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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도봉산에서 눈꽃 축제가 열렸다 (1부)....이브의 동산 신선대

by blue13sky 2022. 8. 12.

 

에덴동산에서 바라 본 풍경화.

왼쪽부터 뜀바위가 있는 비선대 신선대 자운봉 연기봉 만장봉 그리고 맨 오른쪽 끝의 타이타닉바위가 있는 선인봉 

 

 

 주봉

 

 또다른 방향에서 본 주봉

 

 비선대위의 뜀바위

 

 에덴동산의 명품 소나무

 

 뜀바위가 있는 비선대와 가운데 신선대 오른쪽 자운봉

 

 신선대에서 바라 본 자운봉은 마치 하얀 지하에서 올라오면서 출동하기 전 태권브리의 모습같다.

 

 신선대의 소나무...아침보다 미세먼지가 점점 더해간다.

 

 신선대에서 바라 본 풍경...멀리 삼각산의 하얀 봉우리들이 멋지다.

 

 신선대에서 바라 본 Y계곡과 포대능선

 

 신선대아래에서 바라 본 오봉능선 북사면

 

 이브동산에서 바라 본 만장봉

 

 만장봉 너어~~! 최고야~!!

 

 이브동산에서 바라 본 풍경...맨 앞에 에덴동산과 가운데 뒤로 칼바위

 

 가운데 소나무가 있는 에덴동산과 그 뒤로 하얀 삼각산

 

 하얀 솜을 뒤집어 쓴 소나무와 그 소나무를 뒤집어 쓰고 픈 나

 

 이브동산에서 쇼는 계속되고

 

 

겨울이 끝나가고 봄이 시작되려나했다.

남녘에서는 노란 복수초도 붉은 홍매화도 그리고 노루귀도 소식을 전해온다.

그러던 중 일요일 전국에 하얀 눈이 펄펄 내렸다.

급기야 국립공원 대부분이 대설로 인해 통제에 들어가기도하고

15일부터는 산방기간에 들어가기도했다.

특히 설악산은 5월 31일까지 길고 긴 휴식기에 들어갔다.

월요일 가까운 북한산으로 올 겨울 마지막이 될

눈구경이나 가보자했는데 북한산은 아직도 통제고

날씨도 흐려 조망이 없을 듯 해서 하루 미뤄 화요일 도봉산으로 오랜만에 발걸음을 해 본다.

미세먼지 모두 쓸어내리고 파란하늘이 좋은 날이다.

산행일 : 2월18일

산행코스-도봉탐방센터-이브동산-신선대-에덴동산-도봉탐방센터

 

 천축사 가는 길

 

 

다른 때보다 조금 더 빠른 시간에 도봉탐방지원센터에 도착했다.

아침 먹을 곳을 찾아다녔지만...어휴...없다.

오늘 아침 기온은 영하 8도...바람은 다소 강함편이다.

찬 바람이 쌩쌩 불어와 볼이 시리다.

왔다갔다 허비한 시간이 40여분.

9시 20분이 다 되어 순두부로 아침을 해결하고 오르기 시작한다.

오늘 산행코스는 대중없다.

그먕 발길따라 가보기로한다.

마당바위에 오르니 우이암 건너 삼각산봉우리들이 하얗게 보인다.

저기로 갈걸 그랬나? 하지만 등잔밑이 어둡다는 말 알쥐?

 

 천축사 가는 길에 토굴

 

 마당바위에서 바라 본 서울 풍경.

생각보다 미세먼지가 많다.

 

 마당바위에서 바라 본 풍경.

우이능선의 우이암과 그 뒤로 하얀 인수봉이 빼꼼히 보인다.

 

 마당바위에서 바라 본 선인봉이 하얀 속살을 보여주고 있다.

 

 에덴동산과 신선대 자운봉 선인봉을 힐끗 쳐다보고 올라간다.

 

 마당바위를 지나니 제법 등로에 눈이 쌓여있지만

오르는 내내 눈이 보이질 않고 아니 등로에는 있지만 상고대가 보이질않으니 오빠는 계속 중얼중얼...

귀를 닫고 자운봉을 향해 오르고 또 오른다.

 

 자운봉 오르는 깔딱 길에서 만나는 바위는 꼭 짱구를 닮았다.

 

 안부에서 바라 본 선인봉...저기 보이는 표지판에서 곧바로 올라가면 이브동산으로 갈 수 있는데 오늘은 다른 길로 가자.

 

 

 

 

 

 

 

 아침보다 기온이 올라서인지 살짝 더워지기 시작한다.

 

 소나무에 핀 상고대가 보이기 시작하고

 

 빨갛고 노란 작은 꼬마전구만 켜 두면 근사한 트리가 될 듯하다.

 

 이브동산으로 진입하기 전 아이젠을 착용한다.

 

 

자운봉 900m지점부터는 숨이 깔딱 깔딱 넘어간다.

안부에 오르니 나무는 하얗게 솜뭉치를 얹고 있고 하얀 상고대도 조금씩 보이기시작한다.

