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인데 강추위다.
가는 겨울이 아쉬운지 갑자기 기온이 뚜욱 떨어지더니
이곳은 영하 15도까지 곤두박질 쳐 또 한 주 산행을 건너뛰었다.
이번주는 그동안 눈여겨봤었던 괴산 연풍에 숨어있는 연어를 만나러가야지.
찬 기온이 잠시 머문 듯하지만 아직도 자동차 실외기온은 아직도 영하 7도를 가리킨다.
대신 하늘은 미세먼지없고 말끔한 푸른 하늘이다.
콧구멍에 들락거리는 공기가 상큼하리만치 좋은 날이다.
수안보에 들러 올갱이해징국으로 아침을 먹고
연풍레포츠공원주차장에 9시 40분 산행을시작한다.
산행일: 2월9일
산행코스 : 연풍레포츠공원주차장-할미봉-신선봉-마패봉-조령3관문-연풍레포츠공원-
악어봉에서
연어바위
들고 가자.
연어 위에 올라탔다.
아구구 무겁다.
할미바위
방아다리바위..올라갈수도 있었는데 참았다.
930봉
우측 하얀 암릉이 연어봉이고 가운데가 할미봉이다 할미봉 옆으로는 745봉
신성봉을 향해서 가즈아~~!
신선봉에서 조망..가운데 마패봉이 보이고 볼록볼록 부봉의 6개의 봉우리들도 보인다.
부봉 뒤로는 주흘산이다.
신선봉에서 조망...월악산의 영봉이 뾰족하고 왼쪽으로 북바위산도 선명하다.
월악산 영봉 오른쪽으로 만수릿지와 만수봉 포암산까지 조망이 좋은 곳 신선봉이다.
하산길에 걸어야하는 연풍새재옛길을 미리 바라본다.
연풍면에서 바라보는 오늘의 산길.
연풍레포츠공원옆으로 난 마을길을 따라 걷다보면 이정표가 나온다.
이정표 길 따라서 쭈욱 가기간하면되는데 이곳에서는 신선봉으로 바로 갈수도 있다.
눈앞에 보이는 봉우리들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숲길을 따라 걷다가 연어봉쪽으로 올라간다.
신선봉으로 곧바로 올라갈 수도 있고...나는 연어봉으로 간다.
표지판을 보니 산방기간이 2월1일부터라고 쓰여있다.
참고로 월악산은 3월2일부터 산방기간에 들어간다.
쉼터를 지나고
금새 바윗길이 보이며 로프가 매어져있기도하다.
바윗길에 올라서니 조망이 트여온다.
괴산쪽의 산들은 역시 소나무가 많다.
바위와 소나무의 화모니.
요런 바위도 지나고
물개처럼 보이는 바위도 지난다.
치마바위
날카로운 돌을 쌓아놓은 곳도 지난다.
하얀 암릉덩어리인 연어봉이다.
이젠 연어봉으로 간다.
연어봉뒤로 신선봉까지 조망된다.
오늘 산행내내 로프를 많이 잡아본다.
물론 로프가 있어도 그냥 올라갈 수 있다.
로프가 매여있는 소나무는 아프다.
필요이상으로 로프가 많이 매어져있다.
말라가고 잇는 소나무도 보이고
충주 수안보방향의 조망
능선에 올라서면서 조망이 좋다.
오늘은 연어봉에서부터 할미봉 신선봉에 올라 마패봉까지 가보자.
바위가 보이기 시작하고 암릉길이 시작되면서 연어봉의 암봉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기시작힌다.
산행시작 1시간만에 연어봉에 도착한다.
올라 온 암릉길
드뎌 연어바위와 만난다.
오늘의 주인공과 만났으니 싸인이라도...
뒤돌아가서 바라 본 모습
연어 머리위에 올라섰다.
다시 처음의 방향에서 연어바위를 바라본다.
그런데 연어 닮았나요?
연어머리아래로...
아무리봐도 연어같지는 않은데...쩝.
연어바위에서 정말 오랫동안 놀았다.
정면에서 바라 본 연어바위
입을 딱 벌리고 있는 튼튼한 연어 한마리가 산위에 떠억하니 자릴 잡고 있다.
