 먼저 와 있었던 산객이다.

 

 난 다시 바위능선에 올라 구경하고

 

 새천년릿지길이 있는 돼지바위능선

 

 

능선에 올라와 나는 조망을 즐기기위해 다시 바윗길로 올라가고 오빠는 아랫길로 벌써 저 만치 가버렸다.

빨리 오라고 아우성...

나는 올라 온 김에 칠성봉을...저기 보이는 돼지바위(왕관바위)능선도 돌탑봉도 카메라에 담고 서둘러 내려간다.

등로는 이미 녹아서 질퍽한 곳도 있지만 아직도 꽁꽁 얼어있는 곳도 있다.

대둔산에도 산객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지나 온 낙조대방향도 바라보고

 

 다시 용문골로 향하는 돼지바위 능선길

 

 멀리 금강구름다리도 보인다.

 

 좀 더 당겨서...왼쪽에 보이는 암봉앞까지 올라가볼거다.

 

 마천대에서 바로 코앞에 보이는 바위에 가겠다고...

 

 운주로 향하는 능선...저 길로 가야 대둔산 남북종주가 되는데.

 

 무슨 생각?

 

 마천대

 

 

 

 

 

 가겠다고 으르렁대는 암봉을 당겨서...

아무리봐도 오를수 없을 것 같은뎅...

어찌어찌하여 이 바위 앞까지 올라갔건만 오를 수없는 암봉이다.

 

 내려와서 보면 이렇게 생겼는데 더 이상은 안되고요 그냥 내려갑시다.

 

 

 

 올라올때보다 좀 더 쉬운 내려가기.

 

 암봉 오른쪽으로 끼고 돌면서 올려다 보니 끔찍하고만.

문제는 여기서부터다.

삼선계단 능선쪽으로 올라가야하는데 나보다 더 키가 큰 조릿대사이를

무기없는 무장공비 침투조가 되어서...개고생을 한참이나 했다.

 

 드뎌 등로 접속...휴~~

 

 여기서부터는 룰루랄라다.

 

 

 

 

마천대에서 내려오는 길 완전 개고생...

내 키만큼 꽉찬 산죽을 헤치고 거친 바위들을 밟고 겨우겨우 정규등로에 올라온다.

삼선계단 코 앞이다.

평소땐 삼선계단은 일방통행이지만 지금은 시간도 늦고

올라오는 산객도 없으니 거꾸로 내려간다.

삼선계단을 내려와 약수정으로 향한다.

 

 

 

 

 

 

 

 

 

 

 

 

 

 

 

 

 

 

 

 

 

 

 

 

 

 

 

 

 

 

 

 

 

 

 

 

 

 

 

 

 

>

약수정 위쪽으로 돌탑봉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철문을 통해 올라가면 약수가 보이고 더 올라가면 절터가 있다.

로프를 잡고 또 올라가다보면 돌탑봉으로 향하는데

오늘은 그곳엔 안간다했으니 바위 옆으로 돌아 조망터로 가본다.

아늑한 공간옆으로 칠성봉의 거대한 암봉이 눈에 꽉 찬다.

 

 

 

 

 

 

 

 

 

 

 

 

 

 

 

 

 

 

 

 

 

 

 

 

 

 

 

 

 

 

 

 

 

 

 

 

 

 

 

 

칠성봉 암장에도 여기저기 쇠사슬이 박혀있다.

이곳은 칠성봉을 감상할 수 있는 이주 조용한 곳이다.

저 아래로는 구름다리가 보이고 중국의 장가계가 부럽지않은

우후죽순처럼 솟아있는 암봉의 절벽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끝간데 없다.

 

 

 

 

 

 

 

 

 

 

 

 

 

 

 

 

 

 

 

 

 

 

 

 

 

 

 

 

 

 

 

 

 

 

 

 

 

 

 

 

다시 약수정으로 내려와 금강구름다리로 향한다.

금강구름다리는 임금바위와 입석바위를 연결한 현수교다.

입석바위에서 바라보는 칠성봉과 마천대 임금바위 삼선교등

대둔산의 기암들이 병풍처럼 늘어서있는 풍경을 만날 수 있다.

 

 

 

 

 

 

 

 

 

 

 

 

 

 

 

 

 

 

 

 

 

 

 

 

 

 

 

 

 

 

 

 

 

 

 

 

 

 

 

 

금강구름다리를 지나고 케이블카 탑승지를 지난다.

케이블카는 운행종료되었고 여기서 대둔산집단시설지구로 내려가지않고 용문골로 향한다.

저녁 일몰시간이 다가오는지 점점 노란 기운이 감도네.

용문골로 가면서 칠성봉전망대에 가야한다고 ..

앞서가는 오빠가 그냥 휙 지나칠 수 있기에 주문처럼 외치며.

 

 

 

 

 

 

 

 

 

 금강구름다리

 

 

 

 

 

 카페...예전에 혼산했을때는 이곳에서 커피도 마셨는데.

 

 

 

 

 

 

 

 

 

 장군봉의 모습

 

 

 

 

 

 장군봉의 또 다른 모습

 

 

 

 용문굴

 

 

용문골 갈림길에서 칠성봉전망대까지는 160m라

거리상으로는 가까운데 끝까지 돌계단 오름길이다.

전망대에 가기전에 통과해야하는 용문굴...겨우 한 사람 지날만한 통로다.

그리고 만나는 전망대.

그곳에서 바라보는 칠성봉의 암봉은 기가 막히다는 거.

 

 

 

 

 

 

 

 

 

 

 

 

 

 

 

 

 

 

 

 

 

 

 

 

 

 ㅎㅎ 장군봉이 엄청 멋있다고 난리가 아니다.

 

 

 

 어떤이들은 가운데 두 쪽으로 갈라진 봉우리를 장군봉이라고도하더라만.

 

 

전망대에서 보는 칠성봉의 위엄있는 모습과

노랗게 물들어가는 풍경에 우뚝 홀로 솟은 장군봉이 인상적이다.

이곳을 마지막으로 이젠 어두워지기전에 하산을 서두른다.

 

 어느새 어스름해지고있넹.

 

 진안 운장산 연석산이 중앙에 보인다.

 

 장군봉뒤로 저녁 노을이 밀려온다.

 

 

 

 

 

 복주머니를 닮았다고하면서 서 보란다.

 

 

 

 용문굴

 

 

 

 

 

 

 

 칠성봉...마천대로 향하는 등로는 저기 위에..

 

 신선암터...지금은 철거되고 흔적만 남아있다.

 

 용문골로 내려가는 길

 

 배티재까지 걸어오니 어둑어둑해졌다.

초록색 버스 34번은 서대전으로 나가는 버스이고 내가 서서 사진찍은 곳은 완주로 향하는 버스타는 곳이다.

 

 태고사쪽으로 나와 이곳에서 저녁식사를 한다.

 

푸짐한 한상이 차려졌다.

 

 

대둔산 북릉에 올랐다.

계획은 남북종주였으나 차량 회수가 문제라.

코스를 바꿔서 돛대봉으로 올라 용문골로 내려왔다.

시원하고 맑고 쾌청한 날.

도시의 소란은 잠시 잊고

자연의 품안에서 꿀맛나는 하루다.

오늘도 선물같은 하루

축제같은 하루였다고 자부한다.

 

하지만

 

돌아와보니 일터와 생활터에서도~~~ㅠㅠ

이 또한 지나가리라...

지나갈거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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