발걸음을 재촉하면서 이브의동산으로 오른다.

눈이 많고 위험한 길이니 아이젠을 착용하고.

이브의 동산에서는 만장봉을 보기에 가장 적합한 곳이다.

 

 지금부터는 이브의 동산에서 바라보는 풍경들

 

 

 

 

 

 

 

 

 

 만장봉

 

 

 

 

 

 

 

 

 

 

 

 

 

 

 

 

 

 

 

 

 

 

 

 

 

 

 

 

이브의 동산에 올라오니 소나무들은 묵직하게 상고대를 껴안고있다.

만장봉은 위엄있게 여전하고 자운봉도 그 옆 연기봉이랑

신선대와 비선대도 여전히 멋지다.

에덴동산의 소나무들도 하얗게 변해 있고.

우와~~삼각산의 봉우리들은 여전히 하얗게 변해 있다.

 

 

 

 

 

 

 

 

 

 

 

 

 

 

 

 

 

 

 

 

 

 

 

 

 

 

 

 

 

 

 

 

 

 

 

 

 

 

 

 

바위틈에서 자란 멋진 소나무들은 마치 분재처럼 아기자기하다.

하얀 솜을 얹고있는 소나무와 암봉의 조화.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심쿵하다.

이제야 기분이 풀린 듯 활짝 웃어준다.

나보다 더 신났다.

이곳에서 30분정도 보낸것같다.

 

 

 

 

 

 

 

 

 

 

 

 

 

 

 

 

 

 

 

 

 

 

 

 

 

 

 

 

 

 

 

 

 

 

 

 

 

 

 

 

겨울이 끝나가고 봄이 오는 줄 알았더만 이게 왠 횡재인가?

마지막이란 생각이드니 더 오래 즐기고싶어진다.

하늘도 푸르고 기온은 많이 올라갔다.

생각보다 바람도 없다.

내일쯤이면 이 모든 하얀 세상이 봄눈 녹득 사라질것이다.

그러니 오늘밖에 없다는. 늘 오늘이 최고라는 사실.

 

 

 

 

 

 

 

 

 

 

 

 

 

 

 

 

 

 

 

 

 

 

 

 

 

 

 

 

 

 

 

 

 

 

 

 

 

 

 

 

이만하면 즐길만큼 즐겼다.

왔던 길 뒤돌아 조심하면서 내려간다.

갈수록 하얀 상고대는 더 아름답다.

멀리 보이는 화악산의 봉우리도 하얀 이불을 뒤집어 썼다.

가평의 운악산 명지산 역시 하얗다.

삼각산도 마찬가지.

이젠 신선대로 올라간다.

 

 

 

 

 

 

 

 

 

 

 

 

 

 

 

 

 

 

 

 

 

 

 

 

 

 

 

 

 

 

 

 

 

 

 

 

 

 

 

 

마지막 계단을 오르고 신선대로 올라가다가 Y계곡이 있는 포대능선을 보기위해 신선대아래로 내려간다.

Y계곡도 하얗게 상고대꽃이 폈다.

오봉능선이 있는 북사면도 하얗게 변했다.

신선대에 올라 잠시 펼쳐지는 풍경에 모두가 감탄한다.

 

 

 

 

 

 

 

 

 

 

 

 

 

 

 

 

 

 

 

 

 

 

 

 

 

 

 

 

 

 

 

 

 

 

 

 

 

 

 

 

신선대 아래에서 바라보는 송추폭포로 향하는 길목은 하얀 눈세상이다.

바위 곳곳에서 자라는 나무에도 새하얀 산호석이 이쁘게 폈다.

작은 폰카에 아름다운 모습을 담아내고 또 담아보고

암릉길을 올라 신선대에 오른다.

Y계곡에 알록달록 산객들이 모여있다.

 

 

 

 

 

 

 

 

 

 

 

 

 

 

 

 

 

 

 

 

 

 

 

 

 

 

 

 

 

 

 

 

 

 

 

 

 

 

 

 

신선대에 가기 전 바위틈에 씩씩하게 자라는 멋진 소나무 두 그루가 있다.

하얀 소나무뒤로 자운봉이 고갤 내민다.

또 그 모습이 어여쁘니 그냥 지날 수 없다.

 

 

 

 

 

 

 

 

 

 

 

 

 

 

 

 

 

 

 

 

 

 

 

 

 

 

 

 

 

 

 

 

 

 

 

 신선대에서 바라 본 만장봉

 

 

 

 

상고대가 파란 하늘과 멋진 암봉과 함께 어우러지니 환상적이다.

신선대에서 이렇게 한참을 머무른다.

가려다 아쉬워 또다시 뒤돌아서서 우이암 너머 삼각산의 모습을 지켜본다.

오봉삼거리에서 송추계곡으로 이어지는 골목에도 하얀 눈과 상고대가 펼쳐져있다.

내려가기 싫어...

그래서 또 담아보고...같은 풍경이지만 담을때마다 내 마음과 함께하니 모두가 다른 모습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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