어렵게 연어바위위에도 올라가본다.
연어는 괴산군 연풍면을 내려다보고있다.
자세히보면 원풍저수지를 바라보고있나보다.
연어바위를 지나 올라가면 연어봉 정상석을 만날 수 있다.
그냥 가려다 나도 올라가봤다.
으씨...추워.
연어바위위로 올라가면 연어봉이 있다.
정상석은 아구구...작아요.
연어봉을 내려가며 월악을 쳐다본다.
월악의 여어봉은 어디서나 눈이 들어온다.
연어봉에서 로프를 잡고 내려서는데
연어송이라고???
바위위에 자릴하고 있는 한 그루 소나무..신기하게 살고있다.
바위를 뚫고 자라고 있는 소나무
뒤돌아가서 바라보니 바위가 두 동강이 나 있다.
바위가 소나무를 부둥텨안고 있는지...암튼
바위와 소나무가 서로 교감을 하며 오래오래 살았으면 좋겠다.
바위 사이로 지나가면
이렇듯 시원하게 조망이 펼쳐진다.
뒤돌아 본 연어봉의 모습.
연어봉을 내려와 할미봉으로 향한다.
등로는 더욱 까칠해지고 로프를 붙잡고 내려가기도 한다.
할미봉은 신선봉가기 전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난 등로를 따라 내려가야한다.
할미바위가 있어 할미봉이라고 한다는데 글쎄 할미를 닮은건지 아닌지 모르겠다.
암튼 할미봉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삼거리로 올라와 신선봉을 향해 간다.
햇살은 따사롭지만 바람은 싸늘하다.
한참을 내려와 할미봉을 만난다.
할머니 닮았나?
할머니라니 안아주고.
할미바위위쪽으로 할미봉 정상석이 있다.
찬 바람에 귀가 시렵다나?
정상석이 아주 얇아요.
연어봉이나 할미봉의, 정상석은 각기 다른 단체에서 세워놓으니 모양도 제각각이다.
아래 원풍저수지도 보이고
이화여대수련관도 보인다.
할미봉에서 내려와 다시 신선봉삼거리로 향한다.
다시 로프가 보이고...오래되었는지 옷에 하얀 찌꺼기가 잔뜩 묻어난다.
가야할 930봉아래 하얀 치마바위가 보인다.
삼거리까지 단숨에 올라와 신선봉을 향해 간다.
능선길에 올라서니 조망이 참 좋다.
제천방향으로 월악산의 영봉을 비롯하여 봉우리들이 즐비하다.
치마바위위로 바윗길을 걸어서 저기 보이는 930봉까지 급경사길을 올라간다.
방아다리바위
올라갔으니 이방향 저방향으로 담아준다.
나는 그냥 이렇게...
시늉만하다가 그냥 간다.
다시 치마바위와 올라가야할 봉우리를 바라보고
치마바위위에서 바라 본 방아다리봉
치마바위아래의 절벽
치마바위
올라가야 할 가파른 봉우리
신선봉은 저 봉우리를 지나야 만날 수 있다.
신선봉까지 가는 길은 험난하다.
로프를 붙잡고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한다.
북쪽사면 등로에는 잔설도 남아있다.
능선길에서 암릉투성이인 월악을 바라보며 걷는다.
볼수록 암봉들이 멋진 월악이다.
곧게 자라지 못하고 있는 소나무
사진으로는 이렇게 보이지만 앞을 가로막고 잇는 절벽같은 바위라 왼쪽으로 우회해서 올라간다.
땅은 얼어있어 다행히 먼지는 날리지않지만 등로는 부드럽지 못하다.
다시 가운데 할미봉과 오른쪽 연어봉을 바라본다.
930봉 오르는 길에 매여있는 로프들은 참 많다.
요런 바위도 만나고
바위위에 말라버린 고사목과도 인사나누고
다시 로프를 붙잡고 올라가야한다.
내려와서 바라 본 바윗길..까칠함이 보인다.
다시 시작되는 로프
로프를 붙잡고 한 참을 올라가야한다.
조금 올라왔다고 수옥정의 위치가 오른쪽으로 방향이 바뀌어보인다.
