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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충주호에는 악어가 살고있다...악어떼~~!!

by blue13sky 2022. 8. 12.

연어봉산행을 마치고 그동안 가보고싶었던 악어봉으로 오르려한다.

카페 '게으른악어'를 검색하고 찾아간다.

길 건너 오르는 입구가 훤히 보이지만 무인 감시카메라인지가 설치되어있는게 보인다.

노란 펜스가 쳐져있는 곳으로 걸어가서 길도 없는 길을 올라간다.

빡세게 오르면 잘 닦여진 등로가 보인다.

해질 시간이 되어가서 그런가?

바람이 좀 더 강해졌다.

약1km정도 오르니 전망이 이주 좋은 악어봉에 다다른다.

 

 충주호를 향하여 악어들이 기어나오고있다.

 

 충주호도 겨울가뭄으로 악어들이 몸집이 커졌다.

 

 저기 아래 게으른악어 카페도 보이고

 

 해가 질 시간이라서인지 빛이 빨갛다.

 

악어를 잡으러 살금살금 기어가보자.

 

 꼬리를 흔들며 유유히 헤엄을 치는 악어들

 

 충주호는 1987년 충주댐이 건설되면서 담수를 해서 만들어진 육지 내 호수다.

 

 악어봉일대는 비법정탐방로다.

충주호를 내려다보면 호수에 맞닿고 있는 산자락의 모습이 마치 악어떼가 물속으로 기어들어가는 형상이라서 붙여진 이르름이다.

 

 악어봉은 작은 악어봉(448m)과 큰 악어봉(559m)으로 나뉘어지는데

큰 악어봉은 전망이 그리 좋지않단다.

 

 실제로는 육지속 호수라서 섬은 아니지만 악어떼의 형상을 하고 있어서 악어섬이라 부른다고한다.

 

 악어봉은 백두대간의 길목인 문경 대미산이 아닌 충주의 대미산의 끝자락에 있는 봉우리다.

 

 악어봉은 처음으로 모방송국 생생정보통이란 프로그램에서 처음 알려지기 시작했고

점점 사진작가들과 산꾼들에게 알음알음 알려지게되었다.

 

 지금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명소가 되어있지만 출입금지구역으로 묶어놨다.

 

 오빠는 왜 눈을 감았어?

 

 저기 가운데 새끼 악어도 있다.

 

 악어섬에 저녁노을이 지는 모습을 보고싶었지만 바람때문에...그리고

일몰까지는 아직도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았다.

 

 하는수없이 이렇게 바라보다가 내려와야했다.

 

 아쉬움에 이렇게 계속 바라보면서 서 있다.

오른쪽 가장 놓은 봉우리가 황학산과 등곡산이다.

 

 악어들을 보기위해서 일부러 긴 산행은 안해도 좋다.

 

 1시간정도만 투자하면 이토록 멋진 모습을 만날 수 있으니...

 

 충주호는 악어섬뿐 아니라 유람선을 타고 여행해도 좋은 곳이다.

아주아주 오래 전 그러니까 1992년쯤인가?

겨울에 얼음을 헤치며 유람선을 타고 여행했던 기억이 있다.

 

 태백의 검룡소에서 발원된 남한강은 강원도 영월을 지나 이곳 충주에서 잠시 머무른다음

경기도 양평에서 북한강과 합류하여 한강으로 흘러들어간다.

 

 1985년 홍수조절 용수공급과 발전등의 목적으로 충주댐이 만들어지면서 생긴 충주호주변에는

구담봉 옥순봉 도담삼봉과 같은 관광지가 많다.

 

 충주호를 구경할 수 있는 유람선을 탈 수 있는 곳은 충주나루 장회나루 단양나루 월악나루 청풍나루가 있다.

 

 여름에 둥지봉에 올랐을땐믄 완전 녹색의 충주호였는데 지금은 파란색으로 변해있으니 눈이 시원하다.

 

 어느새 해는 뉘엿뉘엿 지평선으로 향하고 있다.

 

 

 

 

 

 

 

 

 

 

 

 

 

 

 

 

 

 

 

 

 

 

 

 연어봉을 다녀오면서 잠깐 들러 본 악어섬.

충주호를 내려다보며 멋지고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기에 좋은 곳이란 생각이다.

단...여길 오르는 길이 비탐길이라니 잠시 거림낌은 있었지만 말이다.

별로 시간도 많이 걸리지않고 위험한 길도 없다.

좋은 조망을 갖고 있는 곳인데 굳이 비탐이라고 막아놓을 필요가 있을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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