암봉을 지나고 등로는 더욱 급경사를 이룬다.
로프를 붙잡고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한다.
신선봉 오르기전 안부에서 잠시 휴식을 갖는다.
커피타임...사과 두쪽은 꿀맛이다.
커피도 마찬가지.
서너분의 남자산객이 내려오고 안부에서 하산을 시작한다.
연어봉에서 신선봉까지 걷는동안 탈출로가 많다.
신선봉 오르는 길은 얼음과 눈으로 덮혀있어 조심조심 걷는다.
오른쪽 하얀 암릉 연어봉과 가운데 바위 높은 할미봉과 그 앞쪽 바위가 보이는 곳이 방아다리가 있는 봉우리다.
올라와서바라 본 로프길을 지나면
나무 그루터기같은 규화목도 만날 수 있다.
930봉에 오르니 멀리 부봉의 6개의 봉우리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뒤로 주흘산도 보이구.
가야 할 신선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신선봉의 정상석이 보인다.
로프를 잡고 안부에 내려서서 뭐하심?
신선봉에 드뎌 도착...오후 1시 15분이다.
가야 할 마패봉과 부봉 주흘산방향을 조망해보고
북바위산과 그 너머로 월악의 봉우리들을 바라본다.
월악은 멀리서 바라보니 암릉길이 더 멋져보인다.
아직도 북사면에는 눈이 남아있다.
신선봉에 오르면 왼쪽으로 월악의 암봉들을 바라보고
동쪽으로는 주흘산과 부봉의 암봉들이 멋스럽게 다가온다.
남쪽으로는 조령의 암봉들을 바라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신선봉에서 잠시 쉬어가도 좋지만 마패봉까지 가 본 후
대간길을 걸어 부봉까지 가볼까?
눈도 한 번 날려보고
신선봉에서 조망은 정말 좋았다.
혼자서 한 참을 머무르며 바라본다.
신선봉을 내려와 마패봉으로 가는 길도 마찬가지로 까칠하다.
그래도 멋진 소나무와 멋진 조망으로 심심할 틈이 없다.
아주 가끔 만나는 산객들과 만나고 헤어지면서 어느 덧 마패봉에 다다른다.
마패봉은 충북 괴산과 충주 경북 문경의 경계를 이루는 산이다.
백두대간이 지나는 곳으로 조령3관문쪽으로 바라보면 조령산 깃대봉과 마주한다.
마패봉은 마역봉이라고도하는데
암행어사 박문수가 요 아래 조령3관문위 봉우리에 마패를 걸어놓아서 마패봉이라 불렀단다.
마패봉은 두 번째다.
이곳에서 하늘재방향으로 대간길을 걷다가 부봉 삼거리에서 부봉으로 갈 수도 있다.
하지만 벌써 시간이 2시 30분이 다 되어가니 너무 늦었다.
마패봉에서 부봉삼거리까지 4km라고 적혀있었다.
마패봉에서 조령3관문까지는 0.9km다.
내려가다 적당한 곳에서 늦은 점심을 먹는다.
부봉의 멋진 암봉을 구경하면서.
마패봉에서는 부봉과 주흘산의 조망이 아주 좋다.
부봉의 6개의 봉우리들이 즐지어 서 있는 모습을 좀 더 가까이 만날 수 있다.
좀 더 당겨본 부봉
늦은 점심을 먹고 내려간다.
로프를 붙잡고 내려서면
또 다시 멋진 부봉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조령3관문까지 900M라고 생각하니 부담이 확 줄어든다.
다시 로프를 붙잡고 급강하하는 느낌으로 내려간다.
어설픈 선바위를 지나면 등로는 편안해진다.
3시 15분..조령3관문에 도착한다.
백두대간 조령비를 지나고
조령관에서부터 임도길을 따라 연풍레포츠주차장까지 걸어 신행을 마친다.
모처럼 푸른 하늘을 만났다.
등로엔 간간히 잔설이 남아있고
까칠한 등로엔 로프들이 엄청 많다.
연풍 연어봉에서 할미봉 신선봉 그리고 마패봉까지 느림보산행을 마치고 악어 잡